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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앵커 출신' 신경민 "윤 신년대담, 2박3일간 편집한 '실패한 다큐'..타언론에 스크립트도 못줄 정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08 13:59  | 조회 : 612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2월 8일 (목요일)
■ 대담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네.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특별한 시간 준비해 봤습니다. 정치 토론 확장판입니다. 먼저 정옥임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안녕하십니까.

◇ 이승훈 : 신경민 전 의원도 나오셨습니다.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그리고 여기에 김성완 시사평론가님도 오늘 함께하십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완 시사평론가(이하 김성완)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본격적으로 얘기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확장판 이렇게 세 분 모시니까 저도 좀 기분이 좀 좋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 신년 대담 그 얘기부터 좀 해봐야겠습니다. 먼저 방송계 선배이시기도 한 우리 신 의원님께, 진짜 이 질문부터 먼저 드리고 싶었어요. 어제 KBS 대담 말이죠.

◆ 신경민 : 이게요. 미국에 이런 비슷한 게 있어요. 어 데이 인 더 화이트 하우스(A Day In The White House). 그래서 저도 몇 번 봤는데. 주로 NBC가 많이 합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시작해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대통령의 하루를 쭉 따라가요.

◇ 이승훈 : 그런 게 있군요.

◆ 신경민 : 네. 그런 게 있어요. 그거하고 지금 현안하고를 이렇게 결합해 놓은 건데요. 뭐 누군가가 이 아이디어를 냈겠죠?  누군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이건 기자회견 대치용이 절대로 안 되는 겁니다. 기자회견은 기자회견이에요. 기자회견은 기자회견 전통적인 방식으로 하는 게 맞습니다. 전통적인 기자회견 방식은 시간을 정해놓고. 그리고 그것도 가끔 해야죠. 아무리 못해도 분기에 한 번 정도는 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게. 그러니까 약속대로 짜고치고 뭐 이런 거 안 됩니다. 그리고 추가 질문을 허용해야 됩니다. 예전에 닉슨 대통령이 탄핵을 받네, 마네 할 때 보면요. 그 때는 원래 미국 기자회견이 30분인데, 2시간 더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기자 한 사람이 손을 들고요. 7,8번 추가 질문을 해요. 그런데 닉슨이니까 알죠. 그러면서도 다 시킵니다.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이라고 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저께 우리가 봤던 건요. 기자회견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그냥 다큐멘터리를 본 거예요. 잘 짜여진 각본대로 짜여진 다큐멘터리를 보고, 짜고 친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잘 짜여졌는지는 아마 며칠 동안 죽도록 편집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걸 보고 국민들이 과연 "아이고, 욕봤다. 잘했다." 이렇게 할 것 같지가 않아요. 저는 실패한 다큐라고 봅니다.

◇ 이승훈 :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옥임 : 이제 여러 가지 이슈 얘기도 하고. 또 심지어는 외교 안보 문제까지 나왔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떻게 발언하느냐에 거의 이제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을까 했는데. 이미 보수 패널 중 한 사람이 며칠 전에 그 얘기를 했었대요. "절대로 사과하지 않는다. 입장 표명만 있을 것이다" 뭐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러는데, 그래도 저는 그 입장 표명이 사과에 버금가는 입장 표명일 거라고 기대를 했었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것을 여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이제 중요하겠죠. 지금 야당이야 당연히 비판하는 것인데, 저는 어저께 그 장면을 보면서 사실은 오히려 지지하는 보수 유권자들을 지금 시험하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인내심을 시험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튼 여론의 추이를 좀 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이승훈 : 평론가님은 좀 신선하지 않으시던가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성완 : 저는 예측했던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거기보다 더 나아가는 입장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했었거든요. 또 방송에서도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도 "아쉽지 않았나 생각한다. 생각이 든다." 이런 표현이 거의 가장 국민들한테 일종의 유감 표현 형태라고 하면, 이 표현이 제일 가까울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발언한 것보다 한 발짝도 더 나가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형식적인 측면에서만 두 분 말씀 많이 하셨으니까 말씀을 좀 드리고 싶은데요. 기자가 질문을 하는 거잖아요. 더군다나 공영방송 KBS 앵커가 직접 나서서 대통령을 만나고,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을 던지는 거 아닙니까? 질문을 던지는 태도도 그렇고, 뭐 이거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든 건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어떻게 하면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냐 고민하고, 전전긍긍하면서 질문을 던진 것 같은 저 자세로 질문을 던지는 태도나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아마 많은 언론인들이 한숨을 내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이승훈 : 그래서 대통령실에도 프롬프터도 없고, 그냥 답변했다고.

