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 방송시간 : [월~금] 1부 20:30, 2부 21:30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11월 25일 (목) 방송 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11-25 20:34  | 조회 : 2957 
1부


# 영화 소식 / 최광희 영화 저널리스트

- 극장가 흥행 추이 / <초능력자> 1위
- 개봉작
<이층의 악당> <스카이라인> <고스트: 보이지 않는 사랑>
<하트비트> <더 콘서트> <듀 데이트> <우리 만난 적 있나요> <페티쉬>





# 디지털 이슈 / 이요훈 디지털 스타일리스트

1. 애플 아이패드가 미국 어린이들이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1위로
꼽혔다면서요?

지난 2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인데요,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아동들, 그러니까 6살에서 12살까지 어린이들이 향후 6개월간 받고 싶은 선물에서, 아이패드가 1위로 꼽혔습니다. 휴대용 게임기가 4위, 거실용 게임기가 5위, 아이폰이 6위였구요, 반면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컴퓨터, TV, 스마트폰이 높았고, 아이패드는 4위에 머물렀습니다.

2. 한국에선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던데... 아이들이 아이패드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사실 아이패드는 아이들이 가질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일단 값이 비싸고,
어린이용으로 나온 제품도 아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실은, 예전부터 아이패드가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3. 아이패드가 어린이 장난감으로 활용된다고요?

지난 3월, 미국 디지털 칼럼니스트 마이크 웰건이 예측했던 내용인데,
그는 12살 이하 아동들에게 아이패드는 경쟁자 없이 독주하며, 어린이들의
놀이문화를 완전히 바꿔놓을 거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4. 그렇게 주장했던 이유는 뭔가요?

우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아이패드를 권할 일이 많아진다고 봤습니다.
사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한번쯤 겪어봤을 상황인데, 아이들과 함께 먼 곳으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요리를 하거나 할 때, 아이들을 어떻게 가만있게 할 것인가-고민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럴 때 아이패드를 아이들에게 주면, 교육용 앱으로 공부도 하고 게임도 하고, 사고 안치고 가만있을 수 있게 됩니다. TV를 보여주는 것보다 어떤 면에선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 아이들도 아이패드를 좋아할까요?

물론입니다. 아이패드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가장 좋습니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바로 반응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게임이나 교육용 프로그램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마이크 웰건은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아이들이 태블릿PC를 통해 덧셈 뺄셈을 배우고, 만화영화를 배우고, 친구들과 노는 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아이들 문화가 완전히 뒤바뀌는 셈이죠.

6. 정말 기기 하나가 문화를 바꿀까요?

바꿉니다. 물론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하지만... 어떤 트렌드도 사람 운명이나 다르지 않아서, 재능과 노력, 그리고 운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 히트 칠 수 있습니다. 작년에 발매된 아이폰은, 그 세 가지 조건이 잘맞았고, 덕분에 스마트폰과 SNS 붐이 일 수 있었고, 이런 붐이 한국 사회 문화를 점점 바꿔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보고 흔히 스마트폰 빅뱅, 또는 모바일 빅뱅이라 부릅니다.

7. 모바일 빅뱅이라.. 왜 그렇게 부를까요?

빅뱅, 우주의 시작을 그렇게 부르잖아요. 그런 거대한 흐름, 또는 어떤 거대한 변화가 모바일을 통해 시작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모바일-하면 그냥 휴대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 말고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휴대용 컴퓨터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들이 자연스럽게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그로 인해 사회, 문화, 경제나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고 여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8. 어떤 변화가 오는 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데요?

천천히 따져보면 이렇게 됩니다. 우선 지금 모바일 빅뱅을 불러오고 있는 것들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휴대전화망을 이용하는 무선 인터넷 기술도 원래 있었고, 스마트폰도 아이폰 이전부터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SNS도 미니홈피처럼 예전부터 있었던 서비스구요. 그런데 이제까지는 이 세 가지가 융합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9. 어떤 문제인가요?

우선 무선 인터넷 요금이 너무 비쌌습니다. 예전에 무선 인터넷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자살했던 중학생 이야기는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당시만 해도 뮤직비디오 한편을 보려면 4만원 정도의 요금을 내야 했습니다. (1M에 5천원꼴). 요즘 많이 쓰시는 1G 데이터 요금이, 당시 가격으로 환산하면 500만원 정도 됐던 셈이죠.

10. 스마트폰도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의 경우, 해외의 신제품을 가지고 올 수가 없었다. 정부의 정책적 규제가 너무 심했던 건데요- 통신사들 문제도 있었고.. 예를 들어 지금도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에는 WIPI라는 한국 고유의 무선 인터넷 플랫폼이 의무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국 시장과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었는데, 이런 문제들 때문에 해외의 새로운 제품이 들어오기가 어려웠습니다.

11. SNS는 좀 다르지 않나요?

SNS도 마찬가집니다. 당시 유행하던 미니홈피는 도토리..로 수익을 거두다 보니, 사람들이 어떤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쪽보다, 어떻게든 미니홈피 스킨이나 배경음악을 팔아서 돈을 더 버는 쪽으로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문제가 작년에 아이폰이 도입되는 과정을 통해 한꺼번에 해결이 됐습니다.

12. 어떻게 해결이 됐나요?

무선 인터넷 요금이 떨어지고, 스마트폰의 의무 탑재 규정이 없어졌으며, 그렇게 스마트폰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같은 더 자유로운 SNS 서비스로 사람들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현재 아이폰 가입자 숫자는 167만명,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는 570만명 정도에 달하고 있는데요, (요금 3만 5천원을 기준으로 하면, 월 2천억 정도를 요금으로 냅니다). 그중 70% 정도는 20~30대이며, 월평균 507MB정도의 무선 인터넷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활동은 새로운 경제 활동을 낳고 있습니다.

13. 새로운 경제 활동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걸 예로 들 수 있을까요?

우선 스마트폰용 앱을 만들어서 파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작년까지 2367개였던 국산앱의 숫자는, 현재까지 7475개로 늘어난 상황이구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137만명에 달하고, 모바일 게임시장과 모바일 광고 시장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SNS 서비스 방문자는 무려 평균 35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따라 IT벤처기업도 전년대비 20% 정도 증가했으며, IT분야 구인도 45%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14. 내년에는 어떻게 더 변화할 것으로 보시는 지요?

아직 조금 이르긴 하지만, 내년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2천만명에 달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태블릿PC등의 출시로 인해,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 숫자는 그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구요- 이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쇼핑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안 좋은 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 이런 변화가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생동감 넘치는 나라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부

# 매거진 인터뷰 / 배우 박정자


-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연 시설이
보통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인구 5만 이하의 시.군에서 먼저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있어 화젭니다.
문화사업단의 첫 작품인 뮤지컬 <어머니의 노래>의 주연 배우
박정자씨에게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 스포츠 소식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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