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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코로나19 여파, 中양회 첫 연기될 듯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18 10:59  | 조회 : 676 

1. 연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요 홍콩 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나왔다면서요?

 

- 어제 이 시간에 중국 관영 언론들이 시진핑 주석이 이미 지난 달 7일에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시를 했다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홍콩 명보가 시 주석이 초기부터 적극 대응했다는 관영 매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놓은 것!

-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후베이성과 우한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발생하자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조사에 나섰고 1월 초 중앙 지도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즉시 방역 조처를 해야 한다16일에 방역 태세를 2급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음날 묵살된 것으로 밝혀져

- 시 주석이 정치국 상무위 회의에서 예방 조치에 주의를 기울이되 지나치게 공포를 조성해 다가오는 춘제 분위기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는 것

 

 

1-1. 그러면 시 주석의 이런 지시가 실질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나요?

 

- 실제로 시 주석이 첫 언급을 했다는 17일 이후에도 한동안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낮다며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 게다가 매년 3월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양회에 앞서 여기에 대표를 보내는 지방양회가 해마다 1~2월에 열리는데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시과 후베이성에서 올 16일부터 10일까지와 112일부터 17일까지 각각 지방양회가 열렸고 23일에서야 우한 봉쇄령이 내려져 확산 규모가 커진 것

-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번 사태는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보건 전문가들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 상층부의 결정과 집행에서 엄중한 판단 착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비판

 

 

1-2.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시 주석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다면서요?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중국과 시 주석의 대응에 대해 감사한다, 잘하고 있다 등 계속 적극적인 옹호를 해와

- 현지시각으로 16일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트럼트 대통령과 달리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비롯한 측근들은 중국의 전염병 대응 및 투명성 결여를 지적하며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자신의 재선 때문이라고 밝혀

- 신문에 따르면 백악관 및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미·중 무역 협상이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 또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이 재선에 영향을 끼칠 것을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한다고 전해

- 한 행정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파 성향 측근들에게 시 주석이 정부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다면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출했다며 이같이 말해

- 트럼프 대통령은 또 측근들에게 시장을 위축시킬만한 그 어떤 발언이나 행동도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2. 중국 정부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던데 어느 정도 확정된 건가요?

 

- 양회는 한 해 중국의 정책목표와 법령을 심의하는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최고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말하는 것으로 중국 최대 정치행사

- 어제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당초 다음달 5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제13기 전인대 제3차 회의를 연기하기 위한 결정 초안을 이달 하순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보도

- 중국 관영 CCTV도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이 주석회의를 열어 13기 전국정협 제3차 회의를 연기하는 것을 검토했다고 보도

- 중국은 문화대혁명 이후인 1978년부터 매년 양회를 개최하면서 1985년부터는 매년 3월 개최 전통을 이어왔고 1995년부터는 전인대와 정협 회의가 각각 33일과 5일부터 약 2주간 열려 /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3월에 양회를 개최할 정도

- 따라서 연기를 검토한다는 자체가 이번에는 사스 당시보다 사안이 심각하다는 방증일 수 있어 / 양회 때문에 5000명 넘게 베이징으로 모이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이들이 각 지역에서 주로 예방 및 통제 작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연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여

 

 

3. 한편 중국에서는 위안화 지폐도 격리하고 파쇄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 어제 중국 신화통신 등은 당국이 현금의 위생 관리까지 강화하면서 시중에서 회수된 현금에 대해 자외선 혹은 고온으로 소독을 진행하고 일정기간 격리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보도

- 인민은행이 '질병 확산 중점 지역'에서 각 시중은행을 통해 회수된 현금을 소독하고 14일간 보관한 후에야 다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한 것

- 일부 지점은 소독 및 일정 기간 '격리' 수준을 넘어 '위험 지역'으로 간주한 곳에서 회수된 위안화 지폐를 아예 파쇄

- 인민은행은 지난달 17일 이후 총 6천억 위안(101조원) 규모의 위안화 신권을 전국에 공급했고 이 가운데 40억 위안어치의 신권은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우한에 투입했다고 밝혀

- 중국 상무부와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7일 공동으로 발표한 지침에서 국민들이 경제 활동 과정에서 가급적 전자 결제 수단 또는 신용카드를 적극적으로 써 달라고 당부

- 참고로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감염자와의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비말(침방울)뿐만 아니라 감염자로부터 오염된 물건으로 감염될 가능성도 있어

 

 

4. 다음은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과 백악관이 모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견제에 나섰다고요?

 

- 아직 본격적으로 경선에 뛰어들지도 않은 블룸버그 전 사장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에 오르는 등 돌풍의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과 백악관이 서둘러 집중 공격하며 견제에 나선 것

-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달 실시한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고 대선 선거인단이 세 번째로 많은 플로리다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도 나와

- 뒤늦게 대선 출마를 선언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민주당 첫 4개주 경선을 건너뛰고 14개 주가 선거에 참여하는 다음 달 3슈퍼 화요일에 첫 등판할 예정

-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경선주자들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

- 이는 오는 223차 경선이 열리는 네바다는 라틴계 미국인인 라티노 비중이, 294차 경선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흑인 비중이 높은 곳이어서 선제적으로 블룸버그를 공격해 표를 모으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어

 

 

4-1. 그렇다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주로 공격 받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블룸버그 전 시장은 주로 인종 차별과 여성 차별에 대한 논란과 비판에 직면해 있는 상황 / 뉴욕시장 재직 시절 신체 불심검문(Stop and Frisk) 강화정책을 시행했는데 이로 인해 흑인과 라티노에 대한 과잉검문과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고 최근 살인을 주로 저지르는 사람들은 1625세의 남성이며 소수민족이라고 말한 2015년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재점화

- 블룸버그 전 시장과 지지층이 겹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신체 불심검문 강화 정책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대한 그의 입장이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이라며 치밀한 검증을 예고

- 또 워싱턴포스트(WP)1980~1990년대 그가 설립한 회사인 블룸버그 LP에서 여직원들이 성차별을 당했다고 제기한 소송을 여러 건 확인했다고 보도 / 블룸버그가 여직원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낙태를 압박하는 등 여성에 적대적인 문화를 조장했다는 것

-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선거운동 기간에 이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면서 유색인종과 여성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비난

- 블룸버그는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1117일 흑인 교회를 찾아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

 

 

5. 사과는 했지만 여전히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겠군요. 다음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세력의 최후 거점인 알레포를 탈환했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17일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정부군이 알레포 서부의 마을과 소도시 30곳을 점령했으며 이 지역에 남은 반군 세력을 포위하고 있다고 보도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국영 TV에 출연해 "우리 군은 반란군을 마지막 남은 거점에서 몰아내기 위해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며 "알레포와 이들립 해방전쟁은 북쪽에서 그 어떤 헛소리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

- 이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가 최근 2주간 북서부 이들립주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자국 병사 13명이 사망하자 러시아에 공습 중단을 요구하며 이달 말까지 정부군이 북서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군사력을 동원해 정부군을 몰아내겠다고 경고한 데 대한 대답

-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189월 러시아 소치에서 만나 이들립 일대에서의 휴전과 긴장완화지대(휴전지대) 설치에 합의했지만 지난해 4월 테러리스트 격퇴를 명분으로 내세운 시리아 정부군의 이들립 공격 재개로 러시아와 터키 간 휴전 합의는 사실상 무력화됐고 이번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공격 역시 터키와 러시아의 협상을 하루 앞두고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

- 참고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 터키가 평화의샘이라는 작전명으로 쿠르드 민병대를 공격해 현재까지 계속 산발적 교전이 일어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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