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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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유승찬 “김기현 2기 체제, 올해 못 넘길 듯”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0-18 19:38  | 조회 : 1019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정면승부] 유승찬 “김기현 2기 체제, 올해 못 넘길 듯” 

-‘김기현 2기 체제’ 올해 못 넘길 듯...굉장히 짧은 2기 될 것
- 김기현 존재감 없어...‘김기현 2기 체제’로 총선 못 가
- 여당 위기 맞지만 마치 총선 끝난 것처럼 말하는 건 과해
- 김태우 사면복권 공천, 국민입장에서 오만하다 느꼈을 것 
- 강서 보선결과, ‘정권 심판론’보다 경고 프레임의 결과
- 輿 이렇다 할 후보 없어...현역 의원에 서울출마 압박하는 모양새
- 책임 안 지고 쇄신? 수도권 선거 어려워질 것
-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 탈당 가능성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의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수요일 2부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컨설턴트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와 정치 현안 분석해 보는 유승찬의 콕인데요. 오늘도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이하 유승찬): 안녕하세요.

◇ 신율: 강서구청장 이거 17.1% 포인트 차이, 대표님은 이거 결국 수도권 위기론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표출된 것이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 유승찬: 네, 뭐 저는 그렇게 보긴 하는데 너무 이제 과도하게 마치 선거가 끝난 것처럼 얘기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고요.

◇ 신율: 총선이 다 끝난 거 처럼요.

◆ 유승찬: 네. 이번 선거 결과가 곧 총선의 결정적 지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국민의힘이 대위기인 건 사실이지만 이번 선거는 사실은 어쨌든 공천 문제부터 이게 문제가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사면 복권을 시켜서 김태우 후보를 공천했잖아요. 강서구민들 자존심이 굉장히 상한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중도층뿐만 아니라 아마 지지층에서도 이탈표가 있었을 것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래서 사실 이거는 지금 오만한 거잖아요. 결격 사유를 제공하신 분을 다시 공천한다는 건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그래 한번 해보자는 거야, 우리랑 뭐 이런 느낌으로 다가왔을 수 있고 저는 그래서 만약에 이거를 야당이 이재명 대표가 가지 않고 정권 심판론으로 치르지 않았으면 표 차이가 더 났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정권 심판론이 되니까 막판에 보수 유권자들이 보수 지지층들이 막판에 투표장에 더 갔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예측이 되고 물론 뭐 사실은 아닙니다. 제가 그냥 생각하는 거니까.

◇ 신율: 그건 우리가 알 수가 없죠. 누가 누구를 찍었는지 어떻게 압니까.

◆ 유승찬: 그래서 저는 이거를 심판 프레임으로 보지 않고 일단은 강력한 경고의 표현으로 봤습니다.  

◇ 신율: 그리고 그것은 후보자 공천부터 좀 문제가 있어서 결국은 그 결과물이다. 그렇죠?

◆ 유승찬: 그리고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어떤 국민들의 경고다. 만약에 기조를 전환하지 않고 기존에 하던 대로 계속 가면 총선에서는 정말 더 큰 심판을 할 것이다. 이런 의미로 해석하는 게 맞다라고 봅니다.

◇ 신율: 그런 말씀은 수도권이 민주당의 텃밭이다. 뭐 예를 들면 영남이 국민의힘 텃밭이고 이렇게 된 것은 아니다. 그죠?

◆ 유승찬: 근데 이게 최근 내가 이게 그래서 이 질문을 받고 이제 보니까 지금 18대 총선, 그러니까 2008년 총선 때 이제 그 한나라당이 압승을 했어요. 수도권에서도 그때 보니까 서울이 민주당이 7 한나라당이 40 그리고 창조한국당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한석을 했어요. 문국현 후보가 한석을 했어요. 근데 이제 19대부터는 민주당이 우위에 섭니다. 그래서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65대 43으로 이겼고요. 20대 총선 때는 82대 35 그리고 21대 총선 때는 103대 16이거든요. 이게 지금 엄청난 차이가 벌어졌잖아요. 그런데 지금도 보니까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도 볼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 이제 수도권도 수도권이라고 딱 보면 안 되고 서울 인천 경기 이렇게 나눠서 봐야 되잖아요. 따로 서울은 여론조사 추이로는 국민의힘이 좀 우세했어요 경향적으로. 인천은 보합세, 경기는 민주당이 좀 우세한 지역 이렇게 됐는데 이번에는 이제 강서구청장 선거를 대패를 하다 보니까 ‘야 이거 서울도 정당 지지대로 안 될 것 같아’ 뭐 이런 위기감들이 이제 올라오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렇다 할 만한 후보가 없다. 뭐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하태경 의원이 선제적으로 이제 서울 출마를 선언했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뭐 TK, PK 중진들 서울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가 있는데 저는 근데 후보 문제 이전에 이 수도권이라는 데는 이 중도층 민심이 굉장히 강하게 어필을 하는 데거든요.

