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비명·토막 소리..." 후궁의 아들 '빈 살만'은 어떻게 사우디 최초 왕세자가 됐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22 14:19  | 조회 : 2519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김영미 P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면서 전세계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어제(21일) 원희룡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건설뿐만 아니라 방산과 원전 분야에서 강한 협력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대통령은 무기 공동개발과 생산을 사우디에 제안했다고 합니다. 미스터 에브리씽 (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는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이자 석유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겸 총리입니다. 추정 재산만 2조 달러에 이르는 '비공인' 세계 최대 부호이기도 하지만 승계과정에서 뿌린 피 때문에 '무한한 자원을 가진 살인자이며, 감정이 없는 사이코패스'라는 악평을 얻기도 한 인물인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미 PD(이하 김영미):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오랜만에 뵙는 것 같은데, 우리 PD님은 분쟁 지역 특히나 중동 지역 탐사 취재를 오랫동안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우디도 많이 다녀오셨죠?

◆ 김영미: 제가 기억하는 건, 한 5번 정도. 그런데 사실 옛날에는 중동이나 이런 국가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쪽에 관심도 많고 또 시민들이 중동의 정세가 어떻게 돌아갔는지에 대한 관심도 엄청 많아진 것 같아요. 옛날에는 두바이 왕자가 왔는지 누가 왔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 이현웅: 그러니까요. 그런데 왜 관심이 커졌나 생각을 해보면, 그들의 영향력이 좀 더 커지고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게, 어디 해외여행 나가려고만 해도 예전에는 중동 항공사는 잘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거기가 가장 싸고 또 서비스도 괜찮고.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아는 축구 구단을 매입하고, 이런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 김영미: 그렇죠. 스킨십이 많아졌다고 보면 되는데, 한국에도 중동 사람들이 많이 와요. 관광도 오고 또 성형외과 이쪽도 많이 오고.

◇ 이현웅: 성형하러 한국을 찾기도 해요?

◆ 김영미: 예. 많이 와요. 그래서 그런 걸 봤을 때 양 국가들이 서로 스킨십이 많아진 거죠. 저희도 종로나 이런 데 가서 아바야 입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과 똑같이. 그래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왔던 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젊은 왕세자인 데다가 또 돈도 많고 축구단도 가지고 있고 또 게임도 좋아하고 MZ 세대의 왕세자가 왔고 또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정부의 사업도 제안하고. 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진 거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에 방한 짧은 일정이었지만, 오고 가고 나서 언론들의 집중 조명도 쏟아졌고요.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빈 살만이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일단은 빈살만이라는 게 이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죠?

◆ 김영미: 빈이라는 게 아들이라는 뜻이에요.

◇ 이현웅: 살만의 아들.

◆ 김영미: 그렇죠. 그래서 빈 살만, 살만의 아들이라는 뜻이고. 원래 이름은 모함마드죠. 누구의 아들 모함마드라는 뜻인데, 여자는 빈티라고 부르고. 그래서 빈 라덴 할 때 빈도 마찬가지로 빈 라덴의 아들이라는 거지 이 사람이 진짜 이름으로 나온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사우디가의, 그러니까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 가문의 나라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몇천 년 된 것 같잖아요. 그런데 사실 100년도 안 됐어요.

◇ 이현웅: 나라가 만들어진 게요? 

◆ 김영미: 네. 그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그 땅의 부족들이 사는 부족 사회였었고, 알 사우드라는 가문이 무력으로, 피로 다 하나로 뭉치게 된 거죠.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건설한 게 1926년이에요. 그러니까 아직 100년 안 됐죠? 그러고 나서 우리도 옛날에 고려 시대에 그런 정책을 썼지만, 그 많은 부족들을 무력으로 침략을 했었기 때문에 불만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혼인으로 정략결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왕자들이 막 쏟아졌겠죠. 그래서 초대 국왕이 죽기 전에 앞으로 왕위를 왕세제에게 남긴다. 그러니까 세자가 아니고 세제는 뭐냐면, 장자에게 상속을 안 하고 동생에게 한다. 왜냐면 왕자의 난을 걱정했던 거예요. 너무나 많은 왕자들이 나왔잖아요. 그때 이미.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서,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왕세제에게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왕 자리가 승계됐었어요.

