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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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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MBC 탑승' 허용 잘한 결정…기자 등 한 번 치면 다 풀린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1-13 10:13  | 조회 : 2178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1월 13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지원 전 비서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박지훈은 뉴스킹! 박지원은 정치킹! 정치 9단, 박지원 전 비서실장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 박지훈: 이번 주, 우리 박지원 실장님 방송하는 모습들 많이 봤는데. 옷 색상이 눈에 띄더라고요. 오늘도 목도리인가요? 아주 짙은 파란색을 하고 오셨다가 이제 그걸 밖에 놔두고 오셨는데. 하루는 초록색이고, 하루는 노란색이고, 하루는 빨간색이고, 오늘은 파란색이고. 뭔가 의미가 있는 겁니까?

◆ 박지원: 제가 모양을 내니까. 다른 사람이 입으면 그렇게 멋있지 않습니다. 제가 멋있죠. 

◇ 박지훈: 제가 드린 질문은 멋도 멋이지만, 색깔에 대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 박지원: 그렇지는 않고. 저는 초록색을 좋아하고 원색을 좋아해요. 그걸 잘 소화하지. 박지훈 변호사는 안 된다니까?

◇ 박지훈: 저는 항상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니 때문에 거의 안 되는데. 근데 정치인들은 보면 넥타이라든지 아니면 그런 색깔을 좀 중요시 여기잖아요?

◆ 박지원: 그렇죠. 그렇지만 제가 지금 실업자인데.

◇ 박지훈: 지금 민주당 고문을 하고 있는데요. 

◆ 박지원: 고문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 박지훈: 말 나왔으니까 보면, 지금 그 질문부터 먼저 한번 드려볼게요. 단독으로 나왔는데.  이대준 씨 피격과 관련돼서 보고서 삭제 지시 내렸다. 예전에 한번 보도가 됐던 내용 같은데요?

◆ 박지원: 그건 이미 나왔던 건데. 계속 나왔는데. 검찰에서 기소하면서 법원에 낸 것을 법사위에 내니까. 이거 하면 주잖아요. 그걸 가지고 또 새삼스럽게 쓰는 거죠.

◇ 박지훈: 공소 제기됐던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건데. 예전에 저희 방송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원본은 그대로 다 있다는 거잖아요. 

◆ 박지원: 그렇죠. 얘기할 필요 없어요. 

◇ 박지훈: 삭제한 의미가 없다, 그 말씀인데. 알겠습니다. 그렇게 이해를 하고요. 이재명 대표 어제 신년 기자회견 했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민생 회복’, ‘정치 회복’ 이것을 의제로 얘기를 했습니다.

◆ 박지원: 글쎄요.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다’”라고 하면서 민생 그리고 특히 개헌 문제를 제안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중대선거구를 얘기를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께서 개헌 문제를 논의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지금 개헌이고 중대선거구고 저는 어렵다, 그렇게 봐요. 

◇ 박지훈: 하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야당이 또 의원들은 각자 계산이 좀 복잡해서 참 어려워요. 그래서 개헌 문제도 필요한데. 대통령이 하셔야지.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다보스포럼, UAE 가시면서 MBC 기자를 태운다고 해요. 

◇ 박지훈: 통 큰 결정을 내렸다?

◆ 박지원: 아주 잘했어요. 역시 윤석열 대통령한테 제가 세 가지 권했잖아요. MBC 기자 태워서 등 한 번 쳐라. 그리고 관저에 이재명 대표 불러서 포옹 한번 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상민 장관 해임하고, 10.29 이태원 희생자들에 대해서 분향하고 사과하면 모든 게 풀린다.

◇ 박지훈: 그 세 가지 중에 첫 번째는 했네요? 하나는 한 건데. 두 번째가 이재명 대표 만나는 거다?

◆ 박지원: 그래서 저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어제 가족들 청문회에서 나와서 보는 걸 보고. 우리 우상호 위원장, 거기 의원들도 울지만 저도 울어지더라고요. 그러면 안 되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새해, 또 음력 설도 다 오잖아요. 그러면 문제를 만들어가지 말고 문제를 풀어가라. 그런데 제 1, MBC 기자 문제를 풀었다고 하면 이 대표의 영수회담. 세 번째 이상민 장관의 해임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영정과 위패를 모신 곳에 가서 분향을 하는.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국민이 바라보는데 굉장히 좋잖아요.

