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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원조 친명' 유승희 "이재명이 배신했다..이언주에 복당 요청, 내겐 '경선불복' 프레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02 14:09  | 조회 : 708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2일 (금요일)
■ 대담 : 유승희 전 의원

- 4년 전 승복했음에도 경선불복 프레임 씌워 공천 부적격 판정
- '선거제 병립형 회귀' 전 당원 투표? 뻔한 결론..신의 훼손, 책임 회피일 뿐
- 개혁미래당, '이준석 개혁신당'과 통합? 의석 목표로한 통합할 수 있을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에서 전 의원 한 분이 탈당하셨습니다. 최고위원도 하신 유승희 전 의원입니다. 이 분의 탈당이 특히 뉴스에 초점이 된 건요. 유승희 전 의원 이름 앞에 꼬리표처럼 붙던 바로 원조 친명이라는 수식어 때문입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 유승희 전 의원(이하 유승희) :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의원님, 왜 의원님의 이름 앞에는 원조 친명이라는 말이 붙는 거죠?

◆ 유승희 : 제가 2017년 이재명 대표가 처음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부터 경선 후보죠. 그때서부터 쭉 지지를 해왔고요. 2022년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도 경선 때부터, 제가 그때는 특히 전국적인 여성조직인 '명랑 여성시대'를 조직해서 진짜 열과 성을 다해서 지지를 하고 또 도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인연 때문에 친명, 원조. 하다못해 이제 "원조 개딸 아니냐? 네가?" 그런 얘기까지 제가 들었었습니다.

◇ 이승훈 : 그러니까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셨을 때. 그 때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그 때부터 지지를 하셨다.

◆ 유승희 : 제가 이제 최고위원을 그때 여성으로서 가산점 없이 이제 최초로 당 최고위원이 됐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 당시에 대표를 하셨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재명 대표를 도왔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당시에는 성남시장이었죠. 그래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너 뭐, 왜 이재명을 돕냐."

◇ 이승훈 : 참, 그 때 왜 어떤 점을 그렇게 어필했습니까?

◆ 유승희 : 저는 뭐 사실은 이제 유재명 대표가 억강부약. 뭐 이런 얘기도 하시고. 그리고 이제 기본소득 정책. 특히 저는 경제적인 양극화, 빈부의 양극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경제민주화 포럼도 국회 내에서 조직해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런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것과 함께 여러 가지, 그 정책을 추진하는 추진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대통령이 되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겠다. 우리 당으로서는 도움이 많이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었죠.

◇ 이승훈 : 혹시 뭐 노동운동 그런 거 하셨습니까?

◆ 유승희 : 저는 이제 1985년도에서 95년도까지 노동운동을 했고요. 그 다음에 이제 그 전에는 물론 이제 학교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는데. 그 이후에 이제 우연한 기회에 저는 원래 정치를 하려고 했던 사람은 아닌데. 지방의원에 출마를 하게 됐었어요. 여성으로서. 그 당시에 1%도 안 됐을 때. 95년도에. 그래서 처음으로 입당을 하게 된 거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까지 따져보니까, 29년째. 제가 민주당원으로서 지금 활동을 했죠.

◇ 이승훈 : 그렇게 오랫동안 있었던 그런 곳을 떠나는 게 쉽지가 않았을 텐데. 그럼 탈당을 오래 고민하셨습니까? 아니면 그 결정을 하는 데까지는 예상보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으셨어요? 어떠셨어요?

◆ 유승희 : 오래 걸렸죠. 한 두 달이, 하루가 여삼추와 같았고. 하루에도 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몸이 찢기는 그런 아픔이었고요. 그리고 제가 왜 이런 상황에 처해 있나. 정말 고민을 많이 했고요. 아까 그 때처럼 4년 전에. 제가 13년 동안, 12년 동안 원외까지 포함해서, 이제 그 성북 갑에서 열심히 활동을 했는데. 결과가 경선 결과가 3대 7로 나오다 보니 제가 좀 사실은 납득할 수 없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지고 문제 제기를 했는데.

