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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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프로파일러"송파 일가족 사망, 빈곤 아닌 급격한 추락이 원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9-25 16:41  | 조회 : 65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김우성 앵커
방송일 : 2023925(월요일)
대담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족 살해 후 자살, 채권 채무로 생활고 있어...범죄 연관 부분 확인해야
-최근에는 확대 가족 형태로 가족 전체가 몰락하는 형태
-최근 급격한 경제 추락 있었을듯...숨진 초등학생은 가족이 가해자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생생플러스 플러스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참 이런 소식들 인터뷰 전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요. 돈이 도대체 뭐길래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송파와 경기 김포 등에서 일가족 5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아내가 억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관련 소식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가 놓친 건 없는지 전문가와 함께 따져보겠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배상훈 프로파일러(이하 배상훈): 예 안녕하세요.

 

김우성: 교수님 이게 사건이 좀 특이합니다. 일가족이 운명을 달리했는데 각각 발견된 위치가 달라요.

 

배상훈: 송파의 다세대 주택 한 군데랑 그다음에 아파트 쪽에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경기도 김포 쪽에 있는 모텔 이게 세 군데인데 여기는 이제 어떤 40대 여성을 기준으로 해서 40대 여성은 본인이 살던 아파트 단지에서 이제 본인이 추락사한 거고 이 여성의 딸은 아마도 이제 그 모텔에서 죽은 채 발견된 거고요. 나머지 이 여성의 시어머니하고 남편이랑 시누이 3명은 그래서 다세대 주택에서 돌아가신 채 발견된 게 22일과 23일 날 발생한 5명이 돌아가신 사건입니다.

 

김우성: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특히 어린 초등학생 딸까지 포함돼 있어서 더 가슴이 아픈데요. 20일과 23일에 걸쳤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주도한 걸로 봐야 되나요? 각각 선택한 걸로 봐야 되나요? 이거 참 중요한 문제일 텐데요.

 

배상훈: 이게 조금 이제 지금 모호한 부분은 그겁니다. 지금 국과수 부검 상으로는요. 시어머니가 이제 돌아가셨는데 그분은 이제 외력에 의한 도살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그러고 이제 남편이랑 시누이는 이제 목맴사가 맞을 거고 그런데 이제 본인 여성은 추락사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따님은 이제 외력에 의한 교살이라고 하면은 이게 이제 처음에 22일쯤에 아마도 이 송파동 빌라에서 참혹한 일이 벌어진 후에 딸을 데리고 아니면 딸이 있는 곳에서 딸을 살해하고 본인도 다시 송파 아파트로 와서 본인 스스로 투신한 이렇게 되면은 이 주도는 아무래도 여성이 하지 않았느냐라고 이제 아무래도 추정이 되는 거고 그 중간에 아마 남편이나 아니면 시누이가 본인의 모친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추정이 됩니다.

 

김우성: 이거 많은 분들이 뉴스 들으면서 도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이런 일까지 일어날까 특히나 딸을 김포에 있는 숙박업소에 데리고 가서 지금 경찰 발표에 따르면 딸도 외력에 의한 질식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까지 부모 엄마잖아요.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라고 하는 게 지금 이제 밝혀져야 될 텐데요.

 

배상훈: 예전에는 동반자살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요새는 그런 걸 쓰지 않습니다. 가족 살해 후 자살 이런 표현을 쓰는데 여성이 아무래도 여러 가지 채권 채무, 채권 채무라고 하면은 다양한 주변에 있는 가족 친지들한테 돈을 빌려서 몇 억 대의 어떤 채무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가 유지됐었나 봅니다. 그래서 이제 도시가스라든가 공과금도 많이 밀려 있었고 그것 때문에 주변에 어떤 가족들 친족들한테 일종의 뭐라고 하나 따돌림이라고 할까요? 그 표현이 좀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런 부분이 있었고 그게 한 1년 넘게 지속이 됐고 본인의 딸을 데리고 채권자들을 피해 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본인의 딸과 본인은 모텔을 전전했다고 해요. 그 과정에서 아무래도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김우성: 상식적으로 뭐랄까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가족들이 보통 한 장소에 모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딸은 멀리 있고 본인은 또 예전에 살았던 집 쪽으로 갔고 또 남편과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지금 살고 있는 집 이게 좀 굉장히 많은 국민들한테 궁금증을 자아내는 측면이었는데

 

배상훈: 예전 다른 불과 한 1~2년 전까지만 해도 이제 보통 이런 형태는 한 곳에 모여갖고 그러니까요 동시에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우성: 저희가 세 모녀 사건 기억하는 것도 그렇고요. 다 같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았죠.

