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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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치솟는 달러, '역환율전쟁'...지금 세계의 상황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7-21 16:52  | 조회 : 132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721(목요일)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고란 경제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치솟는 달러, '역환율전쟁'...지금 세계의 상황은?“

 

-세계는 지금 자국 통화 가치 올리는 역환율전쟁

-자국 통화약세 줄이려 미 금리인상 기조에 부응

-일본 기준금리 마이너스 0.1%, 경기부양 우선

-연말쯤 미 긴축기조 느슨해지면 달러 강세 약화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경제는 글로벌하게국제 경제를 심층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고란 경제전문기자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네 안녕하세요.

 

고란 경제전문기자(이하 고란)> 네 안녕하세요.

 

최휘> 세계는 지금 역환율전쟁 시대다.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역환율전쟁이 뭐죠? 그리고 지금 세계 경제가 어떤 흐름인가요?

 

고란> 환율 전쟁이라고 하면 사실 각국의 정부들이, 예전에 아마 그런 뉴스 보셨을 것 같아요.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네 마네,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과거에 환율 조작국 지정이 뭐냐면, 환율을 너무 싸게 해가지고, 그러니까 자국의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가지고 물건을 많이 파는 거죠. 수출을 많이 하려면 자국의 통화 가치를 떨어뜨릴수록 상대방 국가에서는 물가가 싸게 되잖아요. 싸게 살 수 있는 것이니까 수출이 더 많아지죠. 그러니까 서로서로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이게 바로 환율 전쟁이었는데, 지금은 자국의 통화 가치를 서로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물가가 너무 높게 나오고 있잖아요. 미국에서는 지난달 CPI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9.1% 나왔습니다.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 만약에 우리 입장에서는 수입 물가 같은 것이 들어올 때, 우리도 6월달에 6%가 나왔잖아요. 그러면 똑같이 100달러를 주고 국제 유가를 주고 들어올 때 예전에는 100달러가 12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3달러가 되면, 똑같은 국제 유가 100달러라도 우리 원화가치가 떨어져가지고 13만원에 사면 어떻게 되나요, 우리나라 물가가?

 

최휘> 더 오르죠.

 

고란> 그럼 물가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통화 가치를 높여서 수입 물가를 잡아야 합니다.

 

최휘> 그게 역환율 전쟁.

 

고란> . 그래서 서로 자국 통화 가치를 올리려고 서로 노력하고 있어요.

 

최휘> 자국 통화 가치를 높여서 수입에 유리하도록 하는 움직임이 역환율전쟁,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고란> 궁극적으로 보자면 서로 자기네 나라 물가 떨어뜨리려고 노력하고 있는거죠.

 

최휘> 그래서 전쟁이라는 단어가 굳이 붙었나봐요.

 

차영주> 그런데 이걸 이렇게 봐야 하는게, 전통적인 환율 전쟁이라고 하면 가격 경쟁력을 얻기 위한 노력이지만, 지금은 각국이 인플레이션 싸움에 들어가면서 미국 주도의 금리 인상에 어쩔 수 없이 말려들어가는 상황이 된 거죠. 미국이 CPI9라는 숫자가 나옴으로써 지금 미국이 목표하는 2라는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금리를 높이다보니까 상대적으로 전 세계에서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나게 됐고, 그러한 것들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글로벌 환율들이 약세를 나타나게 된 거죠. 그래서 어쩔 수없이 인플레이션을 떠 앉고 있는 거죠.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똑같이 우리가 무역수지가 3개월 째 적자인 이유가 수입이 늘어난 것이 아니에요. 수입은 똑같은데 우리의 대부분의 수입 품목인 유가에 대한 부담 때문에 무역 적자가 발생한 것이거든요.

 

최휘> 수입 물가가 올라서.

 

차영주> 똑같은 양을 수입해 와도 기자님이 설명하신 것처럼 원화 약세다보니까 무역 적자가 나타나게 된 건데, 지금 이 기조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개념보다는 미국이 금리를 움직임에 따라서 글로벌 각국들의 상황과 상관없이 금리를 따라 올려야하는 상황들이 발생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환율과 인플레이션이 종합적으로 맞물리는 흐름이 됐다. 단순하게 누가 수출을 잘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미국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겠다는 상황에서 미국과 따라가지 않으면 더구나 환율을 움직이는 것 중 하나가 자금의 이동이거든요. 지금 우리나가 같은 경우도 미국이 다음 주에 75p 금리를 올리면 금리 역전 현상이 이뤄지는 거죠. 오히려 안전 자산이라고 불리우는 미국 채권 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그러면 글로벌 자금의 흐름도 꼬이게 되는 거죠. 그런 복합적인 것 때문에 환율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어폐가 조금 있긴 합니다만, 각 나라들이 금리와 환율과 인플레이션의 싸움에서 서로 각자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고 정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최휘> 금리면에서 보면 미국과의 금리차를 줄여야지 자국의 통화 약세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 기준 금리에 맞춰서 금리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이해를 하면 되겠네요.

