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김영조,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與 “‘부산 재미’, 은유적 표현” vs 野 “尹 ‘광주 재미’였어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15 10:48  | 조회 : 105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5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
-이재명 “부산 재미없잖아요” 언급 뒤 부산의 매력을 계속 키워야 한다고 해…부산 현실 반영한 은유적 표현인데 뭐가 문제인가?
-이재명 공격하는 방식으로 윤석열 돕는 진중권, 돕고 싶으면 떳떳하게 도와야…정당한 공격 행태도 아니고 지식인의 자세도 아냐 
-“이재명 가족 건드리겠다”는 이준석 대표는 조폭 출신인가, 깡패 출신인가?…심각한 발언인데 별로 보도가 많이 안 돼
-대장동 특검? 민주당 입장은 검찰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특검 하겠다는 것이지 절대 ‘회피’ 아니다

□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이재명 “부산 재미없지 않나” 발언, 지역비하 보다는 조금 부주의한 발언이었다고 본다…부산 분들이 판단할 것
-이재명 측, 119신고 녹음파일 공개까지 하며 과잉 대응…관심 돌리려는 정치적 의도 아닌가 의심 들 정도
-윤석열의 본인, 부인, 장모 관련 수사 검찰총장 때부터 시작했지만 뭐 나온 것 없어…지금 공수처 행태는 완전히 ‘윤석열 수사전문처’
-“윤석열, 문 대통령의 특혜 입었다”는 송영길,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이런 이야기 왜 하는지 모르겠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번 시간에는 커피 한 잔에 감칠맛 나는 시럽 한 스푼 같은, 달콤쌉쌀한 정치 분석! '여의도 시럽짜들' 만나봅니다. 함께 할 두 분 소개해 드립니다. 최택용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택용 전 대변인(이하 최택용): 안녕하세요.

◆ 신성범 전 의원(이하 신성범): 안녕하세요.

◇ 황보선: 주말에 여야 대선후보들 다들 바쁘게 움직였는데,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매주 타는 버스, 매타버스’를 타고 부·울·경 갔었는데요. 이건 신성범 의원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이재명 후보가 "부산은 재미없잖아"라고 짧게 말한 것 때문에 야권에서 ‘지역 비하’라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네요?

◆ 신성범: 그러니까 저도 들어봤는데 부산에서 스타트업 하는 젊은 기업인들 만나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부산 재미없지 않느냐 솔직히”, 그런 말씀을 이재명 후보가 하더라고요. 그러다 아차 싶었는지 덧붙이기를 “재미는 있는데 예를 들면 강남 같지 않은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슬쩍 넘어갔는데. 저는 그게 지역비하 발언이라기보다는 조금 부주의한 발언이었다고 보는 편이에요. 앞에도 들어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무슨 소리 하는지는 알겠어요. 부산이 젊은 사람들이 그래도 같은 값이면 서울 올라갈 정도로 좀 뒤쳐져 있지 않나,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지역비하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고. 다만, 발언을 좀 실수했다. 예를 들어서 옛날에 이해찬 전 대표가 작년 4월 총선 앞두고 부산 가가지고 “부산은 초라하다”는 표현했다가 또 고생한 적 있거든요. 지역 가서 발언할 때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나 야당 사람이 광주에 가서 “광주 재미없잖아요” 했으면 또 다른 소리가 나왔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그 정도 차원에서 놔둬야 된다. 그리고 저는 느끼는 게 지난 번 윤석열 후보의 ‘반듯이’냐 ‘반드시’냐, 이거 갖고도 싸움이 붙었는데. 이 정도 작은 말실수 가지고 서로 꼬투리 잡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최택용: 민주당 이야기니까 제가 또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부산 가서 말실수 한 것이 아닙니다. 이 원문, 잠깐 제가 소개해드릴게요. “부산 재미없잖아요. 솔직히. 재미있는데 예를 들면 강남 같지가 않은 측면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젊은이들은 똑같은 조건이면 서울로 가고 싶죠. 그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야죠. 예를 들어서 부산의 매력을 계속 키워야죠.”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이건 부산이 최근에 굉장히 힘듭니다. 인구가 360만 명까지 육박했는데 지금은 현재 330만 명입니다. 더 심각한 건요. 최근 3년 동안 11만 명이 줄었어요. 그래서 부산은 산업과 경제가 몰락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외부 유출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말실수 한 게 아니고요. 이런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현실을 반영한 은유적 표현으로 “부산이 재미없지 않습니까” 한 거예요. 뭐가 문제입니까. 다만, 문제는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이런 이재명 지사가 부산을 걱정하는 맥락을 완전히 무시하고 “부산 재미없잖아요” 이 은유적 표현을 가지고 왜곡해서 선동하고 있는 거예요. 부산 재미없잖아요. 자네, 주식해서 재미 못 봤잖아, 이런 말 우리가 쓰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낮은 차원의 말꼬투리 잡기식 정치, 이것을 과장해서 말하고 상대를 공격하면 일부 언론에서 이걸 보도해서 증폭시키고 이런 수준의 정치에서 좀 벗어나면 어떨까. 저는 그런 바람을 가져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 신성범: 아까 저는 말실수라고 했는데 최 대변인님이 실수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런데 다만, 부산 사시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고. 부산 분들이 판단할 거고. 