 

배상훈: 그리고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서초동 강씨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초동 강씨 사건은 서초동에 있는 강 씨가 본인의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한 후에 본인도 선택을 하려다가 본인은 실패한 이런 유형이 가장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근데 한 1~21년 근데 최근에 어떤 경향이 바뀌는 것은 여러 군데 나눠갖고 말하자면은 확대 가족 형태로 가족 전체가 몰락하는 이런 형태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핵가족 형태만 무너지는 형태에서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세대가 같이 무너지는 그래서 본인과 어떤 그 관련된 공간에서 따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 실제로는 심리적으로는 같은 공간이죠. 이런 형태가 아마 작년부터 좀 특이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김우성: 그러니까요. 지금 사실 교수님께서도 프로파일러시기 때문에 어쨌든 돌아가신 분이 가족을 살해하고 그런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지금 일단은 그건 살해고 범죄입니다. 돌아가셔서 공소권 없지만. 보통은 힘이 없는 아이들 그다음에 아내 혹은 남편 이렇게 자기 한 가구 내에서 이런 일을 저지르고 본인도 자살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어른들이잖아요. 시누이도 그렇고 시어머니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또 제각각 장소가 다르니까 그러면 당사자들끼리 합의를 그러니까 뭔가 이야기를 나눠서 그렇게 결심을 한 겁니까? 이건 참 행동으로 보면 이걸 어떻게 다 같이 결정하지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배상훈: 예 다른 가족 그러니까 가족 친지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봅니다. 이제 말하자면 자식들이 같이 죽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떡하느냐 이런 얘기를 다른 분한테 얘기를 했다고 보니까 이전에도 비슷한 형태의 얘기를 했고 아마 그 시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고 다른 어떤 남편이라든가 아니면 그 당사자 여성분이 그런 비슷한 얘기를 아마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이게 참 어려운 거는 주변에 이미 돈을 빌리러 다니면서 주변 가족 친지들한테 누를 많이 끼쳤기 때문에 일종의 이제 다시 손을 벌리고 심리적으로 이렇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김우성: 지금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살던 집도 처분해서 그 돈까지 들어오고 굉장히 채무 관계가 가족 간에도 얽혀 있습니다.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상황이나 혹은 사회 상황이 안 좋을수록 한 가구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비극이 대가족 단위로 확대될 수 있다. 지금 이런 우려를

 

배상훈: 가장 우려스러운 겁니다. 지금 최근에 나타나는.

 

김우성: 그럼 왜냐하면 이런 문제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사전에 발견하거나 미리 좀 예방할 수 있는 혹은 이분들이 이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좀 해줄 수 있는 이런 접근 경로가 더 어려운 거 아니에요? 한 가구면 여러 가지 지표가 눈에 확 띄는데 이게 참 어렵잖아요.

 

배상훈: 단일 핵가족 부분이고 분명한 접근 정보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주변에 도움을 청했으면 도움을 청할수 있는데 이게 확대 가족들한테도 채권 채무로 계속 문제가 되니까 애당초 이제 다 끊어버리는 상태로 되니까 확대 가족 전체가 다 몰락해버리는 무너져버리는 상태가 되고 이렇게 될 경우는 주변에 어떤 경보를 울리거나 이럴 수 있는 상황이 더 없어지는 거죠. 왜냐하면 서로가 서로의 이것이 누설되는 것을 서로 방지하는 효과가 나타나니까요.

 

김우성: 네 그렇군요. 가스 요금도 체납돼 있고 여러 가지 안 좋은 경제 지표가 보이지만 또 서로 가족끼리 이렇게 있다면 오히려 외부로 새나가기 밝혀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렇게 지금 얘기하신 거고요.

 

배상훈: 여기서 조금 더 제가 설명드릴 것은 이게 되게 뭐라고 하나 아이러니한 거는 전체 지금 이 가족의 채권 채무를 플러스 마이너스 해보면 그렇게 아주 못 먹고 살 정도는 아닙니다. 왜냐하면은 이 시누이가 이제 동사무소 복지센터에 이제 기초생활수급 얘기를 했는데 기준이 안 됐다는 거예요. 또 뭐냐 하면 채권 채무 관련된 부분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일정 정도 있다는 겁니다. 재산이.

