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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명 운운한다면.. 박근혜 전 대표도 제명대상 되어야"-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 박원석 당선자(5월 25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2-05-25 18:51  | 조회 : 1333 
■ 방송 : FM 94.5 (18:10~20:00)
■ 날짜 :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 진행 : 박형주

"새누리당, 제명 운운한다면.. 박근혜 전 대표도 제명대상 되어야"-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 박원석 당선자(5월 25일)

# 정면 인터뷰1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 박원석 당선자

앵커:
"역사가 우리에게 악역을 요구한다면 그것 역시 감당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일 것이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후보들이 당초 오늘이었던 사퇴 시한을 넘기면서 혁신 비대위원회 이들의 출당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려했던, 그리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던 '통합진보당의 분당' 국면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이 시간,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 박원석 당선자 연결해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 박원석 당선자(이하 박원석):
안녕하세요?

앵커:
결국 비례대표들, 혁신비대위 쪽에서 이야기한 사퇴시한을 넘기고 혁신비대위는 앞으로 수순을 밟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양 측에 접촉이나 이야기가 없었나요?

박원석
언론에도 보도되었지만 강기갑 대표께서 직접 이석기 당선자와 김재연 당선자 두 분을 만났고요. 두 분 모두 사퇴를 거부하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어제 제가 알기로는 김재연 당선자를 추가적으로 만나서 사퇴를 설득했는데 입장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 당에서 사퇴를 결정한 3명의 비례대표 당선자, 또 총 16명의 경선 명부 후보자들 가운데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 두 분하고 조윤숙, 황선 후보 총 4인이 거부하는 입장을 밝히고 그 이외의 12분이 비례대표 사퇴 의사를 당 비대위에 전달해와서 최종적으로는 사퇴 수용 12명, 거부가 4명입니다.

앵커:
기자회견을 했는데 출당이란 말은 언급을 자제했는데 출당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맞습니까?

박원석:
우선 당기위원회의 제소 절차를 밟고 당기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려야 출당일지 다른 수위의 징계일지 결론이 날 것 같아요. 다만 앞서 강기갑 대표께서 설사 악역이라고 해도 그것을 요구한다면 감당해야 한다는 표현을 하셨듯이 당의 결정은 공식 결정 사안, 당이 책임지는 방식에 대해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받아주실 것으로 요구했지만 안 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당이 내릴 수 있는 조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당기위원회 최종 결정은 언제 나오나요?

박원석:
당기위원회 절차라는 게 이의신청 기간을 포함하기에 빠르게 진행되어도 1달 정도 걸릴 것 같고, 이게 1,2심으로 나뉘어져서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서 하고 중앙 당기위원회로 이의신청이 되면 옮겨가기에 최장 한 달은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당기위원회 제소건으로 앞서 언론에 알려지기로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은 주소지역을 경기 지역으로 옮겼다는 보도도 있는데 서울 당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로 했나요?

박원석:
당규상 제소자가 시도당 당기위원회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소 대상자가 피제소자가 소속된 당기위원회에서 제대로 징계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되면 시도당 당기위원회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두 당선자의 당적이 있었던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 제소를 한 것이고 또 모든 피제소자들에게서 동일한 결과가 나와야 하기에 각각의 시도당 위원회라기보다는 서울 당기위원회로 일원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내놓을 결론 가운데 가장 엄중한 건 출당인가요. 이상도 있나요?

박원석:
출당입니다. 당헌당규상 당에서 제명을 하기에 그 이상의 조치는 없습니다.

앵커:
5월 30일이 19대 국회 개원이기에 다음부터 국회의원 신분으로 변하는데요. 그렇게 당사자들의 신분이 바뀌어도 할 수 있는 것은 똑같나요?

박원석:
국회의원 신분이 된다고 해서,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 당론을 위배한 부분에 대한 심사를 하는 것이라 국회의원 신분과는 관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당원비대위는 잘 연락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이후에 그쪽의 입장이나 대응방안을 들으신 부분이 있나요?

박원석:
제가 따로 들은 것은 없고 혁신비대위의 결론을 내는 회의 이전에 당원 비대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별 당원비대위 소속된 분들의 입장을 통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란 의사표현을 한 것으로 압니다.

앵커:
새누리당에서는 제명안을 제기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통합진보당 쪽에서 불쾌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네요.

