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특허청장 "K-방역 특허방식, 사우디 특허청장도 반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19 17:07  | 조회 : 1645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박원주 특허청 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특허청장 "K-방역 특허방식, 사우디 특허청장도 반했다"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한국경제를 생생하고 상생하게 만드는 분들을 모시는 생생초대석입니다. 코로나 19로 우리나라 진단키트와 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과 연구소, 발명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 결과인데요. 이분들의 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 정부기관이 바로 특허청입니다. 오늘 생생초대석에서는 박원주 특허청장과 함께 합니다. 청장님 어서 오세요.

◆ 박원주 특허청 청장(이하 박원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혜민> 청장님 우리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 박원주> 안녕하십니까? 박원주 특허청장입니다. 지식재산이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일해왔습니다. 최근에 K-워크스루 등으로 우리 국민들의 방역 역량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해서 우리 국민의 창의성으로 세계 인류의 삶을 구하는 그런 시기를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혜민> 네. 반갑습니다. 특허청장님과 오늘 함께할 텐데요. 오늘이 발명의 날이더라고요. 오늘이 왜 발명의 날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 박원주> 역사적으로 유래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1441년에 우리나라에서 측우기를 사용해서 물의 양을 계측했다고 최초로 기록에 나온 날이 바로 5월 19일입니다. 그래서 이 날을 기념해서 발명의 날을 정했고요. 그 이후로 우리가 발명의 날 뿐만 아니라 발명가들을 모셔서 상을 드리고, 축하해드리는 날을 계속 가져왔는데, 불행하게도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행사를 좀 뒤로 미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오늘을 기해서 여러 가지 행사는 아니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그런 자리들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래서 기념식은 연기됐는데 특별 행사는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온라인 투자 설명회를 하셨어요. 이게 어떤 거예요? 

◆ 박원주> 오늘 오전 10시에 지식재산 기반의 창업기업을 위한 온라인 투자 설명회라는 것을 했습니다. 원래 잘 아시는 것처럼 부동산을 가지고 돈을 빌리려면 쉽게 빌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특허를 가지고 돈을 빌렸다는 분들은 찾아보기 어렵죠. 그런데 사실 새로 기업을 만드는 창업가들의 재산은 특허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금융이 잘 안되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나서서 그 기업들을 모시고 투자자들을 한 자리에 모셔서 좋은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투자가 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로 작년부터 했었어요. 작년에 세 번을 했고, 성과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6개 기업에 120억 정도의 투자 자금이 모였었고, 지금도 9개 기업에 대한 투자와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는 좀 더 크게 해보려고 했는데 하필 코로나 때문에 못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오늘자로 온라인으로라도 해보자고 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첫 번째니까 아무나 하는 것 보다는 이번에 코로나 재난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대구경북지업의 기업부터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그쪽의 헬스케어나 ICT를 담당하는 기업들에서 7분을 모셔서 투자자들과 같이 상담했습니다. 제가 들은 얘기는 투자자분들 중 약 100여 분이 오늘 회의에 오고 싶어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투자에 관심을 보여주시는 거 같아서 이쪽도 앞으로 붐을 이룰 수 있겠다고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오프라인으로 했다면 상반기에  한두 번 정도밖에 할 수 없는데 온라인으로 하니까 상반기에 한 8번 정도, 매주 이어가면서 상담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장영실이 가진 거 없고 기술과 손재주와 지혜로만 왕에게 발탁돼서 신분도 올라가고, 그런 것처럼 지식재산이 있는 사람들이 그것만으로 투자를 받아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거잖아요? 정말 훌륭합니다. 제가 생생경제 진행자로서 너무 좋은 행사라는 생각이 들고요. 정말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관련한 지식인들이나 사업하는 분들이 대접 받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청장님을 모신 이유가 코로나19 관련해서 특허청이 굉장히 바쁘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특허청이 왜 바빠? 코로나19 때문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 박원주> 사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고마워해야 되고 또 가장 바쁘신 분들 현장에서 지금 방역에 대응하시는 분들, 의사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그런데 이 코로나 상황은 전 국민이 함께 극복해야 되는 거잖아요. 특허청도 정부기관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봤습니다. 기업들, 특히 진단 키트라든가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찾아다니면서 뭘 도와주면 될지 관리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이런 것들을 듣고 애로사항이 있다면 해소해 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진단 키트,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생산 기업들을 한 10곳 정도 다녀왔고요. 외국 특허청장과의 교류도 굉장히 활발합니다. 전 세계에 특허청이 없는 나라는 없거든요. 근데 그 중에 가장 강력한 한 20여 개국의 특허청장들이 지금 거의 2주에 한 번씩 온라인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우리에게 관심을 많이 보입니까?

