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6/24(수) 중국, 인도와 한 판 붙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24 09:40  | 조회 : 252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중국과 인도가 한판 크게 붙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이었다고 알려졌는데요, 두 나라의 국경 지역인 히말라야산맥의 라다크라 지역의 갈완이라는 계곡에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중국과 인도가 충돌하면서 인도 군인이 20명 이상 사망하고 또 많은 수가 다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쪽에서도 40명 이상이 사상 당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뭐 총이나 대포를 동원한 게 아니라요, 돌과 몽둥이를 가지고 말 그대로 육박전을 벌였다고 알려졌습니다. 워낙 국경 지역에서 충돌이 자주 일어나다보니 아예 양쪽 군대가 무장을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962년에는요, 두 나라 국경 지역에서 32일 동안이나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해발 4천미터가 넘는 지역이기 때문에 당시 전쟁은 역사상 가장 높은 장소에서 벌어진 사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과는 중국이 압승을 거뒀는데요, 당시 중국은 정확한 국경을 선언하지 않고 그냥 휴전을 하자며 물러났습니다. 거기엔 역사적 이유가 있습니다. 두 나라 사이 국경을 영국이 인도를 통치하던 시절 설정해 놓았기 때문인데요, 인도에 바로 붙어 있던 티베트가 1913년에 독립을 선언하자 영국이 그 선언을 승인을 합니다. 그러고는 당시 영국의 외교관이었던 맥마흔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설정한 맥마흔라인을 국경으로 삼습니다. 중국이 그 라인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분쟁의 씨앗으로 자라난 셈입니다. 그래서 두 나라 국경 지대에서는 크고 작은 싸움이 계속돼 왔습니다. 중국에게 인도와의 국경선은 합의 없이 생겨난 데다, 티베트라는 예민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도로도 닦고 하면서 이 지역을 관리해 왔습니다. 거기에 인도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지라 도로와 공항을 세우면서 양쪽의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이 나서 이른바 인도태평양전략이라는 걸 통해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싸움이 확전되기를 바라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국 외교장관이 긴급 전화통화를 해서 상황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중국은요, 넓은 국토 때문에 모두 14개 나라하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요, 북한, 러시아, 몽골부터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까지 국경선이 이어져 있어서 크고작은 국경분쟁이 끊이질 않는 나라 중에 하납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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