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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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중동전문가"이스라엘, 하마스 공격 알고도 묵인했다는 추측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0-10 16:33  | 조회 : 73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10일 (화요일)
■ 대담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이스라엘 본토 내 공격 처음...22개 마을 점령
-민간인 학살로 테러 비판까지...이스라엘 대대적 반격 예상
-중동지역 확전 가능성 적어...러시아 입장이 전쟁 변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오늘 뉴스 보시는 분들은 많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연기와 불타오르는 모습 보셨을 겁니다. 단순히 평소에 있었던 국제적인 충돌이 아니라 전면전도 우려할 만큼 또 국제정세에 영향을 미칠 만큼 위험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란과 미국의 대립이다 이런 분석들도 있는데요. 어떻게 될까요? 지금 우리 경제, 우리 상황도 이 상황과 떨어져 있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중동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입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이하 박현도): 네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전쟁이 확산되는 거 아닌가 이렇거든요. 어떻게 분석해야 합니까?

◆ 박현도: 네, 이렇게 이스라엘이 본토 내에서 공격을 받은 건 처음이거든요. 즉 하마스가 그동안에 가자에서 로켓을 쏘면서 이스라엘 본토에다가 공격을 했지만 이렇게 병력을 투입해서 무려 22개 마을을 점령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인 것은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받는 충격은 매우 큽니다. 그리고 무려 사망자만 1천 명이 나왔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이스라엘에서는 벼르고 벼를 수밖에 없는 그러한 아주 참혹한 상황입니다.

◇ 김우성: 사실은 이 여성들을 살해하거나 인질로 끌고 가는 모습들도 지금 영상을 이스라엘 당국이 공개해서 보고 있거든요. 국제사회는 지금 끔찍한 테러 행위다, 이렇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박현도: 그렇죠. 그러니까 민간인들은 건드리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테러를 테러냐 아니냐고 얘기할 때 가장 기준이 되는 게 민간인을 공격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기준인데 이게 뭐 어쩔 수 없이 폭탄의 피해로 해가지고 민간인이 죽는 것도 문제가 되는데 대놓고 민간인들을 살해한다는 것은 이거는 군인들의 자세는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하마스가 테러 집단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겁니다. 안타깝죠.

◇ 김우성: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특히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저지르는 건 테러이고 전쟁 범죄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충돌이 있으면서 이번에 하마스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제목이 알아크사의 홍수다 이렇게 이름을 붙였던데요. 그 배경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거죠?

◆ 박현도: 그게 사실은 현재 네타냐후 정권이 들어서면서 실질적으로 네타냐후 정권이 극우파 사람들을 극우파 의원들을 끼지 않고서는 연정을 이어갈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극우파가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는 극우파 하는 것을 그냥 지켜보는 수가 많았어요. 즉 이스라엘에서 극우파들은 기본적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인정하지는 않거든요. 따라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못된 짓도 많이 했고. 그리고 정착촌 같은 경우에서는 정착민들이 주변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집단 린치를 해도 경찰이 그냥 보고만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네타냐후 정부가 이걸 손을 못 썼던 게 만약에 그들을 조금이라도 제어를 하기도 하면 자신도 연정에 참가하고 있는 극우파들이 연정에서 빠져서 정권이 무너질까 봐 그게 두려워서 못 한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특히 작년부터는 계속 쌓여왔고 이런 것들이 그렇지 않아도 이스라엘에 대해 불만이 많은데 극우파 정권이 계속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자극하니까 여기에 뭔가 본때를 보여야겠다고 아주 단단하게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네타냐후의 어떤 정치적인 능력도 지금 심판대에 올랐다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공격의 양상 관련해서 한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간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여러 갈등,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위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몰아내고 방금 말씀하셨던 여러 가지 일상적인 폭행, 폭력 이런 부분 외에 이게 픽업트럭도 등장하고요. 뭐랄까요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패러글라이딩도 등장하고 굉장히 구식 무기와 구식 로켓을 사용했는데도 전쟁의 양상처럼 도발을 했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거는 일종의 전쟁 선포의 개념으로 봐야 됩니까?

◆ 박현도: 그러니까 사실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거든요. 상당히 준비가 잘된 작전이죠. 그러니까 있는 거는 첨단 무기 같은 건 있을 수가 없고 여러 가지로 무기가 들어올 수가 없는데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해 가지고 허를 찌른 겁니다. 거기에다가 지금 사실은 이 부분이 좀 약간 불분명한데 이스라엘이 알고도 안 막은 거냐 아니면 진짜 모르고 못 막은 거냐. 정보를 줬다는 얘기들이 있거든요. 네타냐후 정부에게 미리 공격을 할 거라는 정보를. 그런데도 그거를 받고도 왜 그거를 대응을 안 했느냐. 여기에 대해서 사실은 의견이 좀 엇갈려요. 그래서 이거를 혹시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그랬던 건 아닌가라는 의심도 있는데, 이스라엘로서는 이외에 어쨌든 간에 그 철통 같았던 이스라엘 군대라든지, 최고의 정보라든지 이러한 아주 명예를 가지고 있었던 게 다 끝났고요. 그래서 사실은 이번 전쟁에 하마스의 공격보다도 이스라엘이 더 뼈아픈 거는 이제는 이번 전쟁 전과 이후에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의 눈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거죠. 이스라엘 해볼 만하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게 사실은 이번 전쟁에 이스라엘이 잃은 가장 큰 손실입니다.