◇ 이승훈 : 잠깐만요. 그러면 이번에 왜 떠나시게 된 겁니까?

◆ 유승희 : 아니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제가 그 당시에 이의 제기를 했는데. 이번에 이의 제기를 경선 불복이다.  이렇게 이제 프레임을 씌운 거죠. 그래서 경선 불복이 아니다. 그 당시에 의총에서 나는 승복한다. 그리고 상대방 후보를 위해서, 대량 문자 보내면서 두 차례나 지지 호소까지 했거든요. 그리고 의총에서 얘기했기 때문에 많은 의원님들이 기억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4년 전의 일 가지고 저를 경선 불복이라는 프레임으로 공천권을 무력화했다. 제가 문자까지 보내서 다 지지 선언하고, 승복 선언까지 다 했는데. 그래서 제가 이 이렇게 저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을 할 수 없었고. 그 다음에 대표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저에게 시원한 답변을. 그냥 뭐 당규가 세서 이런 말씀밖에는 좀 안 하시고 그래서. 제가 너무 황당무계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처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탄원서도 돌렸는데, 하루 만에 한 1천 명씩 탄원서를 보내주고. 그리고 지역에서도 아니 유승희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적어도 그런 이제 의견이 대다수인데. 제가 그런 상황에서 저는 사실은 이번에 무슨 큰 특혜를 바라거나, 이익을 절대로 바라지 않았고. 그럴 수도 없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냥 공정한 상황만 있으면 난 된다. 이렇게 판단을 했거든요. 그리고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거기서 승복하면 그만이고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제가 이제 정말 저는 그래서 정말 초지일관. 제 별명이 그렇거든요? 그리고 청렴강직 뭐 이런 건데. 저희 아버지의 DNA를 받아서 그런 사람인데. 어쨌든 저는 이재명 대표를 한 번도 딴 마음을 갖고 배반을 하거나, 배신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저희 선배가 전화를 하시더니 저한테, "야. 너 이재명한테 저기 배신당했구나?" 딱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참 그런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 내가 이거를 어떻게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정리를 해야 될지 고뇌의 시간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생각이 아까 여러 번 바뀌었다고 그랬는데. 아예 그냥 정치를 이 시점에서 어떻게 내가 어떻게 정리하는 게 좋을까 하다가. 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정말 출마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제 출판기념회를 제가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적격 통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 할 수 없었어요. 준비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뭐 한 뭐 생각보다는 8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외부에서도 왔지만, 지역에서 많이 오셨어요. 그리고 그야말로 서민들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너의 의견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들의 의견도 중요한 거다. 출마는 반드시 해야 된다." 이런 요청이 굉장히 강력했고요.

◇ 이승훈 : 출판기념회가 그러니까 결정적이었던 겁니까?

◆ 유승희 : 그 이후에도 한 달을 더 고민했죠. 사실은 그것만 보고 제가 결정을 할 수는 없어서. 여러 가지 제가 30년 동안 몸담았던 당을 정리하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 이승훈 : 방송 준비하면서 의원님 기자회견 하시는 거 봤거든요? 민주당의 민주주의 전통이 사라졌다.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거기서 말씀하시는 민주주의, 민주당의 민주주의 전통이 저는 참 궁금했습니다.

◆ 유승희 : 사실 요새 민주당이 옛날에 그야말로 옛날도 아니죠.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민주당의 정당 민주주의. 사실은 민주당은 상당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그러나 이제 진보 사이드가 있는 그런 우리 정당인데요. 그리고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당이죠. 그리고 제가 17대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이라크 파병 문제라든지, FTA를 가지고 당내에서 엄청나게, 그리고 정부 측의 요구와도 굉장히 많이 갈등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라크 파병  철군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막 거침없이 했고. 서명도 막 받아서 한 80명 정도 받고 그랬어요. 그리고 FTA는. 한미 FTA는 이제 그 국익에 부합되는 FTA를 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농업 경제를 망칠 수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해야 된다. 또 반대까지 하고 스펙트럼이 제가 사실은 많이 이쪽으로 가 있었죠.

◇ 이승훈 : 반대쪽으로 가있었군요?