◆ 박원주> 많이 보입니다. 한국이 방역을 굉장히 선진적으로 했기 때문에 어떻게 그게 가능했는지를 묻고 있고, 저희도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어느 나라 특허청장이 제일 관심을 보입니까?

◆ 박원주> 여러 나라예요.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특허청장은 한국의 특허 정보를 이용한 그 지원방식을 자기나라에 도입하겠다고 저희한테 기술지원까지 요청한 상태고. 미국과도 얘기가 되고 있고, 중국까지 얘기가 되고 있고요. 또 국제지식재산권 기구(WIPO)에 한국에 특허 방식, 한국의 특허를 통한 기업 지원방식을 전 세계인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WIPO 차원에서 비슷한 일을 해달라는 제안도 한 적이 있습니다.

◇ 김혜민> 청장님 일할 맛 나시겠어요. 어깨가 진짜 으쓱하시겠어요. 그렇죠?

◆ 박원주> 그래도 코로나가 없었으면 좋았게죠.

◇ 김혜민> 그건 당연한 건데, 제가 거듭 방송에서 얘기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가온 위기이지만 우리가 여기서 당하고만 있으면 너무 억울하지 않나. 이 위기 가운데 우리가 해야 될 걸 찾아야 된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말 진단 키트나 치료제를 만드는 분들, 그런 회사들이 큰 역할을 해 주신다는 거, 저도 요즘 느낍니다. 그 수준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수준인데 정말 그렇습니까?

◆ 박원주> 그렇습니다. 사실 제가 코로나 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에 유럽을 2번 다녀왔어요. 처음 갔을 때는 한국이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하는 것, 마스크 쓴 거 자체를 굉장히 이상하게 쳐다본 사람들이 많았고요. 두 번째 갔을 때는 그쪽도 확산이 되니까 한국인들이 오는 게 싫다는 분위기도 있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불과 한 달 사이에 전 세계에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한국의 선진적인 방역 모델이 계속 찬사를 받고 부러움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가장 이제 탁월한 것은 코로나가 걸렸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대규모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아울러서 이것이 가능한 시민적 수준과 그리고 사회적 인프라가 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 생각합니다. 

◇ 김혜민> 이번에 이태원 발로도 우리가 굉장히 걱정했는데 6만 몇 명을 아주 빠르게 진단 키트로 했다는 게 우리가 초기에 잡을 수 있었던 아주 큰 요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코로나 관련된 아이디어 특허 출원이 굉장히 많다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 박원주> 진단검사에 우리가 특별히 좀 강점을 가진 것이 처음엔 드라이브스루였고요. 그다음에 워크스루였어요 이 둘 다 한국이 처음으로 발명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을 현장에서 그렇게 생생하게 적용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인 거 같아요. 그것이 그냥 끝난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아이디어의 출원은 이어지는데, 최근 3개월 동안 진단 키트 출원이 37건이고요. 워크스루 출원도 26건이었습니다.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정부 차원에서 이것을 빨리 심사해서, 정확하게 심사에서 기술은 빨리 공개해서 다 쓰게 해 주고 또 그 이후에 그 권리의 예측가능성도 확정해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야 많은 개발자들이 훨씬 더 동기부여가 돼서 빠르게 연구하지 않겠습니까? 특허청이 정말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하고 계신데, 특허청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가지 대책도 내놓으셨어요. 그중에 하나 제가 기사로 굉장히 재밌게, 감명 깊게 봤던 게 이런 것들을 개발하는 분들을 모아서 회의도 하고 그분들이 공익적인 차원에서 결의를 하신 내용도 있었어요. 사실 제가 그게 너무 감명 깊어서 청장님 모셨거든요. 소개 좀 해 주세요.

