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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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고민정 “민주당, 내년 총선 과반 못 넘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12 19:01  | 조회 : 780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면승부] 고민정 “민주당, 내년 총선 과반 못 넘을 것”

- 이낙연, 여야 의원들에게 박수 받았던 분…당내에서 충분히 역할할 수 있을 것
- 이준석-이낙연 만남, 위력 발휘하지 않을 것…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진 못할 것
- 이낙연-이재명-김부겸 만났어야 해…이재명 대표에게 충분히 제언을 줄 것
- 호남 덮어놓고 민주당 찍었던 곳 아냐…여론조사 추이가 중요해 
- 이준석, 신당 창당 후, 총선 전 국민의힘으로 합당할 것
- ‘서울의 봄’ 안민석, 尹  지지율 하락 발언, 국민들이 받아드리지 않을 것
- 장제원 의원 불출마, 여당 정해진 수순 밟고 있는 것…다음 자리 고민한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정면 인터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결해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고민정):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네, 제가 이거 요새 매번 물어보는 건데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만드실 거라고 보십니까?

◆ 고민정: 음. 그러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당위론적인 말씀이시고 현실적으로는 그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보십니까?

◆ 고민정: 글쎄요. 저는 별로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 

◇ 신율: 이유는요?

◆ 고민정: 결국은 얼만큼의 세력을 모을 수 있는지도 중요할 텐데요.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얼마큼 될 건가 저는 별로 이렇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고요.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께서 하셨던 말씀을 보니까 훌륭한 분들을 모아서 세력화가 필요하다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 스스로도 훌륭한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로서 재난재해 대응을 누구보다 잘하셨고. 또 야당한테도 예의를 지키면서 방어를 해 나갔기 때문에 여야 의원들에게도 모두 박수를 받았던 분이시거든요. 그런 분이시라면 당 내에서 충분히 역할을 하실 수 있는데 왜 꼭 당을 나가야만 하는가 저는 스스로 너무 확대하시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민주당의 뿌리이시고 원로급이시지 않습니까? 이 안에서 어떤 새로운 해결 방안들을 좀 찾아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 신율: 계속 드리고 있다라고 한다는 건 고민정 의원님께서도 이낙연 전 대표를 자주 접촉하신 걸 하신다는 걸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고민정: 아니요,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 신율: 언제 보신 적은 있어요?

◆ 고민정: 아니요. 최근에 본 적은 없습니다. 인터뷰를 통해서든 혹은 제 정치적 메시지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 신율: 네, 이상민 의원하고 이낙연 전 대표하고 또 만났지 않습니까? 그죠?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고민정: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글쎄요. 그게 큰 위력을 발휘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뭔가 새로운 걸 만들 때는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할 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겠다 하고 있고, 그 전 역사를 돌이켜보면 안철수 의원이 또 신당을 만들어서 성공한 사례도 있었는데. 두 사람 다 어쨌든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이낙연 전 대표도 그렇고 이상민 의원님도 그렇고 거기에 국민들의 동의를 받고 있지는 못하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오히려 당내에서 역할을 하시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당을 어떤 방식으로 혁신해 나갈 것인가 어떤 방향으로 변모하게 만들 것인지는 다음 세대, 뭐 저를 비롯해서 이탄희 의원도 계시고요. 이런 세대들에게 맡겨주십사 하는 부탁도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뭐 이낙연 전 대표나 이상민 의원이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군요. 

◆ 고민정: 네.

◇ 신율: 그리고 아까 그 고민정 의원님께서 세력을 모을 수 있는지 이 부분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원칙과 상식’에 지금 활동을 하고 계시는 의원분들 네 분 이 정도는 세력이 될 수 있지 않나요? 같이 안 할 거라고 보세요?

◆ 고민정: 그분들께서 같이 하겠다고 입장을 내셨습니까? 혹은 당을 나가겠다고 말씀하신 적도 없고,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신 적도 없고, 오히려 당을 나갈 것이냐라는 질문에 선을 그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같이 할 사람이 거의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죠?

◆ 고민정: 민주당 내에서 당을 나갈 사람은 저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 신율: 이유가 그러니까 새로운 비전을 보일 수 있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리고 정통성이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 체제 속에 있기 때문에 어떤 쪽이죠?

