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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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입시전문가"이번 수능, 준 킬러문항 많아져 더 어려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1-16 17:05  | 조회 : 119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김우성 앵커

방송일 : 20231115(수요일)

대담 :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

 

-EBS 교재 50% 연계, 킬러 문항 배제 큰 특징

-n수생들 많아...물수능 아닌 변별력 문제 있을듯

-향후 정시 모집 늘어나...정확한 가채점은 필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우성: 저도 아주 오래전이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 시간쯤 되면 정말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문제를 풀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에 저때는 아마 외국어를 풀고 있었거나 아니면 탐구 영역을 풀고 있었거나 이랬을 것 같은데요.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치러지는 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결승선이지만 또 다른 출발선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잘 준비해야 될까요? 이번 수능은 도대체 어땠을까요? 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들어봅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입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이하 이만기): 네 반갑습니다. 이만기입니다.

 

김우성: 소장님도 사실 많은 학생들에게 또 국어 과목을 잘 가르쳐주시는 분이셨지만 이제는 입시와 교육 전반에 대해서 전문가십니다. 지금 4교시 치고 있는 거죠?

 

이만기: 지금은 한국사하고, 사회, 과학 탐구영역이 치러지는 시간입니다. 107분간 치러집니다.

 

김우성: 그렇군요. 저랑 좀 다르네요. 오래돼서. 지금 많은 수험생들이 여러 본인들이 선택한 과목으로 많이 고생하고 있을 텐데. 전체적인 올해 2024년 수능, 킬러 문항 배제가 사실 좀 화두였었거든요. 관심사였고요. 이번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교수가 또 여러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수능 출제 경향이요.

 

이만기: 평가원장이나 출제위원장이 하는 말씀은 늘 똑같죠.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충실하게 잘 푼다.

 

김우성: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변별할 수 있다.

 

이만기: 올해 같은 경우는 이제 거기에 더해서 50% 연계 EBS 교재하고 킬러 문항 배제, 이 두 개가 가장 큰 화두입니다.

 

김우성: 이게 그러면 이 내용대로 나왔을 때 수험생들이 겪었을 어려움은 없었을까요? 왜냐하면 지금 변별력 충분히 있다고 했지만 좀 더 까다롭다는 이런 평가도 나오는 것 같아요.

 

이만기: 지금 이제 출신 위원장이 한 말씀 가운데 제가 하나 빼먹은 게 있거든요. 뭐냐 하면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조금 갸우뚱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렇게 될지가 의문이고. 그래서 일단 제가 뺐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문항들 나온 걸 보면 좀 어렵게 나온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킬러 문항을 배제했는데도 수험생들은 어려워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김우성: 결국 사실 킬러문왕 비판받았던 이유가 그거잖아요. 한두 문제로 결정 나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한 문제, 두 문제. 이거는 문제 있지 않느냐라는 게 대통령이나 정부의 지적이었었는데. 지금 9월 모의고사를 친 학생들의 수준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그때보다 어렵다는 말도 나오는 것 같아요.

 

이만기: 자신의 수준을 짐작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9월 달까지 모의고사를 안 봤던 분들이 수능에 새로 들어오는 분들이 몇 만 명이거든요. n수생들의 실력을 가늠할 길이 없어서 사실은 그게 짐작 자체가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킬러 문항을 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준킬러 문항들이 여러 문항이 생겨버리면 오히려 시간 소비가 많아집니다. 킬러 문항은 그냥 포기해버리면 되는데 준킬러는 포기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더 어려울 수 있다.

 

김우성: 결국은 변별력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더 노력한 친구에게 좋은 점수를 부여하고 좀 덜 노력한 친구가 그다음 점수를 받아가는 건데. 변별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나요?

 

이만기: 지금 현재까지 국어와 수학만 보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변별력을 확보한다.’ 그런데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결국 약간 어렵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그 말씀이 맞아 돌아가는 상황이 지금 돼 있습니다.

 

김우성: 국어 관련해서도 소장님께서도 지금 언급을 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좀 어렵다. 그리고 변별력은 충분히 갖춰졌다.’ 이런 인터뷰를 하셨던데. 국어 문항만 좀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많이 어렵나요?

 

이만기: 많이 어려운 건 아니고요. 근데 어렵다고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지문 자체는 좀 짧게 언급돼 있는데 지문과 답지와 문항들을 일일이 대조해야 되는, 정보를 읽어야 되는 양이 적지 않아서 조금 9월보다는 조금 어렵지 않나 합니다.

