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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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숨진 '거북이' 터틀맨 살려낸 AI복원 방송프로그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14 10:25  | 조회 : 1862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2년 전 숨진 '거북이' 터틀맨 살려낸 AI복원 방송프로그램

- MNET AI복원프로젝트 [다시한번], 이주의 화제의 영상
- 7일 손흥민 아스널 전 감아차기 골, 누리꾼 폭풍 댓글
- 워너브라더스, '매트릭스4' '고질라 VS 킹콩' 등 대작영화 HBO Max로 직행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에 함께 해주실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김 이사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이번주는 화제의 영상부터 준비하셨네요?

◆ 김조한> 네, 축구 좋아하세요?경기를 좀 보시나요?

◇ 김양원> 저는 국가대표 대항전 외에는 잘 안 봐요.

◆ 김조한> 이건 아마 클립이라도 보셨을 것 같은데, 7일 있었던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 중에 손흥민 선수의 감아차기한 골이 있어요. 현지에서 영상이 유튜브에서 아주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사실은 전 경기는 못봤는데 화제의 영상으로 준비하셨다길래 봤습니다. 정말 한폭의 그림 같더군요. 

◆ 김조한> 벼락같은 이 감아차기 골은 원더골이라고 하죠. 이런 골들을. 전반 13분에 일어났고요. 같은 공격수인 케인에서 패스를 받아서 손흥민 선수가 정말 몇 초 안 걸렸어요. 골대까지 가는 게. 오른쪽 구석에 골인을 시켰는데 이게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을 흥분하게 만든 영상이었습니다. 

◇ 김양원> 네, 그의 국적은 대한민국. 

◆ 김조한> “오늘 더비의 전반을 화려하게 장식한 한 폭의 유화같은 그 장면이 아주 잘 기억될 것.”이라고 현지 해설자가 감탄한 것들이 화제가 되었어요.     

◇ 김양원> 현지 해설자도 한 폭의 그림같다,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 김조한> 네.

◇ 김양원> 저랑 똑같네요. 

◆ 김조한> 재밌는 댓글도 많아요. '국뽕이 필요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생산해준다', '갓흥민이다'. '무리뉴가 신을 영접하다', '저 선수가 한국 선수라는 게 자랑스럽다', '흥민이 아버지만 인정하면 월드클래스다', 이런 댓글이 많이 달렸고요. 한국 댓글도 많이 달렸지만 결과적으로 외국 팬들의 댓글도 많아서 이제는 월드클래스 하면 손흥민 선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김양원> 그러게요. 손흥민선수 조차도 사실 굉장히 겸손한데 인터뷰를 하며 오늘은 내가 겸손할 수 없다, 이렇게 인터뷰 해서 그게 또 화제가 돼서 많이 보도되기도 했고요. 본인이 감아차기 골 찬 다음에 성공하고 나서 어떤 하트도 날리고, 이런 세레모니를 하는 것도 화제가 됐던데  그래서 이것도 지금 유튜브 상에서 이 영상이 난리인가요?

◆ 김조한> 네, 지금 거의 조회수가 몇백 만을 넘어서고 있고요. 아마 이게 재밌는 게 몇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이런 멋진 영상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손흥민 선수가. 그래서 아마도 계속 이런 영상을 또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양원> 네, 손흥민 선수. 저희 잊을만 하면 화제의 영상에서 어떤 골 영상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고요. 이번에는 소개해줄 영상이 또 있다고 하시던데요?

◆ 김조한> 네, 사실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두 개를 다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터틀맨. 거북이라는 그룹 아세요? 빙고라는 노래로 굉장히 유행했던. 19년 전이죠. 2001년에 데뷔했던 인기 혼성그룹 거북이 영상이 오늘 주제입니다. 

◇ 김양원> 거북이가 벌써 데뷔 19년이 됐어요?

◆ 김조한> 네, 시간이 빨리 가네요.

◇ 김양원> 19년 동안 전 뭘 한거죠. 

◆ 김조한> 그 중 멤버였던 터틀맨이 심근경색으로 아쉽게 2008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 가수가 부활한 영상이. ‘이태원클라스’의 OST였죠. <시작>이라는 노래가 또 화제가 됐어요.

