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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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미국 경기 침체 없다" 자신한 제롬 파월, 차영주"침체라는 순간 진짜 침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7-28 17:45  | 조회 : 137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728(목요일)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미국 경기 침체 없다" 자신한 제롬 파월, 차영주"침체라는 순간 진짜 침체

 

-삼성전자 2분기 실적, 환율 효과 많이 봐

-삼성 미 투자 250조 보도...4동맹 참여 압박 차원

-한국, 4동맹 참여하지만 중국 배제는 지양해야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YTN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합니다. ‘경제는 글로벌하게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님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일부에서 미국의 FOMC 기준금리 인상 발표 소식과 관련한 한미 금리 역전 현상, 그리고 외국인 자본투자 유출에 대한 우려까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에서 가진 발언들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앞서 IMF는 미국은 이미 경기 침체가 시작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를 한 바 있는데, 어제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은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뭘까요? 노동시장의 탄탄함, 이걸까요?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만약에 제롬 파월 의장 입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시작이 됐다라는 말이 나왔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최휘> 그러면 시장이 엄청나게 폭락을 했겠죠.

 

차영주> 그러니까 지금 저도 이게 기사만 놓고 보면 일부 기자분들께서 기자회견에 리세션이라는 단어에 대한 질문을 집요하게 했다.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제롬 파월 의장이 여기에 대해서 확답을 안 했다라는 건데, 저는 그게 맞다라고 봐요.

 

최휘> 확답을 안 한 게 대답인건가요?

차영주> 그게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리세션이라는 단어가 주는 것들은 심리적으로 어마어마하거든요. 우리가 그렇잖아요.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이다라고 보면 소비자가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로 인해서 멀쩡하던 경기도 침체가 올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경기 침체에 대해서 IMF 같은 기관에서는 수치상으로 지금 온다라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발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제롬 파월 의장이 받아서 확인해 주는 순간 그건 진짜 침체로 가는 거죠.

 

최휘> 침체가 아니어도 제롬 파월 의장이 그렇게 말을 함으로써 진짜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는 건가요?

 

차영주> 그리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경제기관에서 예측하는 것이지, 침체가 왔다라는 것은 지금 이제 조금 더 지나야만 확언이 되는 순간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동행 지표만 가지고는 이거를 파악하기가 어려우니까. 그래서 지금 이게 논란은 있습니다. 우리가 이게 지금 인플레이션도 적정 인플레이션이냐, 코로나 때 가뜩이나 움츠렸다가 이제 조금 뭔가를 해보려고 하다가 유가가 올라가니까 이게 인플레이션이냐라고 보는 시각도, 그러니까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긴 한데, 어찌 됐건 저는 아직까지는 경기 침체에 방점을 찍기에는. 물론 이제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한 20% 줄었고, 여러 가지 이제 보이는 요소들은 있어요.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먼저 경기침체다라고 저는 선언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휘> 두려우신 거죠? 소장님도. (웃음) 그러니까 경기 침체라고 말하기까지는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소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이하 김대호)> 경제학에서 경제 정책을 하는 관료들에게 흔히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잘 균형 있게 잡아라. 토끼를 한 마리만 잡으면 다른 한 마리가 도망가 버리면 그 쇼크가 너무 커요.

 

최휘> 근데 두 마리 동시에 잡을 수 있나요?

