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부티지지 기세 이어갈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10 13:21  | 조회 : 644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2월 10일 월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경선이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함께 초반 경선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승부처로 알려져 있죠. 게다가 이번에는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아이오와에서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 뒤여서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전화 연결해서 미국 민주당 경선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대표님 지금은 어디에 계시죠?

◆ 김동석: 지금은 제가 뉴욕에 있습니다. 여기 뉴욕에 밤 8시 반인데요. 내일 새벽에 뉴햄프셔로 갑니다.

◇ 전진영: 그러시군요. 지난번에 아이오와주 코커스 현장에 계셨었다고 들었는데, 결과가 이미 나오긴 했습니다만 당시 현장에 계셨으니까요. 그때 분위기가 어땠는지도 궁금하거든요.

◆ 김동석: 분위기가 안정되게 코커스를 치르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사실 이 내막을 좀 알아야 하는데 워싱턴DC에 탄핵이라는 것 때문에 민주당 내 후보 중에서 현직 상원의원 3명이 중요한 아이오와 코커스를 놔두고 2주 동안에 와서 제대로 선거운동을 못했어요. 그러니까 버니 샌더스하고서 워런하고, 그다음에 에이미 클로버샤 이렇게는 사실 선거운동을 못했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그 지지자들이 우리 후보가 중요한 아이오와 코커스에 제대로 시간을 못 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몰렸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후보가 아닌 자원봉사자들이 와가지고서 아이오와 전역을 굉장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아마 아쉽겠지만코커스 시작되기 열흘 전에 갑자기 버니 샌더스 지지율이 굉장히 급상승하게 나타났습니다. 거기가 원래는요. 민주당 내의 중도적인 표심이 많기 때문에 늘 계속 지지율 조사가 되면 부티지지가 1위로 나왔던 데였습니다. 그래서 거기 아이오와는 부티지지가 1등 하고 뉴햄프셔는 버니 샌더스나 워런이고, 네바다가 버니 샌더스고, 사우스캐롤라이나가 바이든 아니겠냐. 이게 전문가들의 예상이었는데 사실 이게 또 한 가지는 4년 전에 힐러리 클린턴하고 버니 샌더스가 굉장히 승부가 그때도 안 났었습니다. 그래서 자정이 돼도 승자선언도 못하고 그랬던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버니 샌더스 쪽에서 거기가 민주당 주류들이, 원래 중도파들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해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룰을 바꿨어요. 3차 투표까지 다 공개를 하자. 그러고선 또 한 가지는 어떻게든지 많은 사람들을 참가시키기 위해서 당원등록만 된 사람이 확인되면 코커스에 입장을 시킨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룰을 바꾸고, 그런데 이것을 집계하고, 코커스라는 건 저녁 7시 시작해서 두 시간 만에 결론을 내야 하는데 집계하는 능력도 안 되고. 이런 혼란 과정이 있어서 금토일 날, 월요일 했는데 금요일 토요일 날 이게 제대로 될까 안 될까, 이런 분위기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게 1등의 좌파 쪽에 있는 버니 샌더스하고 중도우파인 부티지지가 아주 초접전이 나면서 3일 만에 등수가 매겨지고 이런 결론이 난 분위기가 사실 내막에 이런 원인 때문에 이렇게 됐다. 아직까지 말이 많습니다.

◇ 전진영: 말씀해주신 대로 룰을 바꾸면서 개표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또 집계과정에서도 오류가 계속 많이 발견돼가지고 논란이 이어졌던 건데. 그럼 지금 아이오와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승자 발표를 했습니까? 안 했죠?

◆ 김동석: 그런데 아이오와 민주당에서는 예년에도 그랬고 발표를 한 거죠. 누가 제일 많이 지지율이 높고 1234등은 발표했는데, 사실 이게 전체 유권자들 당원들 관심 있는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여기에 집중된 많은 미디어들이, 매체들이 이걸 인정해야 하는데 어느 매체도 이것을 아직 인정하는 데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어설프게 돼 있는데. 여하튼 간에 시간은 가기 때문에 모든 후보들이 그것과는 관계없이 뉴햄프셔에 가가지고 엄청 경쟁적으로 지금 유세를 하고 있고. 사실 뉴햄프셔는 프라이머리니까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투표를 합니다. 그래서 뉴햄프셔는 주정부에서 투표를 관할하기 때문에 이건 되죠. 그러니까 아이오와에서는 이전까지는 다 시골에서 한 1600 장소에서 코커스가 진행되는 것을 당의 봉사요원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와 가지고 그걸 집계해서 전화로 알려내고,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계속해서 이게 공정성에서는 시비가 있고, 그래 왔던 일입니다, 이게. 그런데 이번에는 룰을 바꾸고 확 코커스에 참여 수를 늘렸는데 집계 능력이 떨어지고. 그리고 새로운 모바일웹을 다 깔고 그걸로 찍어가지고서 보내라고 했는데 시골에서는 그걸 쓸 수 있는 당 자원봉사자들이 없었죠. 그러니까 혼란이 자처되고, 아주 말이 많습니다.