◆ 최택용: 말의 일부만 끄집어내서 자꾸 선동을 하고 있거든요. 

◆ 신성범: 굳이 비교를 왜 서울에서도 가장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강남에 하는지. 그것 또 저는 실수라고 생각하는 거죠.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박수영 의원, 부산 남구 지역 국민의힘 의원이죠. 그 분이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 그렇게 얘기하셨던데요. 이재명 후보 매타버스 행보 중에요. 얼마 전에 부인 김혜경 씨가 부상을 당해 119 실려 갔었는데요. 김혜경 씨가 전화 인터뷰에서 “잠깐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보니 남편이 ‘이 사람아!’하며 울고 있더라”,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진중권 교수가 한 마디 했습니다. “인위적”이라고요. 최택용 대변인님, 인위적인 겁니까?

◆ 최택용: 지금 김혜경 여사는요, 남편을 돕기 위해서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집에서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낙상을 해서 좀 심하게 다쳤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면 아내가 자기를 돕기 위해서 그렇게 심하게 낙상해서 다치면 어느 남편이 울지 않고 어느 남편이 안타까워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자연스런 인간성의 발로고요. 인지상정인데. 왜 전화 인터뷰를 했느냐. 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또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의혹을 제기했어요. 과정에 무슨 폭력이 있었던 거 아닌가. 도대체 이재명 후보 집에 감시카메라 달아놨습니까. 내부 CCTV 감시카메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완전히 악의적으로 아무 근거도 없이 무슨 가정폭력 운운하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는 아내하고 이런 전화통화를 했던 거고. 저는 진중권 교수, 이런 폴리페서의 행태가 정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진중권 씨는 무얼 하고 있냐면요.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고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면서 저격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윤석열 후보를 도와주고 있어요. 그럴 수도 있어요. 윤석열 돕고 싶으면 윤석열 캠프에 가서 떳떳하게 도우시라는 거예요. 마치 자기가 굉장히 중립인 척 하면서 이재명 후보만 계속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면서 공격하고 있어요. 이건 정당한 행태도 아니고 지식인의 자세도 아닙니까.

◆ 신성범: 최 대변인 말씀도 일리가 있는데, 이런 거잖아요. 이게 처음 발생한 게 9일 날이잖아요. 처음에 민주당에서 설명한 게 의문이 생기게끔 만들었잖아요. 낙상을 하셨는데 열상이다. 낙상하면 집에서 보통 찰과상이나 타박상일 텐데 왜 열상일까. 이런 것 때문에 시작됐는데. 어쨌든 좋아요. 국민의힘에서 공식적으로 당 지도부나 대변인단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 같지는 않고, 이게 SNS 상에 굴러다녔단 말이에요. 자연스럽게 커진 거예요. 자연스럽게 커진 배경은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오히려 민주당 내의 이재명 후보 반대 성향의 사람들도 퍼나른 게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할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13일 날, 거제에서 행사하면서 이야기를 했어요. “내가 때려서 그랬다는 소문이 있는데 어처구니없다”면서 또 무슨 소리했냐면, “누가 일부러 흘린 거 아니냐. 몇 시간 만에 전국 카톡방에 퍼졌더라” 이렇게 표현하셨더라고요. 퍼진 배경을 야당을 의심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저는 사실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려니 했는데. 왜냐하면 퍼진 배경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 부분인데, 예를 들어서 이런 거 있잖아요. 본인이 여러 번 정식으로 사과했습니다만, 형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어떻게 보면 여배우와 재판이 진행 중인 부분이 있다 보니까 퍼진 거라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 측의 대응이 굉장히 과잉 측면이 있다. 예를 들어 네티즌 두 명을 고발하고 CCTV 화면을 스틸컷으로 세 컷을 공개하고, 심지어는 119 녹음파일까지 어제 공개를 했더라고요. 들어보니까 납득은 되는데 왜 이렇게 또 과잉으로 하실까. 큰 문제도 아닌데. 오히려 그래서 대장동 때문에 위기에 몰리니까 이런 걸로 관심을 돌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단 말이죠.