◆ 박원주> 네. 코로나와 관련해서 방역의 가장 핵심은 선제적으로 진단에서 빨리 격리하는 겁니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고요. 실패한 나라와 성공한 나라의 가장 큰 차이는 의료진들이 안전하게 보호되면서 이런 활동을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고민하고 있는데 한국은 현장에서 답이 나왔어요. 현장에서 직접 진료를 하는 분들이 워크스루라는 새로운 기법을 제발한 겁니다.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것을 구체화시키는 방법이 뒤에 나왔는데 이 방법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완전히 격리가 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료가 가능합니다.

◇ 김혜민> 조금만 설명을 해 주세요. 워크스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 박원주> 워크스루는 1평 부스에 그 공기를 밀어 넣거나 빼내면서 공기가 들어가는 쪽에 환자가 들어갑니다. 그럼 공기가 들어가지 않은 쪽의 바깥에서 아니면 안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상대할 수 있잖아요. TV 에서 많이 보신 것처럼 그 고무장갑만 가지고 환자와 접촉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 자리에서 고무장갑을 활용해서 바로 세척이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까지는 한 명 진료하는데 심지어 1시간 걸렸어요. 왜냐면 환자 한 명을 받고, 그 뒤 환자는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그 분이 떠나신 뒤에 다시 소독을 해야 하고. 그래서 1시간 걸리던 것이 졸지에 15분 정도에 진료가 가능하게 됐었고 그걸 좀 더 개발을 하게 되면, 1시간에 8명까지 진료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격리도 완벽하게 하고, 속도도 빨리 하다 보니까 한국이 빠른 속도의 진단이 가능해졌다는 거죠.

◇ 김혜민> 그래서 그 워크스루를 K-워크스루라는 공동 브랜드로 만드신 거예요?
 
◆ 박원주> 그렇습니다. 갑자기 그런 분야의 발명이 이어지고 있었고요. 이것을 그냥 단지 현장의 어떤 패션으로 놔둘 것이 아니라 한국의 발전된 방역 역량을 세계에 펼치고 또 세계의 코로나 극복에 기여하자는 생각으로 그분들을 한 곳에 모셨고요. 그 자리에서 약속을 두 가지 했습니다. 하나는 K-워크스루라는 공동의 브랜드로 가자. 그렇다면 모든 세계가 이것의 우수성을 알아 줄 거다, 두 번째는 이것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발명이기 때문에 우리 소유라는 특허는 분명히 받아야겠지만 그것을 세계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과정에서는 이익을 취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러니까 그런 공적인 목적이었을 때는 이익을 취하지 않겠다고 다 약속을 해주셨어요. 서약서까지 받았습니다.

◇ 김혜민> 너무 감동적입니다. 그러니까 K-워크스루라는 이름으로 한다는 건 본인의 기업 이름보다는 우리 공동의 재산으로 함께하자는 거고요. 물론 각자에게 지적 재산권은 당연히 지불하는 거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생명을 위한 발명이기 때문에 개도국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쓸 때에는 이 부분에 대한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신 거예요.

◆ 박원주> 맞습니다.

◇ 김혜민> 모두가 그걸 다 동의했습니까?

◆ 박원주> 사실은 그 중에 한 분은 부산남구보건소에서 직접 진료를 담당하는 공무원이셨어요. 여자 분이신데 본인이 거기서 일을 하다 보니까 이게 너무 어려우니까 현장에서 발명이 이루어진 거예요. 나머지 분들도 어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서 코로나 극복이 가능하다고 믿는 분들이 만든 것들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쉽게 합의가 이루어졌고, 거기 오신 분들은 지금 굉장히 활발하게 국내에 대해서 자기 기술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하고 계십니다.

◇ 김혜민> 정말 이게 대한민국의 힘이네요.

◆ 박원주> 그래서 지금 그 이후에 짧은 시간인데 저희도 물론 그걸 알리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태국과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 이미 K-워크스루 장비가 300대 이상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노하우도 여섯 개 나라가 빌려갔고요. 그 300대 수출국가 중에 일본도 있어요. 참고로. 그래서 앞으로 한국의 마크를 단 기자재가 전 세계에 나가서 전 세계인들의 생명을 구하고 과거의 K 드라마라든가 케이팝으로 이어졌던 한류가 이제는 K 방역으로 커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굉장히 기쁜 마음입니다.