◇ 김양원> 가호가 불렀던 시작.

◆ 김조한> 맞습니다.

◇ 김양원> 그 노래를 터틀맨이 불렀어요? 어떻게 가능하죠? 2008년에 돌아가셨는데. 

◆ 김조한> 이게 저번에 저희가 얘기했던 AI더빙이나 이런 것들과 맥락이 맞아 떨어지는데 모 방송사에서 다시 한 번 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거기는 떠난 가수들을 우리가 다시 한 번 AI음악 프로젝트로해서 복원하고 영상도 만들어내는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거기서 이번에 거북이가 이태원클래스 노래를 부르는 외면이나 목소리, 춤까지 다 새롭게 만들어내서 실제로 공연을 했어요. 거기는 펭수까지 나타나서 응원하기도 했고요. 멤버, 터틀맨의 가족, 팬들까지 모두 그리움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 김양원> 그러니까요. 이게 벌써 2008년에 돌아가셨으면 10여년이 넘었는데 돌아가신 분이 등장해서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니까 물론 팬들은 너무 반가웠을 거고. 그리워하던 가족분들, 참 정말 감동의 눈물이 흘렀을 것 같아요.

◆ 김조한>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더 리얼한 홀로그램이 개발돼서 아마 우리한테 더 와닿는 그런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돌아가신 분들을 다시 이렇게 이런 복원해서 소개하는 그런 프로그램인가보죠?

◆ 김조한> 네, 다시한번이라는 방송이에요. 김현식씨가 나온다고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 김양원> 아, 김현식 씨도. 아. 정말 글쎄 모르겠어요. 사람의 인생이 유한해서 누구나 한 번은 우리가 다 죽음이라는 그 길로 가게 되지만 이렇게 가수 분들이나 이런 우리한테 어떤 큰 발자취를 남겼던 분들, 다시 만나고 싶은데 그리워도 이제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까 참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가 됩니다. 그럼 이번주에 준비하신 내용이 있죠? 

◆ 김조한> 네, 이게 엄청 화제가 되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며칠 전, 워너브라더스가 매트릭스라든가 해리포터로 잘 알려진 영화사가 있죠. 2021년에 “'매트릭스 4', 'Dune', 그리고 DC 코믹스의 또 다른 에피소드인 '수어사이드 스쿼드', '고질라 Vs 콩' 등을 포함한 총 17개의 영화를 극장 상영과 동시에 HBO Max에 공개하겠다”고 발표를 해서 업계를 흔들고 있어요. 정말로 극장의 끝이다. 극장 싸움은 더 이상 없는 건가, 할 정도로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슈가 지나지 않아 또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그 17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감독, 프로듀서, 배우들, 에이전트들한테 전혀 상의가 없이 결정이 내렸단 것이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워너브라더스가 매트릭스 4나 수어사이드 스쿼드, 고질라 vs 킹콩 같은 이런 대작 영화들을 HBO에 제공하겠다.

◆ 김조한> HBO Max라는 OTT서비스입니다. 넷플릭스와 비슷한. 

◇ 김양원> OTT에 제공하겠다. 극장 개봉했던 영화들, 또는 극장 상영과 동시에. 그런데 이걸 감독하고 배우하고 협의하지 않았으면 이게 큰 문제가 되는 것 아니에요?

◆ 김조한> 네, 아마 굉장히 다급했던 것 같아요. 현재 극장이 작년 대비 1,2,3월을 제외하면 미국 극장은 매출이 97%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극장 개봉한다고 해도 수익이나 이런 게 보장되지 않고 있고요.

◇ 김양원> 사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극장 못 가니까요.