◆ 유승희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는 진짜 정당 내에서 이 정책 하나를 가지고 엄청난 토론을 하고, 또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제가 그런 문제 때문에 왕따를 당하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오히려 굉장히 활기차게. 그리고 또 그러한 정당 민주주의가 활성화되면 저희가 정당으로서 외연도 확장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이제 대외적인, 대미 관계에 있어서도 지렛대를 활용할 수가 있고. 역동력이 있는 그런 정당으로 상당히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정당으로밖에 될 수 없었는데. 이런 당이 굉장히 활기를 잃고, 어떻게 보면 당 대표부와 지도부와 다른 의견을 얘기를 할 수 없는 그런 정당. 그리고 조금만 다른 이야기를 하면 무차별 공격을 받아야 되는 이런 상황에 처해 있었잖아요? 그런데 저는 사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이승훈 : 왜 이렇게 말씀하신 대로 쓴 소리를 못하는 정당이 됐다고 보십니까?

◆ 유승희 : 일단은 지금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금 이제 그 공천권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다음에 공천을 받기 위해서. 특히 이제 권리당원 투표라든지 이런 제도적인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 소위 얘기하면 그냥 막 말하면, 찍히면 안 된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도 있고. 또 이런 문제 인식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뭐 이런 것들이 또 많이 작동하는 게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그 여러 가지 원인이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또 워낙에 양당 독점 구조가 워낙 공고하게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까. 결국은 이 두 조직이 독점 시대와 어떻게 보면 또 말하자면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구조니까, 이 구조 안에 어떻게든 들어가야 된다는 그런 사람들의 판단이. 어떻게 보면 이제 안정적인 길을 택해야 된다고 하나? 아니면 모험을 안 한다고 볼 수도 있죠.

◇ 이승훈 : 유권자들이 양극화된 정치에. 양당 정치에 젖어 있는 것처럼. 국회의원을 하시는 분들도 거기에 젖어 있다 그런 말씀이신겁니까?

◆ 유승희 : 저는 그렇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어떻게 보면 서로 양대 큰 정당들이 서로 적대적 관계 속에서 이게 공존을 하는 거죠. 그런데 그러고 적대적 관계 속에서 공존을 하면, 결국은 국민들이 그 다음에 이쪽에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다양한 의견들은 사실은 상당히 파묻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당이 굉장히 폐쇄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지지자들의 의견만 들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SNS에 또 공간의 변화와 함께 많이 고착화된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그 말씀을요. 총선 적격 심사 전에 이번에 탈당하면서 하신 얘기들 여러 가지 얘기들을 했다라 했으면. 조금 말의 무게가 다를 수도 있을 거다. 그런 분들도 계시거든요?

◆ 유승희 : 물론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데. 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그 안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이런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총선 이후에 그리고 대통령 선거를 도우고 나서도 솔직히 얘기해서 제가 정말 그 빚진 것도 없고, 혜택 받은 것도 없다라고 얘기하는 거는. 당직을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야말로 당직도 없고, 지역구도 지금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그 다음에 총선을 위해서 그냥 준비하는 그 일로 지금 한 1~2년을 보낸 거거든요. 물론 그 이전에는 대통령 선거에 집중해서, 대통령 선거를 지원하고 지지하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그런 일들을 해왔죠. 그런데 그 이후에는 제가 어떤 당직을 맡았거나, 아니면 당에서 이렇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그런 상황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제가 민주당의 그런 큰 틀 안에서, 그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그 계기가 지금 사실은 이번에 검증위의 이런 고무줄 잣대. 그러니까 그야말로 제가 고무줄 잣대라고 얘기하는 거는 탈당 이후에 다른 당으로 출마했거나. 아니면 다른 당에 가서 국회의원을 하고, 또 현란하게 왔다 갔다 하고 엄청나게 또. 말하자면 우리 당을 비판하고 이런 사람한테 대표가 손을 내밀어서 오라고 복당을 요구하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 이승훈 : 이언주 전 의원님 말씀하시는 거죠?