◈ 김성완 : 이거는 아마 이른바 선수들이라고 불리는 언론인들은 다 눈치 챘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프롬프터 없이 했다고 하는 건.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대통령실에서, 일종의 마사지를 해서 내놓은 발표 같고요. 대통령의 시선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프롬포터나 무언가를 보고하는 듯한 모습들을 아마 청취자분들도 다 발견하셨으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통령이 만약에 그 자리에서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편집했던 흔적들을 많이 중간, 중간에 저는 봤거든요. 그러니까 얼마나 많은 발언들을 중간에 덜어내고, 발언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논리적인 모습들로 논리적으로 들릴 수 있도록 편집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좀 개인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앵커의 질문하는 태도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이른바 명품백과 관련해서 질문을 이렇게 던지더라고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마한 백을 어느 방문자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놓고 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질문 문장들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게 좀 걱정이 저는 됐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관련된 질문 던지기 전에 정말 잘 짜놓은 것처럼 그 전에 대통령실의 벽에 걸려 있는 액자 안에서 윤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하고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주고 그렇게 일종의 뭐랄까. 거기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밝힐 건지 궁금해서, 계속 그 장면을 지켜봤던 국민들한테 일종의 좀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그런 연출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김건희 여사 문제로 넘어가는 걸 보면서 이건 치밀하게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였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좀 해봤습니다. 사실은.

◆ 신경민 : 제가 한마디만 오늘 아침에 신문에 보도된 거 보면, 그 굉장히 많은 기자들과 촬영 스태프들이 그 자리에 있는 게 나와 있는데요. 거기 보이는 건 딱 두 사람이 주로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 언론들 보면 트랜스크립트 제공을 못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언론들이 아마 어저께 밤에 이걸 텔레비전을 직접 보면서 기사를 쓴 걸로 보이는 걸로 봐서. 끝까지, 그러니까 녹화를 하고 나서 한 2박 3일 동안 열심히 편집을 했다라는 걸 볼 수 있었고요.

◇ 이승훈 : 지금 신 의원님 말씀은. 사실은 사전에 이렇게 녹화를 하면 보통은 전언을

◆ 신경민 : 제공하고 그렇죠. 언론에 제공하죠. 그리고 스크립트는 이제 물론 있는 건데. 트랜스크립트는 스크립트 말고 진짜 한 것을 그대로 해서 그 속기를 하는 분들이나, 기계를 이용을 해서 트랜스크립트를 만드는데. 트랜스크립트를 만들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어렵게 편집이 진행됐다는 것을 짐작을 할 수가 있고요. 그 때 그 현장을 보면 굉장히 많은 장비와 인력이 동원이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굉장히 품이 많이 들어간 시설 장비 인력이 많이 들어간 다큐인데. 저는 효과는 이번 설 연휴를 지내보면 알겠습니다만. 그렇게 기대하는 것만큼 좋지 않은 게 결정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 이런 걸 포함을 해서 너무 신중 모드로 하다가 보니까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했어요. 이 정도 되면 사실 사과 정도는 좀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사과에 시옷자도 안 나오고, 그냥 적당히 넘어가가지고, 아마 지금쯤은 '아, 이거 뭔가 좀 잘못됐다'라는 평가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스텝들입니다.

◇ 이승훈 : 정 의원님, 방송 전에요. 방송 몇 시간 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관훈 토론회에 나왔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명품백 얘기를 하니까, 의전 그리고 경호 이 문제를 강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앵커 질문 말씀하셨지만. 거기에서도 또 의전, 경호를 또 강조를 했었고요. 그리고 김경율 비대위원이 또 다섯 글자로 말하겠다. "아쉽습니다."그랬거든요? 의원님. 이거 이 두 분의 말.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요?

