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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호미곶 해돋이 오지 마세요. 코로나로 폐쇄했어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28 09:16  | 조회 : 1340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28일(월요일)
□ 출연자 : 이강덕 포항시장

-호미곶 해맞이 행사 취소 전례 없어. 조류독감 때도 해
-호미곶 뿐만 아니라 인파 모이는 곳도 예방 조치 
-처벌 보다는 규제 인력 배치로 아예 입장 불가 
-해안 전체는 봉쇄 수준에 이르는 폐쇄 할 것 
-동해안 인근 지자체들 어디 가도 달가워하지 않을 것 
-상인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 
-포항, 5인 아닌 3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총력 기울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오늘 일출시각이 7시 32분이니까 지금 포항 호미곶에서는 막 해가 떠오르고 있는 중이겠네요. 매년 이 호미곶 일출을 보며 한 해를 시작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2021년 1월 1일엔 참아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강덕 포항시장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강덕 포항시장(이하 이강덕):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이 해를 보러 많은 분들이 포항에 찾아가는데 ‘포항’하면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호미곶 해맞이 행사인데요, 이번에는 취소가 됐습니다. 몇 년 만에 취소가 된 건가요?

◆ 이강덕: 우리 해맞이 행사를 호미곶에서 시작하고 아직까지 한 번도 취소한 적이 없었거든요? 조류독감이 한창일 때도 홍보를 조금 줄였을 뿐이지 행사를 다 했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매우 높아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타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 의한 바이러스 우려라든지 확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해맞이 하는 곳이 야외 아니겠습니까? 그럼 굳이 야외에서 하는 건데 취소하느냐, 가혹하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겠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죠?

◆ 이강덕: 저희들이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전국적으로 매일 1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들도 지역 감염의 원인을 분석해보니 대부분 타 지역으로 가거나 또는 확진자가 우리 지역으로 온 이런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무증상 감염자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서 타 지역 사람들이 많이 오고 타 지역으로 가는 것은 이 시국에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모이지 않도록 광장을 폐쇄하고 전격적으로 모든 해맞이 행사를 하지 않도록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그럼 행사 취소도 하고 이와 별도로 연말연시 기간인데 계속해서 다른 인파들이 몰려드는 것도 통제를 하시는 겁니까? 

◆ 이강덕: 그렇습니다. 전면적으로 통제를 하고 호미곶 광장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해안가에 있는 주요 해맞이 명소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부 폐쇄를 하고 사람도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아예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그렇게 해서 어쨌든 코로나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는 취지로 했습니다. 매년 수십만 명이 해맞이 행사를 왔었거든요. 호미곶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 대해서 다 통제를 해서 아예 관광객이나 올 수 없도록 하고 사람이 모일 수 없도록 예방 조치를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 호미곶이 그 유명한 영일만, 해를 맞이한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호미곶 뿐만 아니라 주변에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곳이 많은데 주변 지역도 다 통제가 되는 곳이 많습니까?

◆ 이강덕: 그렇습니다. 호미곶 뿐만 아니라 포항은 지명 자체가 영일군, 바로 해맞이를 하는 지역이거든요? 모든 곳이 거의 명소인데 올해는 부득이하게 전부 폐쇄를 해서 아예 사람들이 모일 수 없도록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해를 보러 가겠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제하는 것을 위반하게 되면 처벌이 있습니까? 

◆ 이강덕: 처벌보다 아예 들어왔을 때 규제하는 인력을 배치할 것이기 때문에 아예 들어갈 수 없고요, 굉장히 불편할 것이기 때문에 접근 자체가 힘들 겁니다. 이번에 해맞이 행사를 포항 지역에서 하려는 분들은 가급적으로 자제를 해주시고 다른 곳에서, 가능한 자택이나 혼자 또는 가족끼리 하는 해맞이 행사를 해주십사.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해안지역 전체는 거의 봉쇄 수준에 이르는 폐쇄를  할 겁니다. 

◇ 황보선: 예. 그렇다면 이런 판단을 하시는 것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확진자 수가 1천 명 이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특히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의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다는 판단 때문인 거죠? 포항 내에서는 확진자가 많지 않습니까?

◆ 이강덕: 그렇습니다. 포항은 현재 전국적인 그런 상황정도고 특별히 더 많거나 인구 비례를 했을 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 황보선: 예전에 제주도 원희룡 지사가 코로나19 막 퍼지니까 웬만하면 제주도로 관광객들 오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그럼 이 시장님도 웬만하면 오지 말라고 부탁하고 있었습니까? 

◆ 이강덕: 지금 이 시국은 가능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번 연휴가 5일 정도로 앞뒤로 휴가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에 있거나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기 때문에 해안가로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집에 머물러 주시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하고 전부를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 모든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네. 그런데 부동산에서는 풍선효과라는 얘기도 합니다. 호미곶을 막으면 또 다른 곳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 이강덕: 그렇습니다. 그럴 수 있지만 지금은 동해안 지역의 어느 해안가 이를 것 없이 모든 지자체가 저희들과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어디든지 달가워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여기 피하고 저기 피하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행사 취소하면 포항 지역, 특히 호미곶 근처의 상점과 업소가 있는데 이 상인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 이강덕: 매년 연말연시가 굉장히 성수기이고해서 기대를 하고 있다가 전면 폐쇄에 들어가니 굉장히 아쉬워하는 입장도 있지만 이제 현재는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이해를 하고 같이 참여를 해주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는 분위기입니다. 

◇ 황보선: 그 상인분들이 전반적으로 오히려 확실하게 막아서 코로나19가 잦아들기 전까지는 확실히 통제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많은 건가요?

◆ 이강덕: 네. 지역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우리 자신이 확산되는 것의 매개체 역할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인식으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 외 부분은 저희들이 설득을 해야겠죠. 

◇ 황보선: 이 분들도 타격을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얘기되고 있지만 포항시에서 이 분들을 도와줄 방안이 있습니까?

◆ 이강덕: 네. 지금 정부에서 재난지원금 형태라든지 여러 가지 보상비 형태를 한다고 어제 뉴스에 집중적으로 떴지만 저희들 자체적으로도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라든지 여러 가지 이자 같은 것을 보존해주고,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면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크고 작은 정책을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아까 제가 포항 관련해서 기사를 봤는데 구룡포 쪽에서 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접촉 한 선장을 태운 어선에서 선원이 숨진 채 발견된 소식을 봤습니다. 

◆ 이강덕: 그렇습니다. 구룡표 지역이 외지 관광객이 많이 오거든요. 그래서 그쪽에 지금 코로나가 약 20명에 육박하게 발생을 해서 저희가 며칠 전부터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해서 구룡포에 거주하거나 그 주변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 실거주 하는 사람에 대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전부 받을 수 있도록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다중이 모일 수 있는 유흥주점이라든지 노래방, 다방은 집합금지명령을 내려서 조치를 하고 있고 정부에서 5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저희는 3인 이상 모일 수 없도록 강력한 행정 조치를 해서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왜 3인 이상입니까?

◆ 이강덕: 4인 이상이면 바깥에 모여서 화투놀이 같은 것을 할 수 있고 사적 모임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3인 정도면 가족이기 때문에 4인 이상을 아예 못하게 해서 순수한 가족모임 그 이상을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강력한 조치를 한 것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항시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는 청렴도, 이 부분 관련해서 3관왕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이강덕: 저희들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3관왕을 받고 또 여러 가지 청렴도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민들을 위해서 더 좋은 봉사를 많이 해달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강덕: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이강덕 포항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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