◇ 전진영: 아이오와라는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번에 새로운 룰을 도입하면서 이런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건데. 사실 아이오와 코커스라는 것 자체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곳이잖아요. 전국 최초의 경선지라는 위상도 있고. 그런데 이렇게 큰 오류가 발생해버리면 앞으로 코커스 방식 자체가 혹시 미국 내에서 문제시 된다거나, 그런 쪽으로 갈 가능성은 없을까요?

◆ 김동석: 그렇죠. 벌써 이건 2008년부터 각 당에서 문제가, 특히 민주당에서 문제가 됐는데 민주당은 당 선거인단이 되게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되어 왔었는데 그래서 2016년에도 코커스가 공정한 방식이 아니니까 바꾸자, 이런 논란이 많이 있었는데. 그래서 2010년에 14개 지역에서 코커스를 하다가 이번에는 7개 지역으로 했는데 아이오와는 상징성이 있고 또 이게 양쪽 당 다 새로운 대통령 후보가 신인일 때는, 2016년이나 2008년 같은 경우에는 양쪽 다 치열한 경쟁을 하는 때니까 아이오와 같은 경우는 양보를 못하죠. 왜냐면 여기 선거 경기가 너무 크니까. 그렇지만 민주당 의장이 선언을 했습니다. 아주 심각하게 검토해보고 이걸 좀 바꾸려는 궁리를 하겠다. 그런데 이게 이제 그러려면 프라이머리로 가려면 주에서 이걸 받아줘야 해요, 주정부에서. 아이오와 주지사는 공화당입니다. 공화당 주지사가 지금 어림도 없다, 약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얘깃거린데. 역시 얘기가 많습니다, 지금.

◇ 전진영: 그러면 이번에 어쨌든 아이오와 주에서 그런 여러 가지 오류와 사고가 있긴 했습니다만 결국 부티지지 후보가 1위를 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이런 상황을 워싱턴 정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김동석: 사실 당 내부 일은 많이 알고 있는 전문가들은 지금 민주당 내에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는 지금 민주당 내의 좌파와 민주당 내 중도우파의 싸움입니다. 그러니까 좌파는 이미 버니 샌더스와 워런이 점유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부티지지나 그다음에 에이미 클로버샤나 조 바이든이나. 이게 중도우파의 후보인데, 부티지지가 아이오와에서 예상을 뒤엎고서 1등을 했다라는 것 때문에 아직까지 전문가들이 부티지지가 후보의 가능성으로 얘기하는 데는 아직 별로 없습니다. 전국적인 지지를 보니까. 그래서 이틀 후에 시작되는 뉴햄프셔가 아주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뉴햄프셔라는, 거기는 이제 좀 좌쪽의 표심이 영향을 주는 데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부티지지가 에이미 클로버샤나 조 바이든 같은 중도적인 후보들을 제치고서 아주 선두를 가면 굉장히 오랫동안 민주당 내의 중도우, 이를테면 트럼프에 대해서 경쟁력이 높은 지점의 후보로 자리를 이어가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 관전 포인트는 부티지지가 역시 그쪽에서 버니 샌더스하고 겨루는 그런 경쟁력을 유지하게 되면 마이클 블룸버그가 그 자리는 내 건데, 하면서 자기 선거운동에 피치를 가할 거다. 이게 지금 주말에 모든 전문가들이 뉴스 채널에서 이야기하던 그런 내용입니다.

◇ 전진영: 그렇게 얘기할 만한 게 지금 부티지지 기세가 굉장히 만만치 않은 게, 아이오와 주 이후에 후원금도 굉장히 많이 쏟아지고 있고, 그리고 실제로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샌더스랑 거의 박빙이라고 하더라고요.

