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6/25(목) 인해전술은 도대체 몇 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25 11:57  | 조회 : 276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오늘은 625,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도 잊어버릴 수 없는 날짜입니다. 6.25 한국전쟁이 바로 70년 전 오늘 일어났습니다. 올해가 바로 7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우리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3년 동안 계속된 전쟁에서 중국의 개입은 정말 또 전쟁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는데요, 중국에서는 이 전쟁을 조선전쟁또는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고 해서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릅니다. 북한의 예고 없는 기습에 속절없이 퇴각을 거듭하던 우리 국군은 유엔군의 지원으로 전세를 역전하게 됩니다. 당시 유엔은 북한의 침공 바로 다음날 파병 결의안을 채택하고 그 다음 달 초에 실제 파병이 이뤄졌습니다. 미군을 이끌고 온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은 전세를 뒤바꾼 결정적 계기였죠. 이런 상황에 고무된 맥아더는 군대를 이끌고 38선을 넘어 북진합니다. 이걸 미리 지켜보고 있던 중국 정부는 입장을 발표합니다. “이 전쟁은 내전이기 때문에 남한군이 38선을 넘을 수는 있지만, 유엔군이 이 선을 넘는 건 중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맥아더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고민을 거듭합니다. 북한은 수도를 평안도 강계시로 옮기면서 중국에 지원을 요청합니다. 이 때 바로 마오쩌둥이 순망치한이라는 사자성어를 들고 나옵니다. 순망치한.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입니다. 이 이후로 북중 관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공군은 19501019일부터 압록강을 넘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국경을 넘어 참전한 중공군의 정식 이름은 중국인민지원군이었습니다. 중국 군대의 이름인 인민해방군이라는 말 대신에 인민지원군이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중국이 국가적으로 전쟁에 참여했다는 명분을 피해가기 위한 의도였습니다. 지원이라는 말은 중국어에서 자원봉사라는 말로 자주 쓰입니다. 군인들이 자원해서 전쟁에 나섰다는 겁니다. 중공군은 이른바 인해전술, 그러니까 바다처럼 몰려드는 무수한 수적 우위를 앞세워서 전쟁의 흐름을 다시 뒤바꾸어 놓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넘어온 걸까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쟁 기간을 통틀어 대략 60만 명 이상이 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군이 100만 명, 유엔군이 34만 명 정도였으니까 그 엄청난 규모를 대강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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