◐ 정옥임 : 이거는 이제 지난번에 윤·한 갈등이라고 하는 그런 사태 이후에 한동훈 위원장이라든지, 김경율 비대위원의 이런 행동을 보면 상당히 톤 다운된 모습을 볼 수가 있거든요.이거는 관전자로 하여금 그 갈등에 사실 승자 패자라는 용어 자체는 적절하지 못하지만 결국은 대통령이 압도한 것이다라는 해석을 할 가능성을 높게 만드는 그런 부분이에요.아쉽다라는 말은 굉장히 완곡하게 하는 발언 거기에 부사인 매우라는 표현도 없지 않습니까?그냥 아쉽습니다 하고요. 그다음에 그 동영상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봤어요.근데 지금 그걸 본 사람들이 지적하는 거는 경호도 문제가 있죠.그 사람 북한을 몇 번이나 들락날락했다 그래요. 북한 관련 서적을 쓰고 그 사람이 얼마나 그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지는 최근에 방송 나와서 하는 언행을 보면 알 수가 있어요.이 사람은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에요.그걸 많은 청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문제 삼는 거는 마음이 약해서 내치지 못했다라는 것인데. 공손하게 그 사람을 내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받은 선물에 대해서 그 자리에서 정중하게 거절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건데. 지금 계속해서 의전과 경호 얘기만 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의전, 경호 그리고 그 선물을 가져간 사람의 의도도 다 알아요. 그런데 왜 그 자리에서 그 선물을 이거는 "마음만 받겠습니다."라고 돌려보내지 않았느냐? "왜 이걸 자꾸 가져오세요." 하면서 거기 그냥 난 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데. 그 얘기가 지금 빠져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보통 그렇게 선물 가져오면, 이거 다 김영란법에 걸린다고 그래 가지고 문제를 삼았는데. 그러면 앞으로는 마음이 너무 약해서, 내치지를 못해서 받은 거면. 다 그럼 통용될 수 있는 겁니까? 그건 아닌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두 가지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사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 국민들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비켜갔다라는 것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사실은 이번에 강력하게, 소위 당정 수평 관계를 보일 것처럼 하는 한동훈 위원장이라든지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을 적극 돕는다고 여겨진 그 김경율 비대위원의 태도를 봐서는, 이미 이 문제와 관련한 그런 어떤 소위 갈등. 이거는 이미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됐는데.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어떤 국민의 힘의 자체적인 목소리 내지는 수평적 관계, 이건 아닌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그러면 이게 그럼 결과적으로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그런 거는 왜 생각을 안 해보는지 그게 저는 그게 매우 아쉬워요.

◈ 김성완 :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았으면 대통령이 김건우 여사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는 비대위원 문제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그만두라고 얘기하지는 않았겠죠.그러니까 이건 모르겠어요. 일종의 성역화하는 작업 같은 느낌도 받게 되는데요.금기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과정이었다고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 이승훈 : 혹시 당무 개입 막 그런 얘기 나오니까, 그래서 그런 건 아니었을까요?

◈ 김성완 : 그거는 오히려 당무 개입 문제는요. 제가 볼 때는 한동원 비대위원장이 역으로 이용한 측면이 있어요. 대통령이 즉흥적이고 좀 굉장히 거칠잖아요? 뭔가 행동하거나 이렇게 할 때 계획적으로 뭔가 움직이지 않았던 게 드러나는 게. 특히 이제 당을 상대로 할 때 그런 모습들이 많이 드러난단 말이에요. 김기현 전 대표 물러날 때도 역시 마찬가지였잖아요. 결국 대통령의 경로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런 얘기가 나왔고. 그 전에 거슬러 올라가면, 이준석 전 대표도 역시 마찬가지였단 말이에요. 그리고 정부 정책을 결정할 때도 R&D 예산 문제 를 얘기할 때도, 과기정통부 장관한테 '대통령이 격노했다' 뭐 이런 표현들이 나온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러니까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그거는 굉장히 즉흥적인 태도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수습하는 과정은 또 굉장히 치밀하게 수습하는 모습들이 보였잖아요. 결국 이른바 서천에서 추위에 떨게 만드는 과정이나 아니면 오찬 과정에서 뭔가 이렇게 같은 방향을 보게 만드는 이런 사진을 연출해서 보여준다거나 이런 거는 그랬는데. 하여튼 분명하게 한 가지 메시지 남은 거는, 김건희 여사 문제는 건들면 안 된다. 명품백 문제는 건들면 안 된다는 거예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제일 자기가 고은 소리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사람조차도 "아쉽습니다." 이 한마디밖에 못 하잖아요. 이런 특별담화를 보고 난 다음에 반응이 이것밖에 안 나오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 이 외에 더 입장을 못 낸단 말이에요. 아니 두 사람이 이 정도 내는데, 다른 대선 후보나 현직 의원들이 목소리 낼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이 특별담화로 모든 여당 내 아니면 현 장관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의 입은 다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세 분의 총평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똑같은 질문 드려볼게요. 그리고 세 분이 나오셨으니까 더 좋습니다. 어제 방송했으니 이제 여론 조사하면, 민심은 대통령과 여당 쪽으로 많이 기울 거라고 보십니까? 먼저 신 의원님.