 

차영주> 그렇죠. 지금 우리도 당장 아직 기준금리가 2.25인데, 다음 주면 2.50이 미국이 될 거예요, 미국이. 그러면 상대적으로 글로벌 투자자라고 보면 미국과 우리가 똑같은 금리여도 우리나라 채권 사겠습니까? 미국 채권 사겠습니까?

 

최휘> 미국 꺼 살 것 같아요.

 

차영주>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더 준대요. 그러면 블룸버그에서 나온 뉴스들을 보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동남아 쪽에서 자금유출이 2월부터 시작됐다는 흐름이 포착이 된다는 얘기들이 결코 헛되게 들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다. 지금 당장 국내 주식시장, 채권시장의 들어가고 나가고의 단기적인 흐름이 아니라, 자금이라는 것은 한 번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추세적으로 움직이게 되니까 그러한 것들에 대한 결과 치는 모르겠어요. 우리가 2008년에도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진 상황에서는 다행히 돈이 안나갔는데, 그때는 우리 경기가 살아있었던 상황이고, 중국 경제가 8p, 10p 씩 성장할 때라 성장할 때였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보니까 많은 자금 흐름들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최휘> 나중에 우리가 만에 하나 경기 침체가 왔을 때는 외국인 자본이 대거 이탈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네요.

 

차영주> 항상 염두해둬야 하는거죠.

 

최휘> 그런데 지금 세계가 역환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유일하게 마이웨이를 가고 있는 일본. 일본의 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결정했죠? 어떻게 했나요?

 

고란> 마이너스 0.1%, 고수했습니다. 예상치와 어긋남이 없고요. 지금 현재 보면 자국의 통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고 있거든요. 우리도 지난번에 빅스텝을 단행해서 0.5%p를 사상 최초로 올렸고, 미국 같은 경우에 울트라스텝을 해서 0.75%p 올렸고, 이달 말에 또 지금 빅원이라고 해서 1%p를 올릴 수 있다는 금리 인상 대열에 너도나도 동참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벗어난 국가가 중국하고 일본인데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자국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계속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 일본 같은 경우에도 혼자서 금리를 안올리다보니까 엔화가치가 달러당 140엔에 육박할 정도로 엔저 상황이 상당히 심각합니다. 그런데 일본 입장에서는 물가가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가 6% 나왔다고 했는데, 일본은 물가가 올라서 2%대입니다.

 

최휘> 물가가 너무 낮은 상태네요.

 

고란> 그러니까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기 보다는 경기 침체 상황에 있기 때문에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이 더 우선순위에 있고요. 일본만 두고 보자면 사실 일본 입장에서는 2000년대 버블 경제를 떨어뜨리려고 긴축에 너무 빨리 나서는 바람에 이른바 잃어버린 10, 이걸로 이어진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상황에서 섣불리 따라서 금리를 올렸다가는 헤어나올 수 없는 침체에 빠질 수 있구나,라고 통화 당국자들이 일종의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일본 입장에서는 물가보다는 경기 부양이 우선순위기 때문에 계속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차영주> 일본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여러분들이 아셔야 하는 게, 일본이 우리처럼 금리를 25bp, 50bp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2016년 이후부터는 금리를 박스로 닫아놨어요. 하단을 0.1% 단기금리, 상단을 장기금리를 플러스 0.25로 닫아놨어요. 그 이상으로는 못 움직이게. 그러다보니까 그 동안에는 엔화를 안전자산이라고 치부를 했었던 상황이 뭐냐면, 딱 고정이 되어있는 상태죠. 고정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달러가 움직이는 거예요. 달러가 약세로 흘러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엔화가 강세의 이미지를 줬던 거죠. 그래서 우리가 엔화를 안전자산으로 봤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달러가 뛰는 상황에서 얘는 가만히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엔화 약세가 진행이 되는 거예요. 우리가 원래 정상적인 환율 전쟁을 말할 때 원화가 약세로 갔다고 한다면 엔화 대비해서 약세로 가는 측면이 있어야 우리 수출 경쟁력이 생겨요. 우리는 거의 비슷한 경제 시스템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똑같이 만 원에 팔던 것은 우리는 환율 때문에 9천원에 팔 수가 있어. 일본은 여전히 만 원에 파는데, 그래서 수출이 늘어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둘 다 약세가 돼버린 거예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화 약세에 수출 효과를 못 보고 있는 건데 지금 이제 많은 사람들이 고민했던 게 이제 일본에서 얼마 전에 안타까운 정치인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러면서 아베노믹스가 과연 이번에 흐트러지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봤지만 여전히 아베노믹스는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일본이 금리를 못 건드린 이유 중에 가장 큰 것 중에 하나가 일본의 국채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죠.

