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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日선박 기름유출, 모리셔스 돌고래 떼죽음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28 10:20  | 조회 : 188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요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아베 총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고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책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예상

- 여당인 자민당 관계자들은 총리의 건강 사태가 괜찮다며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 앞서 의사와 상담을 가질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해

- 한편 어제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슌'은 아베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후임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

- 참고로 일본 후생노동성이 난치병으로 지정한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안 되는 질병으로, 약으로 체중 감소와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2. 다음은 일본 선박이 좌초돼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모리셔스 해안에서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이죠?

 

- 지난 달 25일 일본 선박이 좌초됐고 지난 6일부터 기름이 유출되기 시작해 1000t의 기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리셔스 해안에 지난 26일에 돌고래 사체 17마리와 다음날인 27일에는 7마리의 사체가 밀려온 것으로 밝혀져

- 죽음을 당한 돌고래들은 이 지역에서 서식하는 고양이고래종으로, 돌고래 사체의 입속에서 검은 기름이 발견됐고 일부 돌고래들은 해변에서 발버둥을 치다가 죽음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 모리셔스 수산부는 돌고래 사체들을 부검한 결과 호흡기관 등에서 탄화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환경 운동가들은 사고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어

- 모리셔스해양보존협회와 환경운동가들은 "유출된 기름이나 좌초한 선체에 있는 유독성 물질 때문에 돌고래들이 폐사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많은 돌고래들이 희생됐을 수도 있다고 지적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번 돌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촉구

- 많은 전문가들과 주민들은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의 죽음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뿐이며 기름유출은 장기적으로 고래, 거북, 바닷새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

- 그린피스 아프리카는 많은 동물들의 죽음뿐만 아니라 모리셔스의 경제, 식량 안보, 주민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

- 한편 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는 추가 해양오염 등을 막기 위해 지난 24일 두 동강 난 배의 앞부분을 바다에 수장 /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수장된 지역이 돌고래의 서식처라며 강하게 비판

 

 

 

3.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력한 허리케인이 미국 남서부 지역을 강타했다고 하죠?

 

- 현지시각으로 27일 오전 1시쯤 시속 241.4km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폭풍인 '로라'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카메론에 상륙 / 이후 아침쯤 시속 120의 바람을 동반한 1등급으로 위력이 약해졌고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변해 북동진하고 있어

- 하지만 허리케인 센터는 로라의 위력에 대해 16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생존 불가"라고 표현 / 실제로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며 14세 소녀 등 4명이 사망했고 22층 고층 건물의 창문이 부서지고 자동차도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날아가는 등 이미 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어

- 6m 높이의 폭풍 해일이 예상되면서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가 주민 58만 명이 대피하기도

- 806천 가구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는데 허리케인으로 전기 공급이 끊길 경우 최대 몇 달씩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거주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 시설이 파손된 레이크찰스 화학공장에서는 염소가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관계 당국은 주민들에게 유독 가스 피해를 막기 위해 문과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끄라고 명령

- 허리케인 센터는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시시피 서쪽 지역에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도 있는데다 폭우도 예상돼 홍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혀

 

 

4. 허리케인인 큰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영국과 인도에서 수험생들의 대규모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 영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대입 시험을 취소하고 대신 수시 평가로 전환해

- 지난 3월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의 대학입학시험인 A레벨 테스트 대신 담당교사가 과제점수, 모의고사 성적을 근거로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예상점수를 산출할 것이라며 시험위원회와 국가자격청이 이 점수를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만약 학생이 성적에 동의하지 않으면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표

- 문제는 전체 수험생의 40% 가량이 모의고사보다 등급이 낮게 나왔다며 집단적 항의에 나서 / 그런데 국가자격청이 당초 약속과 달리 모의고사와 교사 평가 모두 국가자격청 점수보다 높아야만 재심 신청을 받아주겠다고 재심 규정을 일방적으로 바꾸면서 지난 16일 수험생 수백 명이 런던 의회광장과 교육부 청사 바깥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어

- 인도에서는 다음 달 의대 입학 국가자격시험과 공대 입학 공동시험에 약 250만 명이 응시할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이 시험이 오히려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것이라며 시험 연기를 요청

- 하지만 교육당국이 더 이상 시험을 미룰 수 없다며 거부하자 대법원 청원을 넣었고 이마저도 기각

- 이에 학생들은 SNS를 통해 ‘#시험을 연기하라’(#PostponeJEEAndNEET), ‘#학생목숨도 중요하다’(#StudentsLivesMatter) 같은 해시태그를 달며 온라인 시위를 벌이고 있어

- 온라인 단식투쟁에는 24일 하루 동안 4000명 이상이 동참하기도 했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트윗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현재까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31만 명, 사망자 수는 6만 명을 넘기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낙후된 지역에 사는 학생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홍수로 교통수단이 끊어져 시험장까지 가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

 

 

5. 우리 나라를 비롯해 대다수 국가에서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처지에 있다는 점이죠?

 

- 우리 나라의 경우 인터넷 강국이어서 웬만한 상황에서는 온라인 수업에 접근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의 경우 인터넷 인프라 부족으로 학생들뿐 아니라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까지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기도 해

- 지난 26일 유엔아동기금인 유니세프는 전 세계적으로 46300만 명의 학생이 원격학습을 위한 장비가 부족하거나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상태에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

- 100여 개 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학생 수의 90%가 넘는 15억 명이 봉쇄령이나 등교 중단으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1 가까이가 대체 수업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해

-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의 어린이들이 유럽 지역보다 원격 수업에 대한 접근성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 게다가 설사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더라도 수업을 들을 만한 공간이 부족하거나 나머지 가족들을 위해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컴퓨터와 관련한 기술적 지원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 유니세프는 유니세프는 이런 상황이 전 세계적인 교육 비상사태라며 향후 수십 년 간 경제 및 사회적 측면에서 그 부작용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

- 그러면서 각 국가들에게 학생들의 안전과 함께 학습권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대체 학습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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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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