◆ 고민정: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께서 가지고 계시는 새로운 비전에 대한 부분도 의구심이 좀 있고. 그리고 당신께서 얘기하시는 내가 무엇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는 것도 과연 새로운 미래 비전인 것인가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있는 상황인 것이죠. 만약에 그렇지 않고 단순히 그냥 민주당의 잘못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정치가 어떻게 흘러가야 한다라는 비전을 보여주시고 국민적 동의도 충분히 받았다면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의 동의도 받아내셨을 거라 생각하고. 민주당 안에 있는 의원들에게서도 많은 동의를 받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아 보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당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위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그 바닥을 잘 만들어드리지 못한 현재 지도부에 있는 제 잘못도 있기는 하지만, 꼭 방향을 신당을 만들어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은 옳지도 않고 저는 성공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보는 겁니다.

◇ 신율: 성공할 가능성도 낮다. 김민석 의원이 왜 좀 사쿠라 뭐 이런 표현으로 이 전 대표를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지금도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고민정: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든 그러한 발언은 저는 적절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여든 야든 설령 상대방과 싸우는 경쟁 구도에서도 폄훼하는 말들을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표현을 쓰셨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좀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이재명 대표하고 이낙연 전 대표하고 김부겸 전 총리 3명이 18일 한자리에 모인다. 뉴시스 보도가 단독으로 조금 전에 나왔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고민정: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렇게 만남을 가지셔야 된다고 제언을 드렸고 만났어야 하는 일이 이제 잡힌 거죠. 그래서 언론에도 공개가 된 것이고요. 그분들의 마음도 다 비슷할 겁니다. 지금 현재 민주당이 100% 정말 잘하고 있느냐라고 한다면 그렇게 보시지 않을 것 같아요. 워낙 오랫동안 당을 운영해 오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충분히 제언을 드릴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께서도 그 조언들을 충분히 받아 안고 실제로 그냥 실현해내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말로만 듣고 말로만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버리면 그 자리가 아무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이제 ‘반윤 연대’라고 부를 수 있는 어쨌든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폭주를 막고자 하는 세력들이 점점 모아지고 있는 것인데 일단은 민주당 내에 있는 좀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어지는 이 좌장급들, 원로급들에서의 만남은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는 저는 굉장히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제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지난 12월 8일 지난주 금요일이죠.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여론조사고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응답률이 13.1%입니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되시는 이 여론조사를 보면요. 지금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51%가 나오고 무당층이 33%입니다. 반면에 TK 지역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66%가 나오거든요. 자, 이런 지지율을 놓고 봤을 때에 지금 호남이 좀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 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고민정: 호남이 흔들린다라는 질문이 맞으려면 무당층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라간 것을 보여주셔야 그게 성립이 될 것 같습니다. 늘 호남은 민주당이기 때문에 무조건 덮어놓고 민주당을 찍었던 곳은 아닙니다. 어느 지역보다도 정치적 민도가 굉장히 민감하고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는 곳들이기 때문에 때로는 민주당을 심판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더더욱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호남에 계신 분들의 의견을 더 예의주시하면서 또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인 건데요. 이것을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51%고 무당층이 33% 나왔다라고 해서 호남의 민심 전체가 흔들린다라고까지 저는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 신율: 아니 제가 이걸 여쭤본 이유가 일반적으로 호남에서 한 60% 이상 정도는 나와야 된다라는 얘기가 많거든요.

◆ 고민정: 그런 여론조사가 현실로 바로 이어진다고 보려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30%밖에 나오지 않고 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여론조사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대체로 민주당이 조금 우위에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면 저희가 다 이기는 거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거든요. 늘상 여론조사라는 건 추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가 훨씬 중요한 것이고. 그리고 만약에 이 말씀하신 이 호남의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갈수록 5%, 10%씩 뚝뚝 떨어지는 게 보이는 거라면 우리가 이걸 어떻게 반등시킬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게 훨씬 중요하지, 여기에서 우리가 이제 호남이 민주당을 버렸다 이렇게 보는 것은 저는 맞지 않는 해석이라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 말씀드린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 전체요, 더불어민주당이 33%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아까 고민정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여론조사마다 이게 좀 차이가 있어요.

◆ 고민정: 민주당이 이기는 걸로 나오는 것도 많이 있는데 그거는 제가 아직 뉴스를 다 찾아보지 못해서, 읽어드리지 못하는데 청취자 분들도 알겠죠.

◇ 신율: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개인적 의견으로 이제 저희가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여기에 이 얘기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 그러면 저희가 이게 걸리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개인적 의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아까 잠깐 말씀하셨었잖아요. 새로운 비전 이런 말씀하셨을 때?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만날 수 있다는 얘기가 양쪽으로부터 전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은?

◆ 고민정: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간절히 원하겠죠. 어떻게 해서든지 이제 본인은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몸집을 불려야 되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면 그 상대방이 누가 됐든 한 사람이라도 더 손을 잡고자 하는 욕망은 당연히 있으시겠죠. 그건 당연한 얘기 같은데요.

