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8호선 연장, 통학버스 확충” 29세 정치인이 주목한 교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0-19 13:39  | 조회 : 1120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오창준 경기도의회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이번 시간은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29세의 신인 정치인이 현역인 상대 의원을 607표 차이로 제치고 첫 도의원 도전에서 당선됐습니다. 정치 논리와 정치 진영을 떠나 정치인은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행동하는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경기도의회 오창준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오창준 경기도의회 의원(이하 오창준): 안녕하세요.

◇ 이현웅: 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간략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창준: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 광주시 오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경기도의원 오창준이라고 합니다. 오포읍 같은 경우에는 올해 9월 1일부로 폐지가 되었고요, 현재는 지금 4개 행정동으로 변동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이현웅: 앞에서 “29세의 신인 정치인”이라고 소개를 했잖아요. 국민의힘의 유일한 20대의 경기도 의원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 정치에 관심이 많으셨습니까?

◆ 오창준: 사실 정치 분야의 특정에 관심이 많았다기보다는, 세상이 돌아가는 전체적인 흐름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관심을 가지는 청년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찾아보니까 대학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었다고 하던데요. 대학원생이 정치에 입문을 했다, 조금 낯설다고 해야 할까요. 특별한 계기 같은 게 있었습니까?

◆ 오창준: 사실 도전의 계기는, 제가 대학원을 3년 정도 다녔었는데 대학원을 다니다 보니 국내에서 대학원을 다녀서는 나중에는 회사에 취직을 해서 그냥 연구원으로서 삶을 살아가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학도 가서 학식을 쌓고 교수라는 길을 갈 수도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제가 직접 이 시스템을 바꾸는 일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 두 가지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후자 쪽이 조금 더 마음이 가서, 그러면 이쪽에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냐, 했더니 정치인으로서 들어가면 제가 교육 분야나 이런 것들에 대한 전반 시스템을 관여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이쪽으로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마음 먹기도 쉽지 않았겠지만, 실제로 당선되는 데까지도 마냥 마음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특히나 상대가 또 현역 의원이었고요.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 오창준: 사실 이번 선거는 제가 첫 정치 입문하고 첫 선거이기도 했고. 상대 후보 분께서 현역 의원으로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잘 해 오셨던 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배운다는 생각도 있었고. 이번에는 떨어지더라도 좋은 경험이었다,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까 그래도 이기고 싶다라는 마음도 강하게 들었고. 그리고 이제 결과가 좋게 나와서 되게 행복했습니다. 

◇ 이현웅: 의원님 인터뷰들 찾아보니까, 교육 분야에 관심을 상당히 많이 가지시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나 학생들의 학비 걱정, 생계 걱정 같은 것들을 함께 고민을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 오창준: 사실 지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학비 전면 지원으로 인해서 학비에 대한 걱정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다만 대학교 이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학비가 상당히 부담이 되는 사람들이 많고, 물론 국가장학금으로서 많이 지원을 해 주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원이 전반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학비가 부족해서 학교를 다니는 데 힘든 학생들 학업과 일을 꼭 병행해야만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저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의원님은 대학원까지 나오셨다고 하니까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요?

◆ 오창준: 저도 마찬가지로 대학교를 다니면서, 그 당시에는 가정 형편이 풍족하지는 않은 상태라 일과 학업을 병행을 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 일 쪽에 치중을 하게 되면 학업에 대해서 조금 소홀해지거나 흥미가 떨어지기도 하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어서 저도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학생들도 비슷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혹시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방안 같은 게 있습니까?

◆ 오창준: 그런데 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도의원 입장에서는 크게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경기도 차원에서, 경기도 내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리고 상임위가 교육기획위원회이신데, ‘통합 환경 개선’을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계획으로 꼽아주셨어요. 어떻게 바꿀 계획을 갖고 계신 건가요?

◆ 오창준: 일단 1차적으로는, 저는 저희 지역을 대표해서 말씀드리면 통학버스의 지원 폭을 늘려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학교 자체가 지금 경기도에 통학버스 지원 조례안으로 인해서 통학버스를 지원을 하고 있긴 하지만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미비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개정을 하고 또는 각 시군구와 협력을 해서 시에서 운영하는 통학용 버스 노선을 신설하든지, 이런 방안도 고민을 해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 이현웅: 버스가 필요할 정도로 통학 거리가 먼 건가요?

◆ 오창준: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도 있고. 통학 거리는 멀지 않은데 다만 통학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도로가 미비하다든지 위험하다든지 이런 문제들이 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학생들에 비해서 학교 수가 부족한 건 아니고요?

◆ 오창준: 오히려 학생들에 비해서 학교 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통학 거리가 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밀집된 지역의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멀지 않은데, 반대로 학생들의 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통학 거리가 상당히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앞서서 잠깐 소개를 해 주셨지만 지역구가 ‘오포’라고 하셨잖아요. 오포가 어떤 곳인지 청취자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 오창준: 저희 오포는 원래 ‘오포읍’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었는데, 9월 1일부로 오포1동과 오포2동 그리고 신현동, 능평동 해서 4개 행정동으로 분리된 상태고요. 분리 전까지는 전국에서 양산에 있는 물금과 남양주의 화도에 이어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분동이 되면서 그런 타이틀은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아직도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죠. 저희 오포의 위치는 광주시 기준으로 서남부에 위치해 있고요. 왼쪽으로는 성남의 분당, 그다음에 아래쪽으로는 용인, 북쪽으로는 광주 시내인 경안동과 연결되어 있어서 위치상으로는 교통의 요충지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교통의 요충지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또 한편으로 가장 큰 현안이 교통 문제라고 지적을 해주셨어요?

