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MBC 기자 징계? "불가능, 슬리퍼 신고 팔짱 꼈다고 징계할 순 없는 노릇"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22 15:02  | 조회 : 809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정상근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지금 이 시간, 가장 따끈따끈한 시사 이슈를 가장 쉽고 흥미롭게 소개해 드립니다. <정상근의 정상근무 이상무!> 인사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상근 기자(이하 정상근):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먼저 오늘 준비한 주제가요, “대통령실 vs MBC”입니다. 도어스테핑이 잠정 중단이라고 하는데, 잠정 중단입니까, 아니면 이제 완전 폐지되는 겁니까?

◆ 정상근: 일단 대통령실이 밝힌 것은 잠정 중단인데요. 대통령실에서 잠정 중단을 공지를 하면서 함께 전한 얘기가 있는데,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있어야 한다, 이 얘기를 했었습니다. 대통령실이 만들거나 그렇지 않으면 누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건데. 아마 그 명분은 기자단이 MBC를 징계를 하거나 쫓아내거나 이런 정도여야 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대통령실이 할 수 없는 거고요, 기자단에서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아마 도어스테핑 중단은 앞으로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 가벽이 설치돼 있는데, 그것도 지금 그대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니까요. 도어스테핑 중단 소식이 나오기 전에 하루 전이었나요? 가벽이 설치됐다는 얘기가 먼저 나왔었는데, 사실 용산 대통령실 하면 ‘소통’, 이게 가장 강조가 되지 않았습니까? 

◆ 정상근: 가벽이 설치가 어떻게 됐냐면, 기자실 옆에 현관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현관으로 들어오면 기자실에서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기자실에서 못 보게 가벽을 그렇게 친 겁니다. 그래서 원래 처음에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을 할 때 대통령은 일거수일투족이 감시가 돼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 또 기자들과 자주 만나서 국민을 대신한 질문을 계속 받아야 한다, 이런 명분으로 이전을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벽을 치고 기자들이 볼 수 없게 되면 사실상 청와대에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용산으로 이전을 할 때 상당 금액의 예산을 쓰지 않았습니까? 그 예산은 대체 왜 쓴 건가, 이런 질문이 추가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그렇습니다. 누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냐에 대한 지금 의견을 많이 나뉘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소통이 이전보다는 조금 줄어들 것만은 확실해 보이고요. 이런 가운데 기자단과 기자실 관리를 책임지면서 그동안 출근길 문답 자체, 그리고 그 장소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던 김영태 대외협력비서관, 사의를 표명했고. 또 대통령실도 이를 받아들였어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 정상근: 대통령실이 언급한 이른바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대통령실 참모들과 MBC 기자들 간의 언쟁을 벌인 일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럼 이 불미스러운 일에는 양축이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실도 그 책임의 한 축이라는 얘기인 건데. 그래서 대통령실 소속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대통령실 측에서 얘기를 한 것은 “김영태 비서관이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런데 사실 ‘불미스러운 일’의 당사자는 김영태 비서관이 아니라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었거든요. 김영태 비서관은 아까 말씀하셨듯이 출입기자들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그런 비서관입니다. 그렇다면 김영태 비서관이 지는 도덕적 책임은 무엇인가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통령실에서 말한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것은 MBC 기자와 이기정 비서관이 말다툼을 벌인 게 아니라 MBC 기자를 기자실에 들이고 그 관리를 못한 책임을 물은 것 아닌가, 이렇게 해석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선이, 김영태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일단이 드러난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이현웅: 표면적으로는 도의적 책임이라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문책성이라는 시각도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 실제 대통령실은 지난 토요일입니다, 19일 밤에 기자단을 대표하는 간사단에게 자체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달라, 이렇게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간사단은 이 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요. 기자단 내부 의견도 나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정상근: 기자단 간사단의 입장은 MBC 기자에 대한 징계를 논할 근거 자체가 없다, 이런 입장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이 역대 정부에서 시도한 적이 없는 새로운 소통 방식인데 MBC 기자처럼 저렇게 난동을 부린다면 도어스테핑을 하기 어렵다, 이런 식으로 공문을 보냈었거든요. 기자단은 이거는 징계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소집할 사안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MBC 기자가 이른바 품위를 손상했는지 이것은 간사단이 판단할 영역이 아니라는 거고요, 도어스테핑 관련된 것은 운영 규정에도 없다. 이렇게 일단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제가 얘기를 들어본 많은 기자들은 이걸로 징계를 하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 이런 입장을 가지신 분들이 많기는 했는데. 어쨌든 다른 의견도 일부에서는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또 앞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 때부터 기자단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던 그런 상태였다고 합니다. 

