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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박지현, 그간 노력 인정하지만 지금은 당 판단 존중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7-07 08:15  | 조회 : 1571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방송일시 : 202277(목요일)

진행 : 박지훈 변호사

출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이슈 인터뷰, 이른바 혁신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그에 앞서 지역구 3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주당의 험지 중의 험지, ‘서초출마를 선언하며

혁신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의원이 있죠. 민주당 홍익표 의원인데요. 결단의 배경도 들어보고 정국 현안도 두루 짚어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홍익표): 안녕하세요.

 

박지훈: 지금 지역구가 서울 중구 성동갑이잖아요. 3선을 하셨어요. 떠난다는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홍익표: 제가 이 자리까지 오는데 가장 큰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됐던 지역이고요. 누가 뭐래도 정치인 홍익표를 만든 가장 소중한 곳이 성동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지훈: 서초을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 중에 험지 잖아요.

 

홍익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남 경북지역에 있는 원외위원장들도 자꾸 험지, 사지 이런 말 싫어하시거든요. 도전해보고 싶은 지역, 꿈을 갖고 성취해보고 싶은 지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고요. 사실 이런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서초을을 정해놓고 한 것은 아니고요. 뭔가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 당 내 선거도 지고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결심하게 됐고 저는 이번 결정이 제 자신에게도 당에게도 한국정치에도 의미 있는 시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지훈: 혁신안 중에 하나기는 하지만 당규나 당헌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거든요.

 

홍익표: 저도 이런 국민요구가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3선이상은 못하게 하자 이런 요구가 있는데 제도화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도 해외에 나가서 의원외교나 이런 문제를 풀어볼 때 의원네트워크도 가지고 있고 문제를 풀어가는 다양한 갈등 조정 능력도 갖고 있어서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국회, 정당,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매우 다져져 있다는 것이 문제지 그런 문제를 우리가 회복해 나간다면 다선 의원들이 몇 번 더 한다고 해서 지역에서 평가 좋고 의정활동 열심히 한 의원들이 조금 더 하는 것에 국민들이 하지말라고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라는 것은 어떤 일에 있어서 너무 제도화 해두면 본인이 결정하고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것을 도리어 축소하는 것이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박지훈: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중진 의원들이 조금 부담스러워 할 거 같기도 하고요.

 

홍익표: 많은 의원들이 격려를 해주시고 걱정도 해주시는데요. 한편으로는 저 뿐 만아니라 많은 의원들께서도 여러 가지 형태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어떤 방식이든 그분들의 고민과 고민의 결, 선택지점은 당의 변화,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다시 선택받을 수 있게 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할까가 일반선택의 기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지훈: 서초을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재선하는 곳인데 윤 대통령 사택도 있죠. 민주당 입장에서 서초를 포함 강남 4구 어떤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지요.

 

홍익표: 민주당이 2010년 특히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이후에 서초구는 물론이고 강남지역 4구에 민주당에 대한 지지나 선거 결과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박시장님은 계속 이기기까지 했거든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굉장히 나빠졌습니다. 결국 부동산 정책이나 세제정책, 경제, 사회정책들과 관련해서 그분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던 거 아닌가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정책 전반을 둘러보면서 이분들의 의견도 제가 경청하고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이 했던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정책을 우리가 좀 표방한다면 다시 충분히 이쪽 지역에서 지지세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지역 인구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 지역에서 일정한 수준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서울기준의 큰 선거 대통령선거나 서울시장 선거를 저희 민주당이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도 깔려 있습니다.

 

박지훈: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서초로 가겠다고 하신 건데 민주당이 하겠다는 게 서민, 민생 정책이잖아요. 이런 게 서초지역에 먹힐까요?

 

홍익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중산층과 서민 정책을 할 때 우리 국민소득 GDP1인당 만 불이 조금 넘었습니다. 국내를 기준으로 만 2, 3천 정도 였는데 지금 시점에서 기준으로 보면 국민 소득이 35천 불이 넘고 구매력은 46, 7천이 되거든요. 단순비교만 해도 34배 가량 늘었는데 우리당에서는 서민, 중산층에 훨씬 더 폭넓게 크게 보고 접근할 필요도 있고요. 서민과 민생 정책에 대해서 서초나 강남 지역에 계신 분들이 반 서민이라고 보는 프레임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도 여론주도층에 많이 계시고요. 단순히 부자프레임보다는 서초, 강남 지역에 계신 분들의 특징은 우리 사회에서 여론 주도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의 공적 관점 사회적 책임 기업에서도 ESG 경영을 강조하듯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도 많고 본인들의 책임과 역할을 잘 알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잘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이분들에게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통합과 사회발전 차원에서 설명 드린다면 충분하게 이 지역에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나 관심을 끌어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지훈: 전당대회 어제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룰이 결정됐는데 비대위가 결정한 안을 뒤집고 전준위가 올렸던 안을 선정한 거 같습니다. 예선 뽑을 때도 일반 여론 30% 반영하는 안이 결정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익표: 작년에 만들어졌던 장경태 의원 혁신안부터 전준위 수정안, 비대위에서 또 재수정안이 만들어지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런 논란이 없었으면 전준위 안이 그대로 통과됐으면 더 좋았을 텐데 어쨌든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에서 당무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비대위 안을 기초로 한 절충, 합의안이 만들어진 것은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룰문제를 갖고 오랫동안 갈등하는 것은 썩 바람직하지 않고요. 이런 문제는 빨리 빨리 당원들과 어떤 안이 합리적이냐는 판단 하에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어제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합의안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는 나름의 정치력이 발휘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지훈: 최고위원 관련돼서 권역별 투표제 2표중 한 표는 자기 지역 인사에게 투표한다. 이 안도 처리가 됐습니다. 이 부분 지역내 인재 안배부분 보완책이 필요할 까요?

