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김장 시즌 하락한 배추 가격에 SNS타고 배추찜까지 유행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 대담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김장 시즌 하락한 배추 가격에 SNS타고 배추찜까지 유행

-하우스 작물 아프리카·오이 등 가격 상승

-팥·양배추·무·시금치 등 작황 좋아 가격 내림세

-김장 비용 하락...무·쪽파 11월 비해 20% 하락

-저렴해진 배추로 다양한 제철 요리 추천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연결돼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이하 정지희)>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수능 한파가 뒤늦게 닥친 느낌이에요. 한 주간 갑자기 추워지며, 밤에는 귀가 시린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농산물 가격에는 어떠한 영향이 있었을까요? 이번 주 농산물 가격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정지희>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때문인지 하우스 시설재배하는 농작물 가격 강세가 보인 한 주였습니다. 파프리카, 오이, 원형 방울토마토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낮과 밤 기온 차이가 커지면서 밤 시간대 하우스 난방 비용 등 생산비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파프리카 200g당 가격은 전주 1,476원에서 1,573원으로 6% 가량 올랐고, 다다기오이도 개당 750원 정도에서 800원대로 올랐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여름철 잦은 비로 일조시간이 부족해서 계속 작황이 안 좋았는데요. 10월달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생육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주 kg당 7,326원에서 한 주간 8,550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 최휘> 예, 하우스에서 주로 재배되는 파프리카, 오이, 방울토마토 가격이 올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번 주 장보기에 담을 가격이 내린 품목은 무엇이 있을까요?

◆ 정지희> 요즘 붕어빵 물가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바가 있었는데요. 요즘 국산 팥 햇품이 나오고 있어요. 해서 이번 주에는 팥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500g에 7,100원 정도했던 팥이 6,300원 정도로 11% 가량 내렸는데요. 12월 22일이 올해의 동짓날이에요. 해가 가장 짧은 날 드실 햇팥을 구매하셔서 동지팥죽 서서히 준비하셔도 좋겠습니다. 양배추, 무, 배추 가격도 많이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이번 양배추 작황이 좋은 편이에요. 포기당 4,100원대였던 양배추 가격이 3,700원대로 또 9% 가량 내렸습니다. 김장철이라 양배추 소비가 약하고, 식당 등 외식업계의 소비가 활발하지 않은 관계로 가격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은 양배추 많이많이 드세요. 올해 무, 배추도 풍년인데요. 무, 배추 작황이 좋아 산지 출하량은 증가하는 반면, 김장철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배추는 지난주까지는 포기당 3천원 정도였는데, 이번 주는 포기당 2,800원 정도로 저렴하고요. 무는 포기당 2,2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배추는 특히 근 5년간 제일 저렴한 가격이에요. 농민들이 애써 가꾼 배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많이 소비하시면 좋겠습니다.

◇ 최휘> 벌써 동지가 다가오면서 팥 가격이 내렸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무, 배추, 양배추 가격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이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김장이 끝나셨을 것 같은데요. 혹시나 이번 주에 장을 보면 저렴하게 김장을 할 수 있을까요?

◆ 정지희> 예, 오늘 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김장비용을 발표했는데요. 전주 4인가족, 배추 20포기 기준 210,470원보다 저렴한 208,820원 선으로 김장비용을 발표했습니다. 산지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무 가격이 많이 내렸고, 배추, 대파, 쪽파, 양파, 갓도 가격이 조금씩 전주보다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무와 쪽파 가격이 3주 전인 11월에 비하면 각각 22%, 21% 정도로 많이 내렸어요. 배추김치 뿐만 아니라, 깍두기, 파김치도 함께 담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올해 굴 작황도 좋은데다가 해수부 할인행사가 같이 겹치면서 굴 가격도 많이 내렸으니, 김장 하시면서 오순도순 굴을 같이 드셔도 좋겠습니다.

◇ 최휘> 마지막으로 이번 주 장바구니에 담을 만한 제철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정지희> 요즘 배추가 많이 저렴해요. 근 5년 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마트에서 포기당 2천원 후반대에 만나볼 수 있는데요. 고물가 시대에 저렴하게 찾아볼 수 있는 식재료인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SNS에서는 자취생 인기 레시피로 배추찜이 한창 인기인데요. 진한 녹색의 배추 겉잎은 떼고 노란 배추 속잎과 청경채, 버섯을 넣은 다음에 어묵이나 고기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먹으면 달달하고 정말 맛있어요. 차돌박이를 넣어도 좋고, 간단하게는 냉동만두를 조금 더 정성을 들인다면 삼겹살을 넣어 배추찜을 해서 유자를 넣은 간장소스에 찍어먹어도 좋아요. 신혼 집들이 인기 메뉴였던 밀푀유나베도 물론 좋은 한상 메뉴가 될 것 같습니다. 요 며칠 새에 갑자기 한파가 닥치면서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섬유질과 비타민 C 풍부한 배추와 함께 따뜻한 겨울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최휘>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