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청년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어려움을 수용해주는 것이 중요(경희대 백명재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3-18 17:08  | 조회 : 107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2318(금요일)

대담 : 백명재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청년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어려움을 수용해주는 것이 중요(경희대 백명재교수)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백명재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백명재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백명재)> , 안녕하세요. 백명재입니다.

 

김창기> 이번 주 한 주, 백명재 교수님과 함께 청년들을 이해하는 본격 청년탐구생활을 함께해 봤는데요. 오늘이 그 마지막 시간입니다. 최근에는 청년정신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서 관련 프로그램들이나 정부 지원, 이런 센터들이 많이 생겼죠.

 

백명재> , 그렇습니다. 지역사회마다, 이제 거의 모든 지자체마다 정신건강 복지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원래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초기에는 중증정신질환자 분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이 됐었는데요. 점차 노인, 그리고 소아 청소년의 서비스가 늘어나게 됐고 최근에는 청년 지원 서비스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김창기> 좋은 유의미한 변화들이 생겼는데, 앞으로 더 필요한 변화들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백명재> 하지만 많은 청년 분들이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가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의료서비스, 복지 서비스가 신체 건강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젊은 친구들, 20, 30대의 경우 대부분 건강하지 않습니까. 이렇기 때문에 신체 건강한 청년들에게는 이런 의료 서비스, 복지 서비스가 전혀 와닿는 접점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발달 장애 분들을 위한 서비스가 늘어난 것처럼 청년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서비스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김창기> 그럼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는 좀 더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들을 추구핻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백명재> 정신건강의학 진료가 예전에 비해서는 비용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보험에서 커버되는 부분도 더 늘어났고요. 하지만 젊은 청년 분들에게는 아직도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지자체에서는 이런 청년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을 때 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좀 더 확대될 부분들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창기> 이번 주 내내 백 교수님께서 처방전을 통해서 알려주시기도 하셨지만, 최종적으로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꼭 잊지 말아야 할 것들, 꼭 해야 할 것들을 끝으로 강조해 주십시오.

 

백명재> 우리 어른들이라면 청년들이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힘들다는 것을 수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다 IMF 때를 기억하실 겁니다. 어떻게 보면 저는 청년들이 지금 계속 IMF를 겪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상황입니다. 저는 말을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말을 하려는 것보다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것보다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창기>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를 아는 것이 시작이죠.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에게 백 교수님께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백명재> 배우 오정세 님이라고 있습니다. 그분이 재작년인가요. 백상 예술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말씀한 게 있는데요. 그게 저는 굉장히 공감이 됐고 위로가 됐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그 수상소감을 한 번 검색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세상에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 혼자만 그런 게 아니라 주변의 힘든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 힘든 친구들 중에 치료를 통해서 많이 좋아지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신과는 가서는 안 될 곳으로 인식됐다면 이제 젊은 친구들이 정신과를 많이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방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창기> 끝으로 마음주치의 청취자분들께 전해주고 싶은 마음 있을까요?

 

백명재> 행복, , 미래, 어떻게 보면 청년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단어들일 거고요. 가장 중요한 단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혼자의 힘으로 이루기는 어려울 겁니다. 모든 분들이 이런 청년의 문제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감하고 변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창기> <마음주치의>는 한국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다음주에도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기 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