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권혁중 경제평론가
■ 방송일 :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 대담 :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환절기 면역력..가을 단감으로 챙겨보세요
◇ 권혁중 경제평론가(이하 권혁중)>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 연결돼있습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이하 여의진)> 네, 안녕하세요.
◇ 권혁중> 간만에 찾아뵙네요. 추석 연휴도 끝이 났는데 장바구니 물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여의진> 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채소류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오이류와 애호박 가격이 크게 하락했는데요. 주산지인 충청지역의 출하기로 시장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연휴가 종료됨에 따라 수요는 줄어들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품종인 다다기오이의 경우 전주대비 19.7% 하락해서 10개에 8500원 수준이고요. 애호박은 전주대비 12% 하락하여 개당 1,940원 수준입니다.
◇ 권혁중> 네, 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고,,, 그렇다면 가격이 오른 품목은 없나요?
◆ 여의진> 네, 채소류와 달리 육류 가격은 대체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5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라 육류 중심으로 가정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가정내 육류 소비가 급증하면서 축산물 가격이 크게 뛴 적이 있습니다. 현재 한우 갈비의 경우 1등급 기준으로 전주대비 6% 정도 상승했고요. 삼겹살은 100g에 2800원 수준으로 전주대비 14% 가량 상승했습니다. 다만, 현재 돼지고기, 소고기 공급은 원활한 편이라 재난지원금 소진에 따라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권혁중> 네, 지난주 가격 동향 알아봤습니다. 향후 가격 전망도 궁금한데요. 먼저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어떤게 있을까요?
◆ 여의진> 네, 버섯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버섯은 배지, 종균 등의 자재비와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작물입니다. 그런데 전년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고요. 게다가 금년 들어 자재비도 20%가량 크게 상승하면서 생산단가가 높아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버섯류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가격이 10~20% 정도 높은 상황인데요. 더욱이 최근 잦은 비로 버섯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느타리 버섯이 전주대비 5%, 팽이버섯이 4%, 새송이 버섯이 3.4% 가량 상승했고요. 당분간 가격 강보합세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권혁중>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 주 조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품목은 없을까요?
◆ 여의진> 네, 닭고기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초 AI 확산으로 육계가 대량 살처분 되면서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 살처분된 닭들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병아리 입식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이 병아리들이 모두 자라 육계 생산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닭고기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추석이 지나고 가정 수요 또한 감소함에 따라 가격이 당분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1kg 기준 5,200원 수준으로 전월대비 8.4% 하락했습니다.
◇ 권혁중> 네.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오늘의 제철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여의진> 네,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일, 바로 단감입니다. 단감은 포도당, 과당 등의 당분이 많아 피로 회복에 좋고, 비타민 C, 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서 감기 걸리기 쉬운 환절기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과일인데요. 다만, 감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은 몸 속의 수분 섭취를 방해하고 철분과 결합하여 배출되기 때문에 변비나 빈혈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감을 보다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함께 먹는 음식 궁합이 중요한데요. 유산균이 많은 요거트나 견과류, 보리차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 흡수율을 높여주는 반면, 바나나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궁합이 좋지 않다고 하니 시간차를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이 지나면서 시장에도 잘 익은 단감이 보이고 있는데요. 맛있는 단감으로 감기 걱정 없는 건강한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권혁중>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