 

홍익표: 저도 왜 이런 제도가 들어왔는지 물어봤습니다. 굉장히 이상한 제도 거든요. 한 표를 자기지역에 쓴다는 것은 이상한 제도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지나치게 수도권 중심으로 하다보니 호남 지역은 물론이고 영남지역이나 충청, 강원지역에서도 후보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다보니까 전준위에서는 강제적으로라도 이런 제도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저는 제도 자체가 민주주의 원칙에 썩 부합하는 방식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제도의 원안으로 다시 수정한 것은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지역 안배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고 나면 최고위 구성에서 지명직 두 명의 최고위원이 있습니다. 그때 지역별 안배를 고민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지훈: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최종적으로 대표출마는 무산이 됐는데 계륵이야기도 하고 반발이 거센 거 같습니다. 혹시 전해주실 말씀이 있습니까.

 

홍익표: 당원 또는 당의 한 조직인으로서 말씀드린다면 선당후사라는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이런 저런 당의 결정이 때로는 자기에게 유리할 때도 있고 개인적으로 불리할 때도 있고 마음에 드는 결정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도 있습니다. 그럴 때 여러 가지로 의견 표명을 할 수 있지만 당의 미래, 당의 통합, 국민들로부터 신뢰회복이라는 차원에서 그 결정을 수용할 때도 있고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싸울 때도 있겠지만 그런 차원에서 박지현 전 위원장이 상당히 많이 당을 위해 노력하고 고생도 많이 하셔서 더 멀리 보고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어제 당무위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존중해 주는 것이 본인과 당을 위해서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지훈: 어대명 이야기 많이 합니다.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97그룹해서 여러 분들이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당대회를 재밌게 박빙으로 치르려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치르는 게 좋을까요?

 

홍익표: 후보님들께서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코치할 건 아닌 거 같은데 다만 우리 당이 기존의 접근방식으로는 사회문제를 풀기 어렵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민주대 반민주, 노동 대 자본, 통일 대 반통일 이런 단선적인 프레임 갖고는 더 이상 우리 사회를 국민들에게 설득하기도 어렵고 미래를 열기도 어렵기 때문에 미래 가치에 대해 조금 더 우리가 코로나 이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우리 사회의 갈등이 매우 큽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으로 인해 통합과 연대라는 것이 우리 당이 조금 더 고민해야 할 가치가 아닐까 생각하고요. 기존의 공정, 포용은 당연히 우리가 가져가야겠지만 연대와 통합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혁신 방안 역시 당이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실력 부족 문제가 가장 큽니다. 우리가 결국 국민들로부터 대안 정당, 수권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책 전문성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 일들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야 하는지 언론 탓만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도 만들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해야지 우리가 자꾸 기울어진 운동장, 언론이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탓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길을 만들고 개척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은 거죠.

 

박지훈: 윤석열 정부 부정평가가 50% 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여당,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뭐가 있을까요? 도어스테핑 그만해라 김건희 여사 이야기도 있고요.

 

홍익표: 도어스테핑의 경우 나쁜 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그것을 의식적으로 내용도 없을 때 준비 안 된 것을 하는 것보다 지금 현재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할 만큼의 준비가 있는지 설명할 만한 이슈가 있는지 그걸 매일 형식적으로 하기 보다는 일주일에 두 번이든 매번이 아니더라도 그런 정도의 설명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국민들에게 궁금한 것을 소통하고 싶을 때 준비해서 나오시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국민들께서는 자신들이 당면해 있는 문제에 대한 답을 원하시죠. 인플레이션을 포함해서 굉장히 생활 물가의 상승,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국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이나 불확실성,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부의 믿음 있는 경제대책 발표가 있어야 하는데 지난번에 경제정책 발표 자체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과거 이명박 정부시절 했던 세금 깎아주는 문제, 현재 물가 상승과 전혀 관련 없는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 아닌가 정부가 현재 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가에 대한 시장과 일반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진 것 아닌가 이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훈: 원 구성 앞두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할 일 짚어주십시오.

 

홍익표: 조속히 원 구성을 해야 하고요. 저희들도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게 필요한 대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적으로 실력 있고 전문성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야당, 대안정당의 모습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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