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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정치개혁? 보조금 사기" 한동훈, '내홍' 개혁신당 때리기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19 13:44  | 조회 : 467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19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 진료가 중단된 병원도 있다고요?

◆ 김영민 :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오늘까지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내일부터 근무 중단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빅5 전공의 수는 2745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약 21%에 달하는데요. 이미 세브란스병원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들은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오늘부터 전공의의 총파업을 가정한 채 내부에서 수술 스케줄 조정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들 병원 외에도 전공의들의 사직은 잇따르고 있고, 전국으로 확산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수사기관에 고발됐을 때 정해진 절차 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경찰청장은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확실한 의사가 확인되는 개별 의료인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전체 사안을 주동하는 이들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정부는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죠?

◆ 김영민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진료유지 명령은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 것을 명령한 것인데요. 의료법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이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오늘 오전 한덕수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부터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합니다.

◇ 이승훈 : 교육부도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에 대응하고 있죠?

◆ 김영민 : 앞서 지난 15일,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대학 대표자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긴급회의를 열고 전국 의대생들이 내일 함께 휴학계를 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원광대 의대생 160여 명은 어제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원광대에 따르면 휴학 의사를 밝혔던 의대생 160명이 휴학계를 취소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을 둔 40개 대학 총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우리 학생들이 예비 의료인으로서, 학습에 전념해야 할 중요한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총장님들께서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 관리에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며 "동맹휴학으로 학생들과 국민들이 피해 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이 집단휴학을 강행하면 이들의 국가시험 응시 시기는 1년 미뤄지게 됩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주말 새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 김영민 : 개혁신당이 통합 일주일여 만에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준석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한 기존 개혁신당 측은 이낙연 공동대표 등 옛 '새로운미래' 측에 3가지를 제안했습니다.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홍보 및 선거전략, 정책 캠페인 등 홍보 전반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과 공천배제 등을 요구한 겁니다. 이준석 대표 측이 지목한 '물의를 일으킨 인사'는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준석 대표의 3가지 요구를 새로운미래 측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도부 출마는 가능하지만 불출마는 막을 수 없고, 특정인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도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이 여파로 개혁신당은 16일 열릴 예정이던 두 번째 최고위회의를 취소했고, 어제 오전 이준석 공동대표가 예고한 긴급 기자회견도 취소했습니다.

◇ 이승훈 : 결국 선거운동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죠?

◆ 김영민 : 개혁신당이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오늘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위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반대 의견을 내고 퇴장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선 고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이후 입장문에서 "사당화를 의결했다"면서 "제3지대 통합 정신을 깨뜨리는 비민주적 절차와 내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퇴장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개인에게 맡기는 건 민주 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마디 했네요.

◆ 김영민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을 향해 “지금 이혼하듯 갈라선다면 보조금 사기라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돈 때문에 생각이 같지 않던 사람들이 위장 결혼하듯 창당을 한 다음에 6억6000만원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정치개혁인가. 이건 기존에 있던 대형 정당들도 창피해서 안 하던 방식이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름 짓는 건 자기 마음이지만 개혁이란 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공천 상황 살펴보죠. 국민의힘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 김영민 : 국민의힘은 주말새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의 공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영남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의원 25명 중 4명만 단수 공천됐고 10명이 경선 대상으로 발표됐습니다. 다른 10명의 발표는 보류됐습니다. 대구에서는 달서을의 윤재옥 원내대표와 달성의 추경호 의원이, 경북에서는 영천-청도 지역의 현역 이만희 의원과 고령-성주-칠곡의 현역 정희용 의원이 단수 공천됐습니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선 현역 의원 26명 가운데 단수-전략공천이 14명이었고 6명의 경선이 발표됐습니다. 부산·경남 지역에 비해 대구·경북 지역의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수도권 내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23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에 돌입하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부터 사흘간 1차 경선 지역구 23곳에서 경선을 진행합니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합니다. 경선 결과는 21일 공개되고요. 최종 공천자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 대한 개별 통보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번 주 현역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31명의 의원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특히 하위 20% 이하 명단에 친문·비명 의원이 얼마나 포함될지가 관심사인데, 비명계 의원들이 다수 공천에 탈락할 경우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오늘 문을 여네요.

◆ 김영민 : 국회는 오늘 2월 임시국회 문을 엽니다.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개회식을 진행하고요. 내일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모레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합니다. 오는 22∼23일에는 대정부질문이 열립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29일 예정돼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에서는 이른바 '쌍특검법',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도입 법안의 재표결 여부, 4월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 등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퇴장당한 졸업생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네요.

◆ 김영민 :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리를 질러 퇴장 당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오늘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 대변인은 "학위 수여식 당일 저는 어떠한 위해도 가할 의도가 없었다"며 과잉진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또 경찰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자신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취업을 이어 나갈 생각이었다"며 “오히려 이번 사건 때문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이승훈 : 이번 사태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리죠?

◆ 김영민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은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내대표는 "강성희 의원이나 신민기 대변인은 해당 행사의 구성원이면서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중요 행사를 망치는 것을 사전에 계획하고 실행했다"며 "분명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행사 방해 행위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백골단이 다시 등장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백골단은 1980년 이후 시위현장에서 청바지를 입고 헬멧을 착용한 채, 곤봉을 들고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기동대를 일컫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했는데요. 원인이 밝혀졌나요?

◆ 김영민 :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걸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나발니의 사망 원인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발니의 측근들은 그의 모친이 아직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소 당국은 사인이 '돌연사증후군'이라고만 통보한 채, 검시가 모두 끝나야 시신을 넘겨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명의 구급대원 제보자를 통해 시신에서 다수의 멍 자국들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극심한 경련이 일어난 사람을 붙잡을 때 생긴 멍일 수 있고, 가슴 생긴 멍은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는 나발니의 사망이 푸틴 대통령의 지시라는 주장이 나오는데요. 러시아 정부는 이런 의혹을 용납할 수 없다며 거짓이라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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