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임종석, 대기업 있다보니 신당 우스워보였나..이제 노회한 정치인일 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3월 5일 (화)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국민의힘 총선 변곡점…2016년 이해찬·정청래 떠올라
- 김영주, FA 시장에 나온 대어…오죽하면 국민의힘으로 왔나 싶어
- 민주당, '넘지말아야 할 선 없는 공천'…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질 것
-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연대, 우리에겐 좋아…과거에 계속 발목잡히는 꼴
- 이재명, 한동훈 '토론 제안' 거부…여전히 '대선후보'에 취해 현실감각 잃은 듯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총선 앞두고 여야 공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한강벨트 중 한 곳, 지난 주말 본선 진출이 확정된 분, 마포 갑 경선에서 승리하신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정훈) :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 경선 승리 축하드리겠습니다. 본선 진출 소감도 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조정훈 : 돌아보면 경선하기를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힘든 과정을 맞았는데요. 경선 과정을 통해서 두 발로 스스로 선 느낌입니다. 전략 공천을 받거나 이렇게 꽂아내린 느낌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섰다라는 느낌이 들고요. 그 이후에 지역에서 만난 분들의 반응과 호응이 확연히 다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지호 후보께서 어제 지지 선언을 해주시고 대통합을 하자, 저희 사무실까지 찾아오셔서 그런 컨벤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서 하기를 잘했다.

◆ 박지훈 : 신지호 후보하고 마지막에 경선을 하긴 했지만 후보자들이 되게 많았습니다. 신청자도 많았고. 그렇지만 큰 잡음 없이 공천이 마무리가 됐는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조정훈 : 많지는 않았고요. 겨우 4명.

◆ 박지훈 : 오, 겨우 4명이요.

◇ 조정훈 : 다만 이제 신청하신 분들의 면면이

◆ 박지훈 : 현역들도 많았죠.

◇ 조정훈 : 현역 의원 저까지 3명. 이용호 의원님이 대승적 결단을 해 주셔서 서대문으로 가셨고 최승재 의원도 광명으로 가셨고 그래서 저는 되게 감사하다. 정말 아름다운 선배들의 배려와 결단에 제가 큰 빚을 졌다 싶습니다.

◆ 박지훈 : 지금 마포갑은 결국 영입 인사 간의 대결이 된 것 같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금 이지은 전 총경인데 혹시 지역구에서 본 적이 있을까요?

◇ 조정훈 : 그것이 미스테리입니다. 마포가 크지 않은 지역구인데 땅으로 치면 한 번도 못 뵀어요. 아직 사무실도 플랜카드도 사진 하나 없어서 어디 계신가 궁금하긴 합니다.

◆ 박지훈 : 이렇게 운동하다 보면 만나기도 할 건데 아직까지는 그런 경험은 없다는 거네요?

◇ 조정훈 : 반갑게 악수하고 선의의 경쟁하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인데 그렇습니다. 

◆ 박지훈 : 토요일마다 플로깅 활동으로 마포 돌아본다고 말씀하시던데 지역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 조정훈 : 지역의 현안은 뭐 명백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여섯 번째, 토요일마다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하면서 조용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근데 100여 분 이상 나오시는데요. 한결같이 정치가 이랬으면 좋겠다. 유세하는 기간 동안이라도 시끄럽지 않으면 안 되겠냐 다들 뻘겋고 퍼렇고 이게 눈부신다 이런 얘기를 해 주십니다. 그래서 마포 지역의 현안은 결국은 교육이고, 육아고, 또 재개발로 상징되는 부동산, 경제라 생각합니다. 

◆ 박지훈 : 느끼시기에는 좀 정권 심판론입니까? 아니면 정권 안정론입니까?

◇ 조정훈 : 결국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다라는 생각이 확연합니다. 저도 중앙에서 지금 인재영입도 하니까 중앙 정치를 하는데 거기서는 이제 심판론, 안정론이 지배적인데 강만 건너서 마포만 와도 우리 동네에 누가 필요한가, ‘동네 일꾼론’이 굉장히 먹힙니다. 그래서 중앙정치 잘할 사람도 필요하고 깨끗한 사람도 필요한데 결국 우리 동네, 우리 마을에 필요한 걸 해줄 사람이 누구냐 이걸로 저는 귀결될 것이다.