◆ 김동석: 네, 지금 전국적인, 아이오와 이후에 전국적인 지지도 여론조사는 안 나왔는데, 뉴햄프셔에 대한 지지도는 나왔는데 아주 근소한 차이입니다. 오차범위 내로 부티지지와 버니 샌더스의 차이가 나는데. 그렇기 때문에 여하튼 간에 그 초반에, 3월 3일 슈퍼 튜스데이 이전에 하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나면서 일단 기선을 제압하는 양쪽의 후보는 정해지지 않느냐. 부티지지냐, 조 바이든이 살아나느냐라는 게 이제 민주당 내 관전 포인트고. 트럼프 쪽에서 볼 때는 중도가 후보가 되면 굉장히 힘들게 되니까 항간에서는 트럼프 쪽에서는 버니 샌더스를 도와주자. 그래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프라이머리에서는 공화당, 오픈프라이머리기 때문에 공화당에 있는 사람들도 버니 샌더스를 투표해라, 이런 활동을 하고 있고 굉장히 혼선을 갖게 되는 캠페인이 시작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진영: 저희가 뉴햄프셔 주의 특징도 좀 알아야 하는 게, 뉴햄프셔가 샌더스 후보의 텃밭인 걸로 유명한 지역이죠?

◆ 김동석: 그렇죠. 4년 전에도 중도 쪽인 힐러리하고 버니 샌더스가 붙었는데 버니 샌더스가 굉장히 많이 이긴 지역이고. 그리고 버니 샌더스가 버몬트에서 히트를 치고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 옆이 버몬트거든요. 그래서 동북부 지역은 다 버니 샌더스나 워런 이런 민주당에서도 진보적인 쪽의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버니 샌더스가 뉴햄프셔는 먹는다. 이게 일반적인 전망이고요. 과연 조 바이든이 어느 정도 동력을 유지하느냐, 아니냐. 거기에 따라서 부티지지가 그야말로 지금 아이오와의 상승세를 가지고 계속 이어가느냐. 관전 포인트가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전진영: 그런데 지금 저희 이야기에서 뒷전으로 밀린 조 바이든 후보 이야기도 안 해볼 수는 없는데요. 아이오와에서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찌 됐건 뉴햄프셔에서 성적을 어느 정도 가져와야 할 텐데. 조 바이든 캠프 쪽에서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뉴햄프셔에 임하게 될까요?

◆ 김동석: 저는 제 생각에 조 바이든 쪽에서는 이렇게까지는 아니지만 예상을 좀 했다고 봅니다.  

◇ 전진영: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이런 결과를.

◆ 김동석: 그렇죠. 슈퍼 튜스데이 이전에 조기에 실시되는 프라이머리나 코커스에서 조 바이든이 힘을 발휘할 주는 하나도 없어요. 이때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흑인 표인데,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월 29일 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3월 3일, 3월 3일은 14개 주가 동시에 치러지는데 민주당의 후보를 정하는 선거인단이 전체가 4600명이 되는데 이게 아이오와하고서 네바다,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다 합해야 150명 됩니다. 그러니까 주말 유세에서 조 바이든은 아직 아니다, 좀 봐라. 그리고 흑인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후보를 정한 전례를 볼 때는 역시나 내가 지금은 아니지만 3월 3일 슈퍼 튜스데이를 봐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유세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그리고 끝으로 앞서 잠깐 언급해주시기도 했습니다만 공화당 분위기는 어떤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지금 압도적으로 아이오와에서 이기긴 했습니다만.

◆ 김동석: 트럼프 자신만만합니다. 더군다나 탄핵이라는 것을 정리한 다음에 워싱턴DC는 지금 트럼프가 칼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숙청의 칼바람이라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자기한테 위해했던 행정부 내나 의회 내에 있는 사람들 정리한다고 무서워지고 있고. 자신이 넘치기 때문에 흑인 유권자도 내가 선거운동을 하겠다, 해가지고 지난 주말에 노스캐롤라이나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날, 여기 시간은 내일 아침 일찍 뉴햄프셔 맨체스터에 가가지고서 아주 트럼프는 공화당의 이미 후보고, 그리고서 자신 있겠다. 2008년도에 오바마가 이겼던 주를 2016년도에 트럼프가 이기면서 대통령이 됐던 소위 스윙스테이트를 지지율이 지금 트럼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 재집권, 이렇게 가는 건가. 이렇게들 많이 보는 그런 분위깁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안녕히 계십시오.

◇ 전진영: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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