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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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송강호' 칸영화제 수상 쾌거 뒤에는 'CJ'와 '카카오엔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6-07 13:05  | 조회 : 712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6월 5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찬욱' '송강호' 칸영화제 수상 쾌거 뒤에는 'CJ'와 '카카오엔터'

- 이주의 화제의 영상, 'BTS 백악관 영상'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이번 주에는 참 기분 좋은 소식이 하나 있었죠. 세계 3대 영화제로 통하는 칸 영화제에서 우리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 그리고 ‘브로커’의 배우 송강호 씨가 남우주연상을 탔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조한> 같은 작품에서 두 개의 상이 나온 게 아니라 각각의 다른 작품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게 큰 성과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 기억으로는 이런 적이 거의 처음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러니까 두 작품 모두 가능성은 있었지만, 특히 ‘헤어질 결심’ 같은 경우는 시사 때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가능성을 더 고조시키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화계가 직격탄을 맞았었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범죄도시2가 지금 천만을 향해서 가고 있고, 극장가에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주고 있는데, 칸 영화제에서 우리 두 감독과 배우가 이렇게 큰 상까지 받으면서 더 관심이 쏟아질 것 같아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사실 콘텐츠적으로 봤을 때 이게 아시아 허브로서의 가치를 나타내는 콘텐츠라고 볼 수가 있어요. 아시겠지만 박찬욱 감독 영화는 주연 배우가 중국인 배우잖아요, 탕웨이 씨가 나왔고. 특히나 송강호 씨가 상을 받은 '브로커' 같은 경우는 감독이나 촬영팀 모두 다 일본 스텝들로 워낙 유명한 감독님이기도 했지만. 한국이 순수하게 만들었다기보다는 아시아의 배우나 아시아의 감독들과 같이 해서 만들어진 어떻게 보면 글로벌 콘텐츠로서 외신 기자들이 송강호 씨에게 이런 얘기를 많이 묻더라고요. ‘한국이 왜 이렇게 역동적이냐.’ 이렇게 역동적이고 이렇게 변화를 계속 추구하느냐 그랬더니 결국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려고 한다. 한국 영화 시장이 그렇게 크지 않아요. 인구 시장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적은 시장인데 대신 영화를 굉장히 많이 보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이 보는데, 한국 영화 시장이 전 세계로 봤을 때 원래 코로나 전에는 한 4위정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인구로 봤을 때는 절대 4대 시장이 될 수가 없는 시장이잖아요. 그러면서 변화하고 관객들한테 사랑을 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그러고 보니까 그냥 ‘우리 감독 박찬욱 감독, 송강호 배우 상 탔다.’ 이것만 생각해서 ‘와 코리아 파이팅’ 이렇게 생각했는데, 정말 이 두 작품 모두 배우와 감독, 또 제작 스태프들... 이런 분들이 글로벌리하네요. 한국과 일본과 중국 이렇게 모두 다 합작해서 합심으로 만든 영화구나...새삼 깨닫게 됐는데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화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거예요? 일본 영화 아니에요?

◆ 김조한> 예를 들면 이런 것 같아요. 미나리 기억하시죠? 미나리는 대부분 배우들이 한국 배우들, 혹은 한국계 배우들이, 감독도 한국계 배우였고요. 그런데 한국 영화라고 얘기하지 않잖아요. 결국에는 영화의 국적 분류는 감독이나 주연 배우가 아니라 제작을 누가 했고 돈을 어디서 태웠느냐가 되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브로커 같은 경우도 감독은 일본이지만, 물론 제작사가 이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영화사 집'에서 투자 배급을 했어요. 그리고 배급 역시도 이제 CJ ENM이 한 케이스고요. 마찬가지로 '헤어질 결심'도 CJ ENM이 투자 배급을 한 케이스인 거고, 그러다 보니까 한국 영화가 되는 거죠.

◇ 김양원> 이번에 이 칸 영화제 2개 부문, 그것도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우리가 그동안 받기 참 어려웠던 그런 상들을 거머쥐면서 다시 한 번 언론에 많이 조명됐던 곳이 한 군데가 있어요. 방금 언급하신 CJ였어요. 그동안 CJ가 굉장히 물론 극장도 갖고 있지만, 이렇게 영화라는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배급하고, 이런 일을 계속 해왔던 거잖아요.