◆ 박지훈 : 다만 국민의힘 공천 두고 현역불패 아니냐 이런 평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에서 좀 중진 희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안을 했었는데 혁신, 희생은 사라졌다 이런 평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조정훈 : 저는 두 번의 큰 변곡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가 우리 김성태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공천 컷오프 됐을 때 불복하셨는데 인정하셨고. 두 번째는 부산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이제 내 시간은 끝났다, 후배들 잘한다, 박수 치면서 물러나 주실 때 꽤 큰.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정청래 의원과 이해찬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민주당이 살아났던 2016년을 떠올릴 정도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16%, 아직 끝까지 남지 않았지만 20% 남짓일 가능성이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기는 선거가 좋은 선거고 이길 수 있는 후보가 가장 훌륭한 후보다라는 생각은 인재영입하는 과정부터 시작했고 안타까운 건 이제 영입된 인재분들 중에 경선에서

◆ 박지훈 : 그러니까요. 탈락자가 좀 많은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 조정훈 : 탈락하신 분들이 있어서 굉장히 죄송하고 마음 아프실 텐데 저희가 처음에 약속한 대로 어떤 방식이든지 우리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린다는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 박지훈 : 김근식 송파갑 전 당협위원장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혁신 공천이 좀 아쉽다, 또 이런 얘기입니다. 완장 차고 골목대장 놀이하던 사람들, 연판장 초선들 이렇게 비판을 좀 했었던데 동의를 하십니까?

◇ 조정훈 : 글쎄요. 혁신 공천을 하는 이유는 이기기 위한 겁니다.

◆ 박지훈 : 이기기 위한 공천.

◇ 조정훈 : 근데 이번 총선에 이기기 위하기 위해서 몇몇 지역구에 조금 더 많은 현역이 필요하다는 것도 똑같은 목적일 겁니다. 뭐 연판장 관련해서는 제가 그 당시에 국민의힘이 없어서 분위기를 잘 알지 못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 박지훈 : 쌍특검 표결 앞두고 그간 현역을 과감하게 컷오프 못 했다 이런 평가도 있잖아요. 특히 표결이 끝나니까 또 현역 4명이 또 공천 탈락했거든요. 이거는 또 앞으로는 또 공천 물갈이가 또 시작될 수도 있는 건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조정훈 : 공천으로 표결을 결정할 만큼 단순한 상황은 아니고요. 그렇게 수준이 낮지 않다. 그날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요. 공교롭게도 좌우 옆에 그 컷오프 당한 의원님들이 여러 분 앉아 계셨어요.

◆ 박지훈 : 근처에요.

◇ 조정훈 : 말씀 나누기도 참 죄송하고 그 마음 헤아리기도 어려운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도 같은 마음으로 나쁜 민주당의 취지는 막아야겠다라고 지방에서까지 다 올라오셔서 투표에 참여하셨는데 쌍특검 표결 때문에 물갈이를 미뤘다. 그다음 날 일어났던 일들도 결국은 진행됐던 경선의 발표였거든요. 그래서 경선하겠다는 건 뭐 일주일 전에 이미 발표를 했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지,

◆ 박지훈 : 상관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강남 지역하고 서초 또 그리고 특히 TK 지역

◇ 조정훈 : 거기는 좀 얘기가 다릅니다. 거기는 어떻게 보면 비례 앞번호만큼 확실시되는 지역입니다. 보수의 확장성을 위해서 새롭고 실력 있는 인물들을 영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기마저 논공행상으로 수고했으니까 꽂아줘야겠다 이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지역 선거 하기에는 아직은 준비가 덜 되셨지만 우리 사회의 숨은 보석 같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는 장으로 반드시 삼아야 된다.

◆ 박지훈 : 그래서 국민추천제 하기로 한 거잖아요. 그게 이제 어떤 폭도 어느 정도 될지 또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조정훈 : 저는 시도 자체가 새롭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권력은 공천이지 않습니까? 이걸 내려놓겠다라는 거고요. 또 당선이 가장 확실시되는 지역에서 내려놓겠다 굉장히 챙겨야 될 상황들이 있을 텐데 그걸 포기한 거고요. 이번에 사례가 만약에 잘 정착이 된다면 다가오는 23대에는 더 확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기대를 갖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이제 조용한, 잡음 없는 공천이지만 또 감동 없는 공천이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은데요.

◇ 조정훈 : 민주당식의 감동은 저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식의 감동은 분노를 일으키는 감동이죠. 그런데 저희는 이기는 공천을 하고 싶다. 이기자. 마치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전심을 다해서 소리 없이 진행하듯이 저희는 이기는 공천을 위해서 한 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김영주 의원 지금 입당 관련해서 비판들도 좀 많은 것 같은데요. 또 인재영입위원 시각에서 김영주 의원 입당 영입 부분 어떻게 보셨는지요?