 

최휘> 국채 양이요.

 

차영주> 그걸 일본 사람들이 다 사줘서 일본이 국채 발행이 많은 데도 견디고 있는 건데, 올리는 순간 자기네들 정부가 부담해야 되는 이자는 또 늘어나죠. 그러니까 일본은 정말 잃어버린 2030년을 가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까 우리나라 삼성전자급의 일본의 신입사원 월급이 300만 원이 채 안 된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그러니까 완전히 저물가 상태가 고착화 돼버린 거예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어찌 됐든 기자님 말씀하신 일본은 지금 경기를 살려야 된다라는 거지, 이걸 올리면서 나오는 부작용들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거의 다 이번에 일본 BOJ 회의를 관심을 안 가졌던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부분이 있었고 혹시나 아베가 그런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아베노믹스의 어떤 변화가 있지 않을까 봤는데 여전히 일본은 밀고 간다. 결국 일본은 나홀로 약세를 지속하겠다. 이렇게 인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최휘> 너무나 저물가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경기를 부양하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일본은 금리를 올릴 수가 없는 그런 상황으로 봐야겠네요. 어쨌든 미국이 당긴 금리 인상 방아쇠에 달러 강세가 계속 지속이 되고 있잖아요. 각국 통화 가치는 당연히 급락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달러 강세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이거는 정말 아무도 모르겠지만.

 

고란> 환율은 신도 전망하기 어렵다.

 

차영주> 오늘 밤에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죠. 오늘 밤에 이제 ECB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거든요. 여러분들이 이제 달러화가 가격이 결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이제 달러 인덱스인데, 인덱스 중에 유로화 비중이 60%예요. 유로화에 따라서 달러가 움직이는 게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지금 최근에 달러가 초강세로 나타났던 이유 중에 하나가 유로화 대비해서 달러화가 11이 깨졌었어요. 순간 0.999까지. 그러니까 이제 보통 유로화가 달러보다 비쌌어요. 비싼 게 정상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유로전 경기가 별로 좋지 않고 더군다나 전쟁의 어떤 상황이다 보니까 유로화 가치가 스스로 떨어져버린 거예요. 떨어지면서 패러티, 우리가 이제 11까지 온 거고 순간 장 중에 11이 깨졌다가 지금 반등을 준 건데 그러다 보니까 유로화가 낮아지면 어떻게 되죠? 달러가 강세가 되는 거죠. 가만히 있어도.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쓰리쿠션으로 약세가 된 거고 그다음에 앞서 언급드렸던 지금 이제 우리 동남아 쪽에서 돈이 빠져나가면 동남아 자국 통화를 팔고 달러를 사야죠. 그럼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달러 가치는 또 늘어나는 거죠. 그래서 지금 슈퍼 울트라 혼자 나 홀로 강세다라는 건데, 지금 ECB50pp 금리 인상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50pp 금리 인상을 하게 된다면 두 가지 효과를 보는데, 결국 우리가 처음에 얘기했던 유로존의 값어치가 올라가는 거잖아요. 이게 결국 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돈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거니까, 유로화 가치가 올라가게 되면 달러 강세가 좀 꺾일 수가 있고, 그렇게 된다면 통화에 들어가 있는 공매도 세력들이 숏커버링에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는 거예요. 어차피 패러티를 확인한 이후에 더 이상 밀리지 않는다라는 걸 보는 순간 여기서 조금만 반등을 주면 순식간에 확 올라올 수 있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오늘 ECB가 과연 50bp 결정을 내리느냐, 만약에 25p로 주춤하게 되면 오히려 달러 강세는 더 이루어질 수 있죠. 문제는 현재 지금 이 이후에 우리가 이걸로 끝나는 건 아니죠. 지금 현재 스페인이라든지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이 굉장히 아픈 손가락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림으로써 그쪽 국가의 타격이 오게 되면 생각하기 싫은 남유럽 사태, 또 한 번 재연될 가능성도 증권시장에서는 긴장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고란> 어쨌든 지금 원화 약세가 아니고 정확하게 표현하면 달러 강세거든요. 그러니까 모든 통화에 비해서 달러 혼자만 강세를 보이는 상황인데 왜 오늘 저녁이라고 말씀을 주셨냐면, 유럽중앙은행 ECB가 통화 얼마를 올릴지 결정을 하는데, 이게 유럽 같은 경우에도 금리를 올리는 이유가 미국과 마찬가지로 지금 물가 상황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보니까 발트 3국이라고 하죠. 이쪽의 나라 같은 경우에는 에스토니아 이런 곳은 물가가 22%입니다. 발트 3국의 물가 상승률이 20%가 넘어요. 여기가 지금 제3세계 국가가 아니고 유럽에 있는 국가가 이 정도 물가 상승률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또 유럽 ECB의 입장은 뭐냐면 금리를 이렇게 올리면 아까 말씀하신 남유럽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감당을 못합니다.