박원석:
저는 의도가 불순하다고 봐요. 주사파 국회의원의 국회입성을 막아야 한다, 사상검증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제명조치를 취하겠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실은 지금 새누리당의 경우 스스로 지난 4.11총선 과정에서 공천한 후보들이 사회적으로 커다란 무리를 일으키고 출당됐습니다. 김형태 후보의 경우 성폭행 시도 의혹,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문대성 당선자, 그 밖에 성추문에 연루된 당선자도 있어요. 18대 국회에서 강용석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출당되고 국회에서 제명결의안이 나왔지만 결국에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해서 제명안이 통과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새누리당이 먼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문제부터 처리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국회의원 사상을 기준으로 제명 운운한다면 우리사회에서 수용되기 어려운 극단적인 극우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그 당에 있어요. 뿐만 아니라 무력으로 헌정 질서를 중단시킨, 우리 헌법에 명시된 4.19정신을 부정하고 5.16쿠데타를 합리화하거나 미화하거나 인정하는 그런 분들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서 그 당에 있는데 그런 분들도 제명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일각에서 분당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 구체적으로 이야기 되는 것이 구당권파로 불리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이상규, 김미희 당선인, 김선동 의원, 밖에서 독자 정당을 만든다는 이야기 들으셨나요?

박원석: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고 일부 언론에서 그런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이 문제를 국민들 앞에 우리 당내 민주주의, 혹은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를 받는 상황에서 특정 세력과 특정인을 집어서 물러나라고 하는 게 아니고 당이 공천한 경쟁명부 후보 전체가 물러나는 즉 당이 책임지는 방식을 피한 겁니다. 동시에 당대표들도 함께 물러났고요. 그런 맥락에서 저는 빨리 이 문제를 당의 결정에 따라서 처리를 하고 그동안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분열, 이런 것을 빨리 치유해서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이 기대하는 진보정치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분당은 꺼내서도 안 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에서 출당으로 결정한다면 그 이후에는 당 내에서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박원석:
현행법상 무소속 국회의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두 당선인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조치, 출당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박원석:
제도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누가 승계를 하나요?

박원석:
지금 비례대표 1번으로 윤금순 당선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퇴를 할 경우 사퇴를 권고 받고 있는 후보가 지금 사퇴서를 선관위에 제출하면 사퇴를 권고받고 있는 후보가 자동적으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가 매듭지어진 다음에 정당성의 논란이 없는 그런 후순위 전략공천 명부에 포함되어 있는 분이 승계를 받게 될 것 같고요. 유시민 대표도 12번 전략공천 대상자이기에 후계 당사자인데 스스로 의원직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사퇴서를 냈습니다. 다음 순번이 서기호 전 판사가 있으신데요. 이 분이 승계 받는 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승계를 받는다는 것은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인이 사퇴할 경우 그에 대한 몫이고 이석기나 김재연 당선인의 경우는 출당을 해버리면 의원직은 유지하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할 수 없고요. 정리를 하면 되겠군요. 저희들이 어제 구당권파라고 불리는 이상규 당선인을 연결을 했는데요. 혁신비대위가 잘못된 결정을 한다면 무효 소송 등 법적 조치를 밟을 수도 있다고 하고 당초 혁신비대위가 구당권파까지 아우르는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문제제기를 했는데요.

박원석:
우선 첫째, 저는 법률적 대응을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정당 내에 문제이고 정치의 문제고 이런 문제들을 예를 들어서 법원으로 검찰로 가져간다는 건 어떤 경우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른바 당원비대위라고 지금 지칭되는 분들도 함께 이 당을 만들어오고 이 당을 위해서 헌신하고 공로가 있으십니다. 앞으로도 정치를 같이할 동지라고 봐요. 법률적인 조치까지 하면서 더 큰 분열을 만드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혁신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서 강기갑 비대위원장이 이상규 당선자에게 비대위 참여를 제안하고 이상규 당선자께서도 수용한 것으로 압니다. 중앙위원회 결정에 의해서 결정되는 비대위입니다. 여기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같은 중앙위원회 결정 사안인 비례대표 경선 후보 총사퇴는 수용할 수 없다, 이건 모순된 입장이어서 동일한 중앙위 결정을 어떤 것은 수용하고 어떤 것은 거부하는 선택적 입장을 가지면 비대위 활동에 여러 가지로 혼선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으로 스스로 비대위 참여를 포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 박원석 당선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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