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빨리 복귀했으면 조급함 생겨..탈당 '원칙과 상식' 단 한사람이라도 붙잡아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1월 9일 (화)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文 야권 대통합' 이재명 지도부·이낙연 전 대표 양쪽 모두에게 한 얘기
-조기 당무 복귀? 조급한 마음 있어…빨리 와서 '야권 통합' 역할 끝까지 해야
-이낙연 신당 창당, 호남 정치인들과 손 잡을 가능성…어떻게든 붙잡아야
-이낙연, 당에서 의견 표출과 부딪힘 보이지 않아…7-8명 합류? 그러지 못할 것
-초선 불출마 선언, 당내 주는 충격 커…중도층에게 주는 메시지 커서 우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민주당이 새해부터 어수선하다 이렇게 해야 될까요? 총선 90일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고요.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11일 결국 탈당을 한다고 합니다. 지도부 입장도 궁금한데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고민정) :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고민정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 앞에 사진이 눈에 그냥 확 들어오네요. 

◇ 박지훈 :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사실 청취율 조사 기간이라서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신 건 아니죠?

◆ 고민정 : 왕관을 딱 쓰고 있는 모습이 킹다운 면모가 보인다. 

◇ 박지훈 : 먼저 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표 축사를 대독하셨더라고요. 이유가 있을까요?

◆ 고민정 : 대표님께서 그렇게 요청을 해 주신 거라. 뭐 이유는 잘 모르겠고요. 

◇ 박지훈 : 그래도 대독한다는 게 뭐 다른 분들이 할 수도 있는데 우리 또 최고위원님이 하셨다는 거는 뭔가 신뢰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 고민정 : 그래서 빨리 대표님이 회복해서 나오셔서 그런 것도 좀 물어보고 해야 하는데 이제 많은 분들이 이제 쾌유를 걱정해 주셔서 그나마 많이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되고 있지 않을까. 근데 저도 지금 막 만나뵙지는 못해서 상황은 지금 정확히는 모릅니다. 

◇ 박지훈 : 말씀대로라면 여전히 지도부하고도 소통이 좀 아직은 안 되고 있네요. 건강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 고민정 : 아마도 아직은 이제 가족들만 만나실 수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지훈 : 그날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나란히 앉는 모습이 이제 보도가 되고 보였는데 특히 좀 논란이 됐던 게 김정숙 여사가 의도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의 인사를 받지 않았다 이렇게 패싱 논란이 온라인상에 뜨거웠었거든요. 

◆ 고민정 : 저는요. 매번 이제 그런 뉴스 볼 때마다 보기 나름이라는 생각도 좀 들고 상황에 따라서 그게 참 다양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제가 그날 직접 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상황 설명을 드리기 참 어려운데 사전 환담장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이제 만났었거든요. 먼저 근데 제가 이제 대표님을 대신해서 갔기 때문에 가장 이제 헤드 테이블에 앉아 있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는 쭉 이제 원로급들이 앉아 계시긴 했는데 다른 분들하고는 다 인사하시면서 저하고는 인사 안 하시더라고요. 근데 이제 그게 뭐 일부러 그랬겠습니까? 막 정신없고 이러다 보니까 그랬겠죠. 그래서 이제 본회의장에 왔을 때는 제가 먼저 가서 이제 인사를 드렸었던 거거든요. 이제 그런 것처럼 뭔가 그런 이제 미스 매칭이 있어서 그랬던 게 아닌가라고 생각은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 박지훈 : 너무 이게 보도가 많이 되니까 뭔가 큰 뭐가 문제가 생긴 것처럼.

◆ 고민정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게 뉴스거리가 될 만한 중요한 메인 테마가 뭔지를 우리가 따라가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자꾸 이제 가십거리들이 더 부각이 되는 거는 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 박지훈 : 혹시 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서 무슨 별다른 말이 있었나요? 더 이상 얘기하기도 좀 인사를 했나 안 했나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지금 조기 당무 복귀설이 나오긴 나왔는데 또 사실이 아니다. 결국 지금 90일 정도 총선 남았는데 이 당의 얼굴 당 대표가 부재되는 상황 뭔가 좀 길어지는 것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고민정 : 네 빨리 나오셔야죠. 그러나 이제 건강 상태가 가장 1번이었고 그날 저희가 이제 대통령께서도 다른 거 걱정하지 말고 일단은 당사자의 몸이 가장 우선이라고 강조도 하셨던 만큼 빨리 나오시는 게 급선무인데 저로서는 좀 조급한 마음이 좀 있습니다. 선거가 얼마 안 남았고 그날 이제 문재인 대통령 하셨던 말 중에 야권 대통합이라는 말 때문에 뉴스도 많이 나왔는데 그러려면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셔야 되고 그다음에 지금 현안으로 올라와 있는 선거법 문제라든지 김건희 특검법이라든지 가름마를 타야 할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서 빨리 좀 대표님이 나오셨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좀 있습니다. 