◇ 신율: 이정현 전 대표도 저희 방송 인터뷰에서 그 얘기하셨어요.

◆ 유승찬: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대전환돼야 합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국민의 60%가 반대하는 일을 자꾸 밀어붙이면 안 되고요. 그리고 이 개각해야 되고 사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제일 아쉬운 건 우리나라 정치에 없는 게 뭐냐 지금 가장 부족한 게 뭐냐 하면 책임지지 않아요.

◇ 신율: 그건 여야 다 마찬가지죠.

◆ 유승찬: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대선을 지고 책임지지 않았고요. 여기는 선거를 지면 원래 대표가 책임을 지게 돼 있거든요. 책임이 쇄신인 거예요. 책임을 지는 게 쇄신이라고요. 근데 책임을 안 지고 쇄신을 하겠다고 그러고.

◇ 신율: 그건 멋진 말이네요. 책임을 지는 게 쇄신인 것이다.

◆ 유승찬: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도 1.83% 얻고 책임을 안 져요.

◇ 신율: 안 지죠. 요새 유행인 모양이에요. 

◆ 유승찬: 되게 기이한 걸 느낀 게 이정미 대표랑 김기현 대표랑 되게 닮았어요. 메시지가 책임을 안지겠다 쇄신하겠다. 이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근데 사실은 그렇게 해서 안 된다는 거거든요. 지금까지 안 하셨으면 앞으로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책임지는 모습이 안 보여지고 있고 이렇게 가면 사실은 수도권 선거를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국민의 입장에서.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제 대통령께서 차분한 변화를 말씀하셨잖아요. 들으셨죠? 차분한 변화. 

◇ 신율: 근데 이게 변화에 방점이 있는 건지 차분 안에 있는 건지.

◆ 유승찬: 차분한에 방점이 있는데.

◇ 신율: 네,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 유승찬: 이게 차분하게 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김기현 대표 체제는 지금 2기라고 표현하지만 굉장히 짧은 2기가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신율: 그러면 잠깐만요. 이준석 대표가 “2주 후에는 어차피 바뀔 것이다”라고 한 것에 동의하십니까?

◆ 유승찬: 2주는 더 걸리겠죠. 

◇ 신율: 왜냐면 국정감사 기간이기 때문에?

◆ 유승찬: 예산국회 있지 않습니까? 12월 3일까지. 3일날 한다는 보장도 없고 맨날 늦어지니까 예산안 의결도 그러면 저는 12월 중순까지는 갈 거다. 그런데 그때까지 당 지지율이나 여러 가지 지표들이 복원이 안 될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번에 신임 지도부 보니까 또 다 TK 이분들을 또 포진시켰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쇄신입니까? 이게 지금 이게 쇄신이라고 볼 수 없지 않습니까? 뭔가 새로운 인물이 있어야 하고, 적어도 수도권에서 수도권 의원을 중용하는 모습이라도 보였어야 되는데 지금 그런 모습이 안 보이기 때문에 저는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 같다. 김기현 2기 체제가 두 가지 길이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그러니까 비대위 체제를 만드는 길이 있고 요즘 이 문화일보 동아일보에서 계속 쓰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신당 얘기가 지금 이거는 뭔가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론의 동향을 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 신율: 근데 그게 가능한걸까요. 전 대통령지지도가 얼만큼 돼야지 그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근데요.

◆ 유승찬: 이게 지금 가령 대통령실에서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을 대통령의 국정 기조 때문이라고 볼 것인지 국민의힘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볼 것인지 이거 한번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 신율: 근데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원래 국민의힘에 대단한 애착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보기는 힘든 측면이 있어요.

◆ 유승찬: 힘들죠. 원래부터 예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신당 창당 얘기를 꺼낸 적이 있고요. 그리고 거기에 김한길 지금 국민통합위원장은 그 일을 하고 계신 거잖아요. 지금 그 밑그림을 그리고 계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가령 우리나라 대통령 신당의 역사가 대표적으로 세 번 있었어요.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이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의 그때 새천년민주당.

◇ 신율: 그게 이제 그때 16대 총선인가 그거 하나 임박해서 만든 거예요. 16대 맞을 거예요.

◆ 유승찬: 신한국당은 15대 총선 4개월 전에 만들었고요. 16대 총선 3개월 전에 새천년민주당 나왔어요. 여기는 형편없는 성적을 거뒀죠. 새천년민주당은.

