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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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내 OTT, 살 길은 투자 줄이고 해외콘텐츠사와의 협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4-03 12:55  | 조회 : 730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3년 4월 1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위기의 국내 OTT, 살 길은 투자 줄이고 해외콘텐츠사와의 협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와 함께 해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입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최휘> 이번 주 화제의 영상은 어떤 거 꼽으셨어요?

◆ 김조한> 저희가 방탄소년단 얘기를 꾸준히 드리긴 했는데 또 새로운 소식이 있어서 전하게 됐네요. 방탄소년단 지민 씨가 3월 24일이죠,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발매했고요. 그 앨범의 선 공개곡 ‘Set Me Free’ 파트 2 뮤직비디오가 화제입니다. 공개하고 나서 한 2주가 조금 넘었는데요. 4,900만 조회 수가 넘었어요.

◇ 최휘>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이거 저도 봤는데 단체 근무가 상당히 인상적이더라고요. 저는 한 편의 뮤지컬 내지는 행위 예술을 본 것 같았거든요. 왜 세계가 방탄소년단에 열광하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된 그런 영상이었습니다. 이사님, 방탄소년단 지민, 이번에 솔로 행보를 계속 잘 해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조한> 성과로 얘기하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솔로 가수가 음반 발매 당일 100만 장을 넘긴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하루 만에 100만 장을 넘긴 첫 솔로 앨범이고요

◇ 최휘> 발매 당일에 100만 장을 넘긴 거예요?

◆ 김조한> 네, 대단하죠. 그리고 빌보드 차트에서도 ‘Hot 100’에 상위 30위 안에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 다른 가수와 협업이 없는 첫 솔로곡은 처음 있는 사례고요. 지난 빅뱅 태양과 협업한 곡 ‘바이브(VIBE)’가 ‘Hot 100’ 76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그건 피처링을 한 케이스고. 이제 혼자, 진짜 말 그대로 솔로로 내서 30위를 했는데 이게 말 그대로 처음 있는 사례입니다. 그리고 타이틀곡 ‘Like Crazy’ 같은 경우는 글로벌 스포티파이 일간 Top 1, 1위를 기록을 했습니다.

◇ 최휘> 사실 그 방탄소년단 멤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음악성이 출중한데, 지민이 또 한 번 그 벽을 넘어선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김조한> 제목 자체가 '페이스'잖아요. 직면한 건데, 사실 2년 동안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어떻게 보면 본인도 감정 같은 것들, 자기 얘기를 솔직하게 처음으로 한 얘기죠. 대부분 앨범 자체에 각각 BTS 앨범 자체의 솔로 곡들이 있었지만 자기만의 이야기를 온전히 한 앨범으로 담은 적은 처음인 거고요. 그리고 예전에 어떤 세계관이나 여러 가지 얘기를 BTS 세계를 담는 데 치중했다면 본인의 얘기를 유기적으로 서사를 다뤘다는 점.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헛헛함, 그리고 온전히 나를 직면하고 아티스트 지민으로서 어떻게 시작할까, 이런 얘기들이 잘 녹여 있는 앨범이라고 합니다.

◇ 최휘>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내서 전 세계에 더 많은 팬들이 열광하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주제를 바꿔서, 이번 주 뜨거웠던 콘텐츠 이슈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생소한 장르일 수도 있겠는데요. 추리 예능, ‘크라임씬’이 6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고요?

◆ 김조한> 2017년이죠. ‘크라임씬’ 시즌3 이후에 6년이 지난 지금도 유튜브나 이런 데서 다시 클립을 다시 본다든지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굉장히 꼽히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각각의 롤플레잉성 콘텐츠로 주인공이 각각의 탐정이 돼서 사건을 추리해 가는 내용들이고. 그래서 추리 예능의 새 장을 열었다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런 콘텐츠가 최근에 또 없다 보니까, 그리고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콘텐츠여서 팬들이 기다린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 최휘> 이 프로그램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범죄 현장을 재구성해서 출연자들이 추리 싸움을 벌이는 거 맞죠?

◆ 김조한> 네, 맞습니다. 

◇ 최휘> 그래서 내 혐의를 벗고 진짜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두뇌 플레이, 이런 프로그램입니다. 정말 많은 팬들이 ‘드디어 나왔다’라면서 기뻐하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사람들이 ‘크라임 씬’ 시리즈를 기다린 걸까요?

◆ 김조한> 말 그대로 원조라는 것도 있을 거고요. 추리 예능의 원조.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롤플레잉 같은 거에 짜임새나 몰입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얘기도 있고. 그다음에 모두가 용의자이자 탐정이라는 전제라는 것도 재미있고요. 그리고 사실은 그 당시에는 그렇게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이게 콘텐츠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또 쌓이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원래 제작자였던 SLL 산하 예능 제작사 스튜디오슬램의 윤현준 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이 제작한 ‘효리네 민박’이나 ‘싱어게인’에도 댓글은 항상 ‘크라임씬을 다시 만들어 달라’ 이런 꾸준한 요청이 있어서 늘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남았는데, OTT가 많아진다고 하면서 이제 새로운 기회가 생겨서 OTT에서 한 번 더 제작해 보면 어떠냐, 이런 제안들이 와서 이번에 다시 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 최휘> 당시 시청률은 낮았지만 오히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팬층이 늘어난 그런 사례군요?

