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7/24(금) 휴가철 볼만한 온라인 전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24 12:23  | 조회 : 393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혹시 그림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놓치기 아쉬운 전시회를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하고 있는 미술관에 서()’라는 기획전인데요, 네 서예전입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으로 서예 전시로는 처음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온라인으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휴가철 나들이가 어려운 요즘, 온라인 전시 관람 어떠실까요? 글씨라는 한자를 나타내는 자는요, 윗 부분은 사람의 손이 붓을 쥐고 있는 모습이고, 아래는 그릇에 담긴 먹을 그린 글자입니다. 중국에서 옛날 고분을 발굴해 보니, 붓이 이미 삼천년도 전부터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딱딱한 재질의 펜으로 글씨를 썼지만, 동양에서는 부드러운 털로 만든 붓을 사용해서 글씨를 쓰다 보니, 힘의 강약, 먹의 농담, 또 붓 재질의 강도, 붓이 가는 방향 등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글씨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가진 글자는 예술의 경지까지 오르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우리는 서예라는 말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중일 동양 세 나라가 서예를 부르는 명칭은 다릅니다. 일본은 서도라고 하고요, 중국은 서법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이렇게 서법이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요, 서법이 필법과 장법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필법은 말 그대로 붓을 활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장법은 한 폭의 글씨 안에서 글자와 글자, 행과 행을 서로 어울리게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래서 사실 중국에서도 이름은 서법이라고 부르지만 그 예술적인 의미와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서법과 함께 한자의 자체가 변화하기도 했는데요, 다섯 가지 대표적인 글자체가 있습니다. 보통 전예해행초라고 외우기도 하는데요, 진시황 시절 유행했던 전서, 한나라 이후에 발달한 예서, 오늘날 우리가 쓰는 반듯한 해서, 예서보다는 조금 흘려 쓴 행서, 아예 흘려 써서 잘 알아보기 어려운 초서 이렇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외우는 순서와는 달리 다섯 가지 서체가 나타난 순서는 전예행초해, 그러니까 해서가 가장 뒤늦게 나왔습니다. 서예는 영어로 하면 캘리그라피입니다. 요새는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전통적인 방식의 글씨 쓰기가 다양한 형식으로 현대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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