◇ 김혜민> 한류를 통해서 문화로 외국에 우리나라를 알리고 위로했다면 이번엔 정말 K방역으로 직접적으로 외국에 있는 전 세계 사람들을 치유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우리 대한민국이 하는 겁니다. 정말 자랑스러운데요.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 이게 뭡니까?

◆ 박원주> 특허라는 것은 굉장히 특이한 정보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자기가 어떤 문제가 있을 때 문제를 풀고 푼 것이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특허를 내겠죠. 특허를 내게 되면 특허청에 수수료를 납부하십니다. 돈까지 내고라도 내 권리로 만들고 싶은 것들이 특허가 되는데 지난 200여 년 동안 전 세계가 이런 특허를 만들지 않았겠습니까?  그 특허의 총량이 무려 4억 5천만 건입니다. 인간이 생각했던 모든 문제에 대한 과거의 해답들이 다 들어 있거든요. 그 중에 과연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해답이 없진 않을 것 같다고 해서 전 세계의 특허정보를 저희가 뒤졌습니다. 뒤졌더니 5천 5백건의 방역, 백신, 제약과 관련한 것들이 나오더라고요. 5천 5백 건은 지금 살아있는 특허도 있지만 이미 기간이 끝나서 누구나 내용을 알면 쓸 수 있는 것도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것들을 저희가 분류를 해서 특허청에 웹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현장 방역 전문가나 아니면 의사분들, 연구자들 쓰시라고 해 놓은 건데 생각보다 저희가 처음에 시작했던 때, 그 작은 의도보다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요. 심지어 외국에서도 연락이 와요. 어떻게 연락이 오냐면 너희들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좋은 정보를 모아 놨는데 한국말로 돼 있으니까 자기가 구글 번역기를 돌려야 해서 너무 힘들다, 그러니 영어로 바꿔 달라는 말이 와서 할 수 없이 저희가 영어와 한글을 다 해서 영문 사이트에 올려놨습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 박원주> 여기에 대해서 미국이나 아까 말씀드린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기네들도 이것을 구축하고 싶다고 도와 달라고 연락이 왔고, 중국은 저희랑 같이 지금까지 특허를 포괄적으로 분석을 해서 새로운 신약이나 새로운 대처방법의 방향을 찾아가자는 연락까지 와서 협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만약에 제가 코로나 관련해서 뭔가를 개발했어요, 발명했어요. 그러면 특허청에 가서 특허 정보 내비게이션에 치면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특허 등록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럼 저는 못 하는 거고. 너무 새로워! 이러면 저도 특허 출원할 수 있는 거고요.

◆ 박원주> 그렇습니다. 

◇ 김혜민> 참 이 절차를 단순화하고 줄여주는 게 일하는 사람한테 굉장히 필요하거든요.  그 역할을 지금 특허청이 하고 계세요. 지금 보이는 라디오창에 많은 분들이 너무 좋은 인터뷰라고 얘기를 해주시면서 특허청장님 전문성이 느껴진다고 외상사절님께서 하셨는데, 발명가세요?

◆ 박원주> 저도 발명하고 싶습니다.

◇ 김혜민> 발명가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시니까 발명가 못지않게 훌륭한 일을 하시는 겁니다. 오늘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많은 일을 펼치고 있는 특허청장님과 특허청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제 계획이 있다면, 코로나19와 관련해서요. 어떤 것들이 있으실까요?

◆ 박원주>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당장 저희가 모처럼 출범시킨 K-워크스루 가 국제적인 브랜드로 각인이 되고 그 다음 단계에 K-바이오, K-의료가 국제 사회가 많이 놀랐지 않습니까? 굉장히 우수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해야 되고요. 그것은 특허청만이 아니라 정부 전체가 같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우리가 가져왔던 성과를 이미 저희가 영문 자료로 다 만들었어요. 그것을 전 세계 같이 퍼트려서 좀 성공하고 효과성이 있는 프랙티스가 전 세계가 따라해서 더 많은 인류가 구제되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코로나19를 계기로 해서 한국인들이 가진 창의성을 전 세계가 다시 한번 평가해주는 계기가 된다면 앞으로의 시장, 특히 포스트코로나는 산업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우리 먹거리가 대부분 다 위태로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 시기에도 우리의 창의성이 우리가 살 길을 열어주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 김혜민> 애쓰고 노력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그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더 노력하고 애써야 될 거 같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박원주 청장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박원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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