 

김우성: 그러니까 사실 법적으로도 파산 신청도 있고 회생도 있거든요.

 

배상훈: 근데 이제 문제는 우리가 자살하는 사람을 여러 가지 각도로 보면은 상대적인 급격한 추락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빈곤 상태가 유지가 됐다고 하면 그렇게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는 드문데 일정 정도 수준에 살았던 분들이 갑자기 추락할 때는 심적인 타격이 크다는 겁니다. 상대적인 부분이죠.

 

김우성: 송파 세모녀 사건도 기억하실 텐데요. 월세랑 지불해야 될 공과금까지 딱 정리해 놓고 그런 장면에서 많은 국민들이 좀 마음 아파했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지금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는데 27천만 원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면 골프장 회원권 얘기도 나오고 있고 여러 경찰발 소식들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이분도 그러면 일종의 사기 피의자로 지금 경찰에서 이제 출석 요구를 받은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런 지금 뭐랄까요. 투자를 빌미로 해서 온 가족이 지금 비극에 빠진 건데 이런 식의 범죄가 굉장히 흔하다면 이런 비극이 지금 이것만 일어나고 말라는 법은 없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배상훈: 아마 과정은 이랬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이 남편의 사업이 일단 좀 무너지고 그게 코로나 때문에 어쨌든 무너지고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서 이 당사자가 다른 방식으로 어떤 데에 뛰어들었다가 사기꾼을 만나서 사기를 당했을 경우 그러니까 그 사기를 당한 방식으로 자기가 사기를 치는 이런 형태가 가장 흔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다단계라든가 아니면 이런 형태의 사기를 당한 이제 여성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소위 말하는 원금이 생각나고 아니면 이런 방식으로 스스로 가해자가 돼서 근데 문제는 그렇게 되면은 더더욱 수렁에 빠지게 되는 형태가 되죠.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다른 가족의 돈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까 가족 전체가 무너져버리는 상황이 바로 이런 상황입니다.

 

김우성: 그러니까 저는 사실은 그 김포에서 숨진 초등학생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이 아이가 살아날 가능성이 정말 희박할 만큼 비극적 상황이었다라는 게 이제 지금까지 설명해 주신 내용이거든요. 어떻게 좀 이런 경우를 그래도 가장 나쁜 경우로 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교수님?

 

배상훈: 글쎄요. 이게 참 어려운 부분은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초등학생, 어린이집까지만 하더라도 무엇인가 학교를 안 오고 그러면은 이제 어떤 경보라는 게 울리긴 하는데 지금 이제 나이가 있고 열몇 살 올라가고 그러면은 이게 부모가 이렇게 데리고 다니면은 경보를 울릴 수가 없거든요. 특히 또 이제 중학생 이상까지 올라가게 되면은 이런 경우를 다른 어떤 공적 기관에서 확인하기가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까지 만약에 경보 체계를 한다고 하면 또 말하자면 프라이버시 문제가 또 있을 수 있으니까 이게 제일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죠.

 

김우성: 법적인 친권자를 우리가 보호자라고 부르는데요. 지금 보호자라는 분이 이 어린 목숨을 뺏었습니다.

 

배상훈: 그 살인자가 된 거죠.

 

김우성: 자기 자녀를 죽이고 본인과 가족들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배경에는 돈이 있다라고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 돈이 점점 가족 단위로 얽히게 될 경우 비극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라는 경고 꼭 새겨들어야 될 것 같고요. 경찰에서 앞으로 수사해서 지금 사인을 밝혀낸다고 하고 1차적인 결과는 나왔는데 사인을 다 밝혀낸다면 시간적 순서라든지 구체적인 뭐랄까요 그 과정들이 밝혀지겠죠 교수님.

 

배상훈: 네 지금 이제 물론 이제 이 전체적으로 이제 어쨌든 공소권 없음으로 되겠지만은 약동물 검사를 일단은 해서 어떤 약물이나 이런 게 동원됐을 수 있는가 이런 부분이랑 또 관련된 이 당사자의 어떤 사기 채권 채무 문제가 어떤 범죄와 연결됐는가 주변에 어떤 관계된 사람은 어떤가 이런 것까지 좀 파악을 해는 것까지가 이제 경찰이 할 일인 것 같습니다.

 

김우성: 왜 각각 다른 장소에서 이런 비극이 벌어졌는지도 더 정확하게 밝혀져서 뭔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데 중요한 반면 교사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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