 

최휘> 그 안에 19개국이 지금 들어가 있으니까 다 그 나라마다 경제력이 다르기 때문에.

 

고란> 그래서 여기서 괜히 올렸다가 또 이게 또 걱정이 되는 거죠. ‘이거 침체로 빠지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걱정이 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리투아니아나 에스토니아 같은 이곳에서는 지금 안 올리면 우리 물가 어떻게 잡니 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상당히 약간 굉장히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게 맞는데, 일단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하면 러시아 가스관 공급이 일단은 열어줄게라는 소식이 방금 전에 나왔더라고요.

 

최휘> 터빈을 하나 독일에 보냈는데 그게 안 돌아왔다고.

 

차영주> 캐나다에 가 있습니다.

 

고란> 그래서 이 유럽발 경기 침체 리스크가 남아 있는 건 맞는데, 일단은 지금 러시아 가스 문제가 조금 약간 해결, 약간 러시아 일종의 약간 뭔가 호혜를 베푸는 듯한 모양으로 해서 우리가 좀 도와줄게라고 있어서. 그런 약간 한 고비를 넘기면 이번에 0.5%포인트 빅스텝을 단행을 하게 되면 유럽의 유로 가치가 떨어지는 게 조금 진정이 되고, 그렇다는 얘기는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조금 안정세로 돌아서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거죠.

 

차영주> 미국도 달러 강세를 과연 즐기겠느냐라고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거죠. 이게 일시적일지 모르지만 고착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도 상당히 어렵죠. 우리가 처음에 얘기했듯이 달러 강세면 미국 자체가 지금 현재 막대한 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경제 성장에 대한 어떤 수출 트리거가 꺾이게 된다라는 거죠. 그런 부분들 때문에 결국 미국도 이걸 즐기겠느냐라고 보는 측면도 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라고 보면, 어떤 이러한 어떤 하나의 작은 것들이 이제 생길 때마다 미국도 나름대로 달러를 조금 약세시키려고 노력들을 하겠죠. 그 부분도 기대치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고란> 달러의 지금 가치가 어떻게 될 거냐면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긴축 기조를 언제쯤 느슨하게 할 것이냐라는 거거든요. 이게 약간 맞물리고 있는데 계속 물가가 잡혀야지 연준이 조금 이제 긴축을 덜 할 텐데, 물가가 지금 정점을 찍었네 마네 하는 상황이 여전히 펼쳐지고 있어서 만약에 물가가 정점을 찍고 그래서 연준이 연말쯤에 예상하기로는 긴축 기조를 조금 완화할 거다라고 하면 그때쯤에는 달러 강세가 꺾일 것 같다라는 예상이 대체적인 시각이긴 합니다.

 

최휘> 기준금리를 다시 조금 어느 정도 인하를 시켜야지만.

 

차영주> 인하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승하는 것을 속도를 늦추는 거죠. 그거 잘 보셔야 합니다.