◆ 오창준: 네, 맞습니다. 사실 오포의 지리상 위치는 교통의 요충지가 맞지만, 저희 오포가 예전에 개발이 될 때 제대로 된 도시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여러 가지 개발 행위들이 많이 이루어지다 보니 소위 ‘난개발’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 문제가 있어서요. 그러다 보니 늘어날 인구에 대한 교통 수요의 조사나 이런 것들이 미비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들이 없이 거주시설들이 많이 들어오고 인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있는 도로에 비해서 교통량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교통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현웅: 교통 체증이 심한가 보죠?

◆ 오창준: 예, 저희 신현동을 대표적으로 보면 57번 지방도가 신현동을 가로지르고 분당으로 연결되는 도로인데, 사실 새벽에 차 없는 시간대에 이동해 보면 10분에서 15분이면 충분히 가고도 남는 거리를 출퇴근 시간에는 거의 1시간 이상, 1시간 반 길게는 2시간까지도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현웅: 상당히 심각하네요. 그러면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지금 도로 확충이 더 필요합니까, 아니면 지하철이나 이런 대중교통의 확대가 더 필요한 겁니까?

◆ 오창준: 두 가지 방안이 전부 다 고려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지하철만으로도 해결되기 쉽지 않고, 도로 확충만으로도 해결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또 땅이 사실 신현, 능평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산의 언덕에 있는 계곡 지역이다 보니까 무작정 도로를 확충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복합적으로 접근을 해서, 여러 가지 방식을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지하철이라고 하면 8호선이 연장되는 건가요?

◆ 오창준: 그렇죠. 지금 현재 성남 위쪽에 있는 8호선이 판교까지 연장되고, 그 연장선이 오포까지 연장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게 지난 선거에서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던 걸로 알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겠죠?

◆ 오창준: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지하철 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규모가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사업을 단기간에 추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장기간이 걸린다고 해서 의지를 가지고 진행하는 것과 그냥 ‘언젠가는 되겠지’라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차근차근 하나씩 진행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리고 이번 달에는 ‘2040 광주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논하는 자리도 마련이 됐다고 들었는데, 의원님께서는 어떤 의견을 전하셨습니까?

◆ 오창준: 일단 주변의 다른 시군 지역보다 평균적으로 인구 증가에 비해서 저희 광주시의 인구 증가가 2배 정도 높은 편이고, 그에 따라서 앞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구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 인구를 저희가 받아들여야 되는 수용 계획이 어떻게 세워지는지가 되게 중요하고, 또 그 사람들을 수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왔을 때 만족할 수 있을 만한 도시 기반시설들의 확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희가 광주시가 더욱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잠만 자는 도시라고 하는 ‘베드타운’화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산업기반시설들이 필요한데, 광주 같은 경우에 장소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IT 산업들이나, 저희가 한강 유역의 여러 가지 규제 때문에 자연환경이 되게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 자연환경들을 통한 문화, 레저, 휴양 산업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도시의 자족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제안을 했습니다. 

◇ 이현웅: 앞으로 달라질 광주의 모습이 어떨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에 경기도의회가 초선 의원만 108명이고요, 또 저희 프로그램에서 계속 인터뷰를 해보니까 청년 의원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오창준 의원님은 다른 의원님들과 교류도 많이 하십니까?

◆ 오창준: 네, 청년 의원이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쪽에 20명 그리고 국민의힘의 16명 정도가 청년위원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사실 저희 청년들이 나이대나 이런 것들이 비슷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관심 가지고 있는 공감대도 많고, 공감대 형성도 쉽고, 관심 가지고 있는 분야도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얘기를 할 수 있었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 보니까 조금 더 친해지는 계기도 있었고. 그래서 더 편하게 대화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임기 시작한 지 몇 달 지났는데, 처음에 구상하셨던 대로 정치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 오창준: 사실 제가 구상했던 그대로는 진행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도 저는 제가 생각했던 대로 꾸준히 해가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물과 같은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해 주셨는데, 끝으로 이 이유를 들으면서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

◆ 오창준: ‘물과 같은 정치인’이라는 건 제가 두 가지 뜻을 부여를 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물은 어떤 그릇에 담든지 간에 그 그릇에 알맞게 모양이 변화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그릇에 담기든 그 그릇에 알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또 하나는 이미 그릇 안에 차 있는 돌이라든지 모래라든지 이런 것들은 모든 빈틈을 완벽하게 메꿔줄 수는 없습니다. 형태를 가지고 있는 고체이기 때문에. 하지만 물은 액체라서 빈틈 없이 완전히 메꿔줄 수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빈틈을 잘 메꿔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제가 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물과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이현웅: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의회 오창준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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