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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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줄이고 채널은 없애고...OTT업계의 위기인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6-20 16:52  | 조회 : 803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3년 6월 17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와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 김조한 이사입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이사님 요즘 궁금한 게 있어요. 디즈니가 최근에 콘텐츠를 지우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 김조한> 요즘에 OTT 업계 분위기를 대변하는 내용인 것 같은데요. 디즈니 플러스가 자사 라이브러리에서 콘텐츠를 하나 둘씩 빼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이고요. 특히나 이제 영화 <윌로우>, <베네딕트 비밀 클럽> 등 수십 편의 영화, TV 프로그램을 디즈니 플러스랑 미국에서는 디즈니가 갖고 있는 서비스에서도 빼기로 했고요. 워너브라더스도 지난해 여름부터 어린이용 TV 프로그램 <더 낫 투 레이트 쇼 위드 엘모>, 그다음에 청소년 드라마 <제너레이션> 등의 자사 브라드 스페인 플랫폼에서 빼기 시작해서 콘텐츠를 계속 삭제해 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최휘> 애써 만든 콘텐츠를 왜 빼내고 있는 건지, 이유가 어떤 거죠?

◆ 김조한> 콘텐츠를 많이 둘수록 현금 흐름 자체가 안 좋아지고요. 부채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용자로부터 받는 사용료는 일정하죠. 가입자가 늘지 않는 한 매출은 계속 있는데 어떻게 보면 사용량도 있지만 콘텐츠의 양에 따라서 분배해야 하는 수익금이 늘다 보니까, 콘텐츠가 늘어나면 어떻게 보면 저작권료로 나눠주는 금액은 줄 수밖에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콘텐츠를 삭제하면 줘야 되는 돈을 좀 줄일 수도 있고 그다음에 자기들이 갖고 있는 오리지널에 수익을 더 많이 배분할 수도 있고, 이런 것들이 생기겠죠. 이런 이유 중에 하나가 잘 되고 있으면 이러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에는 최근 3개월 동안 400만 이상 가입자를 잃었고요. 궁극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일부 콘텐츠를 삭제할 거라고 했고 결국에는 콘텐츠 제작 비용을 줄이겠다는 얘기고요. 두 플랫폼의 각기 다른 오리지널들을 제작하면서 비용을 늘렸었는데, 이것들을 통합하고 콘텐츠 제작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비용 절감을 하겠다. 이런 내용들을 CEO가 최근에 발표를 했었습니다.

◇ 최휘> 그렇군요. 그러니까 콘텐츠가 많을수록 내야 하는 저작권료도 불어나니까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콘텐츠는 빼고 있는 거군요. 근데 이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TV 채널을 몇 개 폐쇄한다는 말도 들리더라고요. 이건 어떤 얘기예요?

◆ 김조한> 디즈니가 최근에 많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아시아 시장에 TV 채널을 다수 폐쇄한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한국에도 포함돼 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했던 채널도 두 개가 포함돼 있다고 하고요. 대표적인 채널은 디즈니 채널이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내셔널 지오그래픽 와일드 그다음에 해외 쪽에 있는 스타 차이니즈 무비스, 스타 차이니즈 채널, 스타 무비즈, 스타 월드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디즈니 코리아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와일드 채널을 한국에서 운영 중이었는데요. 홍콩·한국 지역에서는 9월 말에 폐쇄를 하고 12월 말에 대만에서는 채널들을 종료한다고 합니다.

◇ 최휘> 그럼 9월 말에는 우리나라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그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와알두는 볼 수가 없는 거예요?

◆ 김조한> 아니에요.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점점 더 디즈니 플러스에 올인하고 그 다음에 방송에 대한 운영 비용이나 이런 것들을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최휘> 콘텐츠도 줄이고 TV 채널도 없애고, 이런 걸 보면 상황이 참 녹록치 않은 것 같아요. OTT 업계 동향, 어떻습니까?