◇ 박지훈: 두 번째, 세 번째를 하면 좋겠다 하는데. 두 번째, 영수회담 관련해서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피의자랑 면담할 때가 아니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 박지원: 여당 대표 비대위원장은 대표 아니에요? 거기도 풀어가야지. 대통령이 풀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자꾸 만들어줘야 되는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저하고도 참 잘 알지만, 좀 윽박하는 그런 성격이 있어요. 있지만, “피의자하고 어떻게 대통령이 만나냐” 이런 것은 여당 대표로서 자격 없는 말씀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 박지훈: 정치적인 얘기를 해야 된다, 이 말씀이네요?

◆ 박지원: 그렇죠. 아니,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헌법 정신에도 형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아시는 분이 ‘어떻게 범법자고 대통령이 만나냐’. 그러면 어떻게 해요. 만나지 말아야지. 그게 말이 되냐고요. 국민은 지금 전부 만나서 협치를 해나가고 이 난마같이 얽혀 있는 경제 문제 이렇게 풀어가라, 하는데 안 하잖아요.

◇ 박지훈: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찬 전 전 대표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정치적 공세를 지금 하면서 ‘선무당’, ‘색맹’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선무당과 정치 색맹의 카르텔이다”라고 비난을 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글쎄요. 그건 이해찬 전 대표가 바라보는 현 정국에 대해서, 원로로서 하신 말씀이니까 그대로 존중합니다.

◇ 박지훈: 예전에 DJ 대통령 야당 총재할 때도 검찰은 아니지만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거랑 지금 이재명 대표 부분하고 비슷하게 봐야 되는 겁니까?

◆ 박지원: 그때는 공안정국이고. 용공, 그러한 것으로 몰았기 때문에 늘 김대중 대통령은 어려움 속에 있었잖아요. 그렇지만 그렇게 야당 탄압을 하는 것을 보면 지금 현재 비슷하다, 그렇게 보는 거고. 제가 그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제1야당 대표가 검찰 앞에 서는 건 최초다 해서, 김대중 총재님은 안기부의 조사를 받고 그때 민주당의 지도부나 의원들, 당원, 지지자들이 다 함께 가서 격려를 했다. 그리고 나오실 때까지 시위를 했다. 그리고 모르겠어요. 국민의힘은 본래 의리가 없잖아요. 국민의힘은 본래 의리가 없어요, 그 사람들은. 그러니까 잡혀가도 혼자 보내는지 모르겠지만.

◇ 박지훈: 당의 색깔이 다르다는 겁니까? 민주당은 같이 가는데 국민의힘은 같이 안 간다.

◆ 박지원: 그렇죠. 달라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같이 간다. 그것이 같은 동지죠. 그래야 동지애가 생기는 거 아니에요?

◇ 박지훈: 국민의힘 쪽에서는 개인적 문제를 갖고 당이 다 저렇게 같이 가서 하는 모습, 부적절하다라고 하는데?

◆ 박지원: 그게 어떻게 개인적 문제예요. 우리 당 대표이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개인적 문제라고 치부합니까? 국가적 문제죠. 당 대표가 그렇게 됐다고 하면은 당 문제죠.

◇ 박지훈: 구속영장이나 이런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청구를 할까요?

◆ 박지원: 저는 이번 성남FC 관계 가지고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해 봐야 안 된다고요. 체포동의안 이전에 그러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만한 또 법원에서 심의에서 낼만 한 그런 것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지 않을 거예요. 불구속 기소하겠죠. 저처럼. 우리 국정원 고발 어쩌고 한 건 저만 지금 구속영장 청구 안 하고 또 발부도 안 됐고, 저만 불구속 기소했잖아요.

◇ 박지훈: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할 때 기자문 아마 보셨을 겁니다. 그때 DJ 전 대통령 언급했던 부분이 가장 눈에 띄었던데, 어떻게 보셨을까요?

◆ 박지원: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으로서 탄압을 받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러한 탄압을 받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로서는 그러한 현실과 비교를 해볼 때 생각이 났겠죠.

◇ 박지훈: 그래서 그냥 그런 정도를 생각을 하고 계신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민주당 내에서는 지지율도 계속 빠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당헌 80조를 언급하면서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대표직 사퇴 같은 것도 언급을 했던 것 같아요?

