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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빈곤국, 코로나 피하려다 홍역,콜레라 방치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17 10:01  | 조회 : 1119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0. 북한이 어제 오후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함으로써 전 세계의 관심이 다시 한반도로 쏠리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의 반응 간단히 살펴볼까요?

 

-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영상을 긴급 뉴스로 다루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졌다며 향후 남북과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모습

- AP 통신은 "북한이 2018년 핵 외교에 들어선 이후 북한이 행한 가장 도발적인 일"이라며 북한이 미국의 제재 때문에 한국 정부가 공동 경제 사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좌절감을 표현한 것으로, "진보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관계 회복 노력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지적

-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데탕트를 끝내겠다는 수주 간의 위협 이후 한국에 대한 불만을 극적으로나타낸 것이라며 군 투입 시 한국과의 긴장을 더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망

-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도 북한의 최근 행동이 긴장 고조를 위해 정밀히 계산된 조치라며 2년간의 데탕트, 즉 긴장 완화 국면이 끝났다는 신호라고 분석

- 영국 BBC"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이 위기를 만들면서 협상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

- 일부 독일 언론들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앞으로 나선 것에 주목해 "오빠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됐다"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1.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미국 주류 언론인 뉴욕타임스의 14일 자 보도 내용

- 재정 여력과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가들에서 디프테리아와 콜레라, 홍역 등 백신만으로 손쉽게 예방할 수 있는 병들로 인한 사망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병원에 쉽게 갈 수 없는 데다 대부분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에 매달려 있고 백신을 보급해 주는 비행기 운행 중단, 평소 일상적으로 행해지던 예방 접종 캠페인이 멈춤으로써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

- 남수단과 카메룬, 모잠비크와 방글라데시에선 콜레라가, 파키스탄과 네팔 등지에선 디프테리아, 캄보디아와 브라질, 이라크,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등지에선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 세계보건기구,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지난달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전 세계 1세 이하 8000만 명의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 차질로 홍역, 소아마비, 디프테리아 등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

- 유니세프(UNICEF)의 로빈 낸 디 예방접종 최고 책임자는 코로나19 회복에 집중하다가 홍역 등을 마주하는 나라를 보게 될 것이라며 7개 아프리카 국가에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비행 계획을 내놔

-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풀리게 되면 이러한 전염병들이 전 세계로 순식간에 확산될 수도 있다고 우려

 

2.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 소식인데요 현지시각으로 17일 하와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가진다고요?

 

- 지난 1월 어렵사리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던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발원지 논란을 비롯해 홍콩, 대만 문제까지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어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7일 하와이에서 대면 협상을 한다고 보도

- 로이터통신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양국이 만나 미중 관계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해

- 양국 고위급 관계자의 직접 대면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백악관에서 만나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한 후 5개월 만

- 중국 사회과학원의 루샹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중국과의 갈등이 계속 고조되는 것이 대선 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성명에 간단한 언급만 나와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

- 중국 입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적 이미지 실추와 경제 상황 악화 등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미국과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

- 이런 중국 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3일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신청한 네트워크 결제 면허 신청을 허가한 것으로 밝혀져

- 외국계 신용카드 업체가 중국에서 은행 카드 결제 서비스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3.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뉴질랜드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요?

 

- 지난 9일 자정을 기해 코로나19 청정국을 선언하며 경보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고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폐지했던 뉴질랜드에서 24일 만에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

- 이들은 모두 영국에서 장례식 참석을 위해 특별 허가받아 입국한 사람들로, 해외 입국자 14일 격리조치 예외 적용 대상자들

- 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두 사람과 접촉한 다른 가족은 물론 두 사람이 묵었던 호텔 직원들, 공항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들이 입국 뒤 어떤 공공시설에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혀

- 저신다 아던 총리 "우리는 특히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해왔다"라며 국경 통제의 중요성을 강조

- 뉴질랜드는 현재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한해 14일간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다수가 모이는 행사들은 제한 없이 열리고 있고 소매업이나 호텔 등 관광업도 이전처럼 정상 운영되고 있는 상황

 

4. 끝으로 미국 대법원이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하죠?

 

- 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민권법은 고용자가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근거해 직원을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판결

-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보수적인 닐 고서치 대법관을 임명함에 따라 보수 대 진보의 비율이 5 4였지만 이번 판결에서는 3 6으로 진보적 성향의 판결이 나온 것

- 판결문을 작성한 고서치 대법관은 "1964년 제정된 민권법 제7조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문구는 성적 성향도 포함하는 것으로 읽어야 한다"라며 동성연애자나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개인을 해고하는 고용주는 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판시

- 다시 말해 민권법 제7조의 내용을 성소수자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한 것

- 우리로 치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기 때문에 향후 관련 판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

- 뉴욕타임스(NYT)는 이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많은 주에서 성 소수자라는 이유로 해고하는 게 불법이 아니었다고 전해

- 이번 소송은 동성애자 남성 2명과 트랜스젠더 여성 1명이 실직 후 각각 제기한 소송을 병합한 것

- 한편 미국의 팝스타들은 SNS에 성소수자의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나 사진 등을 띄우고 판결을 환영하는 글을 올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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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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