◇ 박지훈 :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통합 말씀을 하셨는데 좀 반대되는 얘기가 어제 나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결국은 신당행을 강행하는 것 같습니다. 11일 사흘 뒤에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고민정 : 제가 초기부터 계속 일관되게 말씀드리고 있지만 그거는 옳은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치를 이제 막 시작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이 아닌 뭔가 새로운 것으로 해보겠다라고 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켜왔던 분의 입에서 그런 말을 듣는다는 게 저로서는 너무나 괴리감이 컸고요. 실망감도 컸고 그리고 특히나 이제 얼마 전 이제 김대중 탄생 100주년 행사에 갔을 때에도 아주 원로급부터 다양한 분들이 오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도 노무현 대통령님도 또 문재인 대통령님도 무언가 그 안에서 통합을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안 될 때도 많고 본인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누구 한 사람 무난하게 갔던 분이 어디 있습니까? 모든 정치인이 다 그렇습니다. 근데 그게 안 맞다고 해서 그 당을 버리거나 그러지 않으셨잖아요. 그게 저는 우리가 다시금 되새겨야 할 김대중의 정신이라고 생각하고 야권 대통합이라는 말도 이게 사실은 이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만 얘기한 거 아니냐라고 이 기사들은 많이 나왔는데 저는 현재 이재명 지도부와 또 이낙연 전 대표와 양쪽에게 모두 다 하는 얘기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왜냐하면 야권 대통합을 하려면 일단 당내에서의 통합을 이뤄내야 하는데 그게 다른 목소리들은 다 죽여버리고 그냥 한 목소리만 내라라는 그런 강압이 아니라 서로 달라도 같이 할 수 있는 공감대를 넓히는 분야에서의 내부 통합을 이뤄야 되고 그 힘을 가지고 다른 당과의 야권 대통합을 만들어내야 되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였고 그게 바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몸소 몸으로 보여주셨던 얘기였고요. 그래서 정말 그 말을 뼛속 깊이 들었던 민주당이라면 그게 이 안에 있는 사람이든 밖에 있는 사람이든 누가 됐든지 간에 진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어제도 저희 이원욱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통합 얘기가 이재명 대표한테도 하는 얘기다 같이 하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그러면 지금도 이재명 대표가 할 역할이 있을까요? 병상에 있고 11일 탈당 선언까지 지금 한 마당에

◆ 고민정 : 그래서 지금 빨리 나오셨으면 좋겠다는 이 조급함이 생기는 게 그래서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네 분이 계시는데 그중에 몇 분이라도 단 한 사람이라도

◇ 박지훈 : 그 내부는 원칙과 상식 말씀하시는 거죠. 

◆ 고민정 : 누구라도 붙잡으려는 노력을 어쨌든 끝까지 해야 되고요. 죽을 힘을 다해서 배수의 진을 쳐가면서까지 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저는 결국 국민들한테 읽힌다고 보거든요. 저렇게까지 했는데 안 되는구나 그러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죠. 

◇ 박지훈 : 혹시 지금까지 그 노력이 좀 부족했다고 좀 보시는 겁니까? 솔직하게

◆ 고민정 : 그거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 박지훈 : 지도부에 계시니까

◆ 고민정 : 그렇긴 한데 이제 물밑으로 누가 얼마큼의 접촉을 했는지를 다 파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나 다만 그분들이 받아들이기에 충분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신다면 부족했던 것이고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은 당의 주류가 즉 지도부를 비롯한 이 주류가 이제 나가려고 하시는 분들을 얼마큼 더 잡았느냐의 책임은 이제 저희한테 더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관련해서 호남에 용서를 구하겠다라고 지금 어제 밝힌 상황인데 호남 민심은 어떻게 보입니까?

◆ 고민정 : 저는 호남을 두 갈래로 나눠서 보고 있는데요. 하나는 호남의 유권자들을 비롯한 민심의 동향과 그다음에 호남에서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의 동향은 다르다고 봅니다. 호남 유권자들 민심은 상당히 부정적이고 비판적 시각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호남에 있는 정치인들은 충분히 이낙연 신당과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던 건데요. 결국 경선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호남 경선은 즉 본선과 같은 무게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떨어지신 분들이 상당수 갈 우려가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호남 민심이 그렇다고 같이 갈 거냐 그렇지는 않다고 보는데 어쨌든 단 한 석이 부족한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 한 표가 소중한 입장에서는 그런 분들까지도 다 끌어안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님에 대한 정말 그 서운함이 너무나 큰 상황인 것이죠. 