◆ 최택용: 제가 한 마디만 할게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재명 후보가 “부산 재미없다”, 경제가 어려운 것을 이렇게 은유적 표현한 것을 가지고 공격하고 말꼬리 잡는 정치를 계속 한다면 유튜버들도 그 수준에 맞춰서 과정에서 여사가 다친 것까지도 가정폭력으로 왜곡해서 공격하는 이런 무지막지한 정책을 횡행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 정치 수준을 올려야 됩니다. 

◇ 황보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얼마 전에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이른바 ‘본부장 의혹’, 이게 본인, 부인, 장모... 이걸 거론하면서 특히 윤석열 후보의 부정부패 문제는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맞받아쳤죠. “우리 후보 가족 건드렸으니 앞으로 자신감 있게 이재명 후보 가족 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멈춘 게 아니라 ‘패륜 공방’으로까지 번진 상황인데요. 최택용 전 대변인님, 이 상황 왜 이렇게 됐을까요?

◆ 최택용: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 본부장 의혹을 제기한 것은요. 새로운 의혹을 이재명 후보가 발굴해서 제기한 것이 아니고요. 본인의 고발 사주 사건, 본인의 최측근이었던 손준성 검사, 김웅 검사가 이미 혐의가 드러나고 있고요. 그리고 부인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이미 그 대표이사가 구속영장까지 청구되고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특히 장모 같은 경우는 1심에서 이미 유죄, 징역형을 받아서 구속까지 됐었잖아요. 이는 실체가 있는 것을 대선 전에 신속하게 수사해서 죄가 없으면 죄가 없다, 죄가 있으면 있다 밝혀달라고 요구한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였고요. 정치 경쟁 중이니까 이준석 대표가 맞대응을 하는 것까지는 이해를 합니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의혹에 대해서도 우리가 철저하게 수사를 촉구한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한다면 저는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 조폭 출신이세요? 깡패 출신이세요? 가족을 건드리겠다. 이게 무슨 표현입니까? 가족을 건드리겠다, 이거 정말 문제 있는 표현 아닙니까? 저는요, 언론 기자님들한테도 정말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은유적으로 “부산은 재미없지 않은가” 이게 정말 심각한 발언입니까. “이재명 후보 가족 건드리겠다” 이게 심각한 발언입니까. 어느 것이 더 예의 없고 품격 없고 그리고 자극적인 표현입니까.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이재명 후보 건드리겠다” 이건 별로 보도가 많이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너무 한 쪽에 치우친 일부 언론에서는 균형감을 찾아주시길 정말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신성범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 신성범: 제가 이건 변명할 이유도 없고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의 본인, 부인, 장모 이야기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이게 뭐 검찰총장 재직 시절부터 나와 가지고 됐는데, 예를 들어서 흔히 아는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에 윤석열 후보가 네 건으로 입건이 되어 있어서 수사가 진행 중이잖아요. 그래서 불려 다니는 게 손준성 검사다, 김웅 의원이다, 이런 건데 아직도 하나가 나온 게 없으니까 우리는 모르는 거예요. 제3자들은 사실관계를 모르는 건데, 그 정도 이른바 파재꼈으면 검찰과 공수처에서 그 정도 수사했으면 뭐가 나와야 되는데.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도 나와야 될 거 아니에요. 여당이 주장한 대로 뭐가 있다면. 그런데 안 나오니까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거고. 적어도 공수처의 행태를 보면 완전히 ‘윤석열 수사전문처’처럼 이렇게 되는 행태는 국민들이 별로 납득을 안 할 것 같아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서울 종로 쪽에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 예전에 이른바 ‘쥴리 벽화’ 나왔었는데요. 거기에 또 다른 벽화가 등장했습니다. 이번엔 좀 더 명확한 표현을 한 것 같아요. '손바닥 왕(王)자-개와 사과-전두환' 그림이 나왔는데요. 이게 사실 다 윤석열 후보 관련 논란 키워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건물 주인이 아니고 문화·예술 기획사가 주도를 했고, 반박할 공간을 남겨놨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이건 이 시점에서 민감한 내용 나온 거니까 당연히 논란 일지 않겠습니까?

◆ 신성범: 저는 표현의 자유도 좋고 어느 곳에서 이렇게 표현하는 건 좋은데. 문제는 예를 들어서 우리의 관심은 이런 게 국민의 일반적인 정서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저는 전혀 영향 안 미치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 벽화의... 누가 그린지는 모르지만 주체에 관심도 없고 그 위치도 그렇고 지난번에 이른바 특정인에 대한 모욕적인 걸 올렸다가 치웠던 경험이 있는데, 그 자리에 다시 올렸다니까 제가 볼 때 별 영향력이 없다. 왜냐하면 이건 뭐 하도 오래 전에 수많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라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별로 못 끌 거라고 봐요. 