◆ 신경민 : 그렇게 되길 바라겠지만, 저는 반대로 간다고 봅니다. 제가 뭐 야당 쪽 출신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형식도 아니올시다기도 하고요. 김건희 여사 부부는 지금 저를 포함해서. 여러분들이 얘기한 대로 이건 본질의 근처에도 못 가고, 어떻게 보면 가이드라인을 준거나 마찬가지가 돼버렸어요. 그래서 이것도 그렇고요. 이게 아마 설 민심에 굉장히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요. 그러면 아마 이 부분을 놓고 우리가 여론조사를 해보면, 이 여론조사는 사실 보나 마나입니다. 아마 보수에 계신 분들도 이건 좀 아닌데? 라는 쪽으로 기울어질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보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정옥임 : 저도 지금 걱정스럽지만. 오히려 대통령 지지가 지난주에 갤럽 29%로 나온 것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데. 그거보다 조금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쪽 진영의 사람들은 사실은 아주 극단의 상황을 이미 경험했어요. 대통령 탄핵이라는.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는 지금 29%가 오히려 마지노선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 이하로 안 떨어질 수도 있지만, 요번에 이 방송을 그래서 제가 아까 모두에 그 말씀 드렸잖아요. 지지자들의 인내를 시험하는 건가. 그 얘기가 그런 뜻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론으로 보면 큰 변화가 없거나 좀 더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놨다라고 보여져요.

◇ 이승훈 : 예. 평론가님은요?

◈ 김성완 : 저는 조금 두 분보다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니까 말씀을 드리면요.

◐ 정옥임 : 저도 자유로워요.

◈ 김성완 : 그런데 이건 제 얘기라기보다는. 그러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도 동의하거든요? 이른바 탄핵 사태를 겪고 난 다음에 보수층은 어떻게 해서든 윤 대통령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예요. 그 지지자들의 마음도 상당 부분 거기에 일치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그 지지율이 지금 거의 바닥까지 다 내려와버린 상태잖아요? 그러니까 30%의 벽이 깨진다고 하는 건, 바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는데요. 더 떨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근데 지켜줄 마음이 있느냐? 이건 다르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더 떨어져도, 그러니까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내 스스로를 지키겠다고 하는 정도의 지지율이에요 .이거는 왜냐하면 대통령이 만약에 무너지는 모습을 봤을 때 내가 어떤 경험을 했다는 거를 지지자들은 지금 잘 알고 있거든요. 지켜주고 싶다고 하는 마음이 드는 거는 그건 지지율로도 연결되고, 총선에서 적극적인 투표 행위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 보인다는 거죠. 왜 제가 이걸 말씀드리냐면, 아마 요 며칠 사이에 이른바 조선, 중앙, 동아라고 하는 세 매체가 사설이나 칼럼이나 이런 데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그걸 유심히 살펴보면 저는 그 마음들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보거든요. 오늘도 일제히 다 이번 특별대담에 대해서 다 비판했습니다. 오히려 진보 성향의 매체보다도 더 아프게 비판하는 칼럼이나 사설을 썼거든요? 이 얘기는 이거에 있어서만큼은 우리가 더 지켜줄 수가 없다라고 하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바닥이 드러난 민심인데. 민심을 보여주는 건데요. 만약에 여기서 대통령이 더 허물어져버렸을 경우에는 총선 때. 총선 결과가 만약에 나쁜 결과로 나올 경우에는 완전히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이걸 대통령이 인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토론 열기 잠시만 시키고 오겠습니다. 물 한잔 하고 계십시오.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조금 전 정옥임 의원께서 언급한 여론조사 개요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달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였는데요.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를 물어본 겁니다. 29%로 집계가 됐었죠. 무선전화 면접 방식이었고요. 그리고 자세한 내용 역시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저는 2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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