◇ 김우성: 이런 힘의 균형이랄까요 그간의 7일 전쟁도 그렇고요 11일 공격도 그렇고 모사드 그다음에 아이언돔 이런 것들로 대표되던 이스라엘이 이렇게 무너졌단 말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사실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그 지역의 중동 정세가 굉장히 불안해진 것 아닌가요?

◆ 박현도: 그런데 이게 만약에 하마스가 정식 국가 군대였고 그게 이스라엘과 붙었다면 국가 국가라면 확전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거는 사실은 상대가 되지 않는 비국가 군대잖아요. 정규군도 아니고. 그래서 이거는 어차피 이길 수가 없는 전쟁인데 최대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걸 활용해서 이스라엘에게 많은 걸 끌어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전될 것 같지는 않은데 다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건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든지 1천 명이 죽은 것에 대한 보복을 하려고 할 텐데 그렇게 되면 지상군을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만약에 들어가게 된다면 민간인 피해가 속출할 거기 때문에 이게 지금 이스라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지금 며칠 사이에 드러날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지금 나오는 것은 3일치 정도의 식량을 확보하고 국민들에게 방호망 안으로 들어가 있으라고 얘기한 거 보면 뭔가 대대적인 공격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이스라엘은 반격을 하겠다, 끝까지 응징하겠다,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고 미국의 중재안 대화로 푸는 것도 거부한 상태인데 결국은 인질을 굉장히 많이 납치해 갔습니다. 100명 이상 납치해 갔다고 하는데 예고 없는 공격으로 민간인이 다칠 경우 인질을 한 명씩 살해하겠다. 그러니까 전쟁의 양태는 아니고요. 딱 봐도 굉장히 장기적인 게릴라전처럼 보이거든요. 이 인질 살해 위협이 지금 굉장히 최대 난제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 박현도: 사실은 이제 그 인질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들어가기 어렵죠. 인질 목숨을 바꾸면서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한다라는 그런 생각하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국민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눈여겨봐야 될 것은 이스라엘에 말씀드렸듯이 현 정권에 참가하고 있는 극우파들은 그 인질 몫은 중요하지 않다. 바로 공격을 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내에서도 사실 그 문제를 두고 지금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지금 자체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 김우성: 이스라엘 내의 극우파 즉 팔레스타인과 절대 공존할 수 없다고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 그 세력이 어느 정도는 사건의 전후를 쥐고 있는 키라고 봐도 되나요?

◆ 박현도: 사실은요 그 사람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연정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거를 두고 지금 계속적으로 상식적인 이스라엘의 정치인들이라든지 시민들이 얘기를 네타냐후에게 얘기하는 겁니다. 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느냐?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없으면 정권이 무너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하고 손을 못 잡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반대편에 있었던 사람들이 아 우리가 이스라엘의 비상시국 사태니까 우리가 그러면 같이 힘을 합쳐주겠다고 했는데도 그 극우파들을 떨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네타냐후라는 지도자가 국가의 이득보다는 개인의 이득을 너무 앞세우는 사람이지 않나. 이것 때문에 지금 1년 동안의 이스라엘에 혼란이 있었고 그 혼란을 보고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하는 하마스가 공격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자멸한 거죠. 어떤 면에서는.

◇ 김우성: 한쪽에 의한 일방적인 것은 아니고요. 계속 이런 맥락을 봐야 된다는 측면에서 오늘 교수님 얘기가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손을 잡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손을 잡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통상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만 팔레스타인 편에 서겠다. 이렇게 지지 선언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 상황을 두고도 지금 하마스나 또 지금 레바논 근교의 헤즈볼라도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랍 정세가 불안해진 것,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손을 잡는 것, 그게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되나요?

◆ 박현도: 그렇죠. 이게 사실 시점이 딱 이 시점입니다. 이 시점이 두 가지 시점인데요. 첫 번째는 잘 준비된 전쟁이었고 잘 준비된 도발이었고 그리고 딱 날짜도 73년 전쟁 유가 파동을 이어온 전쟁과 거의 비슷한 시점에서 공격을 한 거거든요. 거의 기념이라도 하듯이요. 그때는 그 당시에는 73년 10월 6일 토요일이고 지금은 2023년 10월 7일 토요일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같은 거고. 그다음에 다른 면에서 본다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금 거의 수교를 할 것 같은 그러한 상황이 돼 있으니까 팔레스타인 문제를 두고 이렇게 할 수는 없다. 이 부분을 강조를 하면서 그 균열을 노리는 그러한 효과도 있죠.

◇ 김우성: 균열을 노리고 있다. 이 중동 지역의 정세가 굉장히 사실은 여러 계파별로도 조금 애매한데 이스라엘은 사우디와는 또 결이 다릅니다만 이란이 뒤에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건 합리적인 얘기인가요?

