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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美대선 ‘미니화요일’ 바이든 VS 샌더스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1 11:00  | 조회 : 654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지난 3일 슈퍼 화요일에 이어 10일에는 6개 주에서 경선이 펼쳐지고 있죠?

 

- 중서부의 미시간주(대의원 125), 미주리 주(68), 노스다코타 주(14)와 서부의 워싱턴주(89), 아이다호주(20), 남부의 미시시피주(38)에서 총 352명의 대의원을 놓고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맞붙어

- 특히 대표적인 경합 주인 미시간은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지역으로 백인 노동자 계층의 표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곳 / 2016년 민주당 경선 당시 샌더스 상원 의원이 근소한 차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이겼던 곳이기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를 이긴 곳

- 중도 사퇴한 대선 후보들의 지지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 중인 가운데 중도 하차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의 지원군이었던 진보계열 군소 정당 근로 가정당(WFP)’과 정치자금 후원조직 진보적 변화 캠페인 위원회(PCCC)’ 등 진보단체들이 샌더스를 지지하면서 결집하고 있는 상황

-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은 670, 샌더스 의원은 574/ 1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대선 후보로 등록이 가능

- 한편 두 후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날 저녁에 예정됐던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유세 취소

 

 

2.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우한을 방문했다고요?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우한시를 봉쇄한 지 46일 만인 10일 오전 우한을 방문해 제일 먼저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열흘 만에 세운 후 선산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환자들을 격려했고 이어 도심을 돌면서 방역 담당자와 주민들을 위로

- 시 주석은 "후베이와 우한은 이번 전염병 방역 투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장소"라며 "절대로 방역 업무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후베이 보위 전과 우한 보의 전에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강조

- 사실 우한 자동차 기업들이 오늘부터 일제히 생산 재개를 앞둔 시점이어서 시 주석의 방문이 예상돼

- 시 주석 방문에 맞춰 후베이성에선 10일부터 주민들의 통행 제한을 일부 완화돼

- 시 주석의 전격적인 우한 방문을 두고 중국 내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동시에 이번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주석 이미지의 원상 회복을 의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어 / 뉴욕타임스(NYT)이탈리아가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날 시 주석은 우한을 찾아 자신감을 보여줬다"라고 보도

- 시 주석은 초기 방역 작업 전면에 나서지 않아 책임 회피라는 지적을 받아

- 또 우한시 공산당 서기인 왕주 이린은 지난 6일 우한 방역 지휘본부 회의에서 시 주석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교육 운동을 전개할 것을 지시했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고 철회하기도

- 최근 중국 관영 매체는 재난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이라며 시 주석을 찬양하기 시작

 

 

3.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비판을 받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에 대한 사퇴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 지난 123일 미국 서명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 닷 오 알지’(change.org)"더 워드로 스 아드하 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퇴 촉구" 청원이 올라와

- 10일 현재 이 청원에는 총 449038명이 서명해 최종 서명 목표인 50만 명의 89.8%까지 육박

- 청원인은 "WHO가 정치적인 중립을 지킬 것으로 기대했던 우리를 대단히 실망했다"라며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 사무총장의 역할에 전혀 맞지 않는다."라며 해임을 촉구

- 청원에 서명한 이들은 게시글을 통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 문제를 비판

- WHO는 전적으로 중국의 말만 믿으며 상황을 과소평가했고 심지어 국제적 상황으로 번졌음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다가 뒤늦게 130일에서야 중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 비상사태를 선포

- 심지어 224일에는 WHO 중국 현지조사단이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위생 건강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를 봉쇄해 (전 세계가)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전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라는 발언을 해서 WHO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

- 지난 1948WHO 설립 후 첫 아프리카 출신 수장인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당선된 대표적인 친중 인사

-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그의 당선 후 WHO에 향후 10년간 600억 위안(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4. 세계보건기구의 중국 편향성은 저희가 이 시간에도 이미 여러 번 지적을 했던 부분이기도 하죠. 다음은 코로나19 사태로 특히 아시아 여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 영국 BBC'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주체로 아시아 여성들을 지목한 보도를 지난 8일에 내보내

- "위기는 항상 성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라는 유엔 전문가의 발언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 여성의 모습을 소개

- 우선 육아에 있어서 아이들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육아는 오로지 여성들의 몫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한국의 사례와 함께 지적

- 자가 격리가 늘면서 가족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가정 폭력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주장을 소개

- 무엇보다 사태 해결의 최전방에 서 있는 의료진들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보건 사회 분야 노동자 가운데 70%가 여성으로, 생리용품 지급 등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조건도 충족하지 못한 채 혹사당하고 있는 상황을 짚어

- 또 아시아 전역에 퍼져있는 이주 돌봄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입국 제한을 받거나 귀국을 요구받고 있는 데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휴가도 없는 등 열악한 노동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비판

- 유엔은 일일 임금 노동자, 소규모·비공식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 등을 포함해 여성 노동자들이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

 

 

5. 끝으로 국경을 개방한 터키와 이로 인해 혼란에 빠진 EU가 긴급 회담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나요?

 

- 터키는 유럽연합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을 막지 않겠다고 선언

- 이에 따라 그리스 국경으로 수만 명의 난민들이 몰려들면서 2015년에 이어 제2의 난민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유럽 전역이 전전긍긍하며 무력으로 난민을 봉쇄하고 있는 상황

- 게다가 지난 6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터키의 재정 지원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터키가 의도적으로 난민 위기를 일으켜 협상에서 난민을 지렛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

- 지난 9일 우로 줄라 폰 데어 라이엘 EU 집행위원장은 EU 집행위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긴급 회담을 가져

- 터키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터키의 EU 가입 협상 가속, EU가 약속한 60억 유로(8조 원)의 신속 지원 및 추가 자금 지원, 터키와 EU 간 관세 부과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 에르도안 대통령은 난민 수용과 관련해 EU에 추가적인 지원을 요구했지만 EU는 그리스 국경에 몰려든 난민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맞서

- 에르도안 대통령은 "당분간 유럽으로 가는 국경은 닫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는 국경을 열고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

- 터키는 다음 날인 10, 26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 회의에 맞춰 새 난민 송환 협정(난민 협정) 체결을 바란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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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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