 

김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느슨하게 잡더라도 양손으로 균형 있게 잡아야 되는데요. 경제학에서 말하는 두 마리 토끼가 바로 하나는 물가, 또 하나는 고용, 성장을 합한 외형 경제를 얘기합니다. 지금 이 두 마리가 왜 두 마리 토끼라고 그러냐 하면 다른 방향으로 뛰고 있어요. 물가를 잡는 데 올인하면 거의 99.9% 반드시 성장을 놓칩니다. 성장이나 고용에 치중하면 반드시 물가를 놓칩니다. 우리 코로나 팬데믹 때 물가가 뛰게 된 것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무책임한 책임 전가고요. 코로나 팬데믹 때 돈을 엄청나게 풀었습니다. 왜 풀었느냐 고용 늘리고 성장을 하려고요. 두 마리 토끼 중에 성장에만 치우치다 보니까 물가란 토끼가 완전히 도망가버린 겁니다. 그런데 물가가 오르면 세계 경제는 더 이상 물가가 예를 들어 10% 이상 오른다, 오늘 한번 생각해 봤어요. 제가 멕시코 갔을 때 바로 그런 현상을 목도했습니다만 아침에 아이스크림 값이 100달러인데 1시간 지나면 이게 200달러가 돼요. 물가가 올라가는 속도가. 그러면 저는 아이스크림을 지금 100달러 할 때 10개라도 사 먹겠다하게 되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 팔아, 내일 팔면 300달러인데그러면 아예 경제가 마비됩니다. 경제가 끝나는 겁니다. 그래서 성장을 경제의 보약이라고 한다면 물가는 잘못 관리하면 암이 되는 치명타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너무 성장이란 토끼 잡는 데만 하다 보니까 인간이 만든 경제 정책 책임자들이 만든 재앙이 지금 물가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을 동시에 잡아야 되는데, IMF는 물론이고 미국 연준의 과제가 물가도 잡고 성장도 유지하고 두 마리 다 잡으라고 그러는데, 경기 침체가 왔다는 것은 성장 쪽에서 무너졌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것은 통화 정책 잘못한 것이죠. 그래서 연준이 하는 것은 물가도 잡으면서 경기가 조금 후퇴하더라도 침체하지는 않을 정도, 그것을 흔히 소프트랜딩이라고 그럽니다. 아주 조금 질서 있게 후퇴하자. 그런데 연준 입장에서 만약에 경기 침체가 왔다고 판단한다면 지금 금리를 다시 내려야죠. 그런데 현재로서는 지금 성장률, 내일 아침에 발표하는데요. 그 성장률은 지난 분기가 높았기 때문에 좀 낮게 나타나는 것이지, 투자 그 밖에 고용, 노동 이런 전반적인 지표가 지금 경기 침체라고 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GDP2분기 이상 마이너스로 가면 이것을 경기 침체다라고 얘기하는데, 이것도 또 가짜 뉴스예요. 잘못된 거란 말이죠. 물론 GDP가 큰 비중입니다만 거기에서는 고용이라든지 여러 가지 투자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현재가 경기 침체가 아니다라는 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이 100% 맞다. 이렇게 봅니다.

 

최휘> 그렇군요. 지금 저성장 고물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도 지금 서서히 다시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김대호>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스태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데, 이것은 물가가 오르면서 성장률이 떨어지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친 것. 이것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지금 성장률이 플러스인데 현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좀 과도한 분석이고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에 성장률이 떨어지면 물가 안정됩니다. 그래서 흔히 경제학의 필립스 곡선 이론이라는 게 있는데요. 그 이론에 비추어 본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 아주 일시적으로 생길 수는 있지만, 그러나 두 마리 토끼 이론에 본다면 그렇게 크게 걱정할 게 없는, 그러나 만약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된다면 중앙은행이 대책이 없습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토끼가 한 마리도 없는데 어디 가서 토끼를 잡아오겠습니까? 그 상황은 막아야 한다. 특히 물가가 오르는 것을 잡기 위해서 지나치게 금리를 많이 올렸을 때 경기 침체도 오면 두 개가 같이 합승해서 그때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우려가 있는데, 현재로서는 걱정은 과도하다. 이렇게 봅니다.