◇ 신율: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 고민정: 본인도 거의 90% 이상은 그렇게 얘기하신 거 아닌가요? 

◇ 신율: 모르겠어요.

◆ 고민정: 매번 말씀드리지만 결국은 이준석 전 대표는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올 겁니다. 저는 이제 본인의 몸집을 키우기 위한 수순을 밟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시기가 총선 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총선을 앞두고 합당을 하면서 뭔가 정치적 메시지를 크게 주고자 하는 의도라고 생각을 하는데, 설령 그때가 아니라 하더라도 결국은 같이 한몸이 되지 않겠습니까?

◇ 신율: 그러니까 신당을 만들었다가 다시 합당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고민정: 네. 

◇ 신율: 신당 그렇게 보면...

◆ 고민정: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출신의 그 누가 됐더라도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한다. 국민의힘까지 가도 좋다라고 판단하신다면 이준석 전 대표와 손을 잡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그렇지 않고 그냥 이 중간지대에서 신당으로 이준석과 그 등등의 여러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라고만 생각하신다면 저는 순진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우리 고민정 의원님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 보셨어요?

◆ 고민정: 네, 봤습니다.

◇ 신율: 보셨어요? 저는 아직 못 봤거든요. 근데 재미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안민석 의원께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글쎄요. 저는 그렇게 동의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예술의 영역을 무리하게 정치와 연결시키는 것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예전에도 ‘아침이슬’ 같은 음악도 김민기 씨가 노래를 만들 때 저항 음악을 생각하고 만드셨던 게 아니잖아요. 시대가 그 음악을 저항 음악으로 만들어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울의 봄도 저항의 예술로 만들어질지 말지는 정치인도, 감독의 영역도 아닌 것 같고 그건 국민들과 시대가 만들어내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아직은 이렇게 동의되어지지는 않습니다.

◇ 신율: 이야, 고민정 의원님 아주 정확한 말씀이신데 제가 학교에서 제가 1-2학기 앞에서 6과목을 가르치거든요. 그중에서 하나가 영화의 정치인데 영화와 정치인데, 실질적으로 영화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는 뭐냐하면 해석의 다양성이거든요. 그러니까 감독이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해도 관객이 다른 메시지를 찾아내면 그건 할 말이 없는 거고. 그런데 지금 말씀 아주 정확한 말씀을 하시네요. 아 그리고 참 오늘 장제원 의원 저기 불출마 선언한 거 보셨죠?

◆ 고민정: 네, 봤습니다.

◇ 신율: 네, 어떻게 보셨어요?

◆ 고민정: 아무래도 여당은 정해진 수순을 밟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지자체장으로 출마도 있겠지만 장관으로도 갈 수 있고, 아무래도 여당은 갈 수 있는 자리들이 많다 보니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장고에 들어간 것도 어떤 자리를 그다음에 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발표하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어찌 됐든 여당에서 이러한 행보를 보일 거라는 것은 이미 예측했었던 것이기 때문에 설령 민주당의 지지율이 현재 높게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가 이긴다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저쪽은 국민의힘은 여당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렇다는 이야기를 저는 당내에서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장제원 위원장, 그러니까 저한테는 이제 과방위 위원장이셔서 장제원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을 저희가 그냥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정해진 수순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그러면 어떻게 다음 총선을 그리고 국민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중진급 대표를 하셨던 분들의 행보들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 신율: 한 가지만 더, 이해찬 전 총리께서 과반은 당연히 넘고 180석, 200석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고 의원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다지 적절한 언급은 아니다라고 보실 것 같은데요.

◆ 고민정: 지금 제가 예상하는 거는 글쎄요. 숫자를 일단 연동형으로 갈지 병립으로 갈지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상황인데, 그냥 예전 우리 20년에 했을 때의 상황을 그냥 그대로 가지고 온다면 글쎄요. 우리가 과반 이상을 할 수 있을까 저는 사실은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 신율: 선거라는 걸 모르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 이유 간단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어요?

◆ 고민정: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당은 쓸 수 있는 카드가 워낙 많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리고 민주당이 앞으로 선택하는 것들이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하십니다. 그래서 선거제도도 저는 절대로 병립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연동형을 저희가 유지하면서, 민주당까지 같이 합류하는 거대한 진보 블록을 만드는 연합정당을 고민해야지, 다시 옛날로 회귀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의 심판을 더 세게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민주당 진영은 늘 선거할 때마다 보수 진영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또 이겨내야 또 국민들께 진보정당이라고 박수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왜 이렇게 우리는 맨날 어렵냐라고 한탄만 할 게 아니라 그것은 우리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좀 진보할 수 있게 이끌어 나가는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예리한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민정: 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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