◇ 이현웅: 그래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이 되어야 도어스테핑이 재개가 되는 건데,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MBC 기자의 출입기자 등록 취소라든가 아니면 대통령실 출입 정지 혹은 담당 기자 교체, 이런 방안들이 논의가 되는 것 같은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까요?

◆ 정상근: 그게 쉽지 않을 겁니다. 불가능한 거라고 보고요. 일단 기자단에서 해당 매체에 대한 출입 정지를 시키거나 출입 금지를 시키거나 이런 조치가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닌데, 대체로 엠바고 파기와 관련된 사안이었습니다. 이런 건은 아니거든요. 일단 대통령이 MBC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규정을 하고 또 질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뒤에서 해당 매체의 기자가 ‘왜 가짜 뉴스라고 생각하느냐’ 이렇게 질문한 것을 두고 출입 정지를 시킬 수는 없는 일인 거죠. 그러니까 이게 선례가 돼 버리면 앞으로 기자들이 질문을 누가 뒤만 돌아서면 질문을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되어버리는 상황인 거고요. 그리고 대통령실 참모진들하고 언쟁이 있긴 했습니다만 심각한 수준의 언쟁도 아니었고 또 취재원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기자를 출입 정지시킨다? 이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인 게, 사실 출입처를 다니다 보면 취재원과 말다툼을 벌일 때가 꽤나 많습니다. 각자 하는 일의 민감성에 비해서 이해관계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데. 이거를 두고 기자단에서 징계를 한다? 또 이것도 기자단에서 아마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렇다고 사무실용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고 징계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뒤편에서 팔짱을 끼고 있었다고 징계를 할 수가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기자단 차원에서 징계를 내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정조사 얘기인데요, 김진표 국회의장이 어제 정오까지 ‘명단을 내라, 의견서를 내라’ 이렇게 요청을 했지만 국민의힘이 불참 방침을 재확인했단 말이죠. 그래서 국회의장이 다시 한 번 오늘 22일 저녁 6시까지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다시 보낸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번에도 불참을 다시 선언할까요, 아니면 참여를 하겠습니까?

◆ 정상근: 합의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어제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서 국정조사 합의를 시도를 했었는데 결론은 나지는 않았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다소 달라진 입장을 밝히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그 전에 있었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경찰 수사 먼저 하고 그리고 그게 미진하면 국정조사를 하자, 여기 입장에는 이제 변함이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김진표 의장이 오늘 저녁 6시까지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국민의힘에 확정해서 제출해 달라 이렇게 공문을 전달했는데 김진표 의장은 내일 모레 24일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키는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만약에 통과시키는 수순으로 간다고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만약에 참여를 안 하게 되면 그야말로 야3당이 주도하는 국정조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들도 있지 않습니까? 가만히 두고 볼 수 있을까요?