 

차영주>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런 방송이라든지 이런 데서 특히 경기 불황에 대한 용어들은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런 것들을 분석을 해서 우리가 판단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얘기를 단순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면 박사님 말씀하신 스태그플레이션은 굉장히 무서운 거거든요. 정책 효과가 안 먹히는 상황이고 스태그플레이션이 만약에 온다, 우리가 그런 생각이 들면 진짜 다들 지갑을 다 듣는 거죠. 내일 사도 똑같은 가격이고 오히려 더 물가가 떨어지는데 내가 굳이 오늘 소비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 것들이 우리가 당장 커피 한 잔 안 사 마시고, 외식 한 번 안 함으로써 그런 것들이 자영업자들에게 미치는 효과. 경제 효과 이런 것들이 엄청난 파장들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부 거론은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이 그렇게 우리 글로벌 경기가 쉽게 확 꺾인다. 이거는 좀 생각 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우리나라로 시선을 돌려볼게요. 지금 실적 발표 시즌이잖아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늘과 내일 각각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데, 삼성은 오늘 실적이 나왔죠?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있던데.

 

차영주> 일단 잠정 실적 나온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단 일정을 보면 어제 SK하이닉스가 실적 발표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오늘 삼성전자, 내일 LG전자 실적 발표가 있는데, 일단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보면 시장의 예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특히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잘 나왔고, 삼성 같은 경우는 반도체 비중이 더 커졌어요. 10%까지 올라왔고 나머지 부분들은 경기 영향을 탔다고 보는 거죠. 그런데 이제 그 부분에서 우리가 좀 고민을 해봐야 될 게 지금 이제 2분기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막대하게 부과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환율 효과. 환율 효과가 지금 상당 부분 이제 차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 같은 경우도 글로벌 판매량이 5.7%가 줄었거든요. 매출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제품 믹스 효과라고 해서 고가 사양의 제품을 많이 판 것도 있긴 합니다만, 그것보다 환율 효과가 더 컸어요.

 

최휘>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차익을 봤다는 거죠?

 

차영주> 원화가 약세를 보다 보니까 똑같은 가격을 팔아도 달러 베이스로 팔면 우리나라로 바꿨을 때 이게 올라가는 효과를 보게 된다라는 거죠. 그런 부분들을 각 사들이 다 밝히고 있습니다. 환율 효과로 나타났다는 거기 때문에 지금 당장 여러분들이 이것을 볼 때는 저는 이런 어떤 한 번에 작업을 더 하셔야 돼요. 뭐냐 하면 이 환율 효과라는 것은 지금 플러스지만 만약에 극단적으로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왔다, 예를 들어서. 그러면 환율 때문에 오히려 1,200원대 계획 잡았다가 1,100원이 돼버리면 손해가 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환율 효과는 우리가 기업들을 볼 때 빼줘야 돼요.

 

최휘> 빼준다는 건 어떤 의미죠?

차영주> 지금 환율 효과만큼 플러스 된 거를 빼줘야 된다는 거죠. 그래야 이제 QoQYoY로 이제 봐줘야 되는 거기 때문에 이건 일시적인 요소라는 거죠. 물론 이제 환율 효과에 따라 삼성전자나 LG전자나 이런 쪽들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환율 효과를 그냥 매출과 영업이익에 넣었어요. 그다음에 SK이노베이션 같은 경우는 이거를 영업외손익으로 뺐어요. 그런 기업마다 이게 회계 기준이 5년 전에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매출에 넣어버린 회사가 있고, 그다음에 영업외손익으로 빼버린 회사가 있기 때문에, 그건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한 번 더 작업을 해 주셔도 되고. 어찌 됐든 생각보다 지금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잘 나왔다. 반면 두 회사 다 조금 전에 이제 삼성전자가 IR을 했는데 어제 SK하이닉스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하반기에 대해서는 자신 없다. 둘 다 하반기에 대해서는 자신 없다. 이게 공통된 지금까지의 공식적인 견해입니다.

 

최휘> 소장님 덧붙일 말씀 있으신가요?

