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빈대’ 민원 전국 속출, 권익위 예보 발령… 민원 1위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01 15:29  | 조회 : 93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2월 01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분석과 이정원 조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슬기로운 생활백서>, 매주 금요일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생활 속 놓치고 있는 권리를 찾아봅니다. 팬데믹 이후에 빈데믹이 왔다고 하죠.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민원도 들어오고 있다는데요. 빈대와 관련해서 전국에서 접수된 민원, 국민권익위 민원정보분석과 이정원 조사관으로부터 들어보죠. 안녕하세요?

◆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분석과 이정원 조사관(이하 이정원)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국민권익위가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민원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민원이 급증하는 사회적 문제나 이슈에 대해 주의를 하도록 하는데요. 최근에 빈대에 대한 민원예보가 있었네요?

◆ 이정원 : 네, 국민권익위에 ‘민원정보분석시스템’이 있는데요. 국민신문고 온라인 접수 민원, 공공기관 창구에 접수된 민원을 모두 수집해서 분석하는 시스템입니다. 작년 한 해만 총 1,238만 건의 민원이 있었고요, 시스템을 통해 어떤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국내에 빈대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국에서 빈대 출몰 신고와 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을 강화해달라는 빈대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서 피해 확산을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빈대 확산 방지’를 민원예보 주제로 정했습니다.

◇ 박귀빈 :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빈대가 다시 나타나서 전국이 비상 상황입니다. 방역에 대해 국민들도 관심이 많을 것 같아요. 빈대와 관련된 민원은 얼마나 접수되고 있나요?

◆ 이정원 :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민권익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빈대 관련 민원은 104건으로, 그 전 주 대비 약 2.8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한 주간 민원은 229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많이 들어오는 유형으로는 다중이용시설 중심 방역 강화 요청, 선제적인 방역 요청, 빈대 대응 방법에 대한 홍보 강화 요청,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 박귀빈 : 며칠 전에도 목포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 걱정을 하실 텐데요. 어떤 민원들이 있었나요?

◆ 이정원 : 먼저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인데요. 지하철과 KTX의 천으로 된 의자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전면 교체해 달라는 민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숙박업소에 대한 대응도 요구했는데요. 방역을 마친 숙박업소는 빈대 방역이 완료된 곳이라고 안내하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숙박업소를 방문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숙박업계 측도 영업에 큰 타격을 입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구했고요. 그리고 물류센터의 택배 상자에 대해서 철저하게 방역해달라, 강의실·공연장·영화관 등에 있는 천 소재 의자에 대해 방역해달라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찜질방이나 사우나, 어린이·청소년 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방역해 달라는 민원도 있었습니다.
 
◇ 박귀빈 : 저희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도 빈대 전문가분들 연결해서 인터뷰 진행하면서 여러 차례 방송 통해 대응방법을 알려드리곤 했었는데요. 다른 분들도 빈대 대응 방법을 홍보해달라고 하셨다니 공감이 됩니다. 아무래도 이전까지 잘 몰랐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 이정원 : 사실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빈대가 자취를 감춘 상태였죠. 빈대 예방 방법이나 대응 방법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가짜뉴스나 잘못된 퇴치법도 온라인에서 많이 확산되었고요. 많은 분들이 집이나 대중교통에서 빈대가 나타났을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행동 요령을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살충제가 가장 흔히 쓰는 벌레 퇴치 수단이잖아요. 빈대 방역에 효과가 있고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살충제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도 있었습니다.
 
◇ 박귀빈 : 방금 가짜뉴스 말씀하셨잖아요. 국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해서 악용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이정원 : 맞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방역 정보와 허위·과장 광고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확인해달라는 민원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바퀴벌레가 빈대의 천적이라는 잘못된 방역 정보가 퍼졌었는데요. 이런 잘못된 정보를 정정해서 국민들에게 알려 달라는 민원이 발생했습니다. 
또, 빈대를 없앤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을 정부가 점검해서 유효한 검증 절차 없이 효과를 광고하는 허위·과장 광고는 아닌지 확인해달라는 민원이 있었습니다. 

◇ 박귀빈 : 국민권익위에서 빈대에 대한 민원예보를 발령하면 어떻게 처리되나요?

◆ 이정원 : 국민권익위가 민원예보를 발령하는 이유는 특정 민원이 급증하고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예상될 때 국민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민원정보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민원을 유형별로 분석한 후, 유관기관에 민원예보를 발령해서 민원에 대한 사전 조치와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도 예보 발령 후 민원 발생 추이와 기관의 조치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 박귀빈 : 이제 민원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하는 지표’라고 봐야겠죠. 민원 정보 분석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들이 미리 예방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국민권익위 민원정보분석과 이정원 조사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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