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김영조,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이재명계 김병욱"경선 일정 국민여론 따라야, 연기 가능성 100% 無"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3 10:15  | 조회 : 1790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선 관련 룰 바꾸려면 주자 간 합의 있어야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시각, 재보선 때도 지적받아
-대통령 선거 관련된 건 특별당규, 고치지 말란 것
-빨리 최고위 결정...정권재창출 의지 보여야
-故 노무현 대통령 신뢰정치 언급, 이재명다운 발언
-경선 연기되면 결국 소탐대실일 수 있어
-연기 가능성 없어...대선기획단서 아이디어 많이 나올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미루는 문제를 두고 어제 의원총회를 열었죠. 원칙 고수를 주장하는 쪽과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쪽 의견이 충돌했습니다.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어떤 얘기들 나왔는지, 직접 들어봅니다. 이재명 지사 지지포럼으로 알려진 '성공포럼' 의 공동대표기도 하시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병욱 의원(이하 김병욱):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김병욱 의원님, 어제 의원총회 현장 계셨죠?

◆ 김병욱: 네.

◇ 황보선: 대선 경선 연기 찬성, 반대 쪽 의원들 여러 분 얘기하신 것 같은데요. 분위기 좀 어땠습니까? 

◆ 김병욱: 경선을 연기하자는 측과 현 당헌·당규를 지키자는 측이 팽팽하게 맞섰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도 말씀하셨지만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권한은 없습니다. 다만 의원들이 다양한 목소리가 있고 의원총회 소집요구서가 있다 보니까 많은 의원들의 얘기를 들었다, 이렇게 해석하시면 되는 거고요. 크게 두 가지죠. 코로나 상황에 또는 흥행이 잘 되겠냐, 이런 차원이고, 그 다음에 국민의힘보다 먼저 뽑는 게 유리하냐 이런 측면에서 경선 연기론이 주장 됐었고요. 한 쪽에서는 아니다, 이건 국민과의 약속이고 작년에 우리가 당헌·당규를 만들 때 과거의 경선룰에 대해서 우리끼리 서로 갑론을박하고 서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는 하나된 원칙을 갖고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룰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원칙론이 맞선 건데요. 저는 당연히 후자였죠. 그래서 경선 연기를 한다는 것은 명분에도 맞지 않고 그리고 과연 연기됐을 때의 흥행이라든지 그 다음에 국민의 관심이라든지 이런 실리 면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리고 경선 관련 룰을 바꾸려면 주자 간의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세 명의 후보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현실적이지도 않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시각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어떠한 합의를 하더라도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더불어민주당은 맨날 자기들의 유불리에 따라서 심각하게 논의를 하고 국민의 뜻과는 달리 당헌·당규를 해석을 하고 수시로 변경한다’고 했을 때, 과연 우리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도 그런 지적을 많이 받았지 않습니까. 그것이 또 한 번 이어졌을 때 국민들이 과연 정부,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 관점이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내부의 합의를 떠나서 현재 국민들의 뜻은 여론조사를 보면 65% 정도가 반대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경선 연기 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17~18% 정도만 찬성하고요. 나머지는 모른다고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원들도 비슷한 답변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국민들의 시각에서 원칙을 지키고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주는 그런 더불어민주당이 되어야 되지 않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방금 여론상으로도 경선 연기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는 말씀 하셨습니다. 

◆ 김병욱: 많이 높죠. 

