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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조국 '입시비리·감찰 무마' 2심도 징역 2년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08 15:01  | 조회 : 504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8일 (목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방영됐죠?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밤 방영된 KBS 1TV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정국 현안과 향후 국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 청사로 이전된 이후 처음으로 집무실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곳곳을 직접 안내하며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신년 대담은 지난 4일 사전 녹화됐고, 94분간 방송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KBS 박장범 앵커와 마주 앉아 미리 준비한 답변 자료나 프롬프터 없이 즉석에서 자기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이승훈 :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요?

◆ 김영민 : 네. 윤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볼 때는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며 "사저에 지하 사무실도 있고 하니까, 자꾸 오겠다고 해서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시계에 몰카까지 들고 와서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는 좀 더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처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은 우리 비서실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 김 여사와 부부싸움을 했느냐는 질문엔 "전혀 안 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에 대해 여권에선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 김영민 : 민주당은 이번 대담에 대해 낯부끄러운 홍보영상에 불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는 커녕 유감 표명도 없었고 제2 부속실 설치도 명확히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례적으로 어제 윤 대통령 대담과 관련한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김 여사의 사과를 처음으로 언급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아쉽습니다”라는 다섯 글자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대담을 보진 않았다고 했는데요. 김 비대위원은 "농담이 아니라 저 아직 안 봤다. 왜냐하면 그저께 밤에 한국 축구 때문에 '안 보는 사람이 승자다' 해가지고"라고 말하며 관련 보도만 봤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계속 '아쉽다'고 했는데 나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겠다. 아쉽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총선 부적격자로 판정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반기를 들었다고요?

◆ 김영민 : 국민의힘 공천 신청 부적격자 판정을 받은 김 전 원내대표가 연일 판정 결과에 반발하면서 당내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에 따른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특사로 사면 복권됐는데요. 국민의힘 공관위가 공천 신청 부적격 대상자로 결정하자 김 전 원내대표는 "우리 당과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 있는 소위 '핵관'들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을 향해 "완장 찰 줄만 알았지. 지난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헌신했던 동지들을 챙기는 완장질을 보지 못했다"면서 "되레 음해와 중상모략 비방의 아이콘으로 이번에도 추악한 완장질 했다고 솔직한 양심고백이나 하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당에서는 어떤 입장인가요?

◆ 김영민 : 이철규 의원은 "총선기획단이 만든 공천 기준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라며 "서운하겠지만 현실인 걸 받아들여야지 왜 남을 원망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 관리라는 것이 김 전 원내대표 한 사람이 기준이 될 수도 없고, 한 사람을 생각해서 그런 규정을 만든 것도 아니고 우리 국민의 눈높이에 의해서 만든 것이다.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정면으로 얘기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원내대표가 그 기준 자체가 본인을 표적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그분이 우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당의 중진이셨는데 하실 말과 못 하실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부적격에 해당하는 분들은 여러 불만도 있을 것이고 결정한 것에 대해 서운함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공천관리위원들이 충분히 검토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거친 끝에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했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제3지대 핵심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죠?

◆ 김영민 : 새로운미래 김종민 대표,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등 세 정당 대표들과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이 회의를 열고 합당을 전제로 한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각 정당이나 세력이 2명 또는 1명씩 추천해 모두 7명의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내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네 세력이 함께 명절 귀향 인사를 진행하는 등 공동 행동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는 합의했지만, 이견을 보인 부분들도 있었다고요?

◆ 김영민 : 제3지대가 밀착 행보가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지만, 주도권 싸움과 이해득실 계산이 이어지며 상당한 잡음이 예상됩니다. 여전히 당명과 지도체제 등을 두고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데요.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와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이 오늘 국회의원회관에서 통합을 위한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 2차 회의를 열었는데, 큰 성과를 도출하진 못했습니다. 이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실망스럽게도 많은 내용을 결론 내지 못했다"며 "제일 중요한 문제가 당명과 지도체제 구성인데,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오늘 오후까지 당명과 지도 체제를 조율하기로 했죠?

◆ 김영민 : 이원욱 의원은 "해당 문제에 대해 오늘 오후 6시까지 각 당이 원칙과 상식에 의견을 제출하고, 이후 필요하다면 회의를 다시 개최하거나 각 당에서 조율된 내용을 발표하겠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에 대해 소상히 밝힐 기회는 별도로 갖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비례대표 선출 원칙 등에 대한 미세한 합의는 이끌어냈다"면서 "지금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항소심 결과가 오늘 나오죠?

◆ 김영민 :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항소심 결과가 오늘 나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오늘 낮 2시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의 2심 선고공판을 엽니다. 지난 2019년 12월 기소 뒤로 약 4년 1개월만, 1심 선고 뒤로는 1년 만입니다. 지난해 2월, 1심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대부분과 특감반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무죄를 다투기 위해 항소했습니다. 

◇ 이승훈 : 법정 구속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 김영민 :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조 전 장관에게 증거인멸의 염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배우자인 정 전 교수가 수감 중인 점 등을 고려한 건데요. 항소심 재판부가 1심 판단과 같이 조 전 장관의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형을 선고할 경우 법정구속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1심 당시 구속 상태였던 정 전 교수가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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