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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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재명아 짬뽕 먹으러 갈래?" 화제의 좌우파 '넥스트레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3-28 08:48  | 조회 : 1189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좌우파 '넥스트 레벨', 애플TV플러스 대하드라마 '파친코'[뉴미디어 트렌드]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이주의 화제 영상부터 만나볼까 하는데 오늘은 어떤 영상 준비하셨습니까.

◆ 김조한> 20대 대선 전후로 정치 관련 영상이 정말 많았잖아요.

◇ 김양원> 화제가 됐죠.

◆ 김조한> 네, 화제가 됐죠. 최근에도 눈에 띄는 영상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웃음박재’라는 성대모사 유튜버가 요즘에 정말 핫 하더라고요. 문재인 대통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그리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모사해서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부른 영상이 큰 화제인데요. 이건 한번 진짜 꼭 들어보셔야 되는데, 그룹 이름이 에스파가 아니라 좌우파! 좌파, 우파해서... 3월 6일 날 업로드 됐는데요. 25일 기준으로 300만 회가 넘었습니다.

◇ 김양원> 에스파 아니고 좌우파. 문재인 대통령, 또 윤석열 당선인, 안철수 대선 후보, 홍준표 의원, 상상이 잘 안 되는데 이분들이 에스파가 부른 ‘넥스트 레벨’을 불렀다? 저희가 그래서 음원을 준비를 해봤대요. 잠깐 들어보고 이야기 나누시죠. (좌우파-넥스트 레벨) 일단 웃겨요. 재밌네요. 여러분, 들으시니까 문재인 대통령, 이건 안철수, 아시겠죠.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일 것 같아요?

◆ 김조한> 그렇죠. 댓글 반응에서 "절대 최애를 고를 수 없는 그룹"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처음에 이 4명을 가지고 넥스트 레벨을 불렀다는 발상에 킹 받아서 가사를 보지 못했는데 이토록 다른 성향을 가진 경쟁자를 가지고 좌우가 불편하지 않은 가사를 쓴 유튜버가 천재적이다" 그러니까 가사에는 ‘광야로 걸어가 알아 네 홈그라운드’였다면 원래 넥스트 레벨의 가사죠. '광야'라는 게 SM 유니버스에서 굉장히 중요한 세계관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성대모사에서 ‘여당으로 걸어가 알아 네 홈그라운드’

◇ 김양원> 아, 후보 단일화!

◆ 김조한> 네. ‘위협에 맞서서 합쳐라 합쳐라 합쳐라’ 원래 가사는 이제 ‘제껴라 제껴라 제껴라’인데 그래서 단일화 이슈를 제대로 반영하면서 어느 쪽 지지자든, 어떤 사람이든 간에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는 가사들도 있다는 게 재밌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요즘에 신구 권력 대립이라고 해서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과 또 새로 취임할 윤 당선인, 현재 여당과 현재 야당. 이제 곧 맞바뀔 입장인데 이런 대립이 정말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이렇게 우리 정치가 국민 통합, 사회적 분열을 넘어서서 미래로 나아가기 힘든 것인가,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실 텐데 좌우파라고 했잖아요. 에스파 아니고 좌우파,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 서로 힘 합치고 함께 노래 부르는 이 영상처럼 될 수는 없는 걸까. 아마 시청자들도 그런 지적을 댓글을 통해서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이 영상 마지막에 보니까요. 여기에 출연을 하지 않으셨는데 지금 상당히 존재감이 올라간 정치인이죠.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홍준표 의원이 전화해서 '재명아, 우리 같이 짜장면 먹으러 가자' 이런 장면도 나오던데 우리 정치권도 이런 날이 있기를 한번 기대해 봤으면 합니다. 아마 그래서 소개해 주신 것 같네요.

◆ 김조한> 맞습니다. 이런 게 현실이 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게 어떻게 보면 시청자들의 바람인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이번에는 OTT 얘기를 좀 해보자고 하셨네요. 애플 TV 플러스의 새 시리즈 소개해 주신다고요?

◆ 김조한> 최근에 애플TV플러스가 화제예요. 최근에 나왔던 드라마도 ‘위워크’라는 회사의 '우린 폭망했다‘라는 콘텐츠가 있는데 거기에도 최근에 한국 배우인 김의성 배우가 출연을 했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역할로 나왔습니다.  최근에 애플TV플러스가 3월 25일 날, 아마 최근에 만들었던 한국 관련 콘텐츠 중에서는 가장 대작이 아닌가 싶어요. 어디에 속하지 않았던 재일동포들의 삶과 꿈, 희망을 그려낸 대하드라마인데요. 윤여정, 이민호 씨가 출연한 ‘파친코’을 8부작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한국에서보다 미국에서 더 유명한 소설이에요. 그래서 한국의 작가가 동명 소설 원작인데요. 이걸 애플이 몇 년 전에 이 원작을 사서 1천억 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해서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공개되자마자 평단에서 극찬이 이어지고 있고요. 로튼 토마토, 요즘 최근에 계속 얘기 많이 드리고 있는데 신선도 지수라고 해서 신선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이 작품은 훌륭하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100%가 나왔고요. 영국 NME 평점으로도 5점이고요. 5점 만점에 올해 보게 될 최고의 한국 드라마다, 라는 평가입니다.

◇ 김양원> 이제 국민 배우 반열에 오른 분인데 배우 윤여정 씨. 그리고 한류 스타죠, 이민호 씨. 더군다나 이분들이 대하드라마! 근데 사실 대하드라마 하면 KBS 같은 공중파에서만 그동안 방영돼서 볼 수 있었잖아요. 근데 대하드라마를 OTT에서 본다? 그것도 그 미국 OTT인 애플TV플러스에서... 그 자체가 새로운데, 이미 25일 금요일에 공개가 됐다고요?