 

김우성: 그러면 이번 유형 자체가 어떻게 보면 킬러 문항 배제라는 정책적 취지는 다 충족했는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한 문제 한 문제 싸워나가야 되는 집중도가 요구되는 상황이겠네요.

 

이만기: 그렇죠. 그러니까 아주 어려운 문제 두 문제, 이건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약간 어려운 문제 네 문제가 나와 버리면 버릴 수도 없고 풀자 하니 시간이 걸리고 하는 상황이 지금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그렇게 되면 잘하는 친구들은 좋은 점수를 받지만 애매한 친구들은 어려운 점수를 받게 되기 때문에 변별력은 있다고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 거죠. 보통 우리가 전문가들이 얘기할 때 어렵다, 쉽다는 얘기는 요즘에 잘 안 하거든요. ‘변별력이 있다, 없다이렇게 얘기를 하고.

 

김우성: ‘변별력이 있다, 없다도 사실 좀 듣고 보면 무슨 말이지?’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더 준비되고 더 훈련되고 더 노력한 친구들에게는 조금 유리할 수 있다고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어떨까 싶고요. EBS 연계율 얘기도 나왔는데. 50%. 이게 사실은 공교육 정상화 강조 발언에 이어지는 걸로 봐야 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EBS 많이들 보는데 도움이 될까요? 그걸 열심히 본 친구들은.

 

이만기: EBS 50% 연계지만 교육당국이 얘기하기로는 연계 체감도를 올리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EBS 교재에 나오는 문제를 변형해서 출제하는데 변형의 정도를 소극적으로 하겠다. 그러니까 아주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수학 같은 건 숫자만 바꾸겠다는 이런 식의 얘기를 해 왔던 거죠. 그러니까 EBS 교재를 열심히 보면 그만큼 효과가 있습니다.

 

김우성: 일반적으로 쓰시는 말로 하면 많이 꼬지 않았다.’

 

이만기: 많이 꼬지 않았다는 말을 평가원에서는 변형을 소극적으로 했다고 한거죠.

 

김우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공교육 체계 안에서 열심히 꾸준히 노력한 친구들한테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하시면 되고요. 집에서 지금 기다리시는 학부모님들도 여러 곳에서 이 YTN 라디오 생생 플러스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 중에 수험생 가족이 있으신 분들. 이 친구가 꾸준히 그렇게 했으면 조금 까다롭겠지만 잘하고 있겠구나 하고 마음속으로 응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9월 모의고사 평가에도 잡히지 않은 평가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n수생 비율이 96년도 대입 시험 이후로 가장 많다고 하는데. 지원자, 그러니까 이번에 수능 접수한 사람도 굉장히 다른가 봐요.

 

이만기: n수생들이 15만 명에서 16만 명 사이로 접수했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접수한 이유가 뭐냐 하면 킬러문항이 없다고 그러니까 해볼 만하다.’ 의대 가야지. 작년에 간 대학이 마음에 안 들어.’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통해 또 정시 모집이 40%니까 나도 갈 수 있어.’ 이런 조건 가지고 많이 들어왔는데. 그것이 이번에 약간 어렵게 변별력 있게 출제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n수생들이 많아지면 문제를 조금 어렵게 내야지 그게 균형이 맞거든요.

 

김우성: 이거를 고려하는군요. 평가원에서.

 

이만기: 고려합니다.

 

김우성: 그러니까 사실 n수생들이 늘어나면 기존 고3들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이게 차등이라든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신 변별력을 좀 더 까다롭게 해야겠다는 거군요.

 

이만기: 그래서 약간 어렵게 하는 것이 관행으로 돼 있습니다.

 

김우성: 96년 만에 n수생 비율이 지금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사실은 변별력 부분에서 조금 더 까다롭고 어렵다는 표현보다는 변별력 있게 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아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마스크 없이 처음으로 수능을 시험을 치르고 이런 상황인데. 이미 이제 수험장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한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지금 고2, 그러니까 내년에 고3이 될 친구들이죠. 또 고1, 이제 고등학교 들어갈 친구들. 이렇게 바뀌는 수능과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되지?’라는 게 가장 아마 소장님께 궁금하신 얘기일 것 같아요.

 

이만기: 지금 고등학교 1~2학년들은 제도가 바뀌지 않습니다. 현행 수능 제도를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그냥 해오던 대로 하시면 됩니다. 지금 중학교 2학년부터 바뀌는 거고요. 지금은 안 바뀌니까. 공부해오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 나옵니다.