◆ 김조한> 맞습니다. 

◇ 최휘> 또 시상식에서도 성적이 좋더라고요?

◆ 김조한> 그렇죠. 이런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해외 쪽에서 저희가 글로벌 TV 예능 상이나 이런 것들을 받아본 적이 많지 않은데, 이 같은 경우는 뉴욕TV 필름페스티벌 본상을 2018년에 받았었고, 휴스턴국제영상영화제 TV엔터테인먼트 경쟁 부문 금상도 차지했을 만큼 프로그램 포맷으로서의 가치도 인정받은 콘텐츠라고 생각이 됩니다.

◇ 최휘> 이렇게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고, 팬들도 다시 시리즈를 만들어 달라고 성원을 해왔는데도 후속 시리즈가 6년간이나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요?

◆ 김조한> 말 그대로 완벽한, 왜냐하면 점차 시즌이 지날수록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기획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쏟아야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허점이 있으면 안 되니까요.

◇ 최휘> 아무래도 범죄추리물이다 보니까.

◆ 김조한> 그렇죠. 그다음에 이제 사건의 사례들이나 이런 것들이 원채 많지 않으니까 거의 다 쏟아부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사정상 어렵다라고 했는데 또 그만큼 시간이 지났고. 다음에 제작한다는 측면에서도 아까 얘기드렸던 것처럼 여러 플랫폼에서 연락이 왔다는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 같습니다.

◇ 최휘> OTT 시대가 열렸다는 게 또 이런 장점도 있겠네요. 그런데 ‘OTT계의 공룡’이라는 넷플릭스를 제외하고는 사실 국내 토종 다른 업계들은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잖아요. 가입자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하고요. 지금의 OTT 업계 상황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조한>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넷플릭스 제외하고는 그런 위에 있는 사업자는 없습니다. 사실 다른 쪽의 얘기이긴 하지만 유튜브도 최근 본사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하고요. 글로벌 플랫폼들도 해외 진출 계획을 미루거나 중단하고 있는 상태고. 많은 서비스들이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는 국내에서만 경쟁해야 되는, 왜냐하면 넷플릭스처럼 글로벌 모든 지역에 플랫폼을 런칭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보니까 넷플릭스랑 경쟁하는데 국내에서만 어떻게 보면 소비가 되는 형태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당연히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데, 티빙 같은 경우는 파라마운트라든가 아마존과 최근 협력을 통해서 실적 타진을 꾀하고 있고요. 그리고 예를 들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니 기존 고객들에게서 더 나은 수익을 얻기 위해 광고 모델을 도입하는 까지도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는 약간 무리한 오리지널 투자는 느려지고 국내도 해외처럼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 최휘> 그렇군요. 근데 사실 OTT뿐만 아니라 영화 업계도 요즘 정말 힘들거든요. ‘영화 티켓 값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논의까지도 나오던데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조한> 극장이라는 플랫폼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들이 뭔가 할 일이 없거나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들이 ‘극장 가서 영화나 볼까’라는 흔한 선택이었는데요. 지갑이 가벼워지고, 이제 사실 극장만 비싼 게 아니라 극장까지 가는 데 들어가는, 영화를 보러 가는 데 들어가는 교통비나 음식값이나 모두 부담스럽잖아요. 그러니까 외식 자체가 너무 힘든 상황이 되는 거죠. 그래서 물론 티켓을 할인하는 것은 영화관에 사람들 불러오는 데 다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퍼스트 슬램덩크’라든지 최근에 이제 극장에서 했던 ‘탑건:매버릭’이라든가 ‘아바타 2’와 같이 극장에서 꼭 봐야 될 영화 ,그러니까 그런 극장이라는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극장, 제작사, 배급사 모두 다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결국은 또 콘텐츠인데, ‘존윅4’나 5월에 개봉을 앞둔 ‘가오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나오게 되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까요?

◆ 김조한> 일단은 ‘존윅’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대부분 국내 개봉을 되게 빨리하고 해외에서 좀 더 늦게 개봉하는, 그러니까 한국이 좋은 특수를 많이 누렸었는데요. ‘존윅4’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먼저 개봉을 했어요. 그래서 미국 흥행은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 이것도 사실은 국내에서 헐리우드 영화가 올해 희한하게 ‘아바타’ 이후로는 좀 기운을 못 차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마블도 ‘가오갤3’가 굉장히 중요한 사항입니다. 최근 개봉작에 성적이 좋지 않았죠. 그리고 만약에 이번까지도 잘못되면, 4년 계획을 이미 짜놨단 말이에요. 근데 이 플랜을 다시 짜야 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존윅4’ 같은 경우는 벌써 프랜차이즈 영화답게 잘 나왔다는 평가고 5편도 될 거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동일한 국내랑 박스오피스 성적이 일치하지 않는 경향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첫 주 성적을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반대로 예전같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하면 국내에서도 흥행을 한다, 최소한 손해는 안 본다라는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두 작품 성적이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휘> ‘존윅4’는 언제 개봉이죠. 국내에서?

◆ 김조한> 다음 주로 알고 있습니다.

◇ 최휘> 바로 코앞인데, 개봉했을 때 극장가를 많이 찾는지 그 성적을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사님.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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