◇ 황보선: 그런데 지금 경선 연기 주장하는 쪽은 말씀하신 것처럼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 쪽인데, 여기서는 당헌·당규 상 경선 연기할 수 있다, 상당한 사유가 있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 김병욱: 그런데 모든 법은 법의 제정 취지가 있거든요. 이 대통령 선거 관련된 것은 특별당규로 되어 있습니다. 특별당규라고 하는 것은 되도록 고치지 마라, 이런 뜻을 내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작년 8월에 이게 제정이 됐는데요. 그동안에 경선 관련된 룰 갖고 서로가 이견들이 항상 존재하다 보니까 당시 이해찬 대표께서 예측 가능한 경선 규정을 만들어서 모든 주자들이 미리 그 내용을 알고 뛰게 하자, 이렇게 만든 게 이 특별당규입니다. 그리고 작년 총선 때도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을 만들어서 가장 공천 후유증이 없었던 총선이다, 이렇게 평가를 받는 거거든요. 그리고 어제 송영길 당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때의 대선주자, 이낙연 대표도 언급하셨지만, 다 동의를 해서 이 당헌·당규를 만들었고 특별당규를 만들었다고 발표를 하셨어요. 물론 그거에 대해서 그 쪽에서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변명은 했지만, 어찌 되었든 그 당시에 당내에 존재하는 예상 가능한 주자들과의 암묵적 합의, 동의 속에서 저희가 180일 전에 대통령 후보를 뽑자고 합의를 한 거거든요. 그리고 그 합의의 내용을 특별당규라는 형식으로 담았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상당한 사유’라는 게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상당한 사유를 어떻게 해석할까의 문제인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과거의 경선 관련 논쟁의 끝을 내자, 라는 것과 특별당규라는 형식을 띄었다, 다시 말해서 고치지 말자, 라는 거거든요. 그리고 본문은 180일 전에 뽑기로 되어 있고, 단순히 ‘상당한 사유’ 하나만 딱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상당한 사유는 아주 좁게 해석을 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죠. 그 당시에 당헌·당규를 만들었을 때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보다 우리가 먼저 뽑는 건 당연한 거고요. 이 모든 사실을 그 당시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 당규를 만들었던 거죠. 그 당시와 지금의 차이는 이재명 지사가 확실하게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거 말고는 하나도 바뀐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당시의 생각을 받들어서 지금 우리가 이 논의를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저희가 어제 친문 적자로 얘기를 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인터뷰를 했는데, 김경수 지사께서 경선 연기 문제는 후보들 간의 합의가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합의 가능 하겠습니까?

◆ 김병욱: 저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 논의가 명분도 없고 실리도 보장되지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이렇게 세 가지 이유를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김경수 지사께서 제대로 지적을 하셨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것이 언론을 통해서 또 각 의원들이 SNS 통해서 또 어제는 의원총회를 통해서 충분히 논의가 됐더 거 아닙니까. 이제는 빨리 마무리를 해야 될 시점이라고 봅니다. 주장은 할 수 있는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명분론, 실리론, 현실론, 어느 것 하나 경선 연기가 될 수 없는 조건인데,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제기한다는 것은 내년에 정권 재창출하기 위한 원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다, 그래서 저는 빨리 최고위가 결정을 해서 경선 날짜를 확정을 짓고 우리가 정말로 국민들한테 관심을 끄는 그런 경선 방식을 통해서 정권 재창출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재명 지사께서도 경선 연기 관련해서 연기 되더라도 자신에게 유리하다, 이런 말씀 하셨고요. 그렇지만 故 노무현 대통령 신뢰정치까지 언급을 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병욱: 상당히 이재명다운 발언이죠. 일부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전격적으로 경선 연기론을 수용해서 이재명의 통 큰 모습을 보여줘라, 일견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지사도 어제 말씀하셨지만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나는 정치 하수가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저도 처음에 말씀 드렸는데, 국민의 시각이 문제죠. 국민들이 그걸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다시 말해서 당대 의견을 통일하기 위해서 반대쪽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가 있는데 과연 국민들이 봤을 때 또 원칙을 무너뜨리는구나, 또 어느 주자 측에서 어느 주자를 강하게 압박해서 결국에 이렇게 받게 만드는구나, 이런 모습들이 보여진다고 했을 때에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과 내년 대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래서 소탐대실일 수 있다, 저는 충분히 그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왜냐, 지금 국민들이 경선 연기를 반대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데 우리 당내의 역학관계, 당내의 의견을 조율하고자 국민의 뜻을 거역을 한다고 했을 때,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 때 지적 받았던 것을 저는 또 다시 지적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했을 때에 우리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런 뜻에서 이재명다운 발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만약 25일 최종 결론이 김병욱 의원님 원하시는 방향이 아니고 연기돼버리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 김병욱: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봅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왜 이렇게 확신하십니까?

◆ 김병욱: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당원들도 그런 뜻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송영길 대표도 본인의 생각을 다 말씀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 당헌·당규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서 어제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송영길 대표가 다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그 뜻은 뭐냐면, 이건 고쳐선 안 된다, 그리고 우리가 경선 날짜를 지키는 선에서 어떻게 하면 흥행을 이끌어내고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 경선 기획단이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거기서 충분히 논의하고 거기서 좋은 아이디어가 저는 많이 나오리라고 봅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충분히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김 의원님께서는 100% 확신하십니다. 연기 안 될 것이라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병욱: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