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온라인 해외직구 피해 막으려면 이것 확인하세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9월 1일 (금요일)

■ 대담 : 이후정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온라인 해외직구 피해 막으려면 이것 확인하세요

-소비자원 "해외직구 10%, 숙박·항공 22% 피해 경험"

-물품은 '주문과 다른 제품 수령'..서비스는 결제 관련 피해 많아

-소비자들은 거래 전 이용약관 등 확인해야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국제거래지원팀 이후정 팀장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후정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팀장(이하 이후정)>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온라인 해외직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했다고요?

◆ 이후정> 온라인 해외직구의 꾸준한 성장과 국외 여행 활성화로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저희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 온라인 해외 물품구매 및 서비스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제거래 이용 및 피해 경험을 설문 조사했습니다.

◇ 박귀빈> 해외 물품구매의 경우 특정 플랫폼에 이용자가 몰렸다고요?

◆ 이후정> 해외 물품구매 경험이 있는 500명에게 설문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식은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을 통한 구매대행, 글로벌 쇼핑 플랫폼 등에서 직접구매,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 후 국내로 배송만 의뢰하는 배송대행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는 구매대행의 경우 쿠팡, 네이버, 11번가 등의 순이었으며, 직접구매는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아이허브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난 2020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상위 3개 사이트에 대한 이용률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국내 쇼핑 플랫폼의 경우 공통적으로 ‘사이트 이용 편리성’이 가장 높았고, 글로벌 쇼핑 플랫폼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는 ‘저렴한 가격’을, 아마존은 ‘판매제품의 다양성’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 박귀빈> 해외 숙박& 항공 서비스거래의 경우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이용이 크게 늘었다고요?

◆ 이후정> 네, 소비자들은 숙박업소나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온라인 여행사 등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숙박은 이용자 중 93.6%, 항공은 이용자의 72.0%가 많은 플랫폼을 통해 거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숙박은 아고다, 호텔스닷컴, 에어비앤비, 항공권은 국내 여행사, 트립닷컴, 아고다, 마이트립&#8231;익스피디아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용률 상위 5개 사이트를 살펴봤을 때 2020년 조사 결과 대비 국내 여행사의 비중은 줄고 글로벌 OTA 이용 비중은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각 사이트를 선택한 이유로 국내 여행사 선택 응답자는 ‘사이트 이용 편리성’, 글로벌 OTA 선택 응답자는 ‘저렴한 가격’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 박귀빈> 해외직구나 숙박&항공을 이용하면서 피해는 얼마나 입은 것으로 나타났나요?

◆ 이후정> 물품구매의 경우, 해외직구 이용자의 10.2%(51명)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사이트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31명), 아마존(9명), 11번가(8명), 네이버쇼핑(7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해외 서비스거래의 경우, 숙박 및 항공 이용자(498명) 중 22.5%(112명)가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요. 이용자 수 대비 피해 경험자 수가 많은 사이트는 숙박은 부킹닷컴(20명), 익스피디아(10명), 항공은 마이트립(8명), 트립닷컴(13명) 등의 순이었으며, 이 중에서도 부킹닷컴(60.0%), 마이트립(50.0%), 트립닷컴(46.2%)은 피해 해결률이 저조했습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물품에서는 ‘주문 상품과 다른 제품 수령’(26명, 51.0%), ‘파손·분실, 배송지연 등 배송사고’(21명, 41.2%) 등의 순으로 많았고, 해외 서비스거래 중 숙박에서는 ‘고지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 결제’, ‘이중 또는 자동 결제’ 등 결제 관련 피해(73명, 38.8%)가, 항공에서는 ‘취소·변경 시 과도한 위약금 또는 수수료 부과’(39명, 46.4%)가 가장 많았습니다.

◇ 박귀빈> 마지막으로 해외 물품구매, 서비스거래 시 소비자들이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 이후정> 네, 상품의 다양성과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글로벌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나 각 플랫폼의 소비자피해 해결률은 국내 사업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플랫폼과 같은 해외 사업자들은 자체 이용약관 등을 내세워 국내 기준에 따른 피해 해결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해외 사업자에게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는 계약체결 전 거래조건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에 공개된 사기의심사이트와 피해 다발 사업자가 아닌지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참고하여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외 사업자와 발생한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국제거래지원팀 이후정 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