◆ 김조한> 이제는 좀 정체기에 든 것 같아요. 사실은 코로나 시국 때 굉장히 많이 성장한 게 OTT 서비스였는데 이제는 고속 성장 시기가 막을 내리고 전체적으로 경제가 불황일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것들이 문화 생활 비용이잖아요. 최근에 그러다 보니까 극장도 되게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그래서 최근에 아마존 경우도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광고를 추가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내고 들어오는 고객들은 정해져 있고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면 그 고객들을 대상으로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은 광고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넷플릭스도 최근에 광고를 도입했지만 넷플릭스랑 양대 산맥인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원래는 14.99달러를 내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무료로 제공했었어요. 월 14.99달러, 우리로 따지면 쿠팡이랑 같은 개념인데요. 쇼핑을 하게 되면 무료 배송을 해주고 비디오 서비스도 제공하는 쿠팡 플레이가 프라임 비디오 모델을 그대로 잘 벤치마킹한 사례인데요. 월 8.99달러를 따로 내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볼 수 있었는데, 이 8.99달러 자체도 너무 부담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비용을 낮추고 광고를 많이 보여줘서 고객들이 부담 없이 프라임 비디오를 볼 수 있게 하려는 전략으로 바뀌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마존은 이런 광고 서비스가 처음은 아니고요. 이미 아마존 프립이라는 광고로만 볼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가 있는데, 이거를 유료 서비스에도 같이 혼합시키려는 전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최휘> 콘텐츠 빼고 광고를 끼워넣는 OTT 업계들의 움직임. ‘허리띠 졸라매기’라는 표현을 언론에서는 많이 쓰더라고요. 업계 상황을 이사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고요. 다른 주제로 넘어가 볼까요? <범죄도시 3>가 흥행 성공하고 있다는 이야기 지난주에 나눴었죠. 이 훈풍을 다른 영화가 이어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생깁니다. 어떨까요?

◆ 김조한> 그때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범죄도시 3>가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고요. <범죄도시 2>에 이어서 쌍천만 초읽기라는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죠. 누적 관객이 이번 주말이 끝나면 900만을 넘을 것 같고요. 다음 주가 되면 1천만을 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벌써 회복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도 있는데, 이게 지난해와 동일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범죄도시 2>로 흥행몰이를 하면서 다시 극장이 열렸다고 해서 굉장히 많은 대작들이 공개됐는데, 많은 영화들이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략적으로나 여러 가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영화 배급사에서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 여름 흥행 대작은 7월부터 시작이지만 다음 주부터 김선호 배우의 복귀자인 <귀공자>부터 시작을 해서 7월에는 ‘BIG 4’라고 하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확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게 작년처럼 잘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밀수> 같은 경우는 <모가디슈> 이후로 2년 만에 선보이는 류승환 감독의 신작이고요. <모가디슈> 같은 경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직격탄 속에서도 36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었는데 이번에는 김혜수 씨, 염정화 씨, 조인성 씨, 박정민 씨 김종수 씨, 고민시 씨 같은 굉장히 화려한 배우들이 나옵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1970년대 밀수를 주제로 하는 영화라고 하는데 기대가 되고요. 또 하나는 VFX가 화려하게 펼쳐질 또 김용화 감독, 우리로 하면 <신과 함께>로 유명하죠. <더 문>이라는 영화가 기다리고 있고요. 첫 우주 프로젝트고, 우주 대원 선우가 고립이 되어 그걸 구하려는 우주센터장의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인데요.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씨가 캐스팅 됐습니다. 

◇ 최휘> 너무 기대되는데요.

◆ 김조한> 그리고 <비공식작전>은 어떻게 보면 흥행 보증수표들인 하정우, 주지훈 씨의 주연인 영화고요. 이거는 <더 문>이랑 같은 날 개봉을 해서 눈치 작전이 실패한 거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왜냐하면 보통은 한 주를 미루거나 아니면 한 주 전에 나오거나 하잖아요. 그다음에 <콘크리트 유토피아> 같은 경우는 캐스팅으로만 해도 굉장히 많이 화제가 된 영화죠.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모여 사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고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씨가 출연합니다. 

◇ 최휘>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게 이른바 지금 ‘BIG 4’ 영화로 불리고 있는데 입소문을 잘 타서 올여름 극장가는 관객들로 붐볐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 화제의 영상도 알아볼까요? 어떤 영상 준비하셨어요?

◆ 김조한> 저도 이 라이브 영상 보고 되게 뭉클했는데요.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았어요. 그래서 깜짝 선물을 공개했는데 ‘Take Two’라는 새로운 노래 싱글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3일 공식 SNS에서 싱글과 함께 라이브 클립도 올렸는데요. 아마 군대 가기 전에 찍은 영상으로 생각은 드는데, 이번 영상이 방탄소년단 10주년 2024년 BTS 페스타의 일환으로 데뷔일에 맞아 공개를 했어요.

◇ 최휘> 입대 전에 미리 찍어놓고 이번에 공개한 거군요.

◆ 김조한> 잘 숨겨놨다가 공개를 했는데 사실 이 댓글도 보면 팬들이 너무 기다렸다는 게 보이더라고요. 너무 반갑고 노래하는 모습 보니까 너무 좋다. 이런 것들이 보이면서 이미 신곡은 미국의 스포티파이,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 최휘> 그렇군요. 데뷔 10주년을 맞아서 말 그대로 ‘선물’ 같은 곡이 나온 거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NEW ID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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