◇ 이현웅: 그런데 이번에 빈 살만은 왕세자잖아요?

◆ 김영미: 최초의 왕세자예요. 

◇ 이현웅: 최초예요? 뭐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김영미: 왕세제로 이렇게 내려오다 보니까 다들 나이가 많으신 거예요. 그래서 왕위에 등극할 때는 다들 팔순 노인들인데다가 다들 암 수술 한 번씩 하시고.

◇ 이현웅: 아, 동생의 동생의 동생을 거듭하다 보니까?

◆ 김영미: 예. 치매도 걱정되는 분들 많고 막 이러니까 이제는 장자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고, 그런데 그게 쉽게 되진 않죠. 

◇ 이현웅: 그 후보들도 많을 거 아니에요?

◆ 김영미: 그렇죠. 왕자가 무려 9천 명이에요. 그리고 공주가 8천 명이래요. 이 왕자의 난이 나면 정말 사우디아라비아가 난리가 날 거 아니에요. 그러면 돌아가신 국왕의 동생이 살만 국왕인데 지금 국왕이 생각했을 때는 9천 명이 다 덤빌 거잖아요, 만약에 왕세제로 하지 않으면. 그래서 그 중간에 큰 사건이 있었어요. 

◇ 이현웅: 어떤 사건이죠?

◆ 김영미: 왕족들이 어느 날 리츠칼튼 호텔에 다 잡혀가요. 그리고 고문을 당하고 막 얻어맞고 막 그래가지고. 

◇ 이현웅: 이유는요?

◆ 김영미: 아무도 몰랐어요, 당시에. 그 호텔에 왕족 50여 명은 다들 나름 9천 명가량의 왕자 중에서도 뭔가 힘이 있는 사람들이었겠죠. 그런 사람들이 끌려가가지고 고문을 당하고 다 어떤 서약서를 써요. 그리고 재산을 다 국가에 헌납하고, 이런 사건이 벌어진 거예요. 그다음에 왕세자로서의 발표가 있었고 입지도 강화되고. 또 원래 가장 유력했던 그 다음 국왕으로 얘기됐던 왕자가 한 분 계셨는데, 예멘 국경에 비행기 타고 가다가 추락해서 돌아가셨어요.

◇ 이현웅: 사고인가요?

◆ 김영미: 그건 모르죠. 원래 사우디가, 사우디 왕가는 구중궁궐로 소문이나 이런 게 잘 안 새어나와요. 그래서 뭐 서방 국가나 아니면 우리 기자들도 어떻게든지 거기 소식을 알려고 했는데, 잘 모르는. 그러니까 도대체 어디까지 아프고 어디까지가 재산이고 부인은 몇 명이고 왕자는 몇 명을 두었고.. 이걸 다 모르는 거예요.

◇ 이현웅: 공식적인 뭔가 밖으로 나오는 정보가 없는 거네요?

◆ 김영미: 그렇죠. 왕실의 정보는 알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유일하게 어떤 사우디 언론인이 한 명 있었어요. 자말 카슈끄지라는 언론인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너무 잘 아는 거예요. 왕자하고 친하대요. 그런데 그것도 굉장히 사실에 가까운 일들, 크로스 체킹 했을 때 맞는 그런 정보들을 많이 흘리는 거예요. 그 사람이 위협을 느끼게 된 거죠. 왕실의 정보를 흘리니까. 그래서 미국으로 도망가 있었다가, 부인과 결혼을 하면서 터키에 와서 이스탄불의 영사관에 어떤 증명서 하나를 떼러 들어간 거예요. 근데 안 나온 거예요. 이 사람이.

◇ 이현웅: 안 나온 건가요, 못 나온 건가요?

◆ 김영미: 못 나왔겠죠. 그래서 그다음에 터키 언론에 뭐가 발표가 되냐면, 빈 살만 왕세자가 요원들을 보내서. 우리로 치면 국과수 같은 출신의 의사 한 명을 보내서 토막 살인을 했다는 거예요.

◇ 이현웅: 언론인 카슈끄지를요?