◆ 박현도: 그러니까 합리적인 의심이죠. 왜냐하면 이스라엘, 이란, 헤즈볼라, 하마스는 공통의 목표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해방이거든요. 그리고 헤즈볼라는 이란이 만들었고 하마스는 이란이 지원하고 있고. 그러니까 누구든지 다 아는 얘기고 이란이 한 거 아니냐. 더군다나 이란이 그동안 계속적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손잡는 거 그 바른 일이 아니다라고 계속적으로 경고를 했고 그렇게 되면 하마스가 이란의 신정을 읽고 한 거냐 아니면 하마스가 이란의 지령을 받고 한 거냐 다 이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는 없어요.

◇ 김우성: 결정적인 증거는 없군요. 왜냐하면 이란과 미국의 관계도 좀 보이는데요.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해서 워낙 최우방국이고 전폭적인 지지를 하겠다. 이번에도 밝혔습니다만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이냐 이렇게 또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은 양측의 중동 지역 정세나 여러 가지 이권을 둘러싼 이익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배경에 있다. 이렇게 보인다는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박현도: 이스라엘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란을 주저앉히고 싶겠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확전을 하는 것도 이스라엘에게는 좋은 거 없습니다. 지금 하마스하고도 문제가 아니고요. 하마스도 하마스지만 또 헤즈볼라가 어떤 일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확전을 하면서까지 이란과 붙을 가능성은 없고요. 그리고 헤즈볼라가 끼어드는 것도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헤즈볼라가 끼어든다는 얘기는 이건 거의 이란이 움직인 거라고 봐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그런 의심을 사면서까지 헤즈볼라가 이번 전쟁에 참가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막을 거기 때문에 어느 나라도 확진을 원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이스라엘에게 피해를 준 것은 통쾌하겠죠. 다만 이스라엘은 거기에 대한 분노를 표출을 해야 되는데 그건 어느 정도 얼마큼 할 수 있는가가 문제고. 이스라엘이 압도적으로 가자 봉쇄를 하고, 폭격을 할 것을 두려워한 지금 하마스 쪽은 아니지만 하마스와 평소의 반대쪽에 서 있었던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도 러시아에 지금 도움을 요청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러시아 변수가 있을 것 같아요. 러시아가 뭔가 큰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은 이스라엘을 막지는 못하지만 러시아는 어느 정도 이스라엘의 지렛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지나치게 심각한 공격을 하는 것은 러시아가 오히려 막지 않을까라는 그러한 기대도 한번 해 봅니다.

◇ 김우성: 그렇군요. 결국은 이 국내 정치 네타냐후 총리를 둘러싼 국내 정치와 극단적인 보수 극우 세력과 여기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러시아, 이 관점으로 제발 이 비극이 언제 끝날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지금 중동 지역에서 정세가 불안할 때마다 거리가 떨어져 있고 시차가 있긴 합니다만 특히나 원유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니까 더 그런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중동 지역의 불안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까요?

◆ 박현도: 아무래도 없는 것보다는 악영향을 미치긴 하겠죠. 그렇지만 이게 확전이 되지 않는 이상은 그렇게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요. 물론 지금 현재 유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이거는 너무 자연스러운 수순이고요. 어떤 나라도 확전을 원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도 또 지금 전쟁을 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렇게 어떻게 해서든지 가라앉히려고 할 거고 그러다 보면 유가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아주 심각한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우성: 이게 지금 사실은 확전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교수님께서 분석해 주셨습니다만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손잡는 상황이 사실 굉장히 경제적인 의미도 컸었잖아요. 또 수니파 중심의 사우디 또 사우디는 원래 또 미국과 가깝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에 대한 뭐랄까요 아랍 그러니까 전통적인 아랍 쪽 국가들의 블록화라고 할까요? 그렇게 해서 좀 더 대립 양상이 커지는 확전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런 양상까지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 박현도: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이스라엘과 손을 잡는 게 필요하고요. 이스라엘도 사우디아라비아 손을 잡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금 불필요하게 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가자에 대한 진입을 막고 있잖아요. 반대한다는 것은. 만약에 가자로 들어가게 되면 그래서 민간인 피해가 너무 불 보듯이 뻔한데 그렇게 될 경우에는 이스라엘도 사우디와 손잡는 거는 어느 정도 상당히 뒤로 미뤄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 김우성: 결국은 마지막으로 아까 하셨던 말씀입니다만 러시아에 의해서 지금의 이 충돌과 또 민간인 사망 같은 비극들 중단될 가능성 좀 클까요? 그런 부분들 기대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 박현도: 러시아가 지렛대를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시리아 방공망을 가지고 있고 시리아 쪽에서 이란의 친이란 세력들이 군사기지를 만드는 것을 이스라엘이 계속 폭격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시리아 방공망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러시아가 눈을 감아줬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 지렛대가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미국보다는 역할이 더 클 거라고 봅니다. 이스라엘을 제재하는 데 훨씬 더 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렛대가 있습니다.

◇ 김우성: 오래된 지정학적 역사적 관계가 있습니다만 제발 부디 어린아이들과 아무 죄 없는 민간인들의 죽음은 멈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현도: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박현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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