◇ 조정훈 : 저희 인재영입위원회는 이제 신인 발굴 채널이고요. 이분은 FA 시장에 나온 대어시죠. 그래서 제가 감히 평가한 건 적절치 않지만 이런 생각해 봅니다. 오죽하면 저러실까, 민주당의 사적 공천이 얼마나 힘들면 저러실까 저는 여기와 극적 대조가 임종석 전 실장이라고 생각니다.

◆ 박지훈 : 임종석 실장은 민주당에 잔류하기로 했습니다. 

◇ 조정훈 : 저는 그 결정을 보면서 이렇게 평형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는데 이제는 노회한 정치인이 됐다. 예전에 16대, 17대, 33살에 정치 입문하시고 전대협 상징적인 영웅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자기의 이해관계 따져서 이낙연 대표하고 거의 했던 약속도 잉크도 마르지 않기 전에 어느 정도 약속이 있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만, 이낙연 대표가 그렇게 화난 멘트 한 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그럴 정도로 노회한 정치인이 되셨구나. 그래서 다시 한 번 이제 586 운동권 정치인들은 우리 사회에 새로움도 없고 기여할 가치도 없고 내용도 없다라는 생각 지울 수 없었습니다.

◆ 박지훈 :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여러 해석들이 지금 나오고 있긴 한데요. 

◇ 조정훈 : 이제 당대표를 노리겠다,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추운 데 나가기 싫은 거죠. 

◆ 박지훈 : 나가기 싫어서. 추워서

◇ 조정훈 : 대기업에서 있다 보니 이낙연 대표가 하는 새로운 미래인가요? 그것도 우스워 보인 거죠. 

◆ 박지훈 : 그렇다면 이제 임종석 전 실장이 잔류됐기 때문에 이른바 명문갈등 끝났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조정훈 : 아니요. 저는 어제 발표된 것 중에 진짜 믿을 수 없었던 게 김혜경 여사 의전하던 분이 호남 지역의 여선 전략공천으로 됐잖아요. 대단하다. 어떻게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없는 공천이다. 민주당은 지금 이걸 바라보는 민주당원들 부끄러워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 박지훈 : 그래서 그러면 또 다른 탈당이 좀 있을 수 있다. 

◇ 조정훈 : 현역 의원 탈당보다는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질 겁니다. 지지율 폭락은 결국 뭘 하냐 마포와 같은 경합지, 한강벨트에서 뛰는 후보들의 불안함, 그리고 결국 낙선으로 이어질 거다. 이거에 대한 결과 책임은 오로지 이재명 대표가 져야 한다. 

◆ 박지훈 : 이재명 대표가 다 져야 된다. 

◇ 조정훈 : 선거 이후에 난리가 날 거다 생각합니다.

◆ 박지훈 : 비례정당에 또 계셨으니까 비례정당 출신이니까 질문도 한번 드려보면 현재 거대 양당 위성정당 움직임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조정훈 : 국민의힘의 입장은 병립형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저도 합당한 입장에서 저 개인적인 정치적 소신은 정치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병립형이라고 했기 때문에 현 제도에서 병립형과 같이 최대한 운영하겠다. 그래서 최대한 앞과 뒤가 같게 만들려고 깔끔하게 하려고 또 2020년 한선교 위원장이셨나요? 비례대표 파동을 막으려고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어떤 분들이 앞번에 오는지를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민주당은 이익도 생기고 명분도 챙기자고 하고 지금 저렇게 어려운 수를 두고 있는데요. 저는 굉장히 불안불안하다. 특히 소위 땡땡 진보연합, 하여튼 진보 들어가는 연합들이 굉장히 많은데 전 통진당을 승계한 분들, 대한민국에서 미군이 철수해야 되고 그다음에 대한민국을 중립국가로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 정강 정책인 분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이건 우리 헌법에 100% 어긋나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주장이거든요. 반헌법적 정강 정책을 갖고 있는 분들이 다시 원내에 들어와서 자기 주장을 편다는 것이 저는 민주당이 이건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민주당이 책임져야 된다

◇ 조정훈 : 이런 분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분들이 민주당과 결이 같으면 같다고 얘기하셔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중립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과 결이 같다면 떳떳하게 밝히고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으면 됩니다. 국민들이 지지해 주시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우리랑 다르지만 그래도 진보연합이야 이러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는 안 된다. 정치적 다양성은 이런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 박지훈 : 조국혁신당도 비례 쪽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조국 전 장관 저격을 해왔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결국 총선까지 출마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조정훈 : 자기 이름으로 정당을 만드는 느낌이 어떤지 궁금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9%, 10% 되는 지지율이 상당히 우려가 되긴 합니다. 