◇ 박지훈 : 이낙연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호남에서도 파괴력이 꽤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 말씀드린 것처럼 민심에 대한 답은 없겠지만

◇ 박지훈 : 정치인들은 좀 가능하다 그럴 수 있어 지금 7~8명 정도 현역 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 현재 원칙상 보도는 그렇습니다. 그렇게 그 정도는 안 됩니까?

◆ 고민정 : 그분들이 설령 도저히 민주당에서는 길이 없다고 판단하셔서 나간다 하더라도 바로 이낙연 신당과 손잡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릅니다. 좀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당내에서 어떤 많은 의견 표출과 노력과 부딪침과 이거를 사실은 별로 보이지 않으셨거든요. 선거 끝나고 바로 이제 나가셨고 불과 얼마 전에 들어오셨기 때문에 그러나 이 원칙과 상식에 계신 네 분은 당내에서 꾸준히 의견을 얘기하고 그걸로 인해서 본인들도 상처도 많이 받았고 할 수 있는 노력들을 많이 했던 분들이라 저는 결이 좀 다르다고 봅니다. 

◇ 박지훈 : 그렇다면 원칙과 상식에 그 의원들한테 초점을 맞춰야 된다라고 이제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셨는데 만약에 이 네 분들이 움직이면 또 공천이 앞으로 좀 진짜 가시화되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좀 대거 그쪽으로 합류하거나 탈당할 우려가 있을까요? 그래서 지금 그 네 분을 붙잡아야 된다 그거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 고민정 : 그런 우려를 늘 가지고 있어야죠. 당연히 지도부로선 그러나 제가 지금 걱정하는 거는 탈당보다는 불출마가 더 나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를 합니다.

◇ 박지훈 : 불출마를 하는 거는 괜찮지 않나요?

◆ 고민정 : 아니요. 얼마 전에 이제 홍성국 의원님께서 불출마 선언하셨고 이탄희 의원님께서도 그래서 그게 우리 당으로서는 충격이 굉장히 큽니다. 선거는 어떤 분들은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선거라고 얘기하시지만 저는 여전히 중도층을 얼마큼 잡아가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당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았던 또 유권자들에게 인정받았던 분들이 불출마를 선언한다는 건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지 못하겠다 혹은 정치 혐오에 대해서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한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라서 앞으로 만에 하나 단 한 명이라도 불출마를 선언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이 중도층에게 주는 메시지가 너무 클 거라서 그게 사실은 저는 우려됩니다. 

◇ 박지훈 : 소위 말하는 86이나 중진들의 불출마는 달리 봐야 하지만 지금 초선 의원들이잖아요. 두 분 다 그런 의원들의 불출마가 중도층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원칙과 상식의 탈당이라든지 다른 얘기가 그렇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고민정 : 왜냐하면 지금 정치인들과 여의도 사람들은 이쪽이냐 저쪽이냐 어느 당을 나가냐 이 당에 나가냐 이게 초미의 관심사지만 유권자들은요 그게 아니라 정치 혐오에 대해서 과연 이 사람들이 풀어내느냐 안 내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님의 이 극악한 이 사건도 정치 혐오가 만들어낸 괴물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 당을 나가냐 마냐 저쪽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큰 맥락은 정치 혐오가 만들어낸 현재의 기득권 정당에게 더 이상은 믿음을 줄 수 없다는 것에서 시작이 된 것이어서 이 초선들의 불출마 선언은 단순히 민주당을 탈당하냐 아니냐는 옛날 여의도 문법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은 더 걱정해야 하는 건 불출마를 얼마큼 막아낼 것이냐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에 김웅

◇ 박지훈 : 네 김웅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고민정 : 저한테도 막 안 좋은 소리도 얘기 많이 하고 그래서 썩 개인적 감정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러나 저는 그분의 불출마 선언도 굉장히 아프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일반 유권자들과 중도층에 있는 분들은 이 불출마를 기성 정당인들이 얼마큼 막아내느냐 그거를 지금 보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지금 현안으로서는 특검 관련해서 김건희 특검법 관련된 내용이 가장 현안이고 9일날 원래 오늘 본회의 때 처리하는 거는 못하는 걸로 지금 결론이 난 거죠. 원내대표 간에서 그런데 지금 홍익표 원내대표가 특검 거부 보도자료에 법무부에 대한 선거법 위반 고발 조치한다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고민정 : 그러니까 이게 법무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되는데 이게 대통령이 안 그러시니까 이제 다 그러는 겁니다. 그전에 법무부 장관도 이 정치적 중립을 위배하는 발언들로 논란이 많이 됐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분위기를 계속 따라가는 거죠. 그런데 이 사람들 보면 다음 세상에 없는 것처럼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 박지훈 : 다음 정권.