◆ 유승희 : 거명하기는 제가 안 해도 다 아시니까. 그런 상황을 보면서 제가 이거는 정말 너무 정말 이 민주당이 참 막 너무 무력해 보이기도 하고, 무책임해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참 힘들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저가 또 피해 어떻게 보면 이런 상황에서 지금 이제 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다 보니까 제가 이런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당 안에서는 이제 불가능한 상황이 됐잖아요.

◇ 이승훈 : 지금 의원님, 그 말씀은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십니다만, 총선 과정. 그러니까 공천 과정을 겪으면서 제2의 유승희, 제3의 유승희가 나올 수도 있다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 유승희 : 저는 이제 지금 후보 적합도 조사도 하고, 그 다음에 이제 면접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후보들이. 그리고 이제 하위 20%를 또 발표한다고 들었어요. 이미 통보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이 시점에서 민주당에서 나와서 그러면 어디로 갈 것이냐? 라고 했을 때. 그리고 현역 의원들의 경우에는 특히나 바깥에 있는 경우가 아니고, 현역 의원들의 경우에는. 정말로 자기의 그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소신과 그 다음에 그 동안의 실력.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강력한 자기 주장이 있으신 분들이 아닌 경우에는 과연 그런 결단을 할 수 있을지. 저 같은 경우도 뭐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고, 아무런 혜택을 받은 것도 없고, 그런 사람들조차도 그런데. 그런 분들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저는 이제 좀 두고 봐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 이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가지고, 그래도 어쨌든 80여 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연명을 했지 않습니까? 그것도 사실은 큰 용기라고 생각을 해요. 그나마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그러니까 그 동안의 민주당의 정신이라고 보고. 소수 정당. 그 다음에 그야말로 진보적인, 좀 더 우리보다 더 진보적인 사이드에는 이런 정당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그 연동제 비례대표제를 우리가 공약으로 내걸고 한 거 아닙니까?

◇ 이승훈 : 의원님 말씀이시라면 지금 당원들에게 맡긴다는 거 그거 병립형으로 가는

◆ 유승희 : 어떤 분은 뭐 저기 천벌을 받을 일이다 그렇게까지 우리 원로 정치인이 얘기를 하셨는데. 당원들의 투표에 맡기면요. 일반 당원들. 우리 당에 몇 백만 명이 되는 당원들이 다 참여하는 거겠습니까? 소위 얘기하면, 어쨌든 지금의 지도부라든지 대표를 지지하는 그런 강성 지지자들 중심으로 해서 투표를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은요. 일단은 그 SNS에 약하기 때문에 투표하는 방식도 잘 몰라요. 그래서 지금 보면 그거는 보나마나한, 뻔한 결론을 가지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미 그냥 천명을 했잖아요? 모 이제 최고위원께서. 권역별, 병립형. 우리 비례대표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미 뭐랄까. 가이드라인을 제시를 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당원투표에 의존해서 지금의 원칙과 그 다음에 그 신의적인 그런 공감대를 사실은 어떻게 보면 좀 훼손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저는 봅니다.

◇ 이승훈 : 물 좀 드십시오. 물 좀 드시고요. 제가 질문드려야 되겠습니다. 오시면서 무슨 말씀하셨냐면, 제3지대에서 진짜 민주당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제3지대에서의 진짜 민주당.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 유승희 : 제가 이제 진짜 민주당이라고는 얘기했지만. 민주당의 정신,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신, 이런 정신을 얘기를 한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이 시점에서는 바깥 지대에서 민주당을 재건하자 이런 거는 좀 설득력이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3신당이라고 하는 거는, 제일 중요한 어떤 지향점, 목표점은. 양당 독점. 양당 독식 구조를 벗어나서 다양한 민주주의의 이런 욕구들을 담을 수 있는 그런 제3지대가 존재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그리고 이런 다당제로 가는 것이 우리가 사실은 양당 중심으로 가고 다당제로 간다고 맨날 얘기는 했지만. 결국은 이 제3당이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선진 민주주의 국가를 생각해보면. 유럽에. 어쨌든지 간에 다당제가 정착을 하지 않았습니까? 또 소수당이라 할지라도 연정을 통해서 이런 다당제의 이런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었다고 보는데요. 미국도 보십시오. 그냥 양당 구도로 쭉 가면서, 최근에 도대체가. 이 트럼프 같은 사람이 계속해서 대통령이 되고, 지금 또 다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너무 이 사회가 극단화되고, 혐오가 판을 치고 그런 상황에서. 이 경제는 완전히 악화일로로 해서, 정말로 어렵고 힘든 경제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은 한없이 많아지고. 이런 거를 극복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다양한 민주주의 정당의 다양성. 그런 정치 체제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래서 선택하신 게 지금 개혁 미래당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말이죠. 그렇다면 개혁 미래당의 지금의 과제가 이번 총선에서 여러 석을 얻는 걸까요? 아니면 개혁신당 내지는 여러 제3세력과의 통합이라고 보십니까? 어떤 게 지금 제일 중요하다 보십니까?

