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VR 정신건강치료 시 주의해야 할 점 (석정호 연세대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2-25 16:47  | 조회 : 102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2225(금요일)

대담 : 석정호 연세대학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VR 정신건강치료 시 주의해야 할 점 (석정호 연세대 교수)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 주치의는 강남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석정호 연세대학교 교수(이하 석정호)> , 안녕하세요.

 

김창기> 이번 주 마지막 시간인데요. IT 기술과 정신건강의 접목을 다룬 주였습니다. 오늘 마지막 시간이니까 1주일 동안 만났던 다양한 디지털 치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복습을 해보고 싶어요.

 

석정호> 디지털 치료란 IT 기술을 이용한 치료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가상현실 기술, 인공지능 기술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우리의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기술이나 장비를 통틀어서 말하는데요. 예를 들자면 병원에 가면 그동안은 의사가 진료를 하고 나서 약을 처방하거나, 아니면 파스를 주거나,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제공해주는데 한 방법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세요, 하면서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을 처방해 주는 것입니다. 그럼 그걸 가지고 와서 환자는 치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고치는 방법이 되겠는데요.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우울증을 진단하는 마인즈내비, 또 우울증 회복과 자살충동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유 포레스트와 같은 최근 개발된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창기> 디지털 치료제라는 생소한 개념을 일주일 동안 석정호 교수님과 함께 하나씩 하나씩 알아봤는데요. 단순한 컴퓨터나 IT 기술이 사람의 영역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 관리 프로그램의 병행이라고 이해해 주시는 게 좋겠죠?

 

석정호> , 그렇습니다. 그동안은 의사와 치료팀이 직접 시행해야 했던 진단이나 치료의 일부를 IT 기술이 도와주는 것이지, 모든 진단이나 치료를 디지털 치료제가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실질적인 치료진의 관리와 도움이 병행되는 것이 필요하고요. 복잡 다양한 진단 관련된 요인을 분석해서 중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집중적인 상담과 교육 훈련이 필요한 환자에게 그러한 치료의 일부분을 이런 IT 기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도와줄 수가 있는 겁니다. 또한 디지털 치료제의 사용 과정에서 환자가 반응한 기록들을 저장하고 기록해서 의사의 치료 시간에 치료 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김창기> 저는 이번 주에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들 중에서 특히 치유 포레스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VR을 통해서 상처 입은 자신을 만나고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함께 훈련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게 정말 획기적인 것 같아요.

 

석정호>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면 보험수가도 낮은 편이고, 많은 환자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충분한 교육 훈련이나 상담을 제공해드리기가 힘든 현실입니다. 그래서 약물 치료가 위주로 진행이 되고 상담교육 훈련이 약한데요. 이런 상황에서 꼭 알려드려야 할 교육 훈련 내용을 가상현실 속에서 일관성 있게 가르쳐 드리고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교육을 받은 분들이 정말 우울증 회복에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도움을 받았다, 라고 하고요. 뿐만 아니라 아바타 치료제가 교육 훈련을 대신 제공해 준 후에 치료제는 교육과 연관된 개인적인 내용을 한층 더 깊이 상담하고 다뤄줄 수 있기 때문에 환자하고 치료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창기> 하지만 아바타도 중요하지만, 전문 상담인력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와 함께 도움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도 기억해 두셔야겠죠?

 

석정호> , 그게 매우 중요합니다. 디지털 치료제 단독으로 진행하는 경우보다는 치료진이 디지털치료제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피드백을 드리고 상호 작용을 진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가 있고요. 무엇보다도 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동안 갑자기 자살충동이 심해진다던가, 자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심하게 강해지는 경우, 또는 과호흡을 하면서 호흡 곤란을 느끼는 경우. 이러한 위험한 상황 속에서는 전문가가 지도하고 안정시켜 주고 위기개입을 하는 상황이 필요한데요. 이런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갖춰진 디지털 치료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지, 단독으로 제공되다 보면 이런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이 매우 약하게 됩니다.

 

김창기> 일주일 동안 IT 기술과 정신 기술에 대한 다양한 접목 방법들을 이야기 전해주셨는데요. 끝으로 마음주치의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전해주시죠.

 

석정호> 청취자 여러분들의 몸의 건강 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잘 챙기실 수 있기를 바라고요. 힘들 때는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마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 힘든 부분을 오픈하고 얘기를 나누시면서 도움을 요청해 보시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가까운 곳에 다양하게 있으니까요.

 

김창기> 한 주 동안 함께해 주신 석정호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마음주치의>한국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다음주에도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기 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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