◆ 최택용: 사실 수많은 가상의 공간에, 인터넷 공간에 대선후보들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그림은 이미 그려지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이 분 같은 경우는 쥴리 벽화를 기술적·예술적 수준이 있는 무언가 눈에 띄게 잘 표현했기 때문에 그 당시 화제가 됐던 것이고요. 그 분이 또 하다 보니까 논란이 되고 있는데, 생각해보십시오. 수많은 술집 담벼락에 이미 윤석열 후보와 이잼여 후보의 욕설은 막 남아있습니다. 정치적 표현의 일환으로 봐줘야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의 특혜를 입었다”라는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구체적으로 보면, “윤 후보가 문 대통령 특혜를 입어서 벼락출세 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신임을 얻었던 분이 이를 박차고 나와서 적개심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말을 했는데요. 신 의원님? 

◆ 신성범: 나 송영길 대표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자기 얼굴에 침 뱉기잖아요. 벼락출세한 게 맞잖아요. “윤석열 검사를 중앙지검장에 임명합니다. 대전고검 검사입니다.” 그러니까 기자들이 “와~”하고. 아주 의외였으니까. 아직도 기억나는데요. 2017년도에 중앙지검장 될 때. 그 다음에 그러고 나서 이명박 수사하고 양승태 대법원장 수사해서 완전히 법원을 초토화시킨 게 중앙지검장 시절의 윤석열 검사였어요. 그 다음에 바로 2019년도에 검찰총장 시켰으니까 벼락출세 시킨 게 문재인 대통령이고, 그 문재인 대통령하고 맞서 가지고 조국, 추미애 하고 싸우다가 나온 게 윤석열. 오늘의 윤석열 후보를 만든 게 80% 이상이 이 정부인데, 그 이야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송 대표가. 

◆ 최택용: 벼락출세를 한 건 사실이고요. 그냥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기관인 검찰 세계에서도 가장 큰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검찰총장, 그리고 중앙지검장을 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대통령이 신임해서 인간적으로 신임했기 때문에 중책을 맡긴 거죠. 어쨌든 그런 차원에서 벼락출세한 것은 맞습니다. 

◇ 황보선: 건너뛰어서 대장동 특검,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협상 응하겠다”고 했다가, 협상을 피한다는 비판을 받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방에 갔다, 협상을 누가 피하는 것이냐” 했습니다. 그랬더니 김기현 원내대표는 “거짓말이다. 내내 국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발끈했는데요. 도대체 어느 쪽 말이 진실인지, 여야의 속내는 어떤 겁니까?

◆ 최택용: 제가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요. 검찰이 지금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수사의 결과가 나오면 그 나온 결과를 보고 대부분의 국민이 납득이 된다면 특검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미진하다면 특검을 하겠다는 겁니다. 절대 특검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검찰 수사관들이 수사하고 있는데 수사하고 있는 중에 너네 집에 가라, 너네 검찰 수사 무시하고 우리 바로 특검 할게, 이럴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협상은 이후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에 진행될 특검을 위해서 예비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런 과정 속에서 지금 시작도 안 했는데 줄다리기 하고 샅바싸움 하잖아요. 특검을 만들려는 특검법을 만드는 데 두석 달, 특검 임명하는 데 두석 달, 그리고 특별검사가 마음에 안 드니까 우리 야당한테 달라고 하면서 한두 달. 그래서 대선 전에는 특검 결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검찰수사 결과를 통해서 국민의힘 관계자들, 대장동, 국민의힘에서 돈 받은 사람이 막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걸 감추고 시간 벌기 위해서 특검을 주장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신 의원님 말씀 듣고 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 신성범: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시간 벌기잖아요. 예를 들어서 정작 국민의 특검 도입 여론이 워낙 높고 그걸 무시하지는 못하니까 조건을 달아서 시간 벌기 하는 건데. 검찰 수사가 결국 나올 거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검찰의 수사능력 이전에 수사의지가 박약하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지금 검찰 수사를 보고 미진하면 하겠다는 것은 안 하겠다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이제 2월 13일, 14일 되면 후보등록을 하고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아시는 대로 후보자의 신분 보장이 되어요. 다시 말하면, 체포와 이런 거 안 돼요. 구속도 안 돼요. 그때까지 미루겠다. 그리고 그 직전 되더라도 대선은 넘어가고 다음 정권 때 되든지 이 정도로 저는 시간끌기용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 최택용: 한 마디만. 특검결과가 한두 달 만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신성범: 고맙습니다. 

◆ 최택용: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