◆ 김영미: 네. 우리가 이 시점에서 그럼 터키는 그걸 어떻게 알았냐. 도청 장치가 있었던 거예요, 대사관에. 그러니까 각 대사관이 다 도청장치 위험에, 다들 어디 있나 그거 확인하고 난리가 났었어요. 그래서 그 도청 장치에 녹음된 내용이 공개가 됐는데, 거기 보면 비명 소리, 토막 소리 그런 소리가 나요. 그러니까 그 사건으로 인해서 미국이 사우디는 왕따를 시키겠다. 왜냐하면 살인이잖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청부 살인인데. 왕세자의 요원이 와서 그렇게 했으니까 그러면 이제 국제법상 비행기도 제대로 못 탈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바로 그 빈 살만 왕세자를 총리로 임명을 하더라고요. 면세 특권으로 해서. 그래서 일련의 이런 상황들이 다 무슨 영화 같은 거예요. 실제 벌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빈 살만 왕세자는 돈도 많지만 ‘미스터 에브리씽’이라는 별명답게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거죠.

◇ 이현웅: ‘미스터 에브리씽’이라는 별명이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갑자기 앞서서 말씀해 주신 카슈끄지 사건, 혹은 빈 살만 이런 게 다 독립적으로 제 머릿속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련의 과정들이 있다고 딱 설명을 해 주시니까 뭔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들이 정리되는 느낌이고. 빈 살만, 이번에 한국을 왔다 가면서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보면 참 돈 많고 통 크고 멋진 사람 같이 인식이 되었던 것 같아요. 

◆ 김영미: 사실이죠. 

◇ 이현웅: 근데 그런 면도 있고 또 다른 면도 있다, 이 말씀을 해 주시는 거죠. 알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부자를 일컬을 때 ‘열정 만수르’다, ‘꿈 만수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만수르랑 비교해서 빈 살만은 그 재산이 어느 정도인가요?

◆ 김영미: 만수르의 한 10배 정도, 공식적으로.

◇ 이현웅: 만수르보다 10배가 많다는 거죠?

◆ 김영미: 많다. 그리고 공식적인 거고 비공식적으로 더 많을 수 있죠. 그리고 아직까지 석유 매장량이 있기 때문에 그게 다 왕실의 자산으로 갈 수 있으니까. 제가 봤을 때는 재산으로 치면 무한대?

◇ 이현웅: 무한대. 그러니까 석유가 어쨌든 지구상에서 없어지는 날까지는 비공식적으로 세계 1등 부자다.

◆ 김영미: 거기다 축구단도 가지고 있죠, 게임 회사도 가지고 있죠. 우리 젊은 세대에게 봤을 때는 가장 멋있는 MZ 세대죠. MZ세대로 그렇게 잘 나가고 또 돈도 많고 굉장히 호감이지만, ‘미스터 에브리씽’이라는 그 별명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그 사우디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거는 법을 초월한. 원래 그 사우디 왕자라는 직책 자체가 법을 그렇게 많이 안 지켜도 될 만한 그런 특권층이에요. 물건을 사갖고 와도 세금도 안 물고 또 반입 금지된 것도 다 되고, 왕자의 말 한마디면 다 되는 것이 또 사우디이기도 하고요.

◇ 이현웅: 그러면 사우디 내에는, 예를 들어 왕실을 비판하는 언론이나 혹은 앞서서 ‘왕자의 난’ 이런 얘기했지만 쿠테타의 요소가 있는 그런 무리, 이런 건 전혀 없다고 봐야 되나요?

◆ 김영미: 언론인 카슈끄지가 그렇게 토막 살인 당하는 거 보고, 사우디 국내 언론인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다른 언론인도. 솔직히 저도 오늘 이렇게 나와서 ‘혹시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겁이 나죠. 왜냐하면 미스터 에브리씽이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무섭죠. 더군다나 이 사람이 왕세자가 된 데에는 그런 여러 가지 물밑에서의 불법 행위들과 또 누군가의 희생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걸 우리가 알지 못했을 뿐이지. 그래서 그런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 힘과 권력을 갖고 있으니 얼마나 무섭겠어요. 사실 사우디 안에서는 빈 살만 왕세자가 바꾼 여러 가지가 있어요. 원래 여자들이 운전을 못 했거든요. 근데 운전하라고 하는 거예요. 그게 빈 살만 왕세자가 최초로 사우디 여성에게 허락한 거고. 또 외국 가수들의 공연이 그 전에는 허락되지가 않았었어요.

