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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美백신 보급 시점 두고 갑론을박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18 09:58  | 조회 : 85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1. 대부분의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취했던 것에 반해 스웨덴은 집단면역이라는 방식을 택해 논란이 됐는데요 최근 성과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 집단 면역이란 총 인구의 50~75%가 면역력을 갖춰 감염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

- 스웨덴은 정상적인 학교 운영과 영업장 중단없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선택

-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 섞인 비판들이 많았는데 실제로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가 미국보다 40% 많고 같은 북유럽국가들인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보다는 각각 12, 7, 6배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 그런데 최근 스페인과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시작되면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스웨덴에서는 하루 30명 정도의 확진자만 발생하고 있어

- 안데르스 텡넬 스웨덴 공공보건청장은 "다른 나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재확산세가 스웨덴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봉쇄 등 극단적 조치 대신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의 성과"라고 설명

- 수치만 놓고 보면 스웨덴식 집단면역 방식이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인구 12만 명을 조사한 결과 양성 비율이 1.2%에 불과해 집단면역과는 거리가 멀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아

- 게다가 집단면역은 백신이 존재할 때를 전제로 한 개념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팬데믹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어

 

 

2. 미국에서는 백신 공급 시기를 놓고 보건 당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요?

 

-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현지시각으로 16일 상원 청문회에서 올해 11월이나 12월이 돼야 아주 제한적인 분량의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시기는 20212분기나 3분기쯤 돼야 한다며 지금은 백신보다 마스크 착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

- 그런데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필드 국장이 착각했다"면서 훨씬 빨리 백신이 준비됐다며 올해 연말까지 1억회 분량의 백신이 미국에 공급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 일부 분량은 더 빨리 공급될 수도 있으며 마스크보다 백신이 더 효과적이라며 레드필드 국장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

-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정부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나와 내 가족들은 주저하지 않고 맞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어

-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백신을 서두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안전성을 우려하는 보건 전문가들 사이의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진 것

- 이에 민주당과 보건 전문가들은 보건 정책에 대한 정부의 신뢰가 훼손됐다며 백신을 정치화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졸속 승인 압박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3. 이번에는 브라질로 가보겠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던 나라인데 이번에는 하원의장까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죠?

 

-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가 가벼운 독감에 불과하다며 책임감 있는 방역 정책을 하지 않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442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해

- 지난 7월 보건 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지자들과 악수하거나 포옹을 하고 다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 그런데 현지시각으로 16일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이 최근 수일간 고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

- 마이아 의장은 지난 10일 대통령을 포함해 주요 인사들과 함께 루이스 푹스 연방대법원장 취임식에 참석했는데요 푹스 대법원장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 지난 3월에는 다비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이 확진 판정을 받아 브라질은 3부 요인 모두가 감염

- 지금까지 브라질에서는 장관급 각료 23명 중에서도 8명이 감염됐다가 회복됐고 주지사 27명 가운데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 한편 브라질에서는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 / 지금까지 4600명에게 접종이 이뤄졌고 앞으로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 참고로 이 백신은 미국과 영국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돼 임상시험이 중단된 상태

 

 

4. 끝으로 나이지리아에서 13살 소년에게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지난달 10일 나이지리아 북서부 카노 주의 종교법원에서는 13살 소년 오마르 파루크가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알라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돼 10년형을 선고받아

- 파루크의 변호사는 "파루크에 대한 처벌은 아프리카 어린이 권리 및 복지 헌장과 나이지리아 헌법에 위배된다"며 신성모독이란 죄는 나이지리아 법에 없으며 나이지리아 헌법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강조

- 하지만 이슬람국가들 중에서는 지역에 따라 세속법과 이슬람의 관습법인 샤리아법을 동시에 시행하는 곳들이 많아

- 이번 판결과 관련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나이지리아와 카노주가 동의한 아동 권리와 아동 정의의 모든 핵심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판결이라며 나이지리아 정부와 카노 주 정부에 이 사건을 긴급하게 재검토하고 형량을 번복할 것을 요구

- 한편 이 법정은 같은 날 이슬람교 종파인 '티자니야 무슬림 형제단'의 지도자 한 명을 과도하게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신성모독죄를 적용해 야하야 샤리프-아미누에게는 사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져

- 파루크나 샤리프-아미누처럼 신성모독죄로 처벌받는 이들과 가족들에 대한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공격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어 / 폭도들이 집으로 몰려가 가족들을 폭행하거나 집을 불태우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 참고로 나이지리아는 북부 지역은 이슬람, 나머지 지역은 가톨릭으로 양분돼 두 종교 인구 비율도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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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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