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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헬마우스 픽!뉴스, 수도권 집단감염 / 美의회 '한국 상찬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3 08:01  | 조회 : 2141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콜센터, PC방, 교회 등 집단감염지로 떠올라
-이탈리아, '아비규환' 이틀 연속 200여명의 사망가 추가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각국 정상급 감염 우려
-미국 의회 코로나19 청문회는 '코리아 상찬회'
-재난기본소득에 부정적인 정부와 여당, 추경 예산 재논의할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매일 아침 청취자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시간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첫 번째 소식이 뭡니까?

◆ 임경빈: 어제도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명대 초반에 머물면서 수도권의 지역감염, 혹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걱정만큼 급격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신호를 보여줬고요. 다만 2차 감염, 그중에서도 다중 이용시설이나 집회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은 조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콜센터와 PC방에 이어서 이번에는 교회 예배가 새로운 2차 감염의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데, 경기도 부천에서는 구로 콜센터 직원과 함께 예배를 봤던 교회 목사와 신도 등 4명이 확진을 받았고요.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교회에서는 신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게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교회 동계수련회를 다녀온 거, 이게 그 뒤에 확진 판정이 4명이 나오면서 혹시 추가감염이 있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 줄어들고 있는 느낌도 들기도 하고요.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봐야겠네요. 그러면 다른 나라 상황은 어때요?

◆ 임경빈: 우리 질본은 이런 상황일수록 경계를 해야 한다고 하는 입장이기는 한데요. 다른 나라들을 보면 우리가 그런 걱정을 계속 이어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이틀 연속으로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200여 명의 사망자가 추가가 되면서 그야말로 아비규환 상황인데요. 확진자만 1만 5000명 이상, 사망자만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의료체계가 사실상 붕괴되면서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 자체가 부족하다. 그래서 산소 호흡기 확보가 어렵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자 병원에서는 60대 이상의 중증환자, 그러니까 아무래도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계층, 여기를 사실상 포기하고, 소생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2,30대 젊은 환자들한테 산소호흡기를 우선 착용시킨다, 이런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쟁터에서처럼 먼저 살릴 수 있는 사람부터 살리고 보자. 죽은 위험이 높은 사람은 아직은 어쩔 수 없다, 이런 극단적인 조치가 나오고 있는 거죠.

◇ 노영희: 이 정도까지 한 국가의 시스템이 붕괴된다고 하는 것은 정말 21세기에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란도 상황이 안 좋다면서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이란은 국가 시스템 자체가 지금 위험한 거 아니냐고 하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어제로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요. 사망자도 400여 명을 넘어 섰습니다. 이란 정부는 급기야 IMF에 긴급 자금을 약 6조 원 정도 요청을 했는데요. 의료진들에게 지급할 의약품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서 긴급한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이고요. 유럽 국가들 역시 심각하게 악화가 되고 있는데, 스페인 같은 경우에 하루에 600여 명, 프랑스와 독일이 500여 명씩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 나라가 다 3000여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고요. 스위스, 노르웨이, 덴마크 다 하루에 200여 명씩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거는 얼마 전에 중국이나 우리가 겪었던 상황이라서 이제 그대로 2주 정도의 텀을 두고 똑같은 상황이 펼쳐진다는 걱정스러운 시선이 나오고 있습니다.

◇ 노영희: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 임경빈: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럽 국가로부터 오는 여행객들을 30일 동안 입국 차단을 하겠다고 하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대국민 연설을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딱 두 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 이런 신호가 될 것 같고요. 반면에 어제 대국민 연설에서 중국과 한국을 언급했는데,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서 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할 거다, 이런 말을 해서 그동안 두 나라의 개선된 상황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래도 우리나라의 이런 여러 가지 조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할 때 두에 서 있던 배석자가 확진자였다. 이거 어떻게 봐야 해요?

◆ 임경빈: 이대로라면 한국 기준으로는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요.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어서요. 게다가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도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요.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다 지금 위험한 상황이라서 이게 괜찮나, 걱정된다, 이런 시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노영희: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가 73세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검사를 안 받았잖아요? 미국 언론에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두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이처럼 서구권이급격한 혼란으로 빠져들면서 한국의 방역정책에 대한 관심과 칭찬이 여러 방면에서 나오고 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2주 전쯤에 제가 몇 주 뒤 면 K-팝이 아니라 K-방역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실제로 그런 현상이 나오고 있어서 몇 소개를 해드리려고 준비를 해봤는데요. 어제 미국 의회의 코로나19 청문회가 열렸는데, 사실상 ‘코리아 상찬회’가 열렸다, 이런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요. 계속 코리아, 코리아, 그랬다면서요?