◆ 김조한> 일단은 3회가 먼저 공개가 됐고요. 그리고 이게 좀 놀라운 행보인데 유튜브에 1화를 전체 공개를 했습니다. 엄청난 자신감인데요. 이걸 보고 더 안 보고 싶지 않을 거다, 라고 생각이 들어 무료로 공개를 했어요. 그래서 아마 라디오를 들으신 분들도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앞으로 더 회차를 공개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본 느낌으로는 영상 자체가 한국 스태프들이 제작한 느낌보다는 한국 배우들과 해외 북미 이런 데서 촬영하는 스태프들이 촬영한 느낌이라서 영상 자체가 조금 다른 느낌이 있어요. 낯설긴 하거든요. 그런데 돈이 많이 들어갔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습니다.

◇ 김양원> 제작비가 얼마라고 하셨죠?

◆ 김조한> 1천억 원이니까 한 회당 백20억 정도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김양원> 정말 스케일이 남다릅니다. 저는 아직 못 봤는데 무료 공개를 유튜브에 해서 누구나 보실 수 있다고 하니까요. 시간 되실 때 한번 보시고요. 이렇게 다양한 플랫폼에서 역작을 만나볼 수 있는 우리 시청자들, 정말 기쁜 소식인데 그만큼 기존 방송사 그리고 신규 OTT들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콘텐츠 전쟁을 치르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국내 OTT 업계의 현 상황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까요.

◆ 김조한>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외에서 한국 배우들, 아니면 한국의 제작자들을 데려가서 콘텐츠를 계속 만들기 때문에 사실은 1천억이라는 예산을 들이고 한국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OTT 업체는 아마 현재까지는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OTT 업계들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KT와 CJ ENM이 콘텐츠 혈맹을 맺었다는 보도도 나왔죠. CJ ENM이 KT의 드라마 스튜디오라고 할 수 있는 스튜디오지니에 1천억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개발, 제작, 유통 등을 양사가 함께 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 앞으로 한국 OTT가 오리지널을 제작하려면 해외에서 손을 잡아야 된다, 라고 얘기를 했던 것들이 수지 타산이 맞기 위해서인데요. 이런 부분의 행보들이 계속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KT와 CJ ENM의 파트너십, 스튜디오지니라고 소개해 주셨는데요.

◆ 김조한> 맞습니다. 왜냐하면 CJ ENM은 티빙으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점유율 2위가 됐죠. 그리고 KT는 시즌(seezn)이라는 OTT 플랫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시즌(seezn)과 티빙의 콘텐츠를 섞는다기보다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원천 소스라고 할 수 있는 웹툰이라든지 웹소설 기반의 업체인 스토리위즈(storywiz),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등을 KT 스튜디오지니가 가지고 있어요. 계속 1천억을 투자하면서 그런 원천소스 IP를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측면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아마 티빙의 콘텐츠를 좀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투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앞서 소개해 주신 대하드라마 ‘파친코’ 이것도 제작비 총제작비 1천억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KT와 CJ ENM의 파트너십도 규모가 1천억이라고 했어요. 여기서는 뭐 1천억이 돈도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렇게 콘텐츠를 유통하는 허브를 두 개의 회사가 서로 파트너십으로 공유하는 전략, 이런 것들이 결국 IP를 선점하기 위한 거겠죠?

◆ 김조한> 맞습니다. 지금 네이버와 티빙도 예전에 그런 행보를 보이면서 서로 간의 전략적 투자를 했던 부분도 있고요. 지금은 결국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IP가 필요한 상황이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사실 거의 다 비슷합니다. 결국에는 콘텐츠가 얼마나 재미있냐, IP의 가치가 얼마나 있냐가 되게 중요할 텐데요. IP를 찾아내기 위해서 정말 많은 회사들이 진짜 원천인 소설부터 해서 웹툰이나 웹소설 이런 것들을 다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CJ ENM이 KT 스튜디오지니에 투자한 건 되게 좋은 행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그런가 하면 숏폼 플랫폼인 틱톡도 IP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해요.

◆ 김조한> 네. 얼마 전에 틱톡이 키다리스튜디오나 레진코믹스에 투자를 한다는 얘기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과연 이게 맞는 얘기냐, 거짓말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틱톡의 모회사죠, 바이트댄스사가 지난달에 웹툰 시장에 발을 뻗었습니다. 일본 웹툰 앱인 ‘피조툰’이라는 서비스를 개시했고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미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픽코마, 네이버의 라인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었는데요. 바이트댄스도 이제 미디어 시장에서 원천 콘텐츠인 웹소설, 웹툰 이쪽에 굉장히 정조준을 했다고 볼 수가 있고요. 그래서 아까 얘기했듯이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코믹스의 콘텐츠를 4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사실 일본이 과거에는 스튜디오 지브리 등 애니메이션에서 상당히 스토리 라인이나 이런 것들이 탄탄하기로 유명해서 국내에도 굉장한 팬층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웹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네요.

◆ 김조한> 일본은 만화라는 시장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크고요. 그것들이 디지털화돼 있지 않았던 것들을 '픽코마'라든지 '라인'이 들어와서 일본에 있는 콘텐츠를 많이 웹툰화, 디지털화하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원천 시장 자체는 워낙 뛰어난 곳이기 때문에 틱톡도 피조툰이라는 걸 통해서 그런 원천 IP를 확보하려고 하는 전쟁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틱톡이 그냥 숏폼 플랫폼으로만 우리들한테 알려져 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웹툰 시장까지 가세하면서 콘텐츠 경쟁에 뛰어드는 이런 상황들, 이젠 플랫폼, 어떤 콘텐츠, 이런 경계선이 결국엔 사라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김조한> 예,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네.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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