◆ 유승희 : 일단은 통합도, 여러 의석을 얻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의석을 얻기 위한 것만을 가지고 통합을 할 수 있느냐? 라고 하는 문제가 있고요. 그 다음에 그러나 통합을 위해서 저는 노력은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통합이 됐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 다음에 또 그 동안 이제 같은 맥락에 있어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공간에는 있지만. 워낙에 한 지대는 이제 현재 국힘당의 그런 지대에서 계속해서 정치활동을 했던 그 그룹이고, 또 한 그룹은 그래도 어쨌든지 간에 민주당의 이 맥락에서 같이 활동을 했던 그 그룹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 그룹이 같이 제3지대에서 통합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지점에서 통합을 할 수 있을 건지는 상당히 이제 노력을 해야 된다. 진지한 대화는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 건지는 저도 지금 말씀드릴 만한 지금 이런 상황이 아닌 게. 지금 탈당한 지 얼마 바로 안 됐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고요.

◇ 이승훈 : 사실은 의원님께서 하신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 우리 사회 호주제 폐지도 말씀하시고, 또 기초의원들. 여성 공천 할당제 여러 가지 것들을 하셨는데. 바로 나오셨으니까 여러 생각 드시겠습니다만. 남은 정치 여정에서 이제 어떤 일 하고 싶으세요?

◆ 유승희 : 저는 이제 우리 나라의 저출생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들 얘기를 하고 있고, 공감대가 있다고 보는데요. 저는 저출생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여성들 양성평등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보육 예산이 무려 15년 동안, 170조 원지금 국가 재정으로 지금 투입이 됐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로 가장 급속하게 저출산 국가로 지금 돼 있습니다 . 그러니까 예산을 아무리 써도 백방 백약 무효인 거예요.그런데 이제 최근에 노벨 경제학상을 탄, 이제 노벨상 받으신 분이 있는데요. 그 분이 이제 클로디아 골딩 교수입니다. 클로리아 골딘 교수가 이 여성들이 지금 임금 격차. 그 다음에 아이를 낳고 나서, 그 다음에 이제 이런 경력 단절 이런 것 때문에 임금을 굉장히 이제 적게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다 보니까. 결국은 이런 문제가 또 저출산이랑 연결이 될 수밖에 없고. 그 다음에 이제 결혼을 회피하거나 아이를 낳는 것을 포기하거나 이런 상황으로 되기 때문에. 결국 이 문제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해결하느냐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라고 하는 것을 이번에 노벨상을 탄 이 교수가 지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이 성차별 문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사회가 전체적으로 같이 노력을 해서 극복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여성의 임금 차별이 가장 많고. 그 다음에 지금 그다음에 경제 참여율조차도 한 70% 정도밖에 안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여성의 참여율이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결국은 그리고 승진 차별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하여튼 전 사회적으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저출생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저는 정치 얘기하실 줄 알았는데 끝에서 정책 얘기로 마무리해주시는군요.

◆ 유승희 : 저는 제3지대에 당이 정당이 가야 될 신당이 가야 될 방향도 정책 정당으로서 정책 승부를 해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희 :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유승희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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