 

김우성: 공부 해오던대로요. 아니 소장님도 뭐 공부를 잘하셨으니까 이렇게 교육 분야에서 여러 인터뷰도 하시겠지만. 전국 만점 받고 이런 친구들 저 어릴 때 보면. 수능 만점자, 학력고사 만점자들 인터뷰 하는 거 보면 다들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이럴 때마다 굉장히 미웠거든요. 나도 하는데.

 

이만기: 저는 공부를 못했던 사람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제가 굉장히 잘 이해하는데. 진짜 실제로 보면 공부 잘하는 친구들 진짜 교과서만 본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교과서를 잘 보고 학교 교육에 충실하고 그게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김우성: 뭔가 비법이나 비기가 있는 게 아니라. 기본을 굉장히 꼼꼼하게 하는 사람들한테 더 좋은 기회가 온다는 이 말이군요.

 

이만기: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결과적으로 수업시간에 잘 듣더라고요. 그것이 제일 관건인 것 같습니다.

 

김우성: 그러니까요. 수업도 안 듣고 딴 짓하다가 나중에 뭐 엄청 비싼 과외를 받아본들. 사실은 기본에 충실해야 된다. 갑자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번에 출제 경향에 대해서 EBS 강사진들이 직접 생중계도 할 거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관심도가 높고 지금 또 대통령 정부의 발언 이후에, 앞서 말한 킬러문항 배제, 변별력이 얘기 이후에 나온 건데 공교육 강화 얘기. ‘바뀔 건 없습니다라는 기본은 말해 주셨습니다만 역시 이제 공교육 EBS, 킬러 문항이 아닌 각각의 문항에 대한 난이도에 대한 대비. 이렇게 준비해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만기: 이제 골고루 준비를 해줘야죠. 킬러 문항은 이제 안 나온다고 그랬으니까. 너무 어려운 문제는 약간 제쳐놓고. 준킬러, 그러니까 적당히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집중 학습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우성: 앞서 n수생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의대 정원 확대 이슈도 있고요. 또 전공에 따라서 굉장히 지금은 대학에 대한 선호, 수험생들의 희망이 달라졌습니다. 뭐랄까요 고3 입시생보다는 n수생 비율이 더 늘어나는 상황이 될 거라는 전망도 있던데요.

 

이만기: 점점 늘어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능이 필요 없거든요. 사실은. 수시는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도 많아요. 근데 졸업생들은 수능을 봐야지 이제 정시 모집에 간단 말이에요. 그런데 아무래도 수능이라는 시험 자체가 연습을 많이 하면 성적이 올라가는 그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n수생들이 공부해서 손해 볼 일이 별로 없습니다.

 

김우성: 그럼 n수생 입장에서는 또 한 번의 기회. 1, 2년 차이가 나더라도 기회에 도전할 거기 때문에. 그러면 올해 출제 경향, 올해 출제 유형처럼 조금 더 까다로워지는 문제라고 봐야 되나요?

 

이만기: 저는 방송에 나와서 늘 얘기하기를. ‘킬러 문항 배제가 물수능과 같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킬러 문항을 배제해도 충분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양상은 몇 년간 지속이 될 겁니다. 킬러문항 없이도 변별력을 확보하는.

 

김우성: 그렇죠. 정말 어려운 한두 문제가 없어졌지만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문항이 까다롭다는 원칙. 그다음에 플러스 n수생이라는 환경 조건. 이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올해 입시제도, 물론 소장님 때보다는 더더욱 제가 조금은 복잡해진 세대지만.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굉장히 입시가 복잡해서 이것만 전문적으로 컨설팅 하는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어려워서 뭘 어떻게 해야 돼?’라고 하는데 입시제도 좀 간략하게 그래도 말씀해 주시죠. 아까 수시 말씀해 주셨고. 수능 성적, 정시 말씀해 주셨고요.

 

이만기: 학생부와 논술로 가는 수시가 있고요. 수능으로 가는 정시가 있습니다. 수시는 여섯 번 지원이 가능하고 정시는 세 번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다음에 수시에는 학생부로 가지만 학생부 교과 전형이 있고 학생부 종합전형이 있습니다. 교과 전형은 내신 등급만 가지고 가는 것이고요.

 

김우성: 학교 시험 성적이죠.