 

김대호> 우리 차 박사님 얘기에 거의 99% 동감이고요. 특히 지금 세계 경제가 지난해에 코로나 팬데믹 직후에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것을 분모로 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구하면 하반기에 상당히 위축될 수 있어요. 지금 미국의 GDP가 마이너스로 내려가는 것도 바로 그런 역기저 효과라는 것이죠. 지난해에 워낙 좋았기 때문에. 거기다가 세계 경제가 조금 위축이 되면 반도체 같은 대목은 현재 지금 전자제품, 이런 거 생필품은 아니잖아요.

 

최휘> 그렇죠. TV나 스마트폰이나 이런 것도 다.

 

김대호> 그래서 식품이라든지 이런 것은 경기가 위축이 돼도 여전히 소비가 굉장히 크게 늘어납니다만 의류라든지 특히 반도체, 올해 이번에 컴퓨터 안사고 내년에 사지, 뭐 이렇게 되다 보니까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요. 그런 면에서 하반기는 조금 조심은 해야 되는데 그러나 그것이 전년 동기 대비로 수록 줄어든다 해도 최근의 한 10년 평균치로 놓고 보면 여전히 좀 늘은 것일 것이다. 그리고 비대면 상황이 되면서 많은 우리의 생활 패턴이 온라인으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수요가 생각보다 많이 줄고 있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꾸준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에 250조 원을 들여서 반도체 공장을 지을 거라는 계획이 지금 나왔거든요. 지금 이 부분에 대한 내용도 전해주신다면요?

 

차영주> 좀 복합적으로 봐야 되는 게, 이게 지금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밝힌 게 아니라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얘기가 나온 겁니다. 그런데 삼성이 이제 올해 말로, 그러니까 이제 우리 삼성 같은 정도만 돼도 주정부랑 협상을 하거든요. 협상을 해서 세제 지원이라든지 아니면 인프라 지원이라든지 이런 걸 하는데, 지금 세제 지원 받던 게 만료가 돼요. 올해 말에.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장기적으로 투자를 할 테니 세제 지원을 좀 해다오. 이런 어떤 논의 과정 중에 있었던 것을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제 공개를 한 거죠. 어떻게 보면 이게 확정된 건 아니고 서로 간에 이제 있었던 것을 한 언론이 보도를 한 건데 의도가 무엇일까.

 

최휘> 흘린 의도가 무엇일까.

 

차영주> 저는 거기에 중점이 있다고 봅니다. 이 기사가 나오니까 삼성에서는 당장 아직까지 공식 의견이 없어요. 이건 협의 중인 거다라는 정도, 그러니까 공식적인 어떤 보도 자료라든지 기자회견이 아니라, 그냥 담당자라는 말을 통해서좀 당혹스럽다. 우리가 협의 중인 것이 나왔고 세금 문제다.’라면서 처음에는 언론이 250조에 대한 것들을 얘기하다가 지금 이제 세금 문제라고 이제 팩트 체크를 하고 있는데, 저는 이거는 결국 칩4와 관련돼 있다라고 저는 봅니다. 8월 말까지 결정을 해야 되는 입장에서 본다면, 어떻게 보면 삼성을 압박하기 위한 하나의 어떤 그런 내용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팩트만 놓고 보면 250조 투자는 지금 삼성이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의 일환이다. 당장 이것을 지금 오늘부터 투자한다는 건 아니고, 더군다나 이 250조라는 것도 시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죠. 지금 우리 LG도 미국에 배터리 공장 짓는 것도 투자를 다시 한 번 보겠다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SK하이닉스도 청주 공장을 안 하겠다라는 게 아니라 다시 한 번 지켜보자라는 거기 때문에, 삼성도 이제 긴 시간을 놓고 협상을 하는 과정인데 이게 왜 나왔는가. 그것도 한번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휘> 4동맹 방금 말씀해 주셨는데, 4동맹에 대한 얘기도 해 볼까요. 지금 우리나라는 지금 여기에 가입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굉장히 고심 중인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는 정말 이게 난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김대호> 4동맹이라는 게 결국 반도체 우위를 갖고 있는 네 나라가 뭉쳐서 세계 반도체 질서를 같이 꾸려가겠다. 그러면서 중국을 배제하겠다, 이건데요. 그 네 나라라는 게 미국, 대만, 한국, 일본입니다. 근데 아주 공교롭게도 이 네 나라가 서로가 패턴이 완전히 달라요. 우리는 메모리 부분의 1, 대만은 비메모리 부분의 1, 미국은 설계 부분의 1, 또 일본은 소주성, 소부장. 이쪽에서 1등이란 말이죠. 이 네 나라가 뭉치면 뭐든지 할 수 있고 또 그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동맹이 형성이 안 됩니다. 그래서 한국이 빠지면 칩4동맹은 무너질 거예요.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 강력히 요구를 하고 있는데다가 또 한국 입장에서 거기에 빠졌을 경우에 우리가 갖는 타격도 크기 때문에 한국이 칩4동맹에서 빠지는 건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이 그걸 가만히 두지도 않을 것이고 우리한테도 엄청난 손해가 되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 삼성전자나 또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많은 공장을 지어놓고 있고 중국에 물건을 팔고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 양쪽에 완전히 볼모가 돼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최근에 우리 정부에서도 칩4동맹을 하자 하되, 이것을 중국 견제라는 말은 빼자.