◇ 신율: 17대 총선 얼마 전에 열린우리당 생겼잖아요.

◆ 유승찬: 그렇죠.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그러니까 대통령 신당이 역사가 이렇게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신당이 꼭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 신율: 물론 그렇죠. 그런데 16대 새천년민주당 만들었는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이 졌어요.

◆ 유승찬: 망했죠. 그러니까 김영삼의 신한국당도 과반은 못 했습니다. 일당은 했지만 열린우리당만 과반을 했어요. 

◇ 신율: 그때는 탄핵 역풍이 있었죠. 

◆ 유승찬: 그렇죠.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보는데 그런데 어쨌든 국민의힘은 그런 유동성을 갖고 있다. 가령 비대위냐, 신당이냐 이런 논란은 앞으로 계속 있다고 봅니다.

◇ 신율: 선택의 여지가 있다.

◆ 유승찬: 저는 그리고 이 얘기들을 지금 보수 언론에서 띄우는 이유도 야 이거 국민의힘 갖고 총선 지는 거 아니야 이런 위기감들이 지금 계속 반영이 되고 있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고. 저도 이제 교수님 말씀대로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꿔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이 얘기가 나오면 더 뭔가 신빙성이 있을 텐데. 근데 그럴 생각이 강제적으로라도 들지 않을까요? 이제는 대통령께서도 이 상태로 가서 총선을 지면 그때는 진짜 레임덕이 올 수 있거든요.

◇ 신율: 그렇죠. 그러면 그거는 심각한 문제죠. 임기내내 소수 정당 끌고서 해야 되니까 심각하죠.

◆ 유승찬: 저는 그래서 앞으로 국민의 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일각에 굉장히 긴박한 이야기들이 오고 갈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총선을 치를 것이냐 사실 다 결론은 나 있다고 봐요. 저는 김기현 체제로 총선을 치르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건 이미 증명이 됐어요. 그리고 김기현 대표 존재감 있습니까? 지금 제가 볼 때 김기현 대표가 메시지 내도 사실 이준석 전 대표의 한 100분의 1도 파급력이 없습니다. 지금 그런데 이런 체제로는 총선을 하기가 참 어려워요.

◇ 신율: 다음 주인가 언제 내일인가, 다음 주인가 혁신위 혁신기구 출범시킨다고 그러는데 그거는 의미 없을 거라 보세요?

◆ 유승찬: 그러니까요. 저는 이제 김기현 대표 사람 이게 에토스라는 게 있는 거거든요. 메시지 뭐 일을 할 때 그 사람이 그걸 할 자격이 있느냐, 그걸 할 만한 사람이라고 사람들이 신뢰하느냐 이게 있는데, 김기현 대표가 그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지가 않아요. 가령 일단 태생부터 그렇잖아요. 여기는 유승민, 나경원 다 쳐내고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이번 당 대표는 너야 해서 당대표가 되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이분이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하고 싸우겠대. 오늘 또 무슨 오찬 회동하시면서 뭐 민생 문제는 당이 주도하겠습니다라고 얘기했는데 그것도 좀 웃긴 거예요. 정치라는 게 어떻게 민생 문제만 있습니까?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 신율: 민생은 모든 게 민생 관련이죠 사실은.

◆ 유승찬: 따지고 보면 다 민생이죠.

◇ 신율: 아니 민생 법안 저 그 말이 제일 웃기는 게 국회에서 하는 법안이 민생이 아니면 문제인거죠 사실은.

◆ 유승찬: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만드는 혁신위는 사실은 그 사람들이 거기서 혁신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럴 만한 새로운 인물도 없어요. 가령 저는 한동훈 장관이 갑자기 그만두고 당에 들어와서 혁신위원장을 맡는다거나 뭐 이러면 좀 뭔가.

◇ 신율: 충격이 되겠지만.

◆ 유승찬: 충격이 되겠지만 그럴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을 것 같고요. 저는 모든 정치적 변수들이 지금 이준석 대표도 D-100일 얘기했고 오늘도 신당 안 한다는 얘기는 또 대구 가서 하긴 했더라고요. 

◇ 신율: 신당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이준석 대표가.

◆ 유승찬: 그걸 믿지는 않아요. 저는 신당이든 탈당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아마 내년 1월에는 가령 윤석열 신당이든 뭐 유승민 신당이든 이준석 탈당이든 굉장히 큰 굵기의 파장이 있는 정치적 변화가 일어날 것 같아요.

◇ 신율: 신당의 전성시대가 온다.

◆ 유승찬: 그럴 것 같아요.