◆ 박지원: 글쎄요. 박용진 의원이나 몇 분 의원들이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 건강한 정당 아니에요. 어떻게 똑같이. 보십시오. 대통령이 저렇게 권한을 가지고 교통순경 노릇하지만, 대통령이 지금 교통순경이에요. 국민의힘. 하지만 또 저항하잖아요. 그러듯이 당내에서는 정치권에서는 늘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나오지만, 그러한 것을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이재명 대표만의 리더십을 발휘해서 끌고 가는 거예요. 저는 나쁘다고 생각 안 해요.

◇ 박지훈: 지금 ‘교통순경’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국민의힘 상황도 한번 보면, “과거 총재 시절로 돌아간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들립니다? 

◆ 박지원: 완전히 돌아갔죠. 그것보다 더 심해요. 그때는 총재 시절에는 대표를 임명해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잡음이 안 났어요. 그리고 당에서 인준하는데. 이번에는 보십시오. 국민의힘은 당원도 없고 국민도 없고 윤석열 대통령만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100% 당원으로 한다, 결선 투표한다 해서 민심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유승민 의원 안 된다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나 ‘윤심’을 가장 강하게 가지고 있던 권성동 의원도 ‘너도 안 돼’. 호루라기 불어버리잖아요. 당심을 가지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 물론 저는 처음부터 나경원 전 의원이 왜 양손에 떡을 다 가지고 있냐. 저출산고령위원회 부위원장, 기후대사, 이걸 다 들고 다니면서 당 대표를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람마다 손이 두 개밖에 없어요. 다 놓쳐야지. 그런데 또 저출산 부위원장만 놓고 기후 대사는 가지고 있더라고요.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됐든, 정무직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언론에 국민을 향해서 ‘나 관두겠습니다’ 하면 그게 되는 거예요. 또 대통령실에 전화로나 문자로 ‘나 관둔다’라고 했으면 되는데. 이제 와서 그렇게 야단치던, 집단 린치를 하던 나경원 전 의원한테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애정을 가지고 있다. 사표 (수리) 못 한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오늘 사직서를 냈는데.

◇ 박지훈: 지금 결론적으로는 사직서를 낸 상황인데. 낸다고 했거든요. 

◆ 박지원: 그건 몰라요. 나경원 전 의원이 자꾸 마음이 바뀌니까.

◇ 박지훈: (사직서) 안 낼 수도 있는 겁니까?

◆ 박지원: 저도 참 잘 아는 분인데. 당심을 가지고 있는데, 당원 투표인데. 왜 저렇게 머무적거려요. 한 손에 떡 세 개 쥐려고? 그래서 사직서를 내면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을 거예요. 내일인가, 다보스포럼 가신다는데. 

◇ 박지훈: 가기 전에 수리도 할 수 있고, 반려도 할 수 있고.

◆ 박지원: 그러나 정무직은 ‘내가 당 대표 나가기 위해서 냅니다’ 하면 끝이죠. 그렇게 자꾸 검찰 식으로 대통령 하면 안 된다니까요.

◇ 박지훈: 그러면 사직서 내면, 일반인들은 그러면 당 대표 출마하는 거 아니냐 이러는데, 또 출마 얘기는 또 정확하게 안 하는 것 같거든요?

◆ 박지원: 그것도 지금 고민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은, 한계를 지금 노정시키는 거예요. 만약에 저렇게 했다가는 출마도 못 하고. 저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하지 못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못 한다. 이 눈치 저 눈치 보다가 못 한다. 그러면 지금 현재 유승민 전 의원처럼 탄압을 이러한 것을 극복하고 당 대표에 출마를 하면 첫째는 되든지 안 되든지. 안 되더라도 자기의 정치적 소신과 그러한 것을 국민들한테 보이잖아요. 대통령이 못 나가게 한다고 못 나가는 사람이 다음에 무슨 대통령, 서울시장을 나와요? 그러니까 저는 굉장히 나경원 전 의원이 여성 정치인으로 훌륭하게 성장했는데 참 기로에 섰다. 지금은 단호한 모습을 보여라. 저는 못 나오리라고 봐요. 

◇ 박지훈: 못 나올 거로 보는데, 그런데 바라는 것은 나오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군요?

