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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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한국, 코로나19 확진자수 세계최고! 치명률은 세계 최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8-22 09:43  | 조회 : 979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팩트체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지난 한 주간 있었던 뉴스들 가운데 사실 확인이 필요한 뉴스를 팩트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팩트체크 전문미디어 뉴스톱의 송영훈 팩트체커와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송 기자님 안녕하세요?

◆ 송영훈 팩트체커(이하 송영훈)>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오늘은 팩트체크, 어떤 주제부터 살펴볼까요?

◆ 송영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 김양원> 네, 8월 말을 앞두고 정점을 찍을 것이다.. 이런 예측이 나왔던데요.

◆ 송영훈> 우리나라가 전 세계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최근 확진자가 제일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미접종자 비율이 높은 19세 이하의 확진자 발생률이 높고, 또 활동량이 많은 20대, 30대의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13일 기준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한국이 1만6724명으로 관련 집계가 이뤄진 216개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마셜제도, 3위인 일본(1만1228명)인데, 여기와도 격차도 꽤 있는 편입니다.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세계 1위로 집계된 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한창이던 3월 넷째 주 이후 20주 만인데요. 특히 6월 28일 이후부터 이전 주 대비 확진자 수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게 약 50일 동안 지속되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보다 유행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지속 기간도 더 길게 나타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 즉 치명률은 해외 어느 나라보다도 낮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치명률과 관련한 내용을 팩크체크해봤습니다. 

◇ 김양원>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는 ‘표적화된 정밀 방역’을 내세우고 있죠.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이 ‘치명률’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 송영훈> 네. 백경란 청장도 1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OECD 국가 중 치명률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일상을 활발하게 유지하고 있으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비교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어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의 8월 14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치명률 0.06으로 전체 조사대상 216개국 가운데에서는 103번째, OECD 38개국 가운데에서는 6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질병관리청도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치명률은 2~4월에 0.08~0.13%에서 7월 4주 0.03%까지 감소하는데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양원> 백경란 질병청장의 말처럼 낮은 치명률로 관리되고 있다는 건 사실이네요. 

◆ 송영훈> 네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에 ‘현재 시점’이라는 단서를 좀 붙이고 싶은데요. 짚어야 할 점이 있어서 현재 시점이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누적 치명률 순위와 관련한 건데요. 아워월드인데이터 사이트가 집계를 시작한 2020년 1월 22일부터 누적된 통계로 보면, 한국은 치명률 0.12로 세계에서 14번째로 낮은 순위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8월 14일 기준 한국의 치명률 순위는 세계에서 103번째입니다. 누적순위에 비해 최근 순위가 낮다는 것은 이전에 비해 나빠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는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신규 확진자 추이입니다. 최근 3주 동안의 추세를 보면, 7월 25일부터 31일까지의 60세 이상 신규확진자 비율은 평균 17.4%였지만, 8월 1일부터 7일까지는 20.2%, 8월8일부터 14일까지는 평균 21.9%를 기록하며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도 늘고 있는데, 고위험군의 비율은 더 높아지고 있다는 거죠.

◇ 김양원>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을 보니까 지금 시간이 7월에서 8월로 넘어올수록 계속해서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소폭이긴 하지만 그렇군요. 추후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치명률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말씀인데요. 확진자 발생률의 경우 국가별로 검사 체계 수준이나 기준도 다 같진 않지 않습니까?

◆ 송영훈> 그렇습니다. 이전에도 논란이 있었죠. 한국의 경우, 하루 80만 명 이상의 PCR 검사와 1만여 개소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합니다. 검사 접근성이 높은 국가라는 거죠. 이 같은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도 국가별 확진자·사망자 통계 해석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검사 건수를 줄이면 결과적으로 확진자도 실제보다 적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김양원> 정리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늘었지만,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 즉 치명률은 잘 관리되고 있다”는 발언은 현재 시점에서는 사실이네요. 다만 누적 치명률 순위와 비교하면 현재 치명률 순위는 나빠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래서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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