◇ 신율: 근데 그중에서 그러면 제일 가능성이 높은 신당은 뭐라고 보세요?

◆ 유승찬: 저 아직 모르겠어요. 일단 신당 많잖아요. 지금 양향자 신당도 있고 금태섭 신당도 있고.

◇ 신율: 물론 그런 신당도 있죠. 근데 사실은 근데 이게 시간이 100일이면 충분한가요?

◆ 유승찬: 예, 신당은 거의 다 1월달에 본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 신율: 1월이 신달의 계절이군요.

◆ 유승찬: 심지어 국민의당은 2월에 만들었어요.

◇ 신율: 그렇죠. 12월 말에 안철수 대표가 탈당을 하고. 

◆ 유승찬: 저는 그때 제가 국민의당 총선을 했기 때문에 잘압니다 아주.

◇ 신율: 근데 이준석 대표가 뭐 이렇게 눈물의 기자회견도 하고 그런데 이제 뭐 근데 이준석 대표가 저는 그 국민의힘의 주인의식이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가.

◆ 유승찬: 주인의식이 있죠. 

◇ 신율: 분명히 있고 그리고 바른정당도 한 번 해보고 그래서 이 기자회견이라는 게 뭐 어떤 사람은 뭐 탈당을 위한 뭐다 이러는데 전 과연 그럴까 그런 생각은 들긴 들어요.

◆ 유승찬: 근데 이건 뭐 알 수 없는데 저는 이제 이렇게 봤어요. 교수님은 이렇게 막 폭풍 눈물을 흘려보신 적 있으시죠?

◇ 신율: 전 울지 않아요.

◆ 유승찬: 그럼 잘 이해를 못하실 텐데. 이게 있잖아요. 이게 텍스트가 있고 콘텍스트가 있는 거잖아요. 항상 이분이 그 고 채상병 얘기를 하고 이태원 그 희생자 얘기를 했지만 저는 그 텍스트 때문에 과연 그 폭풍 눈물을 흘렸을까? 그게 아니고 저는 이제 이 폭풍 눈물을 흘릴 때는 어떤 때냐 하면 이 콘텍스트가 들어와서 자기 연민이 생길 때 폭풍눈물이 나오는 거거든요.

◇ 신율: 동조 현상이 일어난다.

◆ 유승찬: 그래서 저는 이준석이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간에 국민의힘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자기 연민, 기자회견을 하면서 저는 그런 것들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저만의 그 독특한 해석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별을 준비하는 기자회견이었다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고요. 물론 본인은 오늘 그걸 부인했지만 그래서 이 약간 자기 연민의 발현이 굉장히 강했다. 저도 기자회견을 봤거든요 일부러 유튜브를 찾아서 봤는데 정말 엉엉 울더라고요. 콧물로 막 흘려가면서. 그래서 그런 게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의원의 기자회견을 깔아준 자리를 깔아준 건 또 안철수 의원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의원은 사실은 비대위원장은 저에요라고 대통령실에 손을 든 거거든요. 근데 이준석 제명을 요청했지만 당내에서도 대통령실에서도 반응은 되게 냉담한 상태잖아요. 지금 안철수 의원은 안철수다움도 좀 잃어버린 것 같고 이준석하고 싸우면서 뭔가 지도자다움도 좀 잃어버린 것 같고. 그래서 왜 저렇게까지 지금 안철수 의원이 쓰는 언어가 안철수다운 언어들이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그렇게 센 말들을 많이 안 했잖아요. 무리해서 이준석을 공격하는 목적이 있을 텐데 그거는 이제 이 큰 격차로 선거를 지니까 비대위 체제가 올 거라고 예상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맥락들이 좀 있지 않을까 어쨌든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의 가치를 더 키워줬죠. 이제 그런 호응들이.

◇ 신율: 그런데 어쨌든 이준석, 유승민 두 분이 글쎄요 뭐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되는데 아까 또 말씀하셨을 때 김한길 국민화합 위원장인가요? 국민통합위원.

◆ 유승찬: 통합위원장이죠.