◆ 고민정 : 이 정권이라고 해봤자 5년입니다. 개헌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임이든 중임이든 다 안 되는 거거든요. 아직은 그래서 법무부는 말할 것도 없고 제가 맡고 있는 과방위 방통위 여기도 다 마찬가지예요.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경우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 있어서 이거는 이제 하나하나 저희가 다 이제 쌓아가고 있다고 좀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지훈 : 어제 논의가 있었던 걸로 지금 알고 있는데 김건희 특검법 권한쟁의 심판 청구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 고민정 : 그것도 이제 검토에는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서 좀 고민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건 뭐냐 하면 정치인들이 수싸움하는 거 국민들이 다 봅니다. 다 압니다. 수싸움 그래서 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천을 받기 전에 올려놓으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를 늦춰야 한다. 

◇ 박지훈 : 지금 정치 평론가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입니다. 

◆ 고민정 : 맞습니다. 그게 그런 방식으로 읽혀지기 시작하면 저는 오히려 잃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김건희 특검법뿐만 아니라 그전에 수많은 방송법 간호법 많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이에 정치적 셈법을 생각하지 않고 밀어붙였고 그리고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가 됐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아이고 민주당 능력도 없이 다 거부당했네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대통령이 그거를 계속 거부하다니 지금 임기 고작 절반도 안 지났는데 벌써 8번이나 했거든요. 노태우 정권 이후로 한 번도 그렇게 많았던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역대 최고를 지금 갱신하고 있는 분이신 건데 거기에 대한 평가가 저는 반드시 총선에서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설령 거부권이 그냥 완성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또다시 거기에 대한 평가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정치적 셈법을 계산해서는 국민들한테 읽힐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그 국민들의 눈을 두려워하는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원칙대로 그냥 가는 게 맞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2부속실하고 특별감찰반도 지금 대통령실에서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 저는 여사님을 주로 많이 모셨었고 그리고 초기부터 제2부속실을 만들어야 된다고 주구장창 얘기를 했는데 사고 다 치고 이제 와서 이러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한숨이 사실은 너무 많이 나왔고요. 그러나 지금이라도 한다면 일단 환영이기는 합니다만 그 우선해야 할 것은 김건희 특검법을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그걸 받지 않고 제2부속실을 만든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제 국민들과 또 이제 그 민심을 좀 동향들을 살피고자 저도 이제 술자리도 많이 가보고 동네도 많이 돌아다녀보고 하는데요. 제가 느낀 건 이겁니다. 주가 조작과 허위 학력에 대해서 몰랐던 거 아닙니다. 그러나 그거는 대통령이 되기 전이었으니까 그래 그렇다 치자.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영부인의 역할은 하지 않고 아내로서만 내가 살겠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영부인의 그 특권을 이용해서 해외 순방을 나가서 명품샵에서 쇼핑을 하지 않나 명품 백을 받지 않나 그러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거예요. 그래 당신들이 얘기하듯이 일반인일 땐 그렇다 치자. 근데 영부인이 되고 나서는 품위도 지켜야 되고 권한도 남용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근데 어떻게 명품백을 받을 수가 있냐 거기에 대한 실망감과 괴리감이 너무나 큰 겁니다. 그런 데다가 그전부터 논란이 됐었던 주가조작에 대해서 수사를 받으라는 건데 그것도 안 받겠다 받아들여지지가 않는 거죠. 그래서 지금은 아무리 국민의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반대한다고 하시더라도 반대하시는 순간 국민의힘도 같이 그 늪으로 빠져들 것이다. 김건희 리스크가 있다는 거는 받아들이시는 게 본인들 선거에도 아마 도움이 될 거고 그 판단을 그분들도 계산하고 있으실 겁니다. 

◇ 박지훈 : 그리고 이상민 의원이 주목받습니다. 특검 공동 발의를 했는데 입당 후에는 국민의힘 뜻을 따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호랑이 굴에 호랑이를 잡으러 갔다는데 이게 호랑이를 잡으러 간 모습이냐.

◆ 고민정 : 그렇게 보여지지 않습니다.  

◇ 박지훈 :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고민정 : 뭐 어떻게 봅니까? 볼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별로 이렇게 중요한 분이라고 생각들지 않고요. 지금은 그리고 과연 그 안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의원들을 설득할 힘이 과연 있을 것이냐 그분들도 다 사람이기 때문에 과연 얼마큼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글쎄요.

◇ 박지훈 : 이상민 의원은 공동 발의해 놓고 나중에 다시 재표결이나 할 때는 또 특검 안 된다고 얘기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국민의힘 갔으니까

◆ 고민정 : 이제 그것부터는 이제 정치적 소신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거겠죠. 아무리 정당이 어디다 한들 정치인이 본인의 소신과 소명의식이 없이는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는 거니까요.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시간이 오늘 다 돼서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되는데 이제 총선도 있고 좀 시간이 되면 좀 많은 출연 좀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 고민정 : 예.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뉴스킹 박지훈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 박지훈 : 감사합니다. 청취율 조사 기관입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민정 :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