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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샘의 아주 쭉이는 길거리 특강!
작성자 : skkw*** 날짜 : 2008-07-09 08:07  | 조회 : 2339 
시골중딩 2년차 시절에 기술을 담당하신 최원석 샘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원래 수학 샘이었는데, 예전엔 다 그랬듯이 .. 한문과목과 기술과목을 함께 지도하셨고요
다른 샘들에 비해 (매우 폭발적인..) 인기만점이었답니다.

그 이유는 ... 이 샘은 수업끝나기 직전 5분전 수업진도를 종료하고 일명 "5분 드라마"를 펼치십니다.
6.25 전쟁 때 국국 소대장으로 근무할 당시의 전투 스토리를 아주 생생하게 라디오 드라마 하듯이 전달해 주셨거든요.

근데, 이 분이 한번은 "말귀"를 못알아 듣는 부하병사 애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철원 고지를 몇일 몇날밤 (거의 한달 가까이)을 지새워서 지켜냈으나,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아군의 지원으로 간만에 식사를 하게 되었을 때 소대장님 (최원석 샘)은 부하들에게 바로 식사하지 말고 소대장의 지시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행동하도록 외쳤답니다.

왜냐면 .. 그동안 식사를 못한 관계로.. 갑작스런 음식섭취는 위와 장에 손상을 일으킬수 있다나요?
어쨋거나 대부분의 부하병사들은 소대장의 지시로 천천히 물부터 먹으면서 음식을 먹어서 별탈 없었으나,
꼭 "말귀"를 안들어처먹는 몇명은 허겁지겁 음식을 먹은 덕분에 .. 적들이 쏘는 무차별한 대포와 총알속에서도 살아남은 놈들이 글쎄 그 잘난 건빵 몇알에 바로 후송을 가버렸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히어로우 최원석 샘은 말씀하셨습니다.
"애들아! 눈치 빠른 놈이 글구 말귀 잘 알아듣는 놈이 끝까지 살아 남는 거란다."

우리 선생님은 공부를 잘하라는 말씀보다 "말귀"를 잘 알아 들으라 말씀하셨다니깐~요?

지금쯤 연세가 지긋하셔서 어쩌면 돌아가셨을지도 모르지만.. 만약에 다시 뵌다면 위의 "5분 드라마"를 어떤 한분에게 전하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모함을 받아 역적으로 몰린 이순신 장군의 처지가 생각난다" 던 그분.

뭐야, 그러면 자기가 "역적"이란 애기야????
도대체 저 (정부.여당)사람들은 "말귀"를 못알아 들어..

대다수의 국민이 촛불에 참여하거나 동조하는 이유는, 이들의 "정치적 신뢰성 상실"으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현상과 사실을 도저히 알아들어먹질 못하네?

그러나 BUT
더 큰 문제는 .. 이른바 "건빵" 몇알에 후송 가실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작금의 사실!

선생님 .. 우리 최원석 선생님!
과천 청사앞 또는 청와대 앞에서 "길거리 특강" 한번 해주시지요?

사랑합니다.
글구, 존경합니다.. 최원석 선생님!

* 간만에 희정님께 신청하는 음악!
- 제목 : 선생님 사랑해요
- 카수 : 한스밴드
- 추신 : 예전처럼 날방에서 직접 불러 주시면 더 좋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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