◆ 임경빈: 한국 사례가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거론이 되면서 자기네 CDC를 질타하는 도구로 쓰였는데요. 말하자면 예전에 어머니들이 ‘엄친아’라고 하죠. 엄마 친구 아들은 이번에 성적이 그렇게 잘 나왔다고 하는데 너는 이게 뭐냐, 이런 식으로 타박하는데 동원된 셈입니다. 예를 들면, 캐롤라인 맬라니 의원 같은 경우는 뭐라고 했냐면, 한국은 19만 6000여 명 이상을 검사했는데 미국은 그 근처에도 못 가고 있다, 한국은 라이브스루 검사까지 한다고 하는데, 우리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주치의에게조차 검사를 받을 수 없다. 그러면서 뭐라고 했느냐, 여기는 미합중국이다, 우리는 세계를 이끌어가야 할 나라다, 그런데 훨씬 뒤쳐져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맹렬하게 CDC 국장을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 노영희: 사실 엄친아라고 하면 자식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 얄미워요. 그렇지만 부러운 것은 사실인데요. 일본이나 미국이나 참 검사를 안 받는지, 그러네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에 대해서 상당히 놀라워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 임경빈: 어제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이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차에 탄 채로 표본을 채취하고, 검사 받고, 이틀 뒤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위험을 완화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런 식의 소개가 많았고요. 최근에는 독일의 일부 지역에서도 드라이브스루를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었죠. 조금 전에 말씀드린 맬라니 의원은 뭐라고 했냐면, 나도 한국에 가서 이동식 검사소에서 빠르게 검사를 받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했을 정도입니다.

◇ 노영희: 그래도 우리나라가 끝까지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잘해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소식은 뭔가요?

◆ 임경빈: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논쟁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자체장들을 중심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해 달라, 이런 제안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와 여당은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기는 했습니다만, 어제 신호가 될 수 있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정부가 짜가지고 온 추가경정 예산안, 이것을 가지고 여당에서 논의를 했는데요. 이해찬 대표가 홍남기 부총리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홍남기 부총리를 거론하면서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면 나라도 물러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식의 발언을 했다고 하는 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 노영희: 원래 여당 대표가 물러나라고 할 수 있나 보죠?

◆ 임경빈: 그런 식의 발언을 하는 게 맞느냐고 하는 논란은 있습니다. 정식으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서 제출할 수는 있습니다만, 여당 대표가 정부 인사를 두고 물러나라, 말아라, 하는 게 상당히 쉽지 않은 발언이기는 하죠.

◇ 노영희: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그만큼 추경에 적극적으로 해 달라, 이런 요청으로 봐야 한다는 거죠?

◆ 임경빈: 정부에서는 11조 가지고는 부족하다, 6조를 늘려 달라,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그만큼 정부 여당에서는 지금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을 하고 있고요. 재정정책을 보수적으로 짜면 안 된다, 말하자면 돈을 세게 풀어야 한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홍 부총리가 전해지자 어제 밤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거취에 연연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게 걱정된다, 이런 발언인데요. 말하자면 어쨌든 그 이야기를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겠다고 하는 의도가 비춰지는 것 같아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한다, 이런 건가요? 국회에서 결과적으로는 다음 주까지가 임시회의가 끝나는 때여서 만약에 추경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부안이 정리되려고 하면 시간이 걸리니까 국회에서 일률적으로 상향하는 조건이라든가, 이런 안을 생각하는 것 같기는 해요.

◆ 임경빈: 지금 국회 분위기를 보니까 재정 건전성도 중요하지만, 이런 위기 때는 최대한 재정 투입을 해서 일단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가 엿보이는 것 같고요. 이렇다 보니까 그러면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빠르게 돈을 풀 수 있는 방법이 뭐냐. 그래서 재난기본소득 정책이 아니냐, 이게 결국은 총선 때까지 계속 살아갈 수도 있는 이슈가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노영희: 사실 그래요. 우리 주식시장이 어제 폭락하면서 불안한 상황이 연출됐고, 또 사이드카드가 발동되고 해서 힘들긴 하죠.

◆ 임경빈: 미국 증시도 굉장히 폭락하는 상황이고요. 그에 맞춘 듯이 어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페이스북에 새로운 글을 올렸는데요. 일정기간 내에 사용을 의무화하는 지역화폐 형태로 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 이렇게 다시 한 번 강하게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 문제는 결국에는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가 될 수 있겠다. 그래서 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노영희: 지역화폐로 주는 것은 소비를 촉진시키고, 그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그런 조치인 거죠. 좋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해야 하는데요. 특별히 제가 드려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매일 아침 낭낭한 목소리로 우리들에게 소식을 전해주던 헬마, 오늘까지만 진행한다면서요?

◆ 임경빈: 네, 제가 뉴스 브리핑을 헬마늬우스로 꾸려 드렸는데, 이 코너는 제가 오늘까지만 진행을 하고요.

◇ 노영희: 왜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 임경빈: 아주 개인적으로는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 일주일에 한 번만 해 달라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제가 총선에 관련된 소식을 자세히 풀어드리는 그런 새로운 코너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다음 주부터 조금 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노영희: 아쉽지만 일단 오늘은 인사 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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