◆ 정상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은 상당히 강경하거든요. 국정조사를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 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지금 당장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지금 원내의 구성이 야당이 압도적으로 의석수가 많은 그런 상황이고 또 김진표 국회의장이 어느 정도 결심이 선 그런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국정조사를 그냥 야당이 하는 대로 그냥 내버려 두자고 한다면, 야당에서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대통령실까지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이 돼 있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따지면 오히려 이제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면서 어느 정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정을 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는데.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실과 이른바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이 너무 강경하다는 데 있거든요. 그래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굉장히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어제 이뤄진 두 원내대표의 만남에서는 조금의 진전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를 먼저 하고 그러면 협의에 응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져요. 예산안을 받고 국정조사는 좀 양보하겠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 정상근: 그렇게 해석을 할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주호영 원내대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 그런 상황인데. 국정조사를 막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국정조사가 이대로 통과가 된다면 그야말로 야당의 시간이 도래를 하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제 유족분들이 국민의힘을 찾아서 강한 항의를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아마 기자회견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하고 계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는데 유족분들께서도 국정조사에 대한 요구를 직접적으로 언론에 대고 얘기를 하고 하기 시작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여론에서도 상당히 국민의힘이 불리한 입장에 선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호영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몇 가지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일단 예산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반대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예산안 통과를 얻어내는 식으로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고. 또 국정조사 협상에 나서면서 어느 정도 제외할 부분은 제외하고 또 시간을 더 끌어볼 수도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그런 얘기를 한 것 같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을 설득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관건인 것 같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안을 듣고 “진전된 안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만 대화의 여지는 열어 둔 거죠.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굉장히 강경한 입장으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 안을 가지고 당내 설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 부분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앞으로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조사에서 어디는 빼고 어디는 하자, 이런 식으로 좀 세부적인 조정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네요?

◆ 정상근: 아무래도 여야가 합의를 하게 되면 서로 주고받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정은 일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현웅: 앞서서 잠깐 언급을 해주셨는데, 유가족 측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이상민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 것 같아요?

◆ 정상근: 네 맞습니다. 어제 유가족분들이 국민의힘 지도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는데 유족분들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유족분들이 요청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분들과 만남을 가졌고. 그런데 그날 듣기로는 안에서 고성이 꽤나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유가족분들이 화가 많이 나 있으시다, 이렇게 볼 여지가 있는 부분인데요. 사실 이미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는 중도층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참사에 정권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하고 또 원인 규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또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 이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여론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유가족분들이 이런 입장을 본인들의 입장을 밝히게 되면 아무래도 이제 중도층 여론이 또 확 쏠릴 가능성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이 소식은 여기까지 짚어보고요.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 관련된 얘기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정진상 실장 구속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을 해서 발언을 한 것 같은데, 어떤 얘기 했습니까?

◆ 정상근: 정진상 실장이 구속이 됐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죠. 그런데 이 정도면 직접적인 언급이 아닐까 싶은데, ‘검찰 독재 정권’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러니까 '자신의 측근들의 구속이 정치탄압이다', 이런 입장을 계속 유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와 안보를 지켜나가겠다', 이 정도로만 지금은 얘기를 한 상황입니다. 

◇ 이현웅: 점점 더 방향은 이 대표 쪽을 향하는 듯이 보이는데, 그렇다면 이 대표가 연내에 소환될지, 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거든요?

◆ 정상근: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검찰이 소환을 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들이 많던데요. 일단 이재명 대표의 혐의가 대장동 건 외에도 더 있거든요. 성남FC 건도 있고요. 여러 가지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검찰이 야당 대표를 수사를 하는 이 장면 자체가 사실은 검찰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렇다 할 증거 없이 야당 대표를 여러 차례 소환을 한다, 이게 좀 아무래도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이렇게 계속 소환을 해놓고 신병 확보와 같은 다음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지 못한다, 이러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그런 상황이거든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사례를 보면, 소환 조사만 계속 이루어지고 그 이후 절차가 이어지지 않음으로써 굉장히 검찰의 큰 비난을 받은 바가 있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소환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증거를 확보한 상태에서 검찰로서는 소환을 하려고 그럴 것으로 보이고요. 게다가 지금 정진상 실장이나 김용 부원장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얘기를 잘 하지는 않고 있거든요. 김용 부원장이나 정진상 실장과는 달리 법원에서도 ‘야당 대표를 한 번 구속해서 수사해 봐’ 이런 결정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빠르게 소환보다는 신중한 소환이 이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문제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정상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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