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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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전기차..화재취약하고 멀미유발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2-05 11:28  | 조회 : 1126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전기차..화재취약하고 멀미유발한다?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요즘 도로에서 전기차 비중이 확연하게 늘어났는데요. 이용자가 늘면서 전기차와 관련한 루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화재 취약성과 멀미유발에 대해 아이뉴스24와 KBS가 확인했습니다.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전기차가 화재에 취약하다... 공공연히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은 어떻습니까?

◆ 송영훈>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가 쉽게 진화되지 않는 영상들이 공유되면서 사실로 믿는 분들이 많은데요.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전기차 화재는 총 45건이 발생했습니다. 2017년 1건, 2018년 3건,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3건, 올해는 5월까지 14건이었고요.
또 실제로 전기차가 내연기관보다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23건, 내연기관차 화재 발생 건수는 4천488건이었는데, 같은 기간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누적 등록 현황을 고려하면 화재 발생 비율은 전기차가 0.010%, 내연기관차는 0.018%로, 통계적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전기차 화재 우려의 대표적인 게 이른바 ‘배터리 열폭주 현상’인데, 이 경우 화제가 된 영상처럼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매우 어렵고, 진화 후 다시 불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전기차 발화 요인을 살펴보면, 배터리 외적인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2017년 이후 올해 5월까지 45건의 전기차 화재 중 ‘전기적 요인’이 10건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미상 10건(22.2%), 교통사고 8건(17.7%), 부주의 7건(15.5%), 기계적 요인 4건(8.8%), 화학적 요인 3건(6.6%) 등의 순이었습니다. 배터리 부문이 크지 않다는 거죠.

◇ 김양원> 현재까지의 통계로 봤을 땐, ‘전기차 화재’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군요. 전기차가 멀미를 더 유발한다는 건 어떤가요?

◆ 송영훈> KBS 실험 결과 운전자보다 옆자리나 뒷자리 탑승객의 흔들림이 더 심했습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급가속이나 급감속을 하는 특성 때문인데 이것이 멀미를 유발하는 요인입니다.

전기차의 전기모터는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바퀴의 회전력을 최대로 뽑아내기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빨리 가속합니다. 실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이 내연기관차는 8~10초 정도지만 전기차는 3~5초로 절반 이하입니다.
또 전기차는 배터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행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회생제동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을 강하게 설정할수록 바퀴에 저항이 생겨 급감속을 유발해 멀미를 더 하게 됩니다.

◇ 김양원> 전기차를 타면 멀미가 심해진다는 루머는 대체로 사실로 볼 수 있겠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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