◆ 김조한> 이미경 부회장이 해외콘텐츠에 대한 투자에 대한, 특히 한국 주요 감독들에 대해서 작품이 나오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그다음에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다음에 글로벌에 대해서 CJ처럼 끊임없이 노력하는 곳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기생충이 상을 받았을 때 투표를 하는 사람들한테 좋은 의미로서의 로비나 이런 것들을 하는 행사를 계속 하고, 그래서 한국한테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부분들을 지원을 한 것들 자체가 CJ가 결국은 한국 영화계에서의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고요. 특히나 최근에 영화 제작사,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할리우드의 엔데버라는 곳을 인수를 했잖아요. 그리고 CJ가 향후에 (콘텐츠와 식품까지 포함되어 있겠지만) 12조 원을 투자 계획을 밝혔다는데, ‘한국 콘텐츠에 대해서 이 정도 투자하는 회사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지속적인 관심과 밑받침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런 영광이 있었다, 이런 말씀이신데.. CJ와 함께 또 하나 제가 지금 놀란 게 '브로커'를 제작한 곳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예요.

◆ 김조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를 두 군데로 나누죠. 말씀하신 것처럼 아예 제작만, 그러니까 연예 기획사와 제작만 하는 조직이 있고, 그다음에 웹툰을 하고 있던 예전에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두 곳이 역할이 합쳐져 있는 게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거든요. 그런데 지금 ‘영화사 집’뿐만 아니라 ‘사나이픽쳐스’ 같은 것들도 다 이제 카카오가 인수를 한 제작사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브로커'는 '영화사 집'이 제작을 했고요. 그리고 ‘그놈 목소리’, ‘전우치’, ‘아내의 모든 것’ 등을 만들었고, ‘검은사제들’까지 만들었고요. 지난 9월에 인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런 어떤 선견지명이 발생한 거라고 볼 수도 있죠. 그리고 이제 국제영화제에 이정재 씨와 정우성 씨 같이 배우와 감독을 겸했던 ‘헌트’도 사나이픽쳐스를 통해서 제작이 됐는데, 이것도 아시겠지만 카카오 엔터가 인수를 했고요. 그래서 3~4년 사이에 방송, 영화, 드라마 제작사를 다 인수를 하면서 기획사까지 포함해서 이병헌 씨가 있는 BH엔터테인먼트도 인수를 했었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말로 ‘제2의 CJ’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 김양원> '영화사 집'이나 '사나이픽쳐스'의 인수 가액을 보니까 거의 몇십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던데, 카카오가 그만큼 알게 모르게 이런 콘텐츠에 굉장히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 있는 거네요. 마지막으로 이주의 화제 영상 만나볼까요?

◆ 김조한> 다양한 컨텐츠들이 너무 요즘 많이 나와서 뭘 소개해야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궁극적으로 백악관에 초대받은 방탄소년단이 가장 큰 이슈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보셨나요?

◇ 김양원> 네 봤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방탄소년단이 이름만 소년단이지 사실 소년은 아니잖아요. ‘근데 우리 아이들 정말 잘 컸구나.’ 제가 키운 것도 아닌데, 참 뿌듯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김조한> 방탄소년단과 어떻게 보면 관계가 없을 법한 미국 언론사, 수많은 글로벌 언론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이 썸네일로 돼서 어마어마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이거의 가치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그러면서 실제로 ‘아시아계 미국인 및 하와이·태평양 도서 원주민 유산의 달’이에요, 미국 자체가 지금. 최근에 또 많은 총기 사건과 아시아계의 혐오범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방탄소년단이 갖고 있는 영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되게 바이든 대통령도 주목을 했고 존중을 해서, 초대해서 어떤 얘기들을 들었다고 하는 부분들이 나오는. 한국의 위상이 되게 방탄소년단을 통해서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양원> 이날 생중계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30만 명이 넘었다고 해요. 

◆ 김조한> 대단하죠. 사실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취재진이 ‘백악관 브리핑룸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득 찬 적이 있었나 싶었다’고. BTS 본다고 가는 경우도 많을 거고, 만약에 이걸 영상으로 올린다면 방송사에서 또 워낙 BTS 팬이 많으니까 클립을 보기 위한 조회 수라든가 이런 것들도 당연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또 그런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카메라, 또 핸드폰이 있다 보니까 ‘폰다운’도 외치고 했다고도 하더라고요.

◇ 김양원> '핸드폰 내려라, 나도 좀 보자’ 그랬군요. BTS의 영향력이 이 정도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었는데, 더불어서 우리 BTS 물론 자랑스럽지만, 연설했던 내용들이었죠. 아시아의 증오 범죄에 대한 경각심.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같이 공유해보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래저래 우리가 뿌듯한 소식만 전해들었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조한>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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