 

이만기: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 성적에 비교과를 합쳐서 가는 겁니다.

 

김우성: 활동들 이런 거 포함하는 거죠.

 

이만기: 그렇습니다.

 

김우성: 어렵네요. 수능 과목도 학생들이 선택 과목을 정하게 돼 있잖아요. 이제 2학년 올라갈 때 바꿀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는데. 이런 것들도 좀 어떤 방식으로 정해야 된다는 조언이 있나요?

 

이만기: 선택과목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 방법들이 있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자기 전공과 연관된 과목을 고른다거나. 정시에 갈 거니까 전공 필요 없이 그냥 점수 잘 나오는 걸 고르겠다거나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습니다.

 

김우성: 그런 것들도 조금 잘 알아보시고. 정보가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만기: 학교에서 다 안내를 해줍니다. 정시 파이터에게 맞는 과목이 있고, 수시 파이터에게 맞는 과목 선택이 있습니다.

 

김우성: 여러분 이렇게 어렵게 대학을 들어가는데요. 대학 들어가면 또 시작입니다. 대학 학점 따기도 어렵고 취직하기도 어렵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경험을 잘 쌓아나가면 정말 삶의 행복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겠죠. 이제 수험생들이 여러 가지 전략들을 세울 텐데. 대학들도 학생들을 뽑을 때 옛날처럼 천편일률적으로 성적 1등부터 100등까지 줄 세워서 몇 등까지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한 전략들도 전문가들 조언을 좀 받아야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이만기: 정시 모집은 한 줄 세우기입니다. 수시 모집은 그렇지 않은데 정시 모집을 한 줄 세우기 때문에 점수에 맞춰가는 거죠. 그래서 정시 모집으로 대학에 온 친구들이 반수를 많이 하는 이유가 점수에 맞춰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수시에 학생부 종합이나 교과로 오는 친구들은 학교에 대한 로열티가 많은데 정시로 오는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n수의 길에 접어들고 그러는 거죠.

 

김우성: 이것도 중요합니다. 좀 관심이 없던 분들 혹은 아이가 아직 어린 분들도 좀 생각해 보셔야 될 부분들인데요. 그러면 학생부나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것과 또 정시 준비 전략이 다르다는 이런 설명도 해주셨는데. 결국 그래도 각 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대한 뉴스는 없는데 수능에 대한 뉴스는 이렇게 나오잖아요. 결국 정시에 대한 관심도가 좀 커지고 정시 확대 요구도 있었어요.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또 공교육 강화 측면에서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고 여러 가지 입장이 있었습니다.

 

이만기: 대통령 선거 공약 중에 하나가 정시 확대가 있었습니다. 지금 40%인데. 그런데 늘리려고 해도 지방 아이들의 반대도 심하고 지역 대학도 반대가 심해서 아마 더 이상 늘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만 앞날은 모르죠.

 

김우성: 또 여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어쨌든 지금은 점수대로 1등부터 100등에서 딱 잘라서 가는 이른바 수능 점수대로 가는 정시가 40%, 그렇지 않은 학생부 관련된 성적 또 활동 이런 것들을 종합한 게 60%입니다. 그래도 수능 한 방에 모든 게 결정된다는 생각은 좀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긴 할 텐데 그런 부담감들 때문에도 좀 고민이고. 이제 수능 이후에도 준비할 것들이 많습니다. 학교별로 여러 가지 또 다른 입시 전형들이 있는데. 앞으로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될지 그리고 오랫동안 아이들 많이 지도하셨을 텐데. 수능 오늘 끝났잖아요. 지금부터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뭘 해야 될까요?

 

이만기: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건 가채점을 정확히 해야 됩니다.

 

김우성: 가채점을 정확히 하라.

 

이만기: 내가 몇 점정도 나올지.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을지. 논술시험 보러 갈지. 이런 결정을 지금 해줘야 할 때고. 또 일부 학교는 기말고사를 다시 보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거기에 집중을 좀 해 주시고. 그동안 EBS 교재를 봐왔던 것처럼 대학교 요강을 철저하게 공부해서 나의 수능 반영 영역이나 비율이 어떤 대학교로 가야 적당한지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우성: 앞으로 살면서도 계속 그런 전략들이 필요할 텐데. 이 첫 단추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대입 전략부터 좀 잘 짰으면 좋겠습니다. 도움 말씀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의 요구가 있으면 한 번 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만기: . 고맙습니다.

 

김우성: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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