 

최휘> 근데 그거를 어떻게 중국을 설득시킬 수가 있을까요?

 

김대호> 아니요. 중국을 설득시키는 게 아니죠. 미국을 설득시켜서 칩4동맹하자. 그런데 칩4동맹의 설립 목적이 우리는 중국에 반도체를 안 준다거나 판매하지 않는다거나 기술을 넘겨주지 않는다. 그것을 주장한다면 한국은 좀 들어가기 어렵다. 그래서 반도체 잘 되는 나라끼리 동맹하자.

 

최휘> 미국 입장에서는 그게 네 나라가 동맹을 하는 것도 목적이 있지만,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동시에 갖고 있지 않나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잘 보셨는데요. 그런데 반도체를 중국을 완전히 소외시키기는 어려울 거고요. 결국 미국 입장에서는 핵심 부품, 앞서가는 부품 그런 것만 막으면 결국은 미국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은 국내 미국 선거라든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업적 때문에 중국 견제라는 것을 되게 크게 홍보하고 싶고, 그런데 아마 저는 협상이 잘 될 것으로 봐요. 그래서 칩4동맹은 적극적으로 하되, 적어도 겉으로는 중국을 노골적으로 배제하는 것을 적어도 성명서라든지 구체적인 목표에서는 빼면서 핵심 부품 외에는 중국과도 거래하면서 아주 핵심 기술에서는 눈에 안 보이게 견제하는 이런 방식으로 가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차영주> 오히려 약간의 상황을 보면 원래 지지난주에 상원에서, 이제 상하원에 각각 법이 들어가 있어요. 근데 상원에서 원래 법통과가 좀 지연됐던 게 박사님이 우려하시는 바예요. 그래서 문구를 하나 넣었어요. ‘10년 동안 중국 투자를 못하게 한다라는 문구를 들어가면서 상원에서 오케이 우리가 도장 찍어줄게, 그래서 바로 도장 찍는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도장을 안 찍고 있어요. 그런 거 보면 어떤 박사님이 말씀하신 모종에 그 문구를 넣었는데 그 문구를 빼냐 안 빼냐는 것들도 지금 거론이 될 수 있다라는 점에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그게 빠져야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거죠. 그런데 그 문구가 삽입이 되는 순간 우리가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노광 장비를 지금 우시 공장에 못 넣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트리거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휘> 그렇죠. 자칫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좀 잘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차영주> 감사합니다.

 

김대호> 감사합니다.

 

최휘>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님과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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