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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컷오프’ 노웅래, 당대표실서 농성…이재명 “이런다고 상황 안 바뀌어”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23 14:39  | 조회 : 605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23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의료공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보건의료경보를 최고단계로 상향했죠?

◆ 김영민 :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오전 8시 부로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공공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가능한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해 공공의료기관 가동 수준을 최대치로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중증·위급환자의 이송과 전원을 컨트롤하는 광역응급상황실을 내달 초 4개 권역에 신규로 개소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이 외에도 정부는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 여전히 많죠?

◆ 김영민 : 보건복지부는 오늘, 어제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 병원에서 소속 전공의의 약 78.5%인 8천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천863명인데요. 이번 집계는 기존에 복지부가 집계해오던 100곳의 병원 가운데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6곳을 제외한 데이터입니다. 때문에 지난 21일 오후 10시 기준 9천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8천24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집계보다 수치가 줄었습니다. 다만, 집계 대상 병원 수가 줄어든 만큼 전공의 사직 자체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 이승훈 :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말기 암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 정부는 전공의 이탈과는 관계가 없다고 봤네요.

◆ 김영민 : 지난 19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말기암 환자가 숨졌는데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곧장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망과 전공의 이탈과는 관계가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 측도 이 환자가 응급실에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통합 내과에 입원을 요청했지만, 당직 교수가 직접 병실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그 사이 환자가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6차 경선 심사 결과를 발표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20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단수공천 지역은 12곳, 경선 지역은 8곳입니다. 서울 중랑을의 3선 박홍근, 서울 영등포을의 3선 김민석, 서울 은평갑의 재선 박주민, 서울 구로을의 초선 윤건영 의원 등 현역 의원 11명은 기존 지역구에 단수로 공천됐습니다. 당의 험지인 경북 안동·예천에는 '총선 영입인재'인 김상우 안동대 교수가 단수 공천됐습니다. 경선지 8곳 가운데 현역 의원이 포함된 곳은 7곳인데요. 몇 군데 살펴보면, 서울 광진갑은 전혜숙 의원과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서울 은평을은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경기 수원정은 박광온 의원과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각각 맞붙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면서, 현역 의원들이 사실상 컷오프됐네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어제 오후 5차 공천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단수 공천 13곳, 경선 지역구 4곳, 전략 지역구 5곳을 발표했습니다. 총선에 직행하게 된 단수 공천자에는 친명계 인사들이 여럿 포함됐습니다. 반면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된 현역 의원도 발생했습니다. 서울 마포갑 노웅래, 동작을 이수진, 경기 의정부을 김민철, 광명을 양기대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국민의힘 현역 지역구인 충남 홍성·예산도 전략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 영입인재 등을 전략공천하거나 제한 경선을 치르게 돼 사실상 현역 의원이 컷오프된 것과 다름 없습니다. 이에 이수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대표를 만드는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후회한다.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 이승훈 : 노웅래 의원은 단식 농성에 돌입했죠?

◆ 김영민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어제 당의 컷오프 결정에 "사천 공천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명백한 당의 횡포"라며 반발했습니다. 노 의원은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 것은 자신 혼자만이 아닌데, 자신에 대해서만 전략 지역으로 한다는 건 명백히 고무줄 잣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천이 바로잡힐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기로 했다"며 어제 오후부터 당 대표 회의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늘 노웅래 의원을 피해 최고위원회의 장소를 당대표 회의실에서 여의도 중앙당사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당의 입장에서도 모든 분을 다 공천하고 함께 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좀 수용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다고 상황이 바뀌지는 않고 바뀌어서도 안 된다”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이 일부 지역의 후보자 심사 결과를 변경했네요.

◆ 김영민 : 공관위는 어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단수 공천 보류를 요청한 경기 고양정 김현아 후보에 대해서 재논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하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당 공관위는 오는 28일 예정된 회의에서 경기 고양정 공천에 대해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공관위는 인천 연수을의 경선 대상자였던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경선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정영환 위원장은 "해당 후보자의 경우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했고, 공관위는 그 사실이 객관성이 있다고 봤다"고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수을에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민현주 전 의원이 경선 참여자로 남게 됐습니다.

◇ 이승훈 :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 재논의가 비대위와 공관위의 파워게임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죠?

◆ 김영민 : 당 일각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친윤 핵심인 공관위원 이철규 의원이 일종의 '파워게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그것은 전혀 파워게임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었는데요. 장 사무총장은 "공관위가 주안점을 두는 것과 최고위 혹은 비대위에서 당 전체 그리고 선거 전체를 놓고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의견이 다르다면 재논의할 수 있는 게 지극히 당연하고 건강한 당의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도 오늘 출근길, "국민의힘은 파워게임을 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며 해당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 이승훈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출마를 깜짝 발표했던 '마포을' 지역은 새로운 인물이 전략공천됐네요.

◆ 김영민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6 운동권 대표주자’로 활동했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을에 전략 공천했습니다. 서울 마포을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인데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함 대표는 운동권 기득권 청산을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며 “마포을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함 회장은 '86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가 전향해, 운동권 문화를 비판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개혁신당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선임했네요.

◆ 김영민 : 개혁신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낙연 대표 측이 이탈하기 전부터 공관위원장 선임을 위해 김 전 위원장에게 접촉해왔습니다. 이번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선임으로 김 위원장은 여야와 제3지대 정당 모두에서 총선 공천이나 선거운동에 관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 이승훈 : 새로운미래 측 움직임도 살펴보죠.

◆ 김영민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어제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는 의원들과는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할 말을 하는 곧은 분들이 거의 다 배제되는 공천이 되고 있다”며 “이대로 판이 갈 것 같지는 않다. 조금 더 판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미래에 합류해주시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며 “어떤 분은 합류 가능성을 강하게 말씀하신 분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는 혹평했습니다. “자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우려하면서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이 압승할 것 같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사욕이며, 방탄정당의 완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미국의 민간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했네요.

◆ 김영민 :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달 탐사를 진행 중인 미국 민간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우리 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24분, 오디세우스호가 달 남극 부근의 말라퍼트A 분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미국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 우주선을 이용해 달에 착륙했다”라고 발표했는데요. 회사 측도 달 착륙 성공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은 지난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에 자국의 우주선이 달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습니다. 또 정부기관이 아닌 민간업체로서는 세계 최초로 달에 착륙한 사례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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