◆ 김조한> 그렇죠. 디즈니플러스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영화를 디즈니플러스에 먼저 공개하는 형식으로 해서 많은 구독자를 모으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 때문에 HBO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은데, 실제로 최근에 'Tenet'을 만들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대놓고 HBO MAX를 비판을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극장과 이런 걸 고려하지 않고 이렇게 무작정 영화를 자기네 플랫폼으로 올린다든지, 이런 결정 했다, 라는 이슈 때문인데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감독으로 유명한 제임스 건 감독도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퀄'이 HBO Max로 직행한다는 걸 발표 1-2 시간 전에 통보를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단단히 화가 났고. '시카리오' 등을 감독했던, 'Dune'을 만들고 있는 드니 븰뇌브 감독도 이 반발에 합세했고, 그 다음  헐리우드 감독이 속해있는 협회에서도 보이콧하는 방향까지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이슈가 발생하는 이유는 보통 영화를 찍을 때 개런티를 받지만 런닝개런티라는 부분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가 흥행하면 그거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기도 하는데, 그런 거로 가장 큰 수혜를 받았던 배우가 아이언맨으로 유명했던 로버트 다니엘 주니어같은 경우는 이걸 통해 영화 개런티보다 몇 배의 수익을 얻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마블에서 로버트 다니엘 주니어를 계속 끌고 갈 수 없어서 사망을 시켰다, 이런 얘기가 있을 정도로.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있을 정도로 보너스 적 부분들이 반영돼 있는데, 사실 이런 OTT플랫폼으로 가면 수익이 보장되는 게 아니고 많이 본다고 해서 누가 돈을 더 주고 그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소송이 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그러네요. 런닝 개런티가 OTT라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배우나 감독들에게 어떤 식으로 보장이 될런지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영화사 측에서 우린 이거 OTT에 넘길래, 개봉할래, 이렇게 되면 그건 사실 법적인 분쟁이 당연히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영화사와 영화사 간 소송도 있을 것 같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말인가요?

◆ 김조한> ‘레전더리 픽쳐스’라고 해서 ‘워너브라더스’의 영화를 많이 제작하는 제작사가 있어요. 레전더리 픽처스가 고질라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데, 사실 레전더리와 워너브라더스가 공동 제작한 '고질라 vs 콩'의 극장상영이 요원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영화는 다 찍어 놨는데. 그런데 레전더리는 넷플릭스에 그 영화를 약 2500억 원에 판매하려고 했었어요. 새로 찍은 고질라 vs 콩이라는 영화를 넷플릭스에 판매하려 했었는데 30%밖에 투자 안 한 워너브라더스가가 그 딜을 깨고 HBO Max로 넣는 방향을 고려하자고 해서 결국 넷플릭스 딜은 못했고요. 그런데 아직 레전더리가 얼마의 수익을 받고 HBO에 넘길지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2021년 라인업 HBO MAX 라인업에 '고질라 vs 콩'이 포함되어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워너'가 넷플릭스 딜까지 깨트리라고 한 상황에서 '레전더리'가 우리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간다고 하니까, 소송을 할 수도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아니 그러게요. 이게 레전더리 픽처스, 워너브라더스 공동제작을 했는데 워너가 훨씬 적은 제작비를 투자했으면 사실 대부분을 레전더리 픽처스가 댄 건데, 왜 이렇게 조금밖에 안 낸 워너브라더스에서 치고 나간 걸까요? 

◆ 김조한>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그런 배급사의 우위를 갖고 하는 경우가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넷플릭스는 어떻게 보면 경쟁사거든요. HBO는 예로부터 넷플릭스의 컨텐츠 주지 않는단 게 관행처럼 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는 잘 되고 있는데. 7000만 구독자가 생겼고, HBO Max는 아까 얘기한 것처럼 조급하고 형편없는 서비스다, 라는 조롱을 받고 있을 정도로 좀 아쉬운 상태거든요. 그래서 그런 21년에 나오는 극장 상영작들을 넣으면서 서비스 자체에 구독자를 늘리고 싶은, 유료 사용자를 늘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었던 거죠. 미국에서는 OTT같은 경쟁이 심화돼 있는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 어떻게 보면 중요한 매출 중 하나인 극장을 포기하면서도 이 쪽으로 가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디즈니는 최근에 라인업도 발표했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디즈니 플러스에 갈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극장 개봉할 영화들을 구분하면서 계속 이런 걸 차츰 늘려가는 형태로 가고 있는데 HBO는 너무 급했다, 라는 얘기를 갖고 있는 겁니다. 

◇ 김양원> 코로나가 사실 세상을 바꿨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정말 미디어계도 재편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번엔 디즈니 플러스 얘기를 전해주셨는데, 이번엔 또 하나의 OTT죠. 미국의 HBO Max에 신작 영화들이 공개된단 소식까지,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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