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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尹대통령, 7일 신년대담 예정…'김여사 명품백 논란' 설명 어디까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02 14:31  | 조회 : 537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2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KBS와의 신년대담을 계획하고 있다고요?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 대담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낼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사전 녹화 뒤 설 전에 KBS와 대담 형식으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사전 녹화는 일요일인 오는 4일 이뤄지고, 오는 7일 저녁 KBS에서 방송하는 방안이 유력해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 운영의 소회를 밝히고,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 상황과 민생 과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불거진 당정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지켜봐야겠고, 최근 연이은 법안 재의요구권 행사와 관련한 입장 표명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이승훈 :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이죠?

◆ 김영민 :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가장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담에서 어떻게 명품가방 논란을 다루지 않겠느냐”며 “그 문제를 논의에서 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차분히 이야기하면 오히려 설명이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가 최재영 목사의 ‘함정 몰카’라는 불법적 방식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해당 가방이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되는 선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통령실 창고에 보관돼 있다는 적법한 처리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문제 재발을 막을 방안으로 김 여사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다시 설치하겠다는 입장 표명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예상 질문과 답변 등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올해도 신년 기자회견은 안 하나요?

◆ 김영민 : 이번 대담은 연초부터 개최가 불투명했던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해 진행됩니다. 따라서 이번 대담으로 신년 기자회견은 올해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이 되던 2022년 8월에 기자회견을 한 후로는 신년기자회견이 없었는데요. 지난해 신년에도 조선일보와 인터뷰로 기자회견을 대신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이 내놓은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협상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네요.

◆ 김영민 :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가 더불어민주당 거부로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을 유예 조건으로 제시했고, 국민의힘은 2년 뒤 개청을 조건으로 협상안을 내밀었지만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겁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기를 놓친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시행된 법안을 멈춘다는 것은 원칙적이지 않다는 게 제일 큰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당이 맞느냐"며 비판했죠?

◆ 김영민 :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책임지는 국민의 공당이 맞는지, 의회민주주의를 할 생각이 있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처음 정부의 사과와 안전대책 수립, 2년 후 무조건 실시 등 3대 조건을 이행하면 유예에 합의해줄 수 있다고 했다가 정부·여당이 이를 충족시키니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새로운 최종 조건이라며 내세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때 양대노총의 지지를 얻고자 800만 근로자의 생계를 위기에 빠뜨린 결정은 선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운동권 특유의 마키아벨리즘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대통령실에서도 유감을 표했죠?

◆ 김영민 :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유예를 끝내 외면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 논의를 끝까지 더 지켜봐야되기는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들의 어려움과 절박한 사정을 고려해 유예를 촉구했다"며 "민주당이 끝내 이것을 외면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대통령이 불교계에 보낸 설 선물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계에 보낸 설 명절 선물은 아카시아꿀, 유자청, 잣, 표고채 등이 포함됐습니다. 불교계를 위한 선물인 만큼, 차례용 전통주인 백일주와 소고기 육포는 제외됐는데요. 그런데 논란이 된 부분은 선물 상자에 십자가, 성당, 묵주를 든 여인 등 가톨릭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부분입니다. 이번 선물 상자는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 작품으로 꾸며졌습니다. 선물에는 한 한센인의 기도문을 담은 메시지 카드도 동봉됐는데, 카드에는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멘”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종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 이승훈 : 대통령실은 직접 조계종을 찾아 사과했죠?

◆ 김영민 : 대통령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은 직접 조계사를 찾아 "많이 부족하고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실장은 이 자리에서 "큰 스님들께 보내는 선물에 다른 종교의 표식이 들어가서 저희가 큰 결례를 (범했다)"며 "아직 도착하지 못한 선물들은 다시 회수해, 포장을 적절히 새롭게 해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또 받으신 분들께도 저희가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에 조계사 진우스님은 "이렇게 빨리 오셔서 해명을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화답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죠?

◆ 김영민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는 국민의힘이 '메가시티'를, 민주당이 '경기 분도'를 이야기하는 구도였지만, 두 논의가 양립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지역 시민들이 원한다는 전제 아래 집권 여당으로서 행정적인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도 "경기남북 분도를 정부·여당으로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연이틀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이승훈 : 이건 민주당의 공약 아니었나요?

◆ 김영민 : 맞습니다. 경기 분도는 지금까지 여권의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야권 대응 논리였는데요.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기 분도는 주로 민주당에서 많이 말했다”며 “저희가 서울 편입 부분만 열심히 하고, 경기 분도 부분은 그냥 소극적으로 공감만 해드리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 위원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좋은 정치는 ‘누가 이기느냐’보다 ‘뭘 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실천 의지를 내보였는데요.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을 위한 TF를 구성합니다. TF에서는 ‘수도권 메가시티’와 ‘경기 남·북 분도’를 동시에 다루게 됩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철도 지하화 공약을 직접 발표했죠?

◆ 김영민 : 이재명 대표가 어제 서울 신도림역을 찾아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도심을 지나는 모든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는데요. 경인·경원·경의·경의중앙·경춘·경부·호남·광주·전라선과 GTX-A·B·C의 도심 구간 전체와 서울도시철도 2·3·4·7·8호선 전체 등 약 259㎞ 구간 철도를 모두 지하로 옮기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철도들이 통과하는 역사도 모두 지하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비는 ㎞당 약 4000억원, 전체 80조원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민주당은 사업비 대부분은 민자 유치로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이에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수원을 찾아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잖아요?

◆ 김영민 : 앞서 지난달 31일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경기 수원시를 방문해 구도심 철도 지하화를 공약했습니다. 민주당처럼 도심 모든 지상 철도의 지하화는 아니지만, 전국 주요 도시 중심부를 갈라놓는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도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 토론회에서 주요 지상 철도 구간을 지하화 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여야가 앞다퉈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문제는 사업비입니다. 사업을 시행하는 데에는 최소 수십조 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하화가 선거 승리를 위한 공수표가 되거나, 오히려 이행되면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지적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재원을 감안한 공약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면서 "정부 여당은 약속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는데,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부 여당이라는 강점을 잘 이해해줬다. 우리는 실천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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