◆ 박지원: 나와야죠. 나와야 미래가 있는 거예요. 그래야 당 대표 떨어지더라도 지금 현재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3년이 있어야잖아요. 그래서 추스려서 대통령 후보도 되고, 서울시장도 되고, 할 건데.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예요, 현재. 오늘이에요. 그렇지만 유승민, 나경원 두 의원은 미래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꼭 못 나올 것 같은데 진짜 못 나오면 저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도 공천 받기 어려워진다. 그렇게 봐요. 

◇ 박지훈: 오늘 예측 한번 해보시죠.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부위원장, 두 사람 당권 도전할 수 있는 겁니까?

◆ 박지원: 유승민 의원은 할 거예요. 나경원 부위원장은 하는 게 맞지만 지금 하는 꼴을 보니 못 할 것 같다. 제가 또 이렇게 자극해 놓으면 나갈 수도 있잖아요.

◇ 박지훈: 저번에 또 권성동 의원 당연히 된다고 나간다고 하셨다가.

◆ 박지원: 나갔으면 됐죠. 교통순경이 호루라기 불면서 ‘아웃’ 하니까 가는 거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가 많이 나오고 나경원 부위원장 얘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질문을 드려본 건데. 윤석열 대통령 관련해서, 발언 수위가 강해집니다. 특히 ‘전쟁’, ‘핵 보유’, 이런 강경 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지원: 그건 문제예요. 대통령께서 그렇게 강경 발언을 하면. 모든 걸 지금 강경으로 나가더라고요. 화물노조도 강경, 노동개혁도 강경, 모든 것을 강대강으로 나가는데. 특히 남북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강대강으로 나가다가 만약 전쟁 나면 어떻게 해요. 미국하고 핵 우리도 만들 수 있다라고 했는데. 미 국방부 대변인이 ‘한반도 비핵화가 미국의 변화에 뗄 수 없는 정책이다’ 이렇게 또 박아 버렸더라고요.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노(No)’ 한 마디로 해버렸잖아요. 오늘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우리는 그거 아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우리 미국 정책의 초점에 변함이 없다’. 우리 대통령이 미우나 고우나 우리 대통령 아니에요. 그런데 말씀만 하시면 미국 대통령이 ‘노’, 이제는 국방부 대변인까지 ‘아니다’ 해 버리면 우리 자존심이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대통령은 초등학생이 아닙니다. 그렇게 막말로 하는 거 아니에요. 초등학생들은 ‘너 죽여’ 하고 싸우기도 하잖아요. 대통령의 말씀은 검토되고 정제되고. 특히 안보 문제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과 잘 논의가 돼야 해요. 그냥 너무 심하게 해버려. 드론도 100배, 1,000배 내보낸다. 모든 것도 다 그렇게 쏜다. 제대로 하면서 해야죠. 강하게 하는 것은 좋아요. 그것은 대통령의 말씀이 아니고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이 하실 말씀을 자꾸 혼돈해서 하니까 국민만 불안하죠. 김정은이 저런다고 눈 하나 깜짝해요? 저는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어요. 미국 보세요. 내가 수차 얘기했지만, 그러한 북한의 도발이 있으면 ‘규탄한다’. 미 국무성이나 백악관, NSC에서 ‘규탄한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들한테 침공하지 않는다. 외교적으로 해결하자. 대화 테이블로 나와라’ 이게 정상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다듬어 나가야지, 저렇게 해가지고. 그러고 또 제대로 하지도 못하잖아요. 미사일 쏘면 뒤로 날아가고, 전투기 떨어져 버리고, 드론 못 하고. 대통령실 찍힌지도 모르고 큰소리 빵빵 치다가. 우리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얘기하니까는 ‘북한하고 내통했냐’ 이런 소리 하면서. 국방에 대해서 국군통수권자이고 외교의 총체적 책임자에요. 대통령은 말씀을 가려서 하셔야 된다.

◇ 박지훈: 아직 사진 찍힌 거는 알 수가 없습니다. 

◆ 박지원: 지나갔으니까 찍었겠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킹’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지원: 오늘 재미가 없는데요. 

◇ 박지훈: 아니요.  재미있었습니다. 

◆ 박지원: 그러나 제일 잘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염려하던 민주주의에 꽂힌 언론 MBC 기자를 이번 전용기에 탑승시킨다. 이런 소식을 금년에는 계속 윤석열 대통령발로 내주기 바란다. 그걸 말씀드립니다.

◇ 박지훈: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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