 

최휘> 조금 제가 너무 많이 갔나봐요. (웃음)

 

고란> 내년 여름쯤에 조금 인하하지 않겠느냐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거 못 견딘다, 경제가.

 

최휘> 이제 원달러 환율 얘기도 해봐야겠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상당히 많이 쏠리고 있잖아요. 연말에는 1,300원 아래로 안착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차영주> 상관관계가 있나요? 옐런 의장이 온 거랑 우리나라 환율과 상관관계는 저는 거의 없다고 보는데.

 

최휘> 권한이 없어서인가요?

차영주> 이분은 권한도 없고 우리가 몇몇 호사가들께서 통화 스와프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분이 아무런 권한이 없어요.

 

최휘> 중앙은행에서 그거를 좀 다루는 거라서.

 

차영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이분은 아무런 이분은 LG 가셔가고 사진만 찍고 배터리 수명 얼마야 이것만 하고 가신 거지, 우리가 냉정한 현실을 보자고요. 권한이 없는 사람한테 가서 우리가 어떠한 얘기를 한다는 것은, 더군다나 이분이 우리나라를 콕 집어서 온 게 아니라 아시아 순방 기간 중에 우리나라를 잠시 들른 것뿐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우리가 환율이 안정을 찾는다라고 보기에는 냉정히 봐야 된다라는 거죠. 물론 지금 우리가 1,320원대. 10원에서 20원대에서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부담이 됩니다. 이걸 빨리 1,300원 밑으로 끌어내려야 좋은 부분들이 있는데, 거기서 저는 답을 찾아야 할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현재 글로벌 상황들, 지금 당장 오늘 밤에 ECB, 다음 주에 27일 날 그다음에 연준. 이걸 보면서 결정을 해야지, 이분이 오셨다고 그래서 우리나라 환율이 안정될 정도로. 그렇다고 해도 또 문제죠.

 

최휘> 왜요?

 

차영주> 아니 우리나라 환율이라는 게 미국 재무장관이 왔다고 해서 환율이 안정된다 그러면 또 그 정도의 우리나라 체력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저는 그렇게 역설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고란> 그냥 일종의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고요.

 

최휘> 그래도 좀 희망을 가질 만한 그런 여지를 남기고 가지 않았나요?

 

고란> 통화 스와프 말씀 주셔서 다들 말씀들 하시잖아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이다. 국가 간의 마이너스 통장, 그러면 마이너스 통장은 어디서 우리가 발급받을 수 있나요? 은행에서 발급받는 거죠. 국가 간의 마이너스 통장이니까 중앙은행이 관여할 문제입니다. 그래서 연준의 연방준비제도의 영역이기 때문에 원래 중앙은행은 독립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재무부 정부가 중앙은행에 관여하는 게 맞지 않기 때문에 어쨌든 재무장관 방한과 통화 스와프는 관련이 없다. 원칙적으로는 맞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은행을 가지고 남대문 출장소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우리나라의 기재부가 한국은행에 영향을 미칩니다. 알게 모르게, 약간 공식적으로는 아니에요.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한국은행의 의사결정을 할 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재무장관은 영향력을 뒤로는 미친다고 볼 수 있고요. 이번에 왔을 때 통화 스오프는 말씀드린 대로 재무부의 영역은 아니기 때문에 발표가 없었지만 회의 결과 한미 재무장관 회의 결과 발표문에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고 해서 일종의 여지를 남겨두긴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반도체나 여러 가지 협력에 따른 일종의 약간의 대가를 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이렇게 이제 들어가니까 시장 심리가 조금 안정이 되면서 환율 상승세가 약간 안정이 되긴 했어요. 다만 이게 궁극적으로 우리 원화 가치가 안정을 찾으려고 하면 1,300원 아래에서 안착이 되려면, 결국 무역수지를 회복해야 합니다. 한 나라의 통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건 얼마나 그 나라 경제가 건강하냐를 의미하는 거거든요.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잖아요. 그런데 무역수지가 지금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요. 적자 규모가 이번 달에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어쨌든 우리는 항상 무역수지는 흑자가 굉장히 익숙한 단어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최근 3개월 사이에 무역수지 적자가 돼 버렸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입 물가가 너무 오르면서 지금 적자 상황인데, 이게 이제 어쨌든 적자 상황이 조금 더 완화가 되고 연말로 가면서 우리가 흑자로 돌아서게 되면 우리 통화가치도 다시 강세를 보이지 않을까라고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휘> 네 알겠습니다. 1부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2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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