◇ 신율: 그 통합위원장 말씀도 잠깐 하셨는데 이분이 다시 등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유승찬: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이제 어쨌든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절실할 겁니다, 총선 승리가. 물론 민주당도 절실하겠죠. 근데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너무 뻔하잖아요. 이번 지금이야 여소야대가 그냥 원래 조성된 상태에서 대통령이 되셨지만 대통령이 돼서 치르는 첫 번째 총선에서 패배하면 그거는 타격이 너무 크지 않습니까? 그러면 선거를 이길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 그러려면 뭔가 수도권에 어필할 수 있고 중도 통합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물을 찾게 돼 있죠. 그것이 신당이든 비대위원장이든 혹은 항간에는 우리 김한길 위원장께서 비서실장을 하고 싶다는 항간의 소문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저는 이 인적 쇄신 플러스 국정 기조 전환 이 두 가지를 하지 않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총선을 어쨌든 이기려고 한다면 그런 측면에서 저는 김한길 역할론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러면 예를 들면 김한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대표까지 지내셨던 분이고 그러면 민주당에서 또 이 갈등이 좀 이렇게 있을 때 그쪽 인사들을 이렇게 좀 중도적 인사도 이렇게 좀 모셔오고 이런 식으로.

◆ 유승찬: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지금도 아직도 이제 민주당 안은 가결파를 징계하느니 마느니 이런 얘기.

◇ 신율: 어떻게 보세요? 징계할 거라고 보세요?

◆ 유승찬: 징계 최소한으로 하겠죠, 아주 최소한. 그러니까 한두 명 대놓고 말한 사람을 빼고는 징계하지 않을 것이고요. 그게 징계 부담이 굉장히 크고요. 근데 제가 오늘 벌어진 일 중에 눈여겨본 게 이제 42명 전 민주당 구청장들 합동 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 신율: 못 봤어요. 요새는 그것도 합동으로 하는군요.

◆ 유승찬: 이거는 제가 그냥 직감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이번에 가결 관련해서 40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 이런 거 있었잖아요. 민주당 구청장 출마 선언한 사람이 42명이에요. 그러면 이 구청장들이 다 지역에 들어가 있거든요. 가령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 같은 경우는 지금 남인순 의원 지역구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 유승찬: 그러면 이 40이라는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 전직 구청장들은 그리고 실제로 조직이 있고 파워가 있습니다 그 지역구에서.

◇ 신율: 그렇겠죠. 아니 생각해 보세요. 구청장 하는데 국회의원 3명인 구가 많잖아요.

◆ 유승찬: 그러면 위기감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거기 현역 의원들이 지금 경선을 해야 되는데 이 전직 구청장들이 저렇게 집단적으로 친명을 주장하면서 출마를 한 상태란 말이죠. 이게 저는 앞으로 이게 민주당의 엄청난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요 거기 구조가 당원 그러니까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50 이렇게 돼 있죠? 근데 권리당원의 친명이 많잖아요.

◆ 유승찬: 지금은 압도적이라고.

◇ 신율: 압도적이죠. 그런 상태에서 그 비명들이 경선해가지고 어떻게 살아나겠어요?

◆ 유승찬: 현역들도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구조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그리고 이제 이 수도권 선거를 그동안 민주당이 많이 이겼잖아요. 그러니까 전직 구청장들이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후보군들이 많은 거죠. 후보가 많은 거죠. 상당히 위협적인 후보들이 많아진 거 이런 것들이 현역 의원들한테는 엄청난 압박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죠.

◇ 신율: 그쪽이 그렇게 아주 익사이팅하게 돌아가면 관심이 더 많이 갈 거고, 그러면 더 유리해지는 거 아니에요?

◆ 유승찬: 그렇죠. 어쨌든 민주당은 후보가 넘쳐나서 문제고 국민의힘은 후보가 없어서 문제거든요. 지금. 근데 지금 선거가 이렇게 길게 남은 게 아니잖아요. 후보가 어디서 급조되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민의힘은 또 다른 측면에서 위기 단지 정당 지지율뿐만 아니라 또 다른 측면에서 위기감을 느낄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 신율: 지지율 잠깐만 제가 더 여쭤보는데 지금 지지율이 이준석 대표는 20%대 되는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되는 지 여론조사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예언을 했는데.

◆ 유승찬: 나오긴 했어요.

◇ 신율: 근데 그거 말씀하시면 안 돼요. 그거는 왜 그러냐 하면 또 찾아야 돼요. 근데 그런 그렇게 예언을 했는데 이 동조화 현상 다시 말해서 야 이 강서구청장 17% 포인트 차이 났다. 결국 이 동조화 현상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아니 원래 선거 결과에 따라서 진 쪽은 여론 지지율이 내려가고요 1인 쪽은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동조화 현상 정확하게 그거 맞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전히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긍정과 부정의 차이가 20%를 넘잖아요. 이 상태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고 봐야죠. 그 위기감을 느끼셔야 돼요. 우리 만약에 총선을 앞두고.

◇ 신율: 느끼겠죠. 느끼리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거는 뭐 이걸 어떻게 이제 앞으로 잘 좀 국민은 계몽의 수단이 아니고 쫓아가야 하는 그러한 존재라는 거를 좀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찬: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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