◇ 이현웅: BTS가 공연을 한 것 같아요. 그렇죠?

◆ 김영미: 저도 진짜 깜짝 놀랐어요, 진짜. 사우디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인 거예요. 더군다나 BTS 멤버들이 입고 나온 옷들이 사우디 여자들 눈앞에서 그렇게 보여지는 그 자체가 굉장히 신기했고. 더군다나 남자와 여자가 그렇게 한꺼번에 어딘가 모여서 공연을 한다? 이거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왕세자가 그걸 허락해 줌으로써 사우디도 오픈된 사회다, 개방된 사회라고 비춰지고 있는 중이죠. 그러나 사우디라는 나라 건국이 이슬람 수니파 중에 와하비즘이라는 게 있어요. 굉장히 이슬람 원리주의에요. 탈레반보다 더 탈레반 같은. 그들의 성직자들과 같이 세운 나라예요. 그래서 이 와하비즘은 즉, 사우디의 국교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성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둘러싸야 했고 또 운전도 못 했고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왕세자의 이런 행보가 와하비즘하고는 좀 많이 벗어난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만약에 불만이 생긴다, 그러면 아마 성직자들 사이에 불만이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이현웅: 그러면 빈 살만 왕세자는 무언가 조금씩 개방 정책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거를 펴고 있고. 또 ‘네옴 시티’라는 정말 어마어마한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뭘 하려고 하는 건가요?

◆ 김영미: 일단 돈이 많고 권력이 많으면 뭐든 펼칠 수 있죠. 앞으로 뭘 한다, 그런 계획도 필요 없이 일단 해보고. 아니면 말고 해도 되는 자리예요. 그러나 지금 왕세자가 가장 신경 쓰는 것 중에 하나는 그런 돈과 네옴 시티가 아니라 세계적인 외교 관계인 것 같아요.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다음에 바로 태국을 방문했죠. 그런데 태국은 30년간 사우디하고 외교 단절 국가였어요. 그 전에 국왕의 장자의 왕자의 보석을 훔쳐가지고 달아난 태국 청소부가 한 명 있었어요. 그래서 이 청소부가 무려 2천억 달러에 달하는, 30kg이었대요, 보석만. 무게만.

◇ 이현웅: 한두 개 가져간 게 아니네요.

◆ 김영미: 그렇죠. 그래서 그걸 들고 이제 태국으로 갔는데 본인이 세관 통과하는 그 상황에서 아마 세관하고 부정부패가 좀 있었나 봐요. 그래가지고 그게 어쨌든 다 통관이 돼서 태국으로 건너간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 잃어버린 보석을 잃어버린 왕자는 휴가 중이었는데 갔다 오니까 보석이 없어졌으니까. 하다 보니 그 태국 청소부가 가져갔으니까 태국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을 했죠, 사우디 정부가. 보석 회수해 달라, 범인 잡아달라. 그래서 그 사우디 외교관을 특파해요. 근데 그 세 명이 또 죽은 거예요. 

◇ 이현웅: 그러면 외교가 될 수가 없었겠네요. 

◆ 김영미: 그래서 이제 사우디 정부가 그래도 좀 뭔가 컴 다운하고 이렇게 진정하고, 그 왕실 자문관을 또 한 번 보내요. 이 사람은 외교관보다 더 높은 사람인데 그 사람도 살해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30년간 단절인 거죠. 그러니까 이게 다 태국의 부정부패하고 당시에 그런 게 맞물려 있었나 본데, 그런데 왕세자 이번에 태국에 가서 그 외교 관계의 물꼬를 튼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이제 월드컵 카타르로 가셨잖아요. 사실 같은 이슬람 수니파여도 사우디와 카타르는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런 물꼬도 트고. 그래서 외교 관계에 굉장히 열을 올리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요, 듣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은데 여기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미스터 에브리씽’에 대해서 함께 알아봤습니다.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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