◆ 박지훈 : 우려가 된다고요. 

◇ 조정훈 : 네. 앞으로 이분들이 어떤 주장을 계속해 나가실까 조국 전 장관이 상징하는 것이 과연 개혁인지, 내로남불인지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정권 연장을 실패한 두 축 하나는 부동산이고 두 번째는 조국 전 장관으로 상징되는 대로 인물인데 이 한 축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심히 걱정됩니다. 

◆ 박지훈 : 이재명 대표하고 오늘 조국 전 장관 만난다고 합니다. 총선 연대 여부 어떻게 보고 계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연대를 하는 게 낫습니까?

◇ 조정훈 : 연대해주면 좋죠. 그 둘은 1플러스 1은 1일 겁니다. 또는 0.8일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싫어, 근데 조국 전 장관은 좋아 이런 사람 없고요. 조국 정 장관은 싫은데 이재명 대표 좋아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 똑같은 부류 그러니까 합집합에서 서로 교집합이지 확장성은 없는 논쟁이다. 하지만 다음 이번 총선의 각을 아주 선명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정치를 하는 세력과 아직까지 내로남불과 내가 못 돼서 라고 과거에 발목 잡혀 있는 이재명 대표가 자꾸 한동훈 위원장의 토론을 거부하고 대통령하고 하고 싶다라는 것도 저는 지난 2년 동안 아직도 내가 대통령 후보다, 거의 될 뻔했다라는 여기서 자기 자신의 현실 감각을 잃으신 것 같아요. 

◆ 박지훈 :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하셨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제안했던 1대 1 토론, 대통령과의 대화가 먼저다 이렇게 거절을 했고 또 한동훈 위원장은 김어준 씨를 또 얘기를 했습니다. 뭐 어떻게 얘기를 좀 해야 합니까?

◇ 조정훈 : 홈그라운드가 아니라 이제 어웨이 경기도 할 수 있다. 편파적인 판정도 감당할 만큼 난 준비가 돼 있다라는 건데 정치인에게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했을 때 하지 않겠다라는 이유는 중에 참 옹색하다. 난 대통령과 하위급이지 너랑 할 급이 아니야 뭐 이런 얘기한 거잖아요. 참 옹색하다 싶습니다. 한번 하시면 어떠세요? 아니면 그냥 질문을 사전에 하든지. 이게 정치 세계에서 누구랑 누구랑 샅바 잡는 게 굉장히 중요하긴 합니다만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제1야당의 당대표와 토론하겠다는 게 격이 떨어진다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지금 말씀 그 부분이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계속 좀 거세게 말을 해서 맹공을 하면 프레임을 한동훈 대 이재명, 이재명 대 한동훈 이렇게 이게 총선 전략 중에 하나라고 봐야 됩니까? 그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조정훈 : 제가 한동훈 위원장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만 묻고 싶은 질문이 많다. 

◆ 박지훈 : 궁금하고 묻고 싶은 게 많다. 

◇ 조정훈 : 그걸 한번 직접 물어보고 싶다. 적지 않은 국민들이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기도 하거든요. 초밥을 좋아하십니까? 이런 건 묻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정국의 현안이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들이 어느 진영을 찍을지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 박지훈 : 한 번쯤은 두 사람의 어떤 토론

◇ 조정훈 : 시청률 폭발할 걸요.

◆ 박지훈 : 보고 싶다, 그 말씀이군요. 끝으로 국회 현안도 한번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쌍특검법 통과 거부를 두고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거다. 비판을 하긴 하던데 앞으로 더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조정훈 : 지난번 반대 토론에서 유상범 의원님께서 잘 얘기해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국민의 명령이 과연 진짜 이렇게 4~5년 쌍특검을 끌고 가는 게 맞는지, 고금리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 전전긍긍하시고 소상공인들 힘들어 죽겠다고 하시는데 머리를 맞대고 민생 정책을 논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의대 증원이고 어떡할지 좀 생각을 해보는 게 맞는지 정말